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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필테기

나코 17인치 LCD 모니터 172T 사용기


김윤호

조회 : 3965
작성일 : 2006/01/16 19:33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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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디스플레이의 17인치 LCD 모니터인 나코 172T 모델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국내 대기업이나 해외 업체로부터 LCD 패널을 납품받아 모니터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숫자가 참 많이 늘었습니다. 워낙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들끓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슷 비슷한 스펙의 제품 간의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과거 CRT 시절에는 삼성 모니터를, LCD로 넘어와서는 LG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중소기업 모니터 몇가지를 접해보게 되었고, 특별히 나코의 팬은 아닙니다만, 어느덧 나코 모니터만 벌써 3개째로군요. 아마도 워낙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있다보니, 경험 상 큰 불만이 없었다면 아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좀더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3Gate나 PCBank 등 중소기업 LCD 모니터 업체 중에서도 선두주자 격인 기업들이 있습니다만, 아마도 다른 브랜드 모니터를 써보신 분들 중에도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듯 싶은데, 다른 기업 모니터들이 뭐 그리 품질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인지도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입소문이나 그나마 보급율이 좀 높은 쪽으로 선택이 쏠리는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 그런 의미에서 나코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이 글이 나코 모니터를 광고하고자 하는 목적도 아니고, 또 제가 해당 업체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제가 사용하는 모니터인만큼 나름대로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그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자유롭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스펙

 

올인원디스플레이에서 제공하는 172T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타입

17" Color Active Matrix TFT LCD

컬러

16.2M Color

픽셀

0.264 x 0.264mm

화면크기

337.92(H) x 270.336(V)mm

해상도(최대)

1280 x 1024(XGA) at 60 to 75Hz(최적 60Hz)

대비

700 :1

휘도

300cd/m2

비디오 주파수

수평 : 56 ~ 75Hz(최적 60Hz)

수직 : 31.5 ~ 80Khz

입력신호

15Pin D-sub type , DVI

호환성 P&P

VESA DDC 1/2B

호환

VESA / IBM / MAC

전원사양

VESA Standard, DPMS

소비 전력 소비 전력

동작 모드 : 35 watt max

Stand-by : 4 watt max

크기/무게 크기

포장시 : 425(W) x 200(D) x 423(H)mm

무게

Net 4.2kg (Gross 5.7Kg)

 

스펙 상으로 그리 큰 특징이 있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주로 패널 종류나 스펙에 따라 결정나는 부분이라... 대비나 휘도 정도가 선택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겠네요.

 

 

 

2. 포장

 

포장 상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박스 외관도 꽤 멋스럽고, 무엇보다 상단에 손잡이가 달려있어 운반도 용이합니다.

 

 

내부 포장 역시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선입관을 깰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니터 본체를 제외한 구성물들은 모두 별도 박스에 들어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설치 설명서입니다.

 

 

드라이버 CD입니다. 이전 제품에서는 디스켓으로 드라이버를 나눠줘서 깜짝! 놀랐었는데... 개선되었습니다. ^^;

 

 

각종 번들 케이블들... 각각 전원 케이블과 DVI, D-Sub 케이블, 스피커 연결용 스테레오 케이블입니다.

 

 

어댑터... 이전 제품들보다 용량이 좀 작습니다. 전기 측면에서 좀 효율성이 개선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전작의 어댑터처럼 사용 도중 건드렸다가 화들짝 놀랄만큼 뜨거워지지는 않습니다. 그저 미지근한 정도로, 상당히 안정감 있습니다.

 

 

LCD도 꽤 단단히 포장되어 있는데,

 

 

스티로폼이 그저 여러 용도에 맞게끔 적당히 잘라 쓴 게 아니고, 모니터 모양에 딱 맞도록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세심하게 신경쓴 모습이 보여 흡족스럽습니다.

 

 

 

3. 외관

 

전체 모습은 상당히 세련되고 날렵해보입니다. 특히 전면은 이 기종의 특징인 강화 아크릴이 대어져 있어 매우 깔끔해보입니다.

 

 

두께는 받침 디자인과 맞물려 상당히 얇게 느껴집니다.

 

 

받침은 상당히 인상적인데, 둥그스름한 것이 매우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전작에 비해 디자인은 매우 성공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뒷면 역시 깔끔해보이는데, 특히나 손잡이가 달려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모니터 후면 상단의 손잡이는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상당히 뛰어난 고려인데... 전작에 비해 아쉬움도 있습니다.

 

 

손잡이 깊이가 너무 얕고, 내부의 각도가 아래로 비스듬해서, 손가락이 편안히 들어가 들 수는 없습니다. 손끝에 좀 불안하게 걸치는 느낌이랄까...

손잡이 내부를 좀 위쪽으로 파거나, 아니면 깊게 파서, 손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니터 상태를 알 수 있는 LED 부입니다. 깔끔한 로고와 맞물려, 작동 중일 때는 파란 색이, 절전 상태일 때는 빨간 색 불이 빛납니다. 꽤 균일한 빛이 적당한 빛으로 빛나기 때문에 직접 보면 상당히 예뻐보입니다.

 

 

우측은 이 모델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인 터치 스위치 부입니다. 스위치 레이블이 있는 아래 쪽이 터치 스위치입니다. 감도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만 버튼 간 감도의 균일성은 약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모니터 화면의 상하 각도 조절은 그리 많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보통 수준이랄까...

먼저 최대한 앞으로 숙인 모습입니다.

 

 

뒤로 가장 젖힌 모습입니다.

 

 

다만 상하 조절 부위가 좀 뻑뻑해서 조절하려면 힘 좀 써야합니다. 이 부위는 그리 잘 만들어진 것 같지 않습니다.

 

 

 

 

4. 설치

 

제공된 설치 CD를 이용하여 모니터를 설치해줍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시키는대로만 하면 됩니다.

 

 

모니터 기종만 정확히 골라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줍니다.

 

 

간단히 성공~ ^^;

 

 

CD에는 매뉴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뉴얼이 별도 책자가 아니라 CD로 공급되는 것은 원가절감 차원이 아닐까 싶은데, 요즘은 뭐 그러려니 할 일 아닐까 싶습니다. ^^;;;

 

 

원한다면 모니터 최적화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사실 모니터의 설치에 있어 위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설치보다... 물리적인 선의 연결이 사실은 더 신경쓰이는 부분인데...

중소기업의 LCD 모니터들이 대부분 케이블 연결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미관 때문인건지, 효율성 때문인건지... 아무튼 포트의 위치가 참 오묘한데...

 

 

결국은 이렇게 엎어놓고해야 속 편합니다. -_-;

특히 스테레오 케이블은... 세워놓고 하다가 성질 버리기 딱 좋습니다.

가운데 뚫린 구멍을 통해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습니다.

 

 

 

5. 사용

 

일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화사한 화면입니다. 전면에 덧댄 강화 아크릴은 확실히 화면을 좀더 화사하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패널 특성도 있겠습니다만, 화면이 매우 밝습니다.

특히 전작과 마찬가지로 초기 설정값은... 화들짝 놀랄 정도로 너무 밝습니다. 도저히 만져주지 않고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용자든지 그냥은 쓰지못하고 반드시 한 번은 OSD 값을 조정하고 써야한다는 것은 보급형 모니터로서는 상당히 단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잠시 말씀드린 것처럼 동작을 표현하는 LED는 색이 무척 곱습니다.

 

 

전작에서는 LED의 빛이 로고 전체에 고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고를 뿐 아니라 전체적인 밝기도 밝아졌습니다.

 

 

절전 모드로 들어가면 붉은 색으로 바뀌는데... 전작처럼 끊임없이 깜빡거려서 사람 신경쓰이게 만들던 단점이 없어졌습니다.

 

화면도 제법 밝고 근사하고... 터치 스위치는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꽤 편리합니다.

전면 아크릴 판도 의외로 먼지나 생활 스크래치에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작 가장 신경 쓰이는 단점은.... 장점에도 일조하고 있는 전면 아크릴 판입니다.

반사 이미지가 비치는 것이 거의 거울 수준입니다.

 

모니터가 검은 상태에서는 정말 오갈데 없는 거울입니다.

 

 

모니터가 밝아도 반거울입니다... -_-;

 

 

모니터 복판에 빛이 반사되는 것이 보이시는지... 열려진 방문을 통해 거실의 빛이 새어들어오는 것이 반사된 것입니다.

 

때문에 이런 반사 이미지 문제가 사용 시에 상당히 신경 쓰입니다. 시력에도 틀림없이 좋지않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보통 다른 모니터에서는 반사 이미지가 나타날 경우 모니터 뒤쪽에 조명을 하나 두면 사라지곤 했는데... 이놈의 아크릴 판은 정말 강적입니다. 조명을 뒤쪽에서 쏴줘도 반사 이미지가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_-;

지속적으로 이것 저것 시도 중인데... 무언가 성공적인 방법이 보이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6. 테스트

 

모니터의 테스트는 모니터포유에서 배포하는 스크린 테스트 v2.0.0을 통해 수행해보았습니다.

 

 

뭐 특별히 설명할 것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썩 만족스럽습니다. 직접 몇장을 보시고 판단해보시길... ^^;

 

 

 

 

 

가장 관심사일 수도 있는 것이 응답속도 테스트인데...

 

호오... 확실히 괜찮은 응답속도 특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실제로 보면 화면 상에 잔상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응답속도가 쓸만한 수준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다음은 시야각을 한 번 보겠습니다.

 

 

좌우 시야각은 꽤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상하 시야각은 못봐줄 정도는 아닙니다만, 역시나 좀 불만족스럽군요.

 

 

 

어쨌거나 테스트 결과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7. 장단점

 

먼저 172T의 장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실용적이면서도 근사한 디자인

 

무엇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점이 맘에 듭니다. 바닥도 그리 크지 않은 타원형이라... 디자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장점이 있네요.

전면 아크릴 역시 디자인의 품격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의 감각적인 측면의 호불호야 개인의 취향에 따르겠습니다만,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특히 여전한 케이스 후면 상단의 손잡이... 사소한 단점도 있긴 하지만 일단 존재 자체가 매우 맘에 듭니다.

 

(2) 화사한 화면

 

패널의 성능이겠지만, 화면이 화사하고 밝으면서, 가독성이 좋습니다. 전면부 아크릴이 화면의 화사함을 더욱 강조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3) 괜찮은 OSD

 

OSD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 모델들에 비해 한글도 지원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4) 의외로 먼지와 생활 스크래치에 강한 전면 아크릴

 

패널 앞에 아크릴 판이 대어져 있어 먼지나 스크래치 걱정을 좀 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의외로 먼지를 크게 끌어들이지도 않고, 스크래치도 잘 생기지 않는군요. 만져보면 감촉 상 무언가 표면 처리가 된 듯 보입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전면부의 품질입니다.

 

(5) 포장 상태

 

포장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박스에 손잡이도 달려있고… 스티로폼도 사이즈가 잘 맞고… 어디 내놔도 떨어지지 않는 포장입니다.

 

(6) 적절한 가격대 성능비

 

가격대를 감안해볼 때 밝기나 명암비, 응답속도 등의 스펙은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시야각이 유일하게 좀 아쉬운 부분인데… 참을만 합니다. 가격을 감안한다면 여러면에서 만족스럽습니다.

 

(7) 예쁜 상태 표시 LED

 

전면 좌하단의 상태 표시 LED는… 정말 물건이군요. 로고와 잘 어울리면서 푸른 색, 붉은 색 등 모두 예쁘고 고릅니다. 아주 보기 좋습니다.

 

(8) 터치 스위치

 

쓰다보니... 무척 편합니다. 슬쩍 건드려도 동작된다는 점... 이거 의외로 상당히 편리하네요. ^^;

 

 

다음은 제가 생각하는 172T의 단점입니다.

 

(1) 다루기 힘든 점이 있는 터치 스위치

 

금방 장점이라고 하고선... ^^;;;

물론 터치 스위치가 사용하기 편하긴 합니다만 아직 완성도를 높여야할 부분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감도가 버튼마다 미묘한 차이가 있네요. 예를 들어 제가 사용 중인 제품의 경우 파워나 메뉴 버튼은 감도가 아주 적절합니다만, 엔터 버튼은 좀 둔감하고, 좌측 버튼은 너무 민감합니다. 그리고 우측 버튼은… 제멋대로 입니다. 어느 순간에는 살짝 건드렸는데도 여러 번 눌리다가, 어느 순간에는 꾸욱 눌러줘야 겨우 동작하는군요.

 

물론 전반적으로 불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상당히 미묘한 감각의 차이입니다만, 터치 스위치라는게 감각적인 것인만큼 사용할 때 제법 거슬리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버튼 위치가 시각적으로든 촉감으로든 드러나지 않는군요. 밝은 곳에서 눈으로 보면서 버튼을 누른다면 버튼 위쪽에 버튼명이 인쇄되어 있으니 그 아래쪽을 누른다해도 좀 어둡거나 하면 버튼 위치를 찾을 수가 없군요. OSD를 늘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파워 버튼은 무언가 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시가 있었으면 합니다. 접촉부 표면을 약간 불룩하게 해서 촉감으로 위치를 알게 하거나, 버튼 위치에 조명을 주는 것, 혹은 접촉부 아래쪽을 하얀 사각형을 둬서 명암 차이로 어두운 곳에서도 보이게 하는 방법 등이 생각나네요.

어떤 식으로든 버튼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겠습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OSD 상에서의 문제인데, OSD의 메인 메뉴는 직관적으로 좌측 버튼을 누르면 메뉴의 포커스가 좌로 가고, 우측 버튼을 누르면 우로 가는데, 거기서 엔터 눌러 세부 메뉴로 들어가고 나면, 세로로 늘어선 메뉴에서 좌측 버튼이 아래로 내려 가고, 우측 버튼이 위로 올라가는군요. 이건 직관적인 것과는 반대입니다. 상당히 불편합니다. 수정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2) 시력 보호 측면에서 좀 걱정되는 전면 아크릴

 

아크릴 전면판이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상당히 만족감을 줍니다만, 시력 보호 측면에서는 상당히 취약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의 거울처럼 사용자와 배경을 반사해줍니다.

 

PC 사용시 미량의 자외선이나 전자파보다 현실적인 시력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이 너무 좁은 범위에 시야가 한정되는 것과 반사된 이미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크릴 판은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조명을 어떻게 해도 반사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는군요. 어두운 화면에서는 완전히 거울 수준이고, 심지어 아주 밝은 화면에서도 반사 이미지가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반사광의 차단을 위한 수단이 어떤 식으로든 강구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제게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보입니다.

 

(3) 케이블 연결의 불편함

 

미관 때문인지 후면 케이블 연결부가 케이블 연결하기에 매우 불편한 위치에 있습니다. 뭐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겠지만, 스피커 케이블 연결 단자 위치는 정말 절망스럽습니다. 단자의 길이를 좀더 길게 하든지 해서 연결할 때 사용자가 열받아 모니터를 들이받는 사태는 막아야할 듯 합니다.

 

(4) 물리적 안정성의 부족

 

모니터 케이스의 문제입니다만, 기우뚱 거립니다. 모니터를 자주 흔들 이유야 없지만, 저처럼 원고 타이핑을 위해 모니터에 악어 클립을 부착해서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상당히 신경 거슬립니다.

 

두 가지가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첫째는 모니터 받침 바닥의 미끄럼 방지 고무가 문제입니다. 4점 지지로 되어 있는데, 높이가 간발의 차이로 일정치가 않습니다. 제 경우는 앞 뒤 두 고무가 높이가 약간 다릅니다. 때문에 모니터가 앞뒤로 기우뚱 거립니다.

 

 

앞에 하나 뒤에 두 개의 3점 지지 방식으로 바꾸든지, 아니면 4점 지지로 가되, 지금처럼 전후 좌우가 아닌 좌상, 우상, 좌하, 우하의 배치로 바꾸는 것이 안정성 측면에서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둘째는 모니터 받침과 모니터를 연결하는 지지대 부분입니다. 지지대와 타원형의 받침을 연결한 부분의 연결 상태가 완전하지 못합니다. 좀 삐그덕 거리면서 움직이네요. 때문에 받침을 완전히 고정하더라도 모니터가 앞뒤로 끄덕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부분의 연결 상태를 완전 접착으로 하든, 아니면 고정 부위를 늘리든 해서 좀더 확실하게 고정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5) 내장 스피커의 열악함

 

이건 뭐 사실 예상했던 부분이라… 내장 스피커… 도저히 들어주기 힘든 음질입니다.

 

 

사무용이라 하더라도 이 스피커를 사용자들이 사용할지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6) OSD의 디폴트 값과 조절 범위의 아쉬움

 

이전 모델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던듯 한데, OSD 디폴트 값이 너무 밝습니다. 밝기와 대비를 한참 낮추어야 겨우 볼만한 화면이 나옵니다. 공장도 값으로 초기화하면 더 가관입니다. 아무튼 도저히 출시 상태로 그대로 쓸 수 없고, 반드시 한 번은 OSD 조작을 해야만 한다는 것은 컴맹도 이 모니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OSD의 조절 범위가 좀 한정적입니다. 물론 웬만해서는 현재 조절 가능 범위 내에서 원하는 값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만, 최소값과 최대값을 차이가 너무 적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7) 케이스의 완성도

 

전작에 비해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만... 앞서도 지적한 안정성 문제, 단자 위치 문제 외에도 모니터 손잡이가 약간 걸립니다. 손잡이가 좀더 깊게 위쪽으로 파여 있어야 들기에 편한데, 지금은 깊이가 너무 얕고, 파여진 각도가 낮아 손이 잘 들어가질 않아 들고 옮기려면 좀 불편합니다. 사소한 문제지만, 원래 완성도라는 것이 사소한 사항들의 심리적 만족에서 오는 것이니 만큼 개선된다면 전체 제품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아지겠지요. ^^

 

 

 

8. 마치며

 

이상으로 나코 172T LCD 모니터에 대해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나마 정리해보았습니다.

 

처음 써보는 나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전작들과 비교해본다면 상당히 여러면에서 개선이 된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들이 불만으로 제시했던 사항들이 상당히 개선에 반영되어 있어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다만 여하한 이유에서건 나코가 시장에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중에서도 선도 브랜드로 인식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무언가 좀더 특별한(?)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품의 품질에서는 다른 브랜드와 그리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대기업을 제외한 웬만한 기업들의 LCD 모니터들이 다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따라서 결국 마케팅적인 노력이 무언가 특출난 것이 있어야 시장에서의 입지가 제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극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마케팅이 사용자 입소문으로 연결되고, 이것이 다시 A/S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를 한 번 타면 시장에서의 입지가 쉽게 다져집니다만, 참여업체가 워낙 많기 때문에 여하한 이유에서건 이러한 선순환 고리를 타는 기회를 한 번 놓치고나면 그것을 만회하기가 참 어려워지는 것이 현 시장 상황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72T가 꽤 만족스럽습니다. 그간 여러 모니터를 거치면서도 밀려나지 않고, 제 메인 PC의 모니터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던 LG 1710B가 172T에 드디어 밀려났습니다.

1710B가 여러모로 맘에 드는 녀석이긴 한데... 172T의 슬림한 매력과 화사한 화면에 배겨나질 못하겠더군요. ^^;

 

결론적으로 볼 때, 개선해야할 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LCD 모니터를 선택할 때 고려대상에 넣어 한 번쯤은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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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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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민 (makesound) /  2006-01-16 21:1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잘보았습니다...그렇지 않아도 모니터는 교체 수명이 넘어서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t_ta (ID) /  2006-01-17 08:3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중소기업들의 멋진 활약기대됩니다
  최정훈 (notebe) /  2006-01-17 14:16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잘 보았습니다~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6-01-17 23:40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터치스위치가 괜찮아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