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Bigi] 삼성전자, 창단 후 첫 단체전 우승! 첫 협회장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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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칸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단체전 우승이라는 감격을
안았다. 또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KeSPA컵 초대 우승으로 e스포츠의 역사를 장식했다.
삼성전자는 3일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한빛스타즈와
최종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상금은 4000만원.
삼성전자의 이번 우승은 e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팀을 창단한 이후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틀어 단
한 차례도 4강 이상 오른 적이 없다. 언제나 약 팀으로 구분되며 기업의 네임밸류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KeSPA컵으로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됐다. 16강에서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4연승을 달리는
SouL을 꺾었고, 8강에서는 정규시즌 21연승의 KTF를, 4강에서는 후기리그 3연승의 GO를 잡았다. 연승 승수만으로 따지자면
28연승이다. 그것도 모두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악전고투 끝에 거둔 승리였다.
연승자들만을 깨며 올라온
삼성전자는 달라져 있었다. 선수-감독-프런트 모두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결승전에서도 삼성전자는 달라진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두 경기를 내주고도 내리 세 경기를 따냈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갔지만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용맹도 떨쳤다.
분위기와 자신감 모두 180도 뒤바뀐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전자의 우승 뒤에는 김가을 감독이 있었다. 2003년
감독직에 오른 김 감독은 선수들 조련에 모든 것을 걸었다. 여성의 한계도 프로게이머 출신이라는 경험으로 뛰어넘었다. 선수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2년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가 KeSPA컵 우승이라는 결실로 맺어졌다.
선수들도 약 팀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이창훈과 변은종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창훈은 구멍난 팀플레이를 훌륭히 메웠고,
변은종은 개인전 카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변은종은 결승전에서 2승을 거두며 5전 전승, MVP에 오르는 영광도 안았다. 상금
200만원.
구단 프런트의 믿음도 컸다. 삼성전자는 스타크래프트 외에도 피파와 워크래프트3와 같은 비인기 종목에도 꾸준히
투자해 왔다. 그 동안 피파와 워3에서는 우승자를 다수 배출했지만 스타크래프트는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김가을 감독과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에게 신뢰를 버리지 않았다.
감독과 선수, 프런트가 쏟아 부은 2년 간의 피와 땀이 FA컵 초대 우승이라는 달콤한
과실로 열렸다. 삼성전자에게 이제 남은 것은 프로리그 우승컵이다.
게다가 이번 우승으로 삼성전자측도 게임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삼성전자칸은 e스포츠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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