케이스라는 제품은 연중 무휴로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한다. 사시사철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유혹한다. 왜 케이스의 변화는 끝이 없을 정도로 변화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어찌보면 가장 오래 사용할 것 같은 것은 케이스일 것 같지만,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사용자의 눈을 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케이스는 그 어떤 부품보다 수명이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사용하던 케이스에 질려하는 순간이 케이스로서의 수명은 다했다고 볼 수 있다. 늘 보는 것이 케이스기 때문에 식상하게 되면 바로 교체의 수순을 밟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케이스는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과 쿨링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바로 외면당하기 쉽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런 면에서 다오코리아의 가을 출시작 [S12/13/14] 시리즈는 형제와 같이 탄생했지만, 서로 다른 모습과 쿨링 시스템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필자의 이번 리뷰는 S13 LCD 모델로 LCD 인디게이터의 기능성이 극대화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박스의 포장은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골판지를 사용하고, 전측면에 제품에 대한 특징을 간단히 나타내고 있다. 인텔 프레스캇을 지원한다는 내용과 CPU 에어가이드와 에어홀등의 쿨링에 대한 부분이 심볼로 간단히 소개되고 있다. 내부도 스티로폼으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어 파손의 염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케이스를 보도록 한다.
설치 가이드와 별도의 팜플렛
포장박스에는 LCD 인디게이터의 사용법과 내부선의 연결에 대한 도면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어 설치와 작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팜플렛은 다오코리아 제품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다른 제품들을 살펴 볼 수 있기도 하다.
각종 나사와 서포트, 브라켓
PCI 슬롯을 막는 브라켓은 하나를 제공하고 있고, 별도의 핸드스크류를 지원하고 있어 기본 제공된 핸드스크류의 분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메인보드를 지지하는 서포트 피스와 플라스틱 서포트와 주변기기를 고정할 수 있는 나사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고딕과 모더니즘 결합 디자인
S13 LCD는 전면 패널을 제외한 바디는 블랙 코팅을 하고 있다. 코팅은 반사광이 약간 있는 정도로 요즘 유행하고 있는 피아노코팅(하이그로싱)과는 대조를 이루는 모습을 하고 있다. 표면은 매끈하지만, 광택이 적어 때가 덜 탈 것 같았지만, 실제 조립을 하면서 지문등이 쉽게 남겨지고 잘 지워지지 않는 약점을 노출했다.
에어가이드와 에어홀의 사이드 패널
사이드패널의 에어가이드는 인텔이 요구하는 CAG 1.1의 규격으로 설치되어 있고, 하단에는 PCI 슬롯부뿐만 아니라 전체의 공기 순환을 위해 반대편 사이드 패널에도 같은 문양의 에어홀이 되어 있다.
측면에 설치된 외부 포트들
보통 전면에 위치하던 USB 포트와 사운드 포트를 측면으로 위치함으로써 미관상의 효과는 있지만, 다소 밀폐된 공간에 본체를 넣고 사용하는 유저라면 불편한 감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후면의 모습
전면 패널의 특징은 ODD의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하고 있고, 외부 3.5인치 베이는 여닫이 도어로 되어 있어 굳이 사용되지 않는 플리피 디스크를 가려 먼지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LCD 인디게이터와 컨트롤 버튼으로 디자인되었다. 전체적인 모습은 모더니즘에 가까운 디자인이란 생각이 든다. 후면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이 120mm의 초대형 배기팬으로 흡기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팬임에도 불구하고 S13 LCD에서는 배기용으로 강력한 쿨링이 예상된다.
5.25인치 베젤중 상단은 ODD의 슬라이딩 도어 방식으로 디자인되었고 하단에는 다오코리아의 심밧다 로고가 선명히 인쇄되어 있다.
LCD 인디게이터, 전원 버튼과 LED
전원부는 전원버튼과 파워 및 HDD LED가 위치하고 리셋 버튼이 작게 나와 있어 실수로 전원버튼을 누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CD 인디게이터의 조작 버튼
LCD는 크게 사등분해서 내부온도, 하드상태, 팬상태, 시간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조작버튼은 백라이트의 온오프 제어의 LIGHT 버튼, 각 사운드를 조작하는 SOUND 버튼, 설정을 위한 SET 버튼, 커서의 상향역활을 하는 UP과 하향의 DOWN 버튼이 있다. 버튼의 크기는 크진 않지만,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이고 클릭감은 똑딱거리는 감이 큰편으로 작동유무를 파악하기 편하게 설계되어 있다. LCD 인디게이터의 설명은 별도로 설명하기로 하기로 한다.
핸드 스크류와 걸쇠
후면에는 손으로 쉽게 착탈이 가능한 핸드스크류로 체결이 되어 있는데, 기존 제품들의 소재가 스틸인데 비해 플라스틱으로 손으로 돌리때의 아픔을 많이 줄여 주고 있다. 그리고 도난 방지용 걸쇠는 케이스를 개폐할 수 없도록 자물쇠를 채울 수 있게 이중으로 걸쇠가 되어 있어 도난이 잦은 개방된 시스템이나 PC방 케이스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120mm 배기용 팬 에어홀
내부 구조를 설명하면서 120mm 팬과 에어홀의 구조를 살펴 보겠지만, 상당히 독톡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후면팬은 소음이 상대적으로 심한 120mm 팬 보다는 92mm 팬이나 80mm 팬을 사용하는 것이 주 추세인데 비해 S13 LCD 케이스의 경우에는 과감히 120mm 팬을 사용하고 있다.
120mm 쿨링팬과 고정대
필자로서는 왜 이런 쿨링팬 고정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지 이유가 궁금했다. 가만히 유추해본 결과로는 조금이라도 CPU부에 가까이 접근해 최대한으로 더운공기를 배기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한다.
바닥은 미끄럼을 방지하고 최소한의 통풍을 위해 고무 소재의 다리를 달아 놓았는데 접착방식이라 끌리게 되면 탈착되는 경향이 있어 피스로 고정하는 방식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연성 재질의 에어가이드
에어가이드는 보기보단 연성재질이어서 눌러 보면 부드럽다는 것을 알 게 되는데, 연성이어서 그런지 원이 똑바르지 않고 약간 뭉그러져 있다. 필자로서는 처음 보는 것이라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소재의 변화로 인한 현상인데 제조사측의 의도인 것인지 아니면 실수인지는 다오코리아에 문의를 통해 알아 보아야겠다. 에어가이드는 상하로 쉽게 움직여지므로 길이를 조절하는데 있어 문제는 없다.
내부새시 구조 : 약간은 불안하다.
필자가 내부구조를 보면서 약간은 불안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단가 절감을 위해 새시의 두께가 0.6mm인 점은 이해할 수 있으나, 가격적인 면에서 3만원대의 케이스라면 좀 더 두꺼운 새시로 보강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다. 실제 0.6T와 0.8T는 단순한 수치상의 문제가 아닌 내부 구조의 변경을 가져올 수 있다.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가벼운 케이스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소음과 진동에 강한 케이스를 원한다면 좀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3.5인치 베이와 5.25인치 베이
S13 LCD 케이스는 5.25인치 드라이브를 4개 지원하고, 3.5인치 드라이브는 내장형으로 4개와 외장형으로 1개를 지원한다. 베이를 보면 마치 한국 전통양식에 보이는 대들보등의 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새시의 두께가 얇은데서 비롯된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로 보인다. 각진 형태의 마감은 보기와 달리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어 날카로운 절곡면은 없다. 또한 리벳 처리로 내구성을 강화하고 있어 철골 구조를 연상케 한다.
전면 패널 커버를 제거한 모습
LCD 인디게이터의 영향으로 인해 내부선은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LCD의 기능상 지원하는 하드웨어의 작동 상태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케이스에서 지원하는 파워버튼과 리셋 버튼, LED를 제외하고도 팬과 하드의 작동 상태등을 지원해 주어야 해서 설명서 없이 연결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 지원하는 모든 내부 연결선을 살펴보기로 한다.
외부 포트 연결선과 내부 연결선
외부 포트 연결선 : 오디오 포트 커넥터, USB 연결 포트 2EA
내부 연결선 : 스피커, 파워, 리셋, POWER LED(3핀,2핀)
LCD 인디게이터 연결선
팬 연결 2핀 커넥터와 온도 센서
LCD 인디게이터 연결선 : LCD 전원 커넥터(Female,Male), 팬 연결 2핀 커넥터, 온도센서와 HDD LED 커넥터
필자가 HDD LED를 LCD 인디게이터 연결선쪽에 포함시킨 이유는 LCD 인터게이터에서 HDD 작동 상태를 별도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스템 쿨링 팬은 두 개까지 작동상태를 지원하고 있어 전면의 흡기팬을 별도로 설치하면서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나, 2핀을 지원하고 있어 팬도 2핀 커넥터로 구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전면 커버의 후면부
바닥면의 새시는 다른 케이스와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메인보드 고정 서포트 피스의 고정부는 조금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 예전 펜티엄시절 사용하던 플라스틱 서포트로 몇몇 부분을 고정하게 되어 있는데, 왜 이런 번거로운 구조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PCI 슬롯 후면 베젤의 모습
백패널부와 PCI 슬롯 베젤 쉴드는 떼어내게 되어 있는 구조로 연장을 사용해서 떼어야 할 정도로 불편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커팅을 하고 별도의 브라켓을 지원하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 한다.
파워서플라이 서포트
파워서플라이의 서포트가 4개나 되어 파워서플라이의 장착시 걸쳐 놓아도 떨구거나 피스홀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 개선되었다.
| 구분 | 사양 |
| CPU | AMD VENICE 3000+(1.8Ghz) |
| M/B | ABIT KN8 ULTRA |
| RAM | GEIL PC3200 512MB x 2EA |
| VGA | MEDITECH 6600 SE 영웅 |
| ODD | LG 52X CDROM |
| HDD | WD 80GB 7200RPM ATA100 |
| POWER | STARPOWER 3300ST |
| TV CARD | SKYDIGITAL TV II |
| OS | WINDOWS XP SP2 |
| 비교제품 | MICRONICS THE CLASSIC |
파워서플라이의 조립
앞서 설명한 것처럼 파워는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지지대가 안정적으로 파워를 받쳐주기 때문에 걸치고 나사를 고정하기에 편리하다.
백패널쉴드의 설치
백패널쉴드의 설치는 사실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기 쉽지만, 필자가 말하려는 의도는 S13 LCD 케이스의 기존 백패널쉴드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위아래 두군데에 접점이 되어 있어 패널을 제거하기가 꽤나 힘들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백패널쉴드는 과거 BX 보드 계열의 백패널부에 맞추어 설계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실제 그대로 사용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제거에 가장 적은 힘을 들일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패널부가 쿨링팬에 의해 가려져 있다.
이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은 백패널 쉴드의 설치도 다소 불편하지만, 메인보드를 장착할 때 백패널부가 백패널쉴드에 정확히 맞는지 확인하기 힘들어서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PCI 슬롯 브라켓 제거 모습
메인보드 장착 모습
각 주변기기의 장착 모습
후면부의 모습
전체의 조립 과정은 그다지 어려운 점은 없었다. 역시 기본 제공된 백패널쉴드의 제거와 메인보드 백패널의 결합이 다소 신경에 쓰였고, 그외에는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5.25인치 베젤이어서 전면 커버를 제거하고 ODD를 설치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새시의 마감이 잘 되어 있어 손을 베는 불상사도 없었고, 조립과정은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사용하면서 온도테스트와 LCD 인디게이터의 작동 상태를 확인해 보기로 한다. 온도테스트는 메인보드 제조사인 아비트사의 진단프로그램인 ABITEQ로 CPU 온도와 내부온도를 아이들시, 풀로드시로 구별하여 측정하였고 풀로드 상태를 만들기 위해 PRIME95라는 CPU 스트레스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또한 미리 알려둘 사항은 센서로 측정된 온도와 프로그램상의 온도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아무리 프로그램이 뛰어나다고 해도 신빙성은 별로 없기 때문에 그 변동폭으로만 살펴보기로 한다.
ODD의 배출 모습
ODD는 걸림이 없이 깔끔하게 배출되었고, 슬라이딩 도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도어의 바로 밑에 일직선으로 투명한 아크릴로 배출시 LED를 투영하고 있어 ODD의 작동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필자의 비교 제품인 마이크로닉스 제품의 경우에는 팬이 없긴 하지만, 테스트상에서는 팬의 유무에 따른 온도 변화를 보고자 하는데 있다. 실제 아이들시에는 내부온도가 4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풀로드시에도 4도의 하락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120mm 팬이지만, 그 쿨링은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블루의 고휘도 LED를 사용해서 멀리서도 전원의 공급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HDD LED는 POWER LED에 비해 다소 약한 빛을 보인다.
LCD 인디게이터 인터페이스
케이블의 연결도
내부 연결선은 다소 복잡해서 한글 설명서가 없다면 조금은 헤메게 될지도 모른다. 한글 설명서에는 LCD 인디게이터의 사용법과 조작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 꼭 참조하여야 될 것이란 생각이다.
각 부분의 역활
진동과 소음에 대한 평가는 딱히 테스터기가 없는 관계로 다분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사용하는 유저에 따라 주관적인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아울러져야 하지만, 현재 상황내에서는 필자의 감각으로만 평가하고자 한다.
진동에 있어서는 손을 대고 살펴 느껴보면 다소 흔들림이 느껴지고 ODD를 사용함에 따른 진동은 어느정도 있다. 이 부분은 5.25인치 베이와 3.5인치 베이를 리벳과 사각의 기둥식 마감으로 강화하였지만, 두께에 따른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사용상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어서 민감한 유저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쓸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음의 원인이 되는 120mm 쿨링팬은 의외로 조용한 편이어서 충분한 쿨링과 더불어 조용한 PC를 구축하는 중심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그동안 LCD가 달린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LCD의 잦은 고장과 밝은 조도로 인한 불편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필자가 생각하던 단순한 센서 기능과는 달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사운드까지 덤으로 제공하고 있어 아주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필자가 사용하면서 아쉽게 여겨지는 점은 내부 새시의 두께가 얇아서 묵직함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같은 맥락으로 기본 커팅되어 있는 백패널쉴드의 제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제조사의 단가와 직결되는 문제일 것으로 보여 굳이 뭐라 하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었으면 한다.
이상으로 테스트를 마무리하면서 다양한 기능의 LCD 인디게이터와 쿨링이 장점인 S13 LCD 케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다오코리아에 감사드리면서 긴글 읽어 주신 유저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