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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필테기

[필테/사용기] 반짝반짝 빛나는 쿨러, Zerotherm-α WAN CPU 쿨러

박태정

조회 : 2239
작성일 : 2005/12/31 21:23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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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쿨러

Zerotherm-α WAN CPU 쿨러

 

 

Written by Park Tai-jung

 

보드나라와 APACK에서 진행한 제품 필드테스트 사용기입니다.

 

[들어가며]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CPU의 클럭수 때문에 발생되는 부작용 중 유저들이 가장 실제적으로 느끼는 것은 발열 문제일 것이다. 인텔의 최근 코어인 '프레스캇'이 나오자마자 수많은 유저들은 '프레스핫(Pres-Hot)'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고, 별명에 걸맞는 온도를 내리기 위해서 가열차게 돌아가는 정품 쿨러의 소음에 대해서 맹렬하게 비난했다. 발열이 많고 그로 인한 쿨러의 소음이 문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프레스캇의 성능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 평가하고 있다. 그럼, 프레스캇 사용자들의 발목을 붙잡는 발열과 소음을 잡기 위해서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

 

<Specification>

 

[본론]

1. 패키지 포장

 

 

전체적으로 녹색을 띄고 있는 패키지 박스는 전면 투명창을 통해 쿨러의 모습을 살짝 드러내고 있다.

 

 

일반적인 쿨러의 박스 포장과 크기나 종이 재질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세련되진 않지만, 전면을 제외한 나머지 면에 제품에 대한 설명을 나눠서 프린트해 두고 있다. 특히 후면엔 장착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데, 따로 설명서를 넣지 않고 박스에 직접 프린트해 둔 것은 생산 단가를 줄이는 데 한몫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보면 박스 내에서 쿨러가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고정틀을 하나 넣어 받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사용하던 NUVOTecha NHI-775 쿨러의 포장과 비교했을 때 좀더 진화된 모습이라 생각되며 안정적으로 제품이 싸여져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쿨러 본체 뿐만 아니라 쿨러를 메인보드 아래에서 잡아주기 위한 지지대와 재설치 시에 사용할 써멀구리스가 튜브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2. 외관

 

깔끔한 Zerotherm-α WAN의 외관

설치 전에 사용하던 NUVOTecha NHI-775의 외관

 

히트파이프 방식이 적용된 다른 쿨러들과 외관적으로 크게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방열판의 주변을 얇은 알루미늄 철판으로 감싸 설치 시에 방열판을 건드리는 일이 없게끔 하고 있다. 이 부분은 그동안 사용하던 NUVOTecha의 쿨러와 비교했을 때 앞서 있는 부분으로 생각되었으며 실제 설치 시 특별한 주의를 요하지 않아 편하게 생각되었다.

소재적으로는 알루미늄 방열판을 사용한 Zerotherm 쿨러가 통구리 방열판을 사용한 NUVOTecha 쿨러에 비해서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Zerotherm 쿨러의 히트파이프가 NUVOTecha 쿨러보다 하나 더 많은 4개 이기에 어느 정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며 후에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실제 사용에서 NUVOTecha보다 좀더 나은 성능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Zerotherm 쿨러의 소재가 알루미늄이기에 무게면에서는 NUVOTecha 쿨러보다 앞선다.(Zerotherm 쿨러 : 352g, NUVOTecha 쿨러 : 429g)

 

Zerotherm 쿨러와 NUVOTecha 쿨러 모두 92×92×25 규격의 팬을 사용하고 있다.

 

테스트에 동원된 제품의 팬은 투명한 형태(white)로 제공되고 있었는데... (주)APACK은 쿨러의 팬을 white와 black, 두가지 색상으로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핀을 사용했는지 구리핀을 사용했는지, 히트파이프에 니켈 도금을 적용했는지 또는 구리 도금을 적용했는지 등을 조건으로 두어 여러 가지 다양한 조합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테스트에 사용된 Zerotherm-α WAN만 유통되고 있는데 앞으로 차근차근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White Fan(W), Aluminum Fin(A), Nickel Plating(N) - WAN)

 

 

팬을 떼어낸 Zerotherm 쿨러의 모습

 

설치를 위해서나 사용을 위해서 상부의 팬을 떼어낼 일은 없지만 방열판이 얼마나 균일하고 촘촘하게 짜여져 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서 팬을 드러내 보았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위의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있을 거 같다.

 

 

CPU와 직접 닿는 베이스 부분의 히트 스프레더는 구리로 되어 있으며 써멀구리스가 잘 발라져 있다. 써멀구리스는 ShinEtsu사의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X-23-7762)이 사용되었다고 하며 가격대성능비가 좋아 많은 쿨러 제조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3. 설치기

다른 히트파이프 기술 적용 쿨러보다 설치가 간단해...

 

 

가볍게 눌리기만 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도무지 제대로 고정이 되는 건지 아닌지 의구심이 가는 정품쿨러보다 나사로 직접 조이는 방식을 선호하는 건 괴상한 취미일까? 십자 드라이버를 필요로 하긴 하지만 Zerotherm의 인스톨은 비교적 간단하다. 보드 아래에 지지대를 부착한 후 쿨러 본체를 각 구멍에 맞게 놓고, 주어진 4개의 스프링 나사를 천천히 돌아가면서 더 이상 안 돌아갈 때 까지 조여주면 된다. 설치 시에 주의할 점이라곤 히트파이프가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이 램 슬롯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는 것 뿐이다.(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히트파이프가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해 잦은 다운을 일으키거나 소음이 증가한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전에 사용하던 NUVOTecha의 쿨러보다 편했던 점은 나사를 조으기 위해서 쿨러를 탈착하거나 방열판을 피하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쿨러를 고정하기 위한 나사가 들어가는 부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다 방열판이 나사를 조으기 위해 드라이버가 접근해야 하는 부분을 가리지 않아 너무나 편하게 설치가 가능했다.

 

NUVOTecha 쿨러의 장착 모습, 상부의 팬을 떼어내야 하는 데다 나사를 조으기 위해 드라이버가 접근해야 하는 곳에 여러 구조물들이 많아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아무리 조심해도 주변의 방열판을 건드려 방열판이 휘어지는 일이 있었다.

 

4. 실제 성능

 

테스트 환경

 

쿨러의 성능을 알아보는 건 역시 소음과 온도일 것이다.(불행히 소음을 측정할 만한 도구가 없어 온도에 대한 수치만을 제공하는 것을 용서하시길...)

 

1) 소음

설치 전에 사용하던 NUVOTecha 쿨러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던 터라 소재도 알루미늄이고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스톨을 끝내고 전원을 넣는 순간 이전에 들리던 바람소리가 들리지 않아 적지 않게 놀랐다. '초극저소음'이란 바로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게 컴퓨터는 부팅되었고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조용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NUVOTecha가 비행기 엔진 소리이고 Zerotherm 쿨러가 바람개비 소리라는 것은 아니다. 둘다 아주 훌륭한 쿨러라고 할 만큼 적은 소음을 생산한다. 하지만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그리고 사용자의 기분 상 Zerotherm 쿨러가 좀더 조용하게 느껴졌음을 전달하는 바이다.

 

2) 온도

실내 온도 : 20~22℃(보일러 가동 상태)

 

Zerotherm 쿨러의 온도값

 

NUVOTecha 쿨러의 온도값

 

NUVOTecha 쿨러의 테스트 후 지금까지 몇 개월이 지나 계절이 바뀌었고(NUVOTecha 테스트 때에는 1년 중 가장 더운 여름이었고 Zerotherm 쿨러를 테스트한 지금은 겨울이다.) 테스트 환경인 보드가 바뀐 부분도 있어 절대적인 평가는 무리이다. 하지만, 실내 온도를 보정한 상태에서 측정한 온도값이 앞서와 같으므로 어느 정도 Zerotherm 쿨러의 성능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되지 않겠는가 한다.

 

[총평]

대만과 중국 등의 외산 제품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쿨러 시장에서 외롭게 선전하고 있던 국내 브랜드 잘만 사에 힘을 보태줄 또하나의 국내 브랜드 (주)APACK 사의 Zerotherm-α 쿨러는 준수한 외관, 편리한 설치 그리고 뛰어난 쿨링 성능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설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더 나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홈페이지의 보강(아직 (주)APACK 사의 홈페이지엔 Zerotherm-α 쿨러의 제품 설명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이나 서비스 유지(현재 제품 A/S시 택배비 등이 모두 무상이다. 수많은 소비자 중 한명으로서 이 정책이 계속 유지되었으면 한다.) 등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마치면서]

방열판의 크기나 전도율만 키워오던 과거의 공랭식 쿨러가 이제 히트파이프라는 새로운 방법을 내세우면서 또 하나의 벽을 뛰어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사제 쿨러가 대부분 히트파이프를 적용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의 대세는 아니 지금의 대세는 히트파이프라는 생각이다. 인텔의 다음 플랫폼 BTX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시점에 히트파이프 적용 쿨러가 번들로 들어가길 기대해 본다.

 

2005ⓒPark Tai-Jung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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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블로그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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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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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민 (makesound) /  2005-12-31 23:13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수고하셨씁니다...^>^
그나저나 인텔이던 amd던 언젠가는
히트파이프 쓸날이 올것 같군요..^>^
  하이바쓴애 (mygirl2) mygirl2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6-01-01 13:14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확실히 히트파이프를 3개 이상 탑재했을때 기존 CPU쿨러에 비해 냉각효과가 뛰어나긴 합니다. 하지만 구리를 재질로 하면 더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그게 아쉽네요.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6-01-03 11:0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으음.... 요즘은 쿨러도 신경써서 골라야 하는 시절이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