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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회적인 디자인의 HDDP
mpio HD400 #1
Written by Tai-jung Park
[시작하는 글]
iriver 이전에 mpio
아이리버(iriver)社가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기 전에도 분명 국내 MP3 플레이어 시장을 주름잡았던 회사는 있었다. 엠피오(mpio)社는 DMK와 DMG, 2개의 모델로 디자인과 음질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시장 판매 순위 1위를 한동안 고수했다. 국내를 어느 정도 정리했다고 판단한 엠피오는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영업에 힘을 쏟았고 아직 중소기업의 굴타래를 벗어나지 못했던 엠피오는 잠시 신모델 출시가 뜸할 수 밖에 없었다.그 틈을 아이리버社가 절묘하게 프리즘으로 잡아내며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코원(COWON)社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했던 엠피오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잠시 간의 주춤거림으로 유저들에게 비주류로 낙인찍혀 버리고 말았다.
디자인(design)의 재발견
DMK와 DMG가 인기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디자인이었다. 지금 봐도 충분히 먹힐 법 하다고 생각되는 DMK와 DMG의 디자인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타사보다 높은 디자인 인력 구성비를 갖고 있는 엠피오社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세 번이나 IF 디자인 어워드를 차지했다.
2006년 IF 디자인 어워드를 차지한 mpio solid HD400
FL300에 이어 IF 디자인 어워드를 차지한 mpio solid HD400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고 국내에 들어온 역진출 제품으로 국내 정식 발매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pecification>
[본문]
<패키지 외관 및 구성>
블랙과 실버의 색상 배치가 무척 깔끔한 엠피오 HD400(이하 HD400)의 패키지는 제품의 전체적인 컨셉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련됨과 심플함을 그대로 이어 받은 모습으로 누가 봐도 단정하다는 느낌을 받게끔 디자인되어 있다. 최근 iriver社에서 선보이고 있는 패키지와 크기 면에선 유사하지만, 특별한 개봉법이나 포장법이 적용되진 않은 모습이다.
하드형 MP3 플레이어(이하, HDDP)들은 비교적 구성품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데, HD400은 최근의 트렌드-제품의 가격을 위해 구성품을 줄이는 것-를 반영한 것인지 무척 단촐한 구성을 갖고 있다.
HDDP에 흔히 적용되는 실리콘 케이스가 빠지고 부직포 재질의 캐링 파우치가 포함된 것은 미니기기 마니아의 한명으로서 다소 아쉽게 느껴지며 이어폰 역시 약간만 더 투자하여 완전한 '젠하이저 MX400을 부속시켰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HD400에 포함된 번들 이어폰은 외관은 MX300이지만 실제는 MX400이라고 한다. 젠하이저와 같은 세계적인 회사에서 굳이 외관이 다른 번들이어폰을 따로 만들어 낼까? 하는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조사에서 그렇다고 한다.)
TTA 규격 인증 24핀 일반 휴대폰 충전 어댑터를 통해 충전이 가능한 HD400에 전용 어댑터를 연결하도록 설계된 USB 커넥터가 포함된 부분 역시 다소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다.
전용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가 24핀 일반 휴대폰 충전 어댑터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 때 USB 커넥터에 전용 어댑터를 끼울 수 있는 선을 따로 빼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
iriver H10이나 H10jr에 부속되는 케이블의 생산 업체가 만들어 놓은 것을 그대로 갖다 쓴 부분이기 때문이라 판단된다.(엠피오의 입장으로 생각했을 때 이를 통해 생산 단가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므로 올바른 판단이다.)
<외관>
그립 후 조작할 때 가장 안정적인 위치인 기기의 가운데에 조작부를 모아 놓은 모습
기기의 아랫면에는 케이블 커넥터 부분이 자리잡고 있으며 고무패킹으로 막아놓은 모습이 무척 불안해 보인다. iriver社와는 달리 제품의 구성품에 여분의 고무패킹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이 높다.
이러한 형태의 마감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휴대폰에서 적용되고 있는 미닫이문이나 여닫이문 방식을 내세울 수 있겠다.
기기의 윗면에는 전원/홀드 버튼과 구간반복/녹음 버튼 그리고 리모트/이어폰 단자가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다.(사진에서 왼쪽부터) 리모트 단자가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곧 리모트가 발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원 버튼은 Zen Micro 5GB의 그것과 완전히 같은 모습으로 Zen을 실제 사용해 본 경험을 빌려 이야기하자면 조작성이 무척 뛰어나며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
# 리모트가 필요한가?
HD400은 초소형 HDD를 탑재한 초경량 HDDP이기 때문에 굳이 리모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며 리모트가 발매되더라도 구입을 고려할 사용자는 적을 것이라 판단된다.
특별한 굴곡이나 표면 처리가 없어서 그립감에 대한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은 쉽게 질리게 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리고 좌우 폭이 적당하기 때문에 보기보다는 손바닥에 놓고 사용할 때 느껴지는 부담이 무척 적었다. 무조건 보기 좋게만 디자인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IF 디자인 어워드의 심사단들이 HD400을 수상작으로 꼽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는 셈이다.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 스타일리쉬함을 갖춘 그리고 실용성도 높게 디자인된 HD400은 결코 엠피오가 2류 회사가 아니라는 것은 반증한다.
<To Be Continued>
1부에서는 엠피오라는 회사의 과거와 현재, HD400의 전체적인 의미 그리고 패키지와 외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2부에서는 HD400의 기능과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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