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커뮤니티 추천게시물       운영진 선정 | 추천순 | 최근댓글달린순 | 갤러리(포토)

 
 
 
사용기/필테기

[夢] My Lifebook!! 후지쯔 P7120 서브 노트북


이동규

조회 : 3847
작성일 : 2006/01/31 15:58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71882
트위터    페이스북

 

필자가 노트북을 처음 사용하게 된 것은 군대에서 막 전역한 2004년 6월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찮게도 네스팟과 HP에서 주관하던 체험단에 선발이 되어서 프리자리오 V1000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각종 하드웨어와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적어서 다소 난감한 감이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노트북을 가지게 되었고, 그 때부터 노트북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 P7120은 LCD 액정 받침대가 제공되는 형식을 띄고 있다.

최근에 사용하던 제품은 LG X-NOTE LS70 모델로 높은 퍼포먼스와 3D 그래픽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2.7KG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와 액정 반짝이 현상이 다소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고장도 역시 종종 나서 결국 환불을 받았고, 새로운 노트북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 P7120의 백색의 키자판으로 때가 상당히 잘타는 편이다.

그 동안 필자가 사용하던 노트북이 3KG에 거의 육박하던 준올인원급 노트북이었기 때문에 항상 가벼운 노트북에 대한 욕구가 강했습니다. 그럴 만한 것이 어댑터 무게도 상당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항상 학교를 다니면서 교재, 필기구 등으로 인해 엄청난 무게가 고통이었기 때문입니다. 지인들에게는 '안무겁다', '운동하는 셈치지 뭐...' 라고 대답했지만 속사정은 달랐습니다.

 

▲ 전원 버튼과 절전 모드 'ECO 버튼의 모습이다.

결국 올인원 노트북과 서브 노트북이라는 갈림길에 대한 선택은 어느 정도 마쳐졌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국산과 외산이라는 측면인데 이 역시 매우 골 아프더군요. A/S와 가격, 디자인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가 있으니까요. 아직까지 서브 노트북은 여러 면에서 국산의 메리트가 외산보다는 덜한 것 같습니다.

 

▲ WI-FI와 블루투스를 ON/OFF 가능한 스위치의 모습이다.

그래서 작년 12월에 선택한 것이 바로 서브 노트북의 명가라고 불리우던 후지쯔의 P7120이라는 모델입니다.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뛰어난 확장성, 포트리플리케이터의 기본 제공, 소노마 CPU와 GMA900의 괜찮은 3D 그래픽 성능, 외산치고는 전국에 분포된 A/S 센터의 존재는 이미 콩깍지가 낀 것처럼 저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 전원 표시부는 1차/2차 전원의 상태를 잘 표시해준다.

이 제품의 모델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P7120의 상위 모델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바로 P7010 모델인데, 대부분 부품은 업그레이드가 되었지만 다운그레이드가 된 점이 몇 개가 있는 것이 조금 거슬렸습니다. 바로 메모리가 MICRO-DIMM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점(5만원 vs 16만원), 하드디스크는 2.5인치가 1.8인치로서 퍼포먼스와 가격이 그다지 좋지 못하더군요.

 

▲ 이것보다 뛰어난 확장성을 가진 노트북은 나와보라고 그래~~

그 중에서 뛰어난 확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오디오, 모뎀, 랜, PC Card 슬롯 등은 물론 외부 모니터, S-Video, IEEE1394, 3개의 USB 2.0, 플래시메모리 슬롯을 모두 표현하는 것은 각종 리뷰에서 나타난 것처럼 제작사의 고충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후지쯔 라이프북 P7120의 기본적인 사양의 모습이다.

이미 이 제품을 사용한지 이미 2개월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주위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액정 안의 글씨가 보이냐?', '돈 200만원이 아깝지 않나' 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리뷰에서 이 제품을 보았기 때문에 맨 처음에 왔을 때는 다소 크기에 놀랐습니다. 생각보다도 더 작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적 해상도가 1280X768이라는 것을 볼 때, 일반적인 17인치 모니터와 1024X768 궁합과 비교해서는 정말 적응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 P7120에서는 메인 칩셋과 배터리 문제로 스피커를 뒤로 두었다.

필자가 난생 처음 서브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입출력 부분에서 당장 적응하기 힘든 것은 크게 3가지가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화면의 글자 인식 문제, 보다 작은 키자판과 터치패드,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모드시에 깨지는 폰트 문제였습니다.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앞에 2개는 쉽게 해결했지만, 와이드 액정으로 인해 전체화면 시에 좌우에 나타나는 공백은 조금 답답하더군요. 결국 필자가 사용하는 용도로는 12인치가 마지노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터치패드의 우측 하단에는 라이프북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확장 메모리까지 달아 거의 250만원 가까이 투자한 노트북이 아깝지 않으냐 하는 질문은 최근에 나파 듀얼 CPU 노트북이 나오는 시점에서는 어느정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2사분기에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ULV 기반의 CPU가 더욱 끌리긴 하지요. 그러나 결국 시간이 흐르면 좋은 제품이 나오기 마련이고, 노트북으로 VISTA를 돌리긴 위해서는 2007년 중반이 지나야 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사용할 단말기가 필요한 것 마찬가지입니다.

 

▲ 블랙 색상이라서 그런지 먼지의 존재가 쉽게 눈에 띈다.

많은 분들이 서브 노트북과 올인원 노트북 간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많이 궁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듀얼 CPU는 2Ghz가 넘는 것이 나오지만, 유독 ULV 기반의 CPU는 1.5Ghz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P7120이 사용하는 MICRO-DIMM과 1.8인치 HDD의 존재로 인해 생각외로 답답한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P2P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나 대용량 파일을 이동할 때, 그리고 사진 편집을 할 때 이런 점을 생각나게 합니다.

 

▲ DVD 플레이어 부럽지 않는 고화질의 10.6인치 액정의 모습이다.

그리고 액정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LS70 모델은 필립스 LCD로 자체 특징적인 반짝이 현상이 심했을 뿐만 아니라 색 왜곡 현상으로 인해 정확한 색조정이 힘들었습니다. 필자가 받은 노트북은 다행히 데드픽셀이 없었다는 것에 만족했으며, 액정 하단에 있는 LED 백라이트로 인해 발광 효율과 밝기의 균일성을 제공하는 점에서 역시 노트북 액정은 후지쯔와 도시바가 많이 앞서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너무 눈에 띄는 PCMCIA 탈착 스위치의 존재가 아쉽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SONY TX 시리즈와 비교해서 뒤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전체적인 조화감을 떨어트리는 요소가 몇 가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PCMCIA나 무선 스위치가 바로 그것입니다. 뭔가 맞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디자인과 색상이 이 제품의 수준을 좀 낮추는 것 같습니다. 또한 노트북 볼륨 조절 스위치와 AV 모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DVD 플레이어로 활용하기에 조작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 CD/DVD 드라이브의 경계에 소음과 무소음이 결정된다.

이 제품의 특징은 팬리스 디자인으로 인해 진정한 무소음 메커니즘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점은 양날의 검으로써 그 만큼 발열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뜨겁다는 것은 다가오는 여름이 걱정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별도로 제공되는 웨이트 세이버(블랭크 베이)는 무게의 절약보다는 CD 드라이버가 혹시나 작동되지 않게하는 보험의 역할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별도의 래치를 가지지 않는 구조는 과연 득인가 실인가?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의 경우에는 래치형이 대부분으로 상판 휘어짐과 유격 현상 그리고 더 나아가 힌지의 뒤틀림을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항상 불안 요소였습니다. P7120은 상판 가운데 손톱을 이용해서 쉽게 들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서 그다지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 다양한 기본 확장 + 포트리플리케이터의 존재 = 완벽한 호환성

SD 메모리 뿐만 아니라 XD 픽쳐카드 그리고 메모리 스틱까지 지원이 되는 메모리 리더가 내장되어 있으며, USB 포트도 최대 3개까지 지원이 됩니다. 여기서 포트리플리케이터까지 있으면 실질적으로 확장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포트리플리케이터는 하단에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줌으로써 냉각효과까지 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 다소 익숙지 않은 조작감은 반복 훈련이 해결책이다.

서브 노트북의 태생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작은 키패드와 더불어 펑션키의 활용은 단축키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적응하기 어려운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서 특정 화면 탐색기 창을 프린트 스크린하기 위해서는 Fn + Alt + Insert를 눌러야 하기 때문에 거의 스타급 센스를 보여주지 않으면 기존에 사용하던 현란한 손놀림은 쉽게 나오기 힘듭니다.

 

▲ LCD 베젤 좌우에는 2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2개의 마이크가 내장된 점은 그다지 놀라운 점은 아니긴 하나, 서브 노트북에서 녹음의 음질을 위한 스테레오 마이크가 내장된 것은 아무래도 방송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크게 매력있는 요소일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에게는 그다지 유용한 기능은 아니긴 하지만...

 

▲ 보안을 중요시하는 이에게 필요한 지문인식센서의 모습이다.

 

▲ 지문인식을 하고 난 후의 결과는 어떠게 나올 것인가?

 

▲ 똑바로 등록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지문 인식 센서를 사용하기 전에 일단 자신의 지문을 2개 이상 등록을 해야 본격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보다 지문이 뚜렸하지 못하기 때문에 5번 정도 시도해야 1번 맞을 정도였기 때문에 사실상 쓸모없는 기능이나 마찬가지였다. 필기 인식 기능이 놀랍도록 발전되는 것처럼 지문 인식도 좀 더 향상될 필요가 있다.

 

▲ 화면 깜박거리는 현상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마치 TV 화면에 잔상이 남는 것처럼 필자가 소지한 P7120 제품에는 깜빡임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상당히 불안한 요소로 후지쯔 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보면 비슷한 유형을 가진 유저들을 찾을 수 있었다. 고객 센터에 문의한 결과 '디스플레이 속성 - 설정 - 고급' 에 들어가서 Intel GMA Driver로 들어간 후, 전원 설정의 '디스플레이 전원 절감 기술' 체크를 하지 않으면 해결될 것으로 말했지만 지금 현재도 그 현상은 간혈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 갑자기 나가는 모니터 전원의 이유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또 하나 답답한 것은 한창 잘 사용하고 있는 도중에 모니터 전원이 나가거나 회색으로 색이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렵다. 이럴 때는 A/S를 부르면 기사가 직접 오는 국산 제품이 그립기도 하다. 노트북은 항상 사용을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택배를 보낸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유독 필자의 노트북은 결함이 많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이 제품이 LCD 액정을 지탱하는 받침대를 사용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필자의 제품은 유독 받침대가 흔들거릴는 감이 있었다. 그 결과 사용을 하면서 계속 벌어지는 유격으로 인해 다소 스트레스를 받았다. 제품을 구입한 노뜨와 후지쯔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A/S를 해준다고 확답을 받았지만 그다지 유쾌한 경우는 아니다.

 

▲ 깔끔한 마감처리이지만 액정 하단은 다소 부실해보인다.

이미 후지쯔 라이프북 P7120 서브노트북에 대한 리뷰는 워낙 많이 펴진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에 많이 알려진 장점과 특징보다는 필자가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과 단점을 좀 부각해서 사용기를 적어보았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자기의 상황에 맞는 노트북을 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모든 것을 만족하는 노트북을 구할 수는 없다. 높은 퍼포먼스와 3D 그래픽 보다는 사용시간과 이동성을 중시하는 유저라면 P7120은 그 이상의 몫을 해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서브 노트북과 올인원 노트북이 가지는 갭이 더욱 줄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이번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3
이동규
좋은 내용의 글이라면 추천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추천 하실 수 있습니다.
211.38.210.xxx
불법 광고글 신고하기
I
이 게시물의 댓글 보기
추천제안내
좋은 게시물에는 추천을 할 수 있습니다. 추천이 5 이상이면 메인페이지 헤드라인에 게시물을 걸어 드립니다.
적립된 포인트로 진행중인 이벤트에 참여하시어 경품을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안내 글작성 : 20점, 추천클릭 : 2점, 추천받은사람 2점, 댓글작성 : 4점 (2008.12.29일부터)
  엄성욱 (xercxess) /  2006-01-31 18:20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문제가 좀 있는 제품인가 보네요..;;
  박준입니다. (babopj) /  2006-01-31 18:56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부럽네요. ^^ 좋은 모델 쓰십니다.
저는 탱크 노트북이라서.. 항상 후회하네요
  문영민 (makesound) /  2006-01-31 22:59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아~~~~~좋아는보이는데....좀 그렇군요...
이런 사용기 정말 필요하지요...-.-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6-02-01 15:5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노트북은 서브급이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