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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간 TG480-U15 PSU 내부 / 성능 테스트 / 결론


전상현

조회 : 3490
작성일 : 2006/03/15 10:40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74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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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간 이지콘 TG480-U15 480W 파워서플라이 내부


▲ 타간 이지콘 TG480-U15 480W 파워서플라이 내부


 타간은 그 내부 모습만으로 고급스러움과 충실함이 표현되는 몇 안되는 PSU 메이커 가운데 하나다. 비록 최근엔 다기능 부품 채용과 설계 기술 발달 등의 요인으로 '무거운 파워가 곧 좋은 파워다'라는 업계의 속설(?)이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지만, 타간 PSU들의 경우 그 묵직-한 중량감 만큼이나 내부 컴포넌트들의 부피 및 스펙이 충실한 것은 사실.

 다만 내부 쿨링 방식이 기존 '一'자형 듀얼팬에서 싱글팬 방식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인지, 완전히 꽉 들어차있던 형상의 예전 U01, U02 시리즈와 비교하면 PSU 내부 공간에 좀 더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 EMI 필터


 개별 부품 조합형(노출형)이긴 하지만, 타간 PSU들은 EMI 필터부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더 든든하게 구성되었다는 것이 특징. 여느 PSU들의 경우 [인덕터 1개 + 필름 캐패시터 1개 + 세라믹 캐패시터 2개] 정도로 구성되지만, 이 TG480-U15에는 3개의 인덕터가 장착된 것이 확인된다.


▲ 과전류 방지 퓨즈
▲ PFC 회로 미탑재


 주 PCB상의 AC 전원 입력 커넥터 아래쪽엔 과전류 방지를 위한 퓨즈가 부착되어 있다. 클립형이라 교체가 쉬워 A/S 의뢰시 수리 과정이 간단하리라 예상된다.

 한편 이 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사항 중 하나는 PFC 회로의 부재다.

 기존 타간 PSU들은 출력에 상관없이 Active PFC 회로를 탑재하여, 최고급 PSU로서의 위상을 쌓는데 큰 역할을 했던게 사실. PFC 회로는 무효 전력의 저감이라는 목적적 기능 외에 부품의 발열을 줄인다든지 등의 이유로 제품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하는 측면도 분명 있기에 상당수의 유저들이 아쉬워할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이지콘 시리즈의 최고 스펙 제품인 TG580-U15(총출력 580W)에는 별도 PCB로 구성된 Active PFC 회로가 탑재되어 있다.


▲ AC-DC 정류부
▲ AC 입력 필터부
▲ 브릿지 다이오드
▲ 평활 캐패시터(200V 1000㎌ x 2)


 PFC 회로를 생략했기 때문인지 AC-DC 정류부(整流部 ; rectification part)는 거의 공간 여유 없이 상당히 빽빽히 많은 컴포넌트들이 배치된 모습이다.

 큼직한 인덕터가 인상적인 AC 입력 전원 필터부 좌측엔 입력된 AC 교류 전원을 고압의 DC 직류 전원으로 전파 정류하는 기능의 브릿지 다이오드(Bridge Diode)가 실장되어 있는데, 정류 과정에서의 높은 발열을 고려해서인지 상당히 큼지막한 히트싱크가 부착된 모습이 확인된다(덕분에 다이오드 제조사 및 스펙은 확인 불능).

 다시 그 왼쪽엔 브릿지 다이오드를 통해 1차 정류된 DC 전원의 평활을 위한 상당한 크기의 대형 알루미늄 전해 캐패시터 2개가 부착되어 있는데, 200V 1000㎌ 규격 제품으로써 480W급 PSU로선 충분한 스펙을 갖췄다. 캐패시터 제조사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보급형 PSU들에서 볼 수 있는 비슷한 규격의 캐패시터들보다 부피가 훨씬 큰 편이라. 성능 및 수명에 대해선 조금 더 신뢰가 가는게 인지상정.


▲ DC-DC 변압부 트랜스포머
▲ 고속 스위칭 트랜지스터
(HUJI社 2SC3320)
▲ Current Mode PWM 컨트롤러
(Texas Instruments社 TL3842P)
▲ 포토커플러
(cosmo electronics社 K1010)
▲ 쇼트키 다이오드
(HUJI社 D83-004)
▲ 알루미늄 재질 히트싱크


 일반적인 PSU들의 DC-DC 변압부에서는 보통 2개 또는 3개의 트랜스포머를 볼 수 있는데, 이 TG480-U15에는 4개나 되는 트랜스가 배치되어 있다. DC-DC 컨버터 회로는 '포워드 컨버터(Forward Converter)' 방식이고, 트랜스 주변에 'Current Mode PWM Controller(Texas Instruments社 TL3842P)' 및 '포토커플러(cosmo electronics社 K1010)' 등 주요 소자의 모습이 관찰된다.

 정류부 뒷쪽의 히트싱크에는 트랜스포머 1차측에서의 교류 전원 생성을 위한 '고속 스위칭 트랜지스터(HUJI社 2SC3320)' 3개가 부착되어 있고, 트랜스포머의 2차측 뒷편 히트싱크에는 2차 정류 과정에 사용될 '쇼트키 다이오드(HUJI社 D83-004)'가 설치된 모습이 확인된다. 이 때 각 소자의 스위칭 과정에서 상당한 발열이 생기는 까닭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히트싱크는 최대한 표면적을 넓히는 형태로 제작되는데. 타간 PSU들의 경우 하우징과 동일한 무광 블랙 컬러의 표면 코팅도 그렇고, 디자인 면에서도 상당히 개성있는 편이다.


▲ 팬 컨트롤 회로


 출력부 히트싱크에는 온도 센서가 연결된 팬 컨트롤 회로가 부착되어 있어, 앞서 설명한 바 있는 타간의 소음 저감 기술인 TSCT를 구현한다.


▲ 출력 필터 & 케이블 인출 파트
▲ 궤환 제어 회로부
▲ 비교기
(STMicroelectronics社 LM339N)
▲ SMPS 컨트롤러
(Texas Instruments社 TL494CN)


 타간 이지콘 시리즈 PSU는 높은 출력 만큼이나 출력 레일의 수도 많아, 출력 필터 & 최종 출력부를 구성하는 케이블들의 부피가 엄청나다. 또한 (앞서 살펴본 이 제품의 출력 스펙에서 짐작했겠지만) 그 가운데서 yellow 라인의 +12V 케이블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는 점도 확연히 두드러지는 사항.

 이렇듯 PSU 내부의 복잡한 공간 문제로 인해 TG480-U15는 출력 전압 안정화를 위한 궤환 제어 회로부를 별도의 도터 보드 형식으로 구성하였고, 여기엔 'Quad Voltage Comparator( STMicroelectronics社 LM339N)'와 'SMPS 컨트롤러(Texas Instruments社 TL494CN)' 등이 실장되어 있다.


▲ +12V 레일 combine-split 모드 전환 스위치 회로부
▲ Easy Connector 출력부

■ 타간 이지콘 TG480-U15 480W 파워서플라이 성능 테스트


▲ 테스트 시스템 내부
CPU
Intel Pentium D 830 (3.0 GHz)
Main Board
ASUS P5ND2-SLI Deluxe(nForce4 SLI Intel Edition)
RAM
삼성 PC2-4200 DDR2 SDRAM 1GB(512MB Dual Channel)
VGA
Meditech Radeon X1600 Pro Golden 128MB 영웅 잘만
HDD
Seagate Barracuda 7200.7 SATA 80GB
삼성 2.5" 5400 rpm 80GB (USB 2.0 외장)
ODD
LG GSA-4163B 16X Super DVD-Multi Drive
LG GCE-8523B 52X CD-RW Drive
Power Supply
타간 이지콘 TG480-U15 480W PSU
Case
다오코리아 C900 MiddleTower
OS & etc.
WindowsXP Professional SP2(한글)
DirectX 9.0c
ATI Catalyst 5.13
▲ 테스트 시스템 사양


 케이스에 제품을 장착하고 나면 작은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기존에 타간 파워서플라이를 써왔던 이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만한 애로사항이다. 다름 아니라 대부분의 PSU가 하우징 좌측에서 출력 케이블들이 인출되어 나오는 것에 반해, 타간 PSU는 독특하게도 하우징 우측(케이스 우측 패널을 열었을 때 정면)에서 인출되는 까닭에 ODD 전원 커넥터 등과 간섭되기 때문.
 더욱이 이번 이지콘 시리즈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길이 사이즈가 1.5cm 가량 더 길 뿐만 아니라, 'Easy Connector'가 주전원 케이블 뒷편에 가려지는 탓에 커넥터 연결 작업이 더욱 난해하다. 물론 저만의 독자적인 PSU 내부 설계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겠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것만은 어쩔 수 없는 노릇.

 그래도 이와 같은 다소의 애로사항은 차치하더라도, 어쨌든 Easy Connector 및 벨크로 케이블 타이를 통한 케이스 내부 정돈 효과는 위 사진들에 보다시피 아주 확실하다.

A. 디지털 테스터 측정 테스트

 출력 성능 테스트에서는 먼저 디지털 테스터를 이용해 각 채널 전압(+12V / +5V / +3.3V)을 측정했다. 이 때 전압 측정은 윈도우 진입 후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은채 방치한 저부하 상태와 3DMark 2003 무한루핑을 통해 시스템에 많은 부하를 준 2가지 상태 조건에서 시행했다.

 아래에 전압 테스트 화면을 녹화한 동영상들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 링크되어 있으니 결과 분석에 참고 바란다.
 혹여 링크된 동영상이 게시판 ActiveX 등의 문제로 인해 원활히 재생되지 않을 경우, 필자의 [벤치클럽 미니홈피 게시판(http://mrpardon.benchclub.co.kr)]에서 동영상 파일을 직접 다운받을 수 있는 만큼, 제품에 대해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

A-1. [저부하 상태]


▶ 타간 이지콘 TG480-U15 +12V 출력 (저부하 상태)
12.16V 중심으로 ±0.01V 변동.
매우 안정적 변동 양상.
전압 변동 범위
12.15~12.17V
변동폭
0.02V

▶ 타간 이지콘 TG480-U15 +5V 출력 (저부하 상태)
5.18V에 대부분 고정. 변동 횟수,
변동폭 모두 매우 안정적.
전압 변동 범위
5.17~5.19V
변동폭
0.02V

▶ 타간 이지콘 TG480-U15 +3.3V 출력 (저부하 상태)
3.37V에서 대단히 안정적.
거의 변동 없음.
전압 변동 범위
3.36~3.37V
변동폭
0.01V


 당연한 결과이겠으나, 저부하 상태에서는 +12V / +5V / +3.3V 전 채널 전압 모두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전압 변동폭 역시 0.01~0.02V 정도로 디지털 테스터의 측정 오차를 고려할 때 매우 미미한 수준.


A-2. [3DMark 2003 로딩 상태]


▶ 타간 이지콘 TG480-U15 +5V 출력 (3DMark 2003 로드 상태)
5.19~5.20V 사이에서 안정적 변동.
전압 변동 범위
5.18~5.21V
변동폭
0.03V
전압 강하폭
0.02V 상승

▶ 타간 이지콘 TG480-U15 +3.3V 출력 (3DMark 2003 로드 상태)
거의 대부분 구간 3.36V에 고정.
전압 변동 범위
3.35~3.37V
변동폭
0.02V
전압 강하폭
약 0.01V


 3DMark 2003 무한 루핑을 이용해 고부하를 걸어준 조건에서도, +5V 및 +3.3V 출력은 앞서 본 저부하 조건 테스트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매우 안정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역시 관건은 모두가 주목하는 +12V 출력의 안정성일 것이다.


▶ 타간 이지콘 TG480-U15 +12V 출력 @ Split 모드 (3DMark 2003 로드)
각 게임 테스트 진행시 주로 12.04~ 12.06V 사이에서 유지되나, 비교적 불안한 변동 양상.
HDD 로딩시 12.03~12.12V까지 비교적 큰 폭의 전압 변동 발생.
전압 변동 범위
12.03~12.13V
변동폭
약 0.10V
전압 강하폭
약 0.10~0.12V

▶ 타간 이지콘 TG480-U15 +12V 출력 @ Combine 모드 (3DMark 2003 로드)
'Split' 모드 테스트시와 상동.
전압 변동 범위
12.03~12.12V
변동폭
약 0.09V
전압 강하폭
약 0.10~0.12V


 아쉽게도 TG480-U15의 +12V 출력 안정성은 애초 기대했던 것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물론 개인 차원에서 진행한 [디지털 멀티테스터 측정 테스트]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딱 어느 정도까지다 확언할 수 없긴 하지만, 10만원대의 최고급 PSU로서 어쩌면 당연히 감당해야만 할 높은 기대치에는 약간 미진한 수준이라는 것이 필자 개인적인 평가다(∵ 분명 이와 동일한 조건의 테스트에서 괄목할 만한 출력 안정성을 보여준 제품들도 있었기 때문).

 우선 +12V 레일 모드 전환 스위치를 'Split'으로 셋팅했을 경우, 3DMark 2003을 통해 고부하를 걸었을 때 약 0.10~0.12V 정도까지의 전압 강하가 나타났고. 각 게임 테스트 진행시에는 거의 대부분 12.04~12.06V에 머무르며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나, 게임 테스트 중간에 이뤄지는 HDD 로딩 구간에선 12.03~12.13V까지 불규칙적이고 비교적 큰 폭의 전압 변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왔다.

 혹여 'Split' 모드(듀얼 레일 +12V)가 아닌 'Combine' 모드로 셋팅했을 때는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올까도 싶었지만, 위에 링크된 녹화 동영상에서 보듯 별 차이는 없는 것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사실 0.10V 남짓의 전압 강하나 전압 변동 발생폭은 전체적으로 보면 1% 미만의 변화이므로, 그렇게까지 까탈스럽게 따질 문제가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PSU에서 출력된 전압의 진정한 '품질'을 평가하려면, 전문 계측 장비를 동원한 리플 및 노이즈 성분에 대한 분석 등이 모두 이루어진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

B. Hardware Sensors Monitor 4.1.3.4

 이번엔 메인보드의 하드웨어 모니터링 센서 및 'Hardware Sensors Monitor 4.1.3.4'를 이용해 약 60여 분에 걸쳐 각 채널 전압 출력(+12V / +5V / +3.3V / CPU 코어 전압)의 안정성을 점검해봤다.

 테스트 방법은 앞서의 디지털 테스터 측정과 마찬가지로 먼저 윈도우 진입후 저부하 상태에서 약 20분간 방치하고 나서, 다시 40여분에 걸쳐 3DMark 2003을 무한 루핑시킴으로써 시스템에 고부하를 걸어주었다. 각 채널 전압 측정 시간 간격은 매 10초로 셋팅했고,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 테스트를 2회 진행했다.


▲ 타간 이지콘 TG480-U15 +5V / +3.3V / Core 전압 출력 - #. 1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 타간 이지콘 TG480-U15 +5V / +3.3V / Core 전압 출력 - #. 2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5V / +3.3V / Core 전압 출력] 안정성은 보다시피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특별히 튀는 구간도 전혀 보이지 않고, +5V와 +3.3V의 경우 고부하에 따른 전압 강하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차트상 0.1V 정도의 Core 전압 강하가 보이는데, 다른 PSU 테스트에서와 마찬가지의 통상적인 변동이므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


▲ 타간 이지콘 TG480-U15 +12V @ split mode 전압 출력 - #.1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 타간 이지콘 TG480-U15 +12V @ split mode 전압 출력 - #.2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 타간 이지콘 TG480-U15 +12V @ combine mode 전압 출력 - #.1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 타간 이지콘 TG480-U15 +12V @ combine mode 전압 출력 - #.2차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먼저 +[12V rail 모드 전환 스위치] 셋팅에 따른 출력 안정성에 관해 살펴보면, 앞서 디지털 테스터 측정에서 확인했던 바와 같이 '스플릿(Split) / 컴바인(Combine)' 모드 간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측정된 전압의 수치(최대치-최소치)면에서도 그러하고 전압 변동폭과 변동 발생의 양상 또한 특별히 눈에 두드러질 만큼의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다만 Idle시엔 +12V 출력 레일이 듀얼[+12V1 & +12V2]로 셋팅된 'Split' 모드일 때가 전반적으로 약간은 더 안정적인 편).

 아쉽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평해볼 때 이번 타간 이지콘 TG480-U15의 +12V 출력의 전압 안정성은 위 테스트 결과 차트가 말해주듯, '양호'한 수준이긴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극상(極上)의 만족도'를 선사해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양호하다]는 얘기는 저부하 상태건 고부하 상태건 전압 변동이 나타나지 않는(위 차트에서 그래프 형태가 직선을 이루는) 구간의 비율이 높고, 변동 횟수도 비교적 작은 편이며, 무엇보다 전압 변동 발생폭이 상당히 일정하다는 의미(물론 예외적인 돌출 구간이 수차례 관찰되긴 했지만, 반복된 테스트임에도 각 테스트시 예외 발생 횟수는 5~6회 미만으로 손을 꼽을 정도에 그침).
 그러나 [극상은 못된다]라고 한 얘기는 아래에 예시한 S모社 제품같은 절대적인 '평탄성'을 보여주는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실 필자가 기존에 테스트해 온 제품들 가운데, 고부하에 따른 전압 강하폭이 그다지 작지 않은 편이란 점이 평가 점수를 깎는 결정적 구실을 하기도 했다(이는 이미 앞서 살펴본 디지털 테스터 측정 결과에서도 마찬가지였음).

[덧붙이는 얘기..]

 다만 여기서 또 한 번 위 결과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매우 한정을 짓고 싶은 이유는. 꽤 오랜 시간 동안의 반복 테스트와 측정 동영상, 많은 수의 차트 작성을 동원해서 위처럼 거창하게 얘길 하긴 했지만, 사실 겨우 개인 차원에서 진행한 디지털 멀티-테스터와 메인보드의 하드웨어 모니터링 센서를 이용한 2가지 테스트만으로 PSU의 출력 성능을 품평하는 건 어쩌면 우스운 일일 수도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기 때문.

 PSU의 성능 테스트는 연구소 수준은 아니더라도 일반 유저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기엔 크게 부담이 되는 -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 계측 기기가 필요하고, 테스트 항목과 소요 시간에 대한 부담도 크다(이는 국내 하드웨어 사이트에서 파워서플라이의 벤치마크나 리뷰가 매우 드문 이유기도 하다). 특히 중요하게 생각되는 전력 효율(물론 이 제품은 비록 스펙상이긴 하지만, 풀로드시 75% 정도므로 매우 양호한 수준)과 각 채널 전압에 과부하를 걸었을 때의 안정성 테스트 등에 대한 결과가 덧붙여지면 좋을 것이고 말이다.

 그럼에도 필자 개인적으로 상당히 많은 PSU 제품들의 사용기를 작성하면서 동일 테스트를 진행해 온 이유는 일반 유저 입장에서, 동일 시스템 구성(특히, 동일 메인보드)에서 테스터기(디지털 멀티-테스터)나 메인보드의 센서를 통해 측정된 전압의 안정성(소위 '출렁거림') 테스트에서 양호한 결과를 보이는 편이 당연히 우수한 제품이란 판단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고가의 최고 레벨 제품들은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경우가 많기도 했다.

 그리고 위 차트에 관한 얘기를 하나 덧붙이자면, 메인보드의 모니터링 센서(전압, 온도, 팬 RPM 측정 용도)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 또는 각 메인보드에 채용된 모니터링 센서칩의 제조사(Winbond社가 대표적) 및 모델 넘버도 다르고 셋팅 조건도 다를 수 있지 않느냐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비록 절대적으로 옳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필자가 10여 종의 메인보드로 동일 테스트를 진행해온 결과를 보면. 각 메인보드 제조사에 따라 전원부 설계가 다르고 또 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인가 전압 셋팅이 다르겠지만, 전압 측정 차트에 나타난 그래프 형태는 테스트 메인보드를 변경한다 해도 동일 PSU에서는 거의 비슷한 패턴이 나왔다는 것 만큼은 얘기할 수 있다.

 괜한 얘기를 지나치게 길고 지루하게 늘어놓았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이러한 문제 사안들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위에 열겨한 테스트 결과들을 평가하는데 참고했으면 한다. 아래는 이번 TG480-U15와 비슷한 500W 출력을 가진 PSU들의 +12V 전압 출력 테스트 결과 차트로. 전자는 K모社의 보급형 제품(판매가 5만원 정도), 후자는 S모社의 최고급 제품(판매가 10만원대 중반)의 결과다. 결과 분석에 참고를 위해 제시하는 예이다.


▲ K모社 보급형 500W PSU : +12V 전압 출력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 S모社 최고급형 500W PSU : +12V 전압 출력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 2003 무한 루핑 : 약 40분)

■ 총평



 제품 외형 / 패키지 구성 / 유저 편의성 / 내부 설계 및 컴포넌트 구성 등에서 TG480-U15는 최고급형 파워서플라이로서 진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이지콘(EasyCon) 시리즈 PSU는 타간이 오랜만에 내놓는 신(新) 시리즈로서의 임팩트, 참신성 역시 매우 돋보인다.

 스텔스(Stealth) 폭격기의 외양에 비견되기도 하는 무광 블랙 표면의 독특한 하우징 및 세련된 세부 디테일, 크롬 도금과 엠보싱 로고가 어울어져 고급스러움을 더한 팬 그릴, 깔끔하면서도 든든함을 느끼게 하는 출력 케이블 마감 처리 등 타간의 기존 시리즈 제품들이 갖고 있던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함에 아울러. 그 배치와 구성이 무척 독특하면서도 개성적인 이지 커넥터(Easy Connector) 채용, EMI 차폐 쉴딩 + 페라이트 코어의 노이즈 저감 효과까지 더해진 4개의 VGA 전용 케이블 등은 높은 가격 만큼이나 최고급 제품으로서 정말 유감없는 구성이라 할 만 하다.

 그에 더해 TSCT(Tagan Silence Control Technology)라는 고유의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된 120mm 대형팬의 정숙성(일상적 사용 환경에서 20dBA 중반대 유지) 역시 변함없이 이어지는 타간 PSU의 주요 메리트 가운데 하나다.
 또한 업체 고유의 특성과 함께 충실성이 한 눈에 돋보이는 내부 회로 설계 및 퀄리티 높은 컴포넌트 채용, 성능상 이득과는 별개로 +12V Rail 'Split-Combie' 모드 전환 스위치는 기술적인 참신성 면에서 이 이지콘 시리즈를 돋보이게 하기에 충분하리라 여겨진다.



 다만 (잠정적인 얘기가 되겠으나) 아쉽게도 +12V 전압 출력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다소간 미진함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물론 앞서 누차 강조했던 바와 같이 비전문가인 필자 개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테스트들이라고는 하지만, 일반 유저가 생각할 때 최고급 PSU로서 요구되는 ['양호' 레벨을 초월한 '극상' 레벨 수준]이라는 기대치에는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라고 판단되는 점이 역시 맘 한구석에 걸리기 때문. 그래도 엄밀히 봤을 때는, 분명 동급 출력의 보급형 PSU들에 비해서는 뚜렷이 비교될 정도의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음은 인정되어야 한다.
 또 하나 아쉬움을 지적하자면, 비록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하나 Active-PFC 회로의 미탑재를 들지 않을 수 없다. 타간이 그간 선보인 기존 시리즈 제품들에선 빠지지 않았던 사항이기에 그 '빈자리'가 더욱 커보이는지도.

 이 글 서두에도 언급했듯, 다소 긴 공백이 있긴 했지만. 이번 이지콘(U15) PSU 시리즈 출시와 함께 고급형 케이스 제품들까지 연이어 선보이면서, 2006년 한 해 '타간(Tagan)'은 국내에서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곧 출시될 것으로 전해지는 2Force(U22) 시리즈 PSU, 그리고 더욱 새로워진 면모와 높은 성능으로 다가올 고출력 mATX PSU 시리즈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review. by 『mrpardon(http://mrpardon.bench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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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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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성욱 (xercxess) /  2006-03-18 09:52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내부가 정말 정갈하네요... 타간도 한번 사용해보고 싶어 지네요^^... 사용기 잘봤습니다..^^*
  hyeonsig (ID) /  2006-04-16 17:20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내부가 튼실하내요.
그러나 PFC 회로 미탑재가 걸리고, 그래프도 그냥 무난한 정도로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