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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4GB 플래쉬 메모리 기반의 MP3 플레이어인 'YP-Z5'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YP-Z5는 2GB와 4GB 모델이 출시되며, 터치패드가 장착된 1.8인치 LCD를 적용해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알루미늄 재질의 케이스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해 38시간 이상의 연속 재생 시간을 제공할 예정.
그동안 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인 '옙' 시리즈는 '애니콜' 등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 하에 회중시계 모양의 한정 특별판을 판매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나, 중소기업 제품에 밀려 브랜드 파워를 키우진 못했다.
그러나 현재 세계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팟' 시리즈가 가격 공세를 통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갈 수 있었던 핵심은 플래쉬 메모리의 가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라면 애플의 가격 공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MP3 플레이어를 제조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근심도 커져가고 있다. 가뜩이나 플래쉬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 삼성전자의 4GB MP3 플레이어 출시로 대기업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