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진부한 얘기지만 휴대폰은 인류 문명의 이기에서 컴퓨터와 더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엄청난 것처럼 느껴지던 휴대폰 1000만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의 얘기이며 지금은 그 규모가 우리나라에서 조단위를 기록하고 있는 몇 안되는 산업 중에 하나이다. 현재 국내에서의 휴대폰 시장은 크게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바로 모토로라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PR 측면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각 계열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 미니어쳐 CF 이후로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모토로라였다.
예를 몇 개 정도 들어본다면, 국내 기업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연예인들을 포섭해서 각 폰의 기능에 관한 별칭뿐만 아니라 연예인 이름이 직접 가도록 유도하여 마케팅 전략에 한 요소로 자리잡은 것이 대표적이다. 아무래도 이런 점에서는 모토로라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듯 싶다. 그나마 이번에 출시된 모토로라 MS550 제품은 인터넷 광고나 체험단 모집에서부터 모토로라와 포토그래퍼의 합성어라고 할 수 있는 '모토그래퍼' 라는 컨셉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나마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각인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과연 휴대폰 분야에서 명기라고 불리우던 스타텍을 넘을 수 있을까?
모토로라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서 항상 묻는 질문이 바로 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기준이 되는 제품은 스타텍이었고 력셔리하고 참신한 디자인은 처음에는 환영을 받았지만 결국 명품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필자의 경우에도 기존의 MS400 제품과 비교해서 그냥 업그레이드가 된 제품에 불과하지는 않을지라는 생각이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이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이 제품을 얻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이제 드디어 시작되는 모토그래퍼로써의 첫 걸음... 사실 수많은 휴대폰과 디지털 디바이스를 경험해보았지만 모토로라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인들이 가지고 있는 스타텍과 미니 모토로라를 만져보는 정도였다. 그래서 더욱 유저에 입장에서 보다 솔직담백한 사용기를 적을 수 있을 듯 싶다.
▲ 먼저 패키지를 살펴보면 모토로라의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외관에 대한 설명은 전후면 어디에도 되어 있지 않다. 다만 감각적인 블랙톤의 실루엣을 토애 어느정도 유추할 정도이다. 모토로라의 심볼 그리고 제품코드명 정도만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또한 상당히 세련되고 심플한 패키지 구성을 보여준다.
▲ 제품에 대한 기본 사양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꼭 필요한 정보는 측면에 배치하여 구매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품 본체 정면 사진이 나타나 있으며, 관련된 기본 스펙과 충전기 별매라는 정보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모토로라의 특징적인 패키지는 양날의 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궁금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나 그 만큼 직관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 필자는 무엇보다 본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기본 구성물은 이전 제품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며, 이 제품에 관심있는 유저라면 가장 보고 싶은 것이 바로 MS550 본체가 아니겠는가? 패키지 내부를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상단에 바로 MS550이 위치해 있어서 유혹을 넘어가기 힘들었다. 크게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패키지가 있으나, 일단 본체를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다.
▲ 방금 꺼낸 따끈따근한 MS550의 모습!! 김이 모락거리는 듯 하다.
처음 감상한 느낌을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보기 보다는 크다. 그러나 세련미는 더했다' 라고 평할 수 있겠다. 디카와 게임 기능을 모두 겸하고 있는 폰이라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필자가 가지고 있는 PDA폰과 크기면에서는 그다지 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 MS550의 기본 모토는 '휴대성을 주고 조작감을 친다' 가 아닐까?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이 제품은 MS400의 후속모델로 그 크기는 좀 더 커졌다. 혹시 모토로라는 '살을 주고 뼈를 친다' 라는 말처럼 휴대성은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디카에 맞먹는 조작감을 얻으려고 한 것이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그로 인해 액정 역시 넓은 편에 속한다.
▲ 오히려 듀얼페이스에 가까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모토그래퍼라는 명칭답게 전형적인 디카폰의 구조가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가 맨처음 산 디카가 모 업체의 400만 화소였는데 어느 덧 폰에도 그만한 화소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자세한 본체의 구조는 차후에 살펴보기로 하겠다.
▲ 일단 간단한 동작을 위해 배터리를 넣어 보기로 하자.
배터리는 표준형 3.7V Li-ion Polymer로써 2개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 제품과는 달리 배터리 수납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규격이 고정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보증기간은 여느 배터리와 다르지 않는 6개월이다.
▲ 별도의 배터리 덮개가 존재하여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배터리 덮개가 장착하면 카메라 메인 바디의 일부로써 좀 더 유연적인 외부 구조를 위해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커버에는 모토로라 로고와 상단의 3.2M Pixel 표기, 그리고 하단의 Music과 외부 메모리 아이콘이 보인다.
▲ 배터리 장착이 완료되면 모토그래퍼 본연의 모습으로 변한다.
바로 위에서 보였던 모습으로 변하게 되며, 배터리가 추가됨으로 인해 제대로 된 동작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앞면으로 돌려서 전원 버튼을 꾸-욱 눌러보도록 하였다.
▲ 화면이 밝게 빛나면서 나타나는 모토로라 로고의 모습이다.
모토로라의 'M'을 상징하면서 웃는 모습을 하고 있는 심볼이 켜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액정화면은 2.2인치의 262,000 컬러를 사용하는 TFT 액정으로 일반 액정과 비교해 보다 화려한 것을 알 수 있다. 한참동안 부팅이 지속되는 편이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치 카메라에서도 반응이 느린 제품이 있듯이 MS550도 그런 제품과 비슷하다.
▲ 약 20초 이상의 부팅이 끝나고 처음 나타나는 화면의 모습이다.
여타 액정보다 우수한 240 x 320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필자가 가지고 있는 PDA폰(iPAQ rw6100)과 비교해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은 미려한 액정으로 평가된다. 물론 PDA 같은 경우에는 VGA를 지원하여 640 x 48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있지만, 사실상 모바일폰에서는 아직까지 QVGA의 밝고 선명한 화면이 한계라고 생각한다.
▲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메인화면의 모습이다.
체스판과 관련된 배경과 더불어 SK 전용 단말기인 만큼 그와 관련된 메뉴와 기능이 하나하나 노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는 단말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콘이 위치해 있으며, 현재 시간과 달력, 그리고 하단에는 각 버튼에 따른 기능이 위치해 있다. 숨겨진 인터페이스와 메뉴의 구성은 뒤에 알아보기로 하자. MS550에 대한 Overview는 여기서 끝내고 모토그래퍼의 기본장비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알아보자.
이제 필자도 전자신문 버즈에서 제공하는 모토로라 MS550으로 인해 공식적인 모토그래퍼로 인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무기가 필요하듯 과연 모토그래퍼에게 제공되는 부속물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 MS550 본체와 더불어 모든 구성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보기에도 든든해 보이는 제품의 구성물들이 보이니 필자도 모토그래퍼로써의 자세를 더욱 가다듬을 수 있었다. 이제 하나하나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 이게 바로 모토그래퍼가 가지는 기존 장비들의 모습 #1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언급하자면, 탁상용 충전기, 전용 이어폰, 전용 스트랩, 데이터 통신 케이블 순으로 되어 있다. 아무래도 일반 모바일폰에서 보기 힘든 탁상용 충전기가 멋들려지게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 이게 바로 모토그래퍼가 가지는 기존 장비들의 모습 #2
마찬가지로 좌측 상단부터 기능 요약표, 추가 배터리, 제품 카탈로그 순으로 되어 있다. 각종 구성품 중에서 하드웨어에 간련된 장비들은 전술적인 요소가 강하다면, 지침서로써의 역할을 하는 매뉴얼은 전략적인 요소가 강한 아이템으로 비유를 할 수 있다.
▲ 이게 바로 모토그래퍼가 가지는 기존 장비들의 모습 #3
이 중에서 매뉴얼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심플한 표지와 더불어 안에 구성과 내용도 탄탄하며, 가독성이 높은 편이다. 크게 20가지의 테마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각각의 챕터별로 목차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검색하기 편하다. 맨 뒷면에는 품질 보증서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보관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 카메라 전환이 가능한 스위치가 별도로 존재한다.
위의 스위치를 좌측 공간으로 힘을 주어 밀면 놀랄 만한 일이 있어난다. 과연 무엇일지는 다음 그림을 살펴보길 바란다. (사실 갑자기 움직이니 놀라는 것일 수도 있다. ㅡㅡ)
▲ 마치 007 영화에서의 비상 총구를 연상시킨다.
클래시컬한 디자인과 더불어 카메라 변환 또한 과거의 향수에 젖게 만든다. 필자의 사용 카메라도 팬탁스 옵티오 750z로 다소 클래시컬하지만, 이 제품은 마치 흑백영화의 사진기를 연상시키기 충분하다. 카메라 렌즈 빈 공간에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2배줌과 오토 포커싱을 지원하는 SHARP CCD Module이 포함되어 있다.
▲ 곳곳마다 모토로라의 느낌이 반영된 디자인이 존재한다.
상단에는 듀얼 스피커와 모토로라 로고가 고급스럽게 위치해 있으며, 하단에는 국산 모바일 폰과 좀 이질적인 네비게이션이 눈에 띈다. 그리고 측면 하단에는 충전과 외부연결을 위한 커넥터가 제공된다.
▲ MS550의 좌측 측면의 모습으로 폰 관련 기능이 담겨있다.
▲ T-FLASH 슬롯, HOLD 및 좌우 이동, 배터리 잠금 스위치의 모습이다.
외장 메모리는 휴대성은 좋으나 다소 가격대 성능비는 떨어지는 T-FLASH(마이크로SD)가 장착가능하다. MS550 제품의 내장메모리가 좀 떨어지는 편이라 별도의 메모리는 필수이긴 하나 512M 제품이 약 7만원대라는 점은 유저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 MS550의 우측 측면의 모습으로 카메라 기능이 담겨있다.
▲ 이어폰 슬롯, 플래시/접사/줌인/줌아웃, 셔터 버튼의 모습이다.
포토그래퍼라는 별칭답게 이 제품은 한쪽 측면 자체에 카메라와 관련된 하드웨어 버튼이 제공된다. 이어폰이나 외장 메모리 슬롯의 개폐를 위해 우측의 빈 공간을 마련했으며 상당히 고급스러운 마감 처리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각 버튼에 대한 실험은 MS550의 카메라 기능을 테스트할 3부에서 알아보기로 하겠다.
▲ 클래시컬한 외관은 다소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와 같은 경우에는 다소 복고풍의 계열을 좋아하긴 하나, 모두의 공감을 얻는 디자인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의 지인에게 보여준 결과 대체적으로 의견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이런 점은 2부에서 살펴볼 인터페이스와 지원 기능을 감안하여 총평을 해야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