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컴퓨터(www.itcomputer.com)에서 진행한 필드테스트입니다."
과도한 그래픽카드의 경쟁속에서 성능과 가격에 따라 그 명암이 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쿨러입니다. 업체측에서는 GPU의 높은 성능에 따른 높은 발열로 쿨러선정에 신중한 것이 사실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더 쾌적한 환경을 바란다는 점에서 조용한 쿨러가 달린 제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능 좋은 저소음 쿨러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이를 장착한 그래픽 카드들이 시장에 꾸준히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 중 '잘만 VF700' 시리즈의 경우 저소음과 쿨링 능력으로 많은 그래픽카드에 선택되어졌다고 할 것입니다.
이 인기쿨러에 뒤이어, 좀더 높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들이 포진하기 시작한 현 시점에, 히트파이트와 팬컨트롤러로 새로워진 'VF900-Cu'는 그 변화만큼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VF900-Cu'의 특징을 살펴보고 제품의 윤곽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잘만 신형 CPU 쿨러가 히트파이프를 사용하였듯이, 'VF900 Cu'도 히트파이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근본적으로 기존 제품과 차이가 나는데, 이제부터 차분하게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기존 VF700 시리즈 제품과 포장부터 차이가 납니다. 종이박스로 패키지를 담고 있는데, 특히 뒷면에 래핑 수준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처리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는 그 만큼 래핑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VF900-Cu' 패키지는 쿨러와 함께 RAM 히트싱크 8개,
니플 4개,
고정너트 4개,
PVC 와셔 플레이트,
고무링 4개,
스프링 4개,
열전달 그리스,
팬 컨트롤러(FAN MATE 2),
팬 메이트 2 케이블,
양면테이프(FAN MATE 2 접착용),
제품 설명서(한글/영문)로 꾸며져 있습니다. 더불어 방습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쿨러의 그래픽 카드 장착을 도와주는 체결용 부품으로 후에 자세한 과정을 알아 볼 것입니다. 그런데 여유분이 없어 조립시 분실된다면 낭패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a)RAM 히트싱크는 기존 VF700 시리즈에 포함되었던 제품과 동일하며, (b)팬 컨트롤러(FAN MATE 2) 또한 기존 잘만 CPU쿨러에 들어있던 제품과 똑같습니다.
제품 외형을 살펴보면, 먼저 히트파이프 2개가 원형으로 밴딩되어 있습니다. 쿨러 외관 또한 기존 VF700 시리즈와 달리 둥근 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VF700-Cu가 270g인데 비해 무게가 185g으로 줄었는데, 이는 히트파이프를 통해 충분한 쿨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라 할 것입니다.
측면 모습으로 CPU 쿨러에 비해서는 높이가 낮습니다. 그리고 기존 제품처럼 앞으로 LED가 달린 튜닝팬 제품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2개의 히트파이프가 용접으로 접합되어, 0.2mm 두께의 얇은 방열핀들을 관통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솔더링을 통해 방열판과 히트파이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VF900-Cu의 바닥면으로 그래픽카드와의 연결을 위한 리텐션 가이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원 공급을 위한 3핀 커넥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닥면의 래핑상태는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 거울처럼 물체를 반사시킬 정도로 뛰어납니다.
쿨러를 장착하기 전 GPU에 열전달 그리스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테스트에 사용한 그래픽카드에는 이미 RAM 히트싱크가 붙어있어 따로 히트싱크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RAM 히트싱크 뒷면에 Thermal Tape가 붙어 있어 간단하게 접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의 (a)4개의 홀이 쿨러 니플이 위치하게 될 그래픽카드 홀입니다. 참고적으로 (c)기존 VF700-Al 쿨러가 달려있던 홀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픽카드에 따른 니플장착 홀 위치는 위와 같습니다. 물론 장착이 되지 않는 모델도 있는데, 잘만 홈페이지에 Matrox사의 VGA 카드 및 NVIDIA PCX 5 , NVIDIA Geforce 7800GS/6600 AGP 시리즈, ATI Radeon 9550/9600 시리즈에는 설치할 수 없다고 나와있습니다. 또한 이엠텍 GeForce 6600 HV6600GE2 SF 128MB,
이엠텍 HV GeForce 6600GE WoW Platinum2 128MB도 장착 불가 목록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Geforce 7600GT / GS에 대한 사항이 없어 추후에 업데이트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조립에 사용될 그래픽카드는 'Rextech Geforce 7600 GT 256 뚱보'인데, 위에서 이야기했듯 Geforce 7600 시리즈에 대한 설명이 없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립에 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알아낸 것은 (3)번 니플장착 홀에 (a)니플을 연결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때 우측 상단의 (a)그림처럼 니플에 고무링을 연결하면 됩니다. 그 후 쿨러를 그래픽 카드 홀에 장착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b)고정너트에 스프링, PVC 와셔를 연결하여 단단하게 쿨러를 조여주게 됩니다.
이때 (b)고정너트 4개를 니플에 살짝 조인 후 번갈아 가며 끝까지 조여주어야 합니다. 이는 고정너트 장력으로 인해 GPU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그래픽카드에 쿨러 장착 후, FAN MATE 2를 연결해줍니다. 이 FAN MATE 2(팬 컨트롤러)를 통해 팬의 RPM을 조절할 수 있어, 소음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무소음 모드와 유소음 모드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 임의로 RPM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Rextech Geforce 7600 GT 256 뚱보'에는 기본적으로 잘만 'VF700-Al'이 달려있습니다. 리테일 제품과는 달리 알루미늄만으로 이루어져 있고, 무소음/유소음 모드를 선택할 수 없으며 (a)2핀 커넥터가 카드 몸체에 연결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b)카드 뒷면에 지지대 없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왼쪽에 놓여 있는 것이 'VF700-AlCu'로 구리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제품입니다. 외형상으로도 부채골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팬에 전원을 연결하는 방식도 차이가 나는데, 위처럼 4핀 멀티커넥터를 사용합니다. 또한 하얀색 (a)5V 커넥터에 연결하면 무소음 모드가 되며, 검정색 (b)12V 커넥터에 연결하면 유소음 모드가 됩니다. 그리고 VF700 시리즈가 회전수와 소음이 더 높습니다(VF900-Cu : 1,350 ~ 2,400rpm ± 10%, 18.5 ~ 25.0dB ± 10% / VF700 시리즈 : 1,350 ~ 2,650rpm ± 10%, 18.5 ~ 28.5dB ± 10%).
조립방식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후면에 위와 같은 지지대를 설치하여야 됩니다. VF900-Cu가 이런 지지대가 없다는 점에서 타 부품과의 간섭에서 좀 더 자유로울 것입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그래픽 카드의 경우 레퍼런스에 비해 클럭이 높은 변종 제품인데, 코어 / 메모리가 각각 575 / 750(1500) MHz 입니다. [레퍼런스의 경우 560 / 700(1400) MHz ]
그런데 테스트를 위해 좀더 부하를 가해 보았습니다. 즉, 그래픽카드를 위와 같이 604 / 817 MHz로 오버클럭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전후면 120mm 팬과 측면 80mm 팬은 팬컨트롤러를 통해 최저 RPM를 맞춰 영향을 적게 미치도록 하였고, 정확성을 위해 테스트 마다 CPU 및 시스템 온도를 각각 35 도 / 32 도로 맞추었습니다. 또한 CPU쿨러인 잘만 CNPS7000B LED도 최저 RPM으로 조정하였습니다. ATITools에 매분 온도를 측정하도록 셋팅해놓고, 3D MARK 06을 실행시켜 온도 변화를 측정하였습니다.
결과를 살펴보면 'VF900-Cu'가 무소음 모드시에도 'VF700-AlCu' 유소음 모드와 비슷할 정도로 아주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낮은 온도를 보여주는 것도 'VF900-Cu'의 유소음 모드입니다. 그리고 알루미늄만 사용한 기본 쿨러인 'VF700-Al'의 경우 상대적으로 구리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인해 온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y축은 '온도', x축은 '분/minute'입니다).
테스트를 마칠때 쯤 새로운 그래픽카드의 출시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과 동일한 VGA로 이번에는 'VF900-Cu'를 달고 명품이란 이름으로 선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클럭면에서 변화는 없었지만, 위의 테스트 결과를 참고한다면 좀더 오버클럭을 가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VF900-Cu'는 고발열 GPU를 사용하는 그래픽카드에서 탁월한 냉각과 그리고 정숙성을 느낄 수 있게 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기존 VF700 시리즈에 비해, 성능에 걸맞게 높아졌습니다. 4만원대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눈을 돌릴만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사실 PC 부품 중 그래픽카드가 고가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기존 쿨러의 소음이나 냉각능력에 부족함을 느꼈던 분이라면 선택해볼만한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필드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신 아이티컴퓨터(www.itcomputer.com)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