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 볼까? 하지만 PC에 담겨있는 동영상에 흡족하게 빠져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모니터는 너무나 좁습니다. 그런데 방의 PC를 거실로 옮겨와 TV와 연결하기에는, 이래 저래 문제가 많습니다. PC의 소음은 여전히 거슬리고, 거실에 멋진 시스템을 구현하려고 하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그런 점에서 디빅스플레이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Divx 동영상을 플레이하고 싶은 분들에게 끌리는 점이 많은 제품입니다.
디티에스정보통신(www.modix.co.kr)의 "모딕스 HD-3520"은 시그마디자인 EM8621L 칩셋으로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고, USB 2.0 호스트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더불어 LCD가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답답함을 풀어줍니다.
1. 깔끔한 디자인의 디빅스플레이어
전반적으로 아이보리색의 외관에 깔끔함이 느껴지는 디빅스플레이어 입니다. 그리고 HDD를 조립하기 전이라 사진에는 나사가 조여져 있지 않습니다. 그럼 제품을 차곡차곡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제품의 포장 박스는 상단에 운반 손잡이가 달려있고, 제품에 대한 설명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위와 같이 부속품들이 정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V 케이블, 전원 케이블, 체결용 나사뭉치, USB 케이블, 리모콘, 설명서 등이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위와 같은 휴대용 가방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동시 상당히 편리합니다.
리모콘은 조그만 슬림형이 아닌 손에 잡기 편한 형태로 되어 있으며, 한글로 명칭이 기재 되어있어 편리합니다. 물론 제품 전면에 컨트롤 버튼이 있지만, 아무래도 리모콘이 편리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비디오 파일의 재생 위치를 저장하는 "북마크" 기능은 FAT32로 포맷된 HDD에서만 지원됩니다.
제품의 앞면과 뒷면으로, 특히 LCD가 자리잡고 있어 가시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에 냉각을 위한 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 버튼의 기능과 입출력 환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입출력 환경을 살펴보면서 아쉬운 점은 아날로그 5.1채널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Divx 동영상이 5.1채널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TV가 아닌 외부 스피커를 사용하여 좀더 충실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디지털 오디오 입력단자가 있는 앰프에 연결하면 5.1채널 디지털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나 MP3P 등을 연결할 수 있는 USB 호스트의 역활까지 할 수 있고, USB 포트를 통해 외장형 HDD로의 기능 또한 담당할 수 있어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2. 3.5인치 HDD 장착 및 케이블 연결
HDD 장착을 위해 양쪽 커버를 벗겨낸 모습입니다. 힘들이지 않고 커버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5인치 HDD의 크기를 고려하면 상당히 슬림한 사이즈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외장형 HDD 케이스와 비교해도 작은 사이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ATA 방식의 3.5인치 HDD을 위한 IDE 커넥터와 전원 커넥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쪽 모습으로, 금색 방열판으로 덮힌 "시그마디자인 EM8621L 칩셋"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칩셋이 지원하지 못하던 WMV 재생이 가능하여 호환성이 높아졌습니다.
HDD를 장착한 후의 장면으로, 커넥터를 연결하고 HDD 뒷면을 나사로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그 후 커버를 덮고 동봉된 나사로 조여주면 HDD 장착은 끝나게 됩니다.
AV 케이블은 위와 같이 오디오, 영상 단자에 맞추어 연결하고 TV의 입력부위에 맞추어 셋팅을 해부면 됩니다(참고적으로 영상은 컴포지트로 연결하였습니다).
3. 영화, 포토, 음악을 즐겨보자.
처음 전원을 넣으면 모딕스 로고가 나온 후, 위와 같은 화면을 접하게 됩니다. 메뉴를 보면 직관적으로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며, 맨 아래 부분에 있는 "설정"을 통해 환경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V 화면을 카메라로 잡다보니 눈으로 접할 때와는 달리 주사선이 잡히고, 선명도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화질에 있어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다면 상당히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부터 보실 화면은 실제와 차이가 난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설정" 창으로 들어가보면 위와 같이 셋업을 할 수 있습니다. 자막의 색깔도 변경할 수 있고, 팬에 대한 설정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팬의 구동간격을 계속, 1분 ~ 5분까지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한 메뉴도 제공되어, 홈페이지에서 파일을 다운받아 업데이트를 진행할수 있습니다(펌웨어 자료실에서 HD3520_5.xx.xx.duf 파일을 다운받으면 됩니다).
"비디오" 에서 사진과 같이 목록을 통해 동영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때 선택된 동영상을 플레이하면 LCD(우측 사진)를 통해 동영상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WMV 동영상이 플레이 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PC처럼 다양한 코덱을 설치해서 흔하지 않은 소스를 플레이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동영상을 플레이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재생되는 화면을 사진으로 담았는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카메라로 담다보니 눈으로 보는 화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화질면에서는 매우 우수합니다. 그리고 리모콘의 "되감기", "빨리감기"를 통해 찾아가면서 동영상의 특정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영상의 재생 시간, 코덱 정보 또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WMV 포맷의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많다는 점에서 이런 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입니다(참고적으로 MKV 미디어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막의 크기도 변경할 수 있고, "줌" 기능을 통해 1배, 2배, 3배 줌까지 화면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크게 보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토"라는 항목이 있어 사진을 편하게 볼 수 있는데, 텀네일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LCD를 통해 우측과 같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오디오"를 통해 MP3 파일들을 지원하는데, 리모콘이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재생은 HDD의 C 드라이브에 해당되는 파티션에 저장되었을 때만 가능하며, 여타 파티션은 읽어들이지 못합니다.
4. 활용도가 높은 멀티미디어 장비
예전 디빅스플레이어의 문제점은 지원 포맷의 한계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딕스 HD-3520"은 1세대와는 달리 시그마디자인 EM8621L 칩셋으로 인해 WMV 등을 지원하여 호환성에서 약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질에 있어서도 매우 뛰어나 눈에 즐거움을 주며, USB 2.0 호스트 기능에 더불어 USB 2.0 포트를 통해 외장형 HDD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MP3 등을 들으며, 사진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미디어로써 거실에서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장비를 덧붙이면 차량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나와 최저가 193,000원(2005.12.16일 기준)으로 타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위에서 열거한 장점에 휴대용 가방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신제품인 만큼 가격은 조정이 될 것입니다.
PC의 소음에서 벗어나 거실에서 커다란 TV로 동영상과 음악, 사진까지 편리하게 리모콘 손놀림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장점이라 할 것입니다.
끝으로 필드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신 베타뉴스(www.betanews.net)와 디티에스정보통신 (www.modix.co.kr)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