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인텔이 7월말에 프로세서의 가격을 경쟁적으로 인하할 예정인 가운데,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이번 가격인하로 인한 컴퓨터 부품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마더보드 업체인 아수스의 경우 마더보드 출고량이 올해 6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AMD와 인텔이 본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하반기에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수스는 상반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였으며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는 판매실적을 올렸지만 프로세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마더보드 재고량도 줄이고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폭스콘 역시 PC 시장이 상반기에 구매자들이 신제품 구매를 하반기로 미루면서 그다지 좋지 않았으나 AMD와 인텔이 신제품을 내놓고 가격을 일제히 떨어뜨리면 대기 수요가 실수요로 변환됨과 동시에 신규 수요 역시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EM 제조에 주력해왔던 폭스콘은 자사 브랜드의 마더보드를 내놓고 있으며 곧 그래픽 카드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스콘은 마더보드 사업에 있어 인텔 플랫폼의 마더보드 생산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바이트와 MSI 역시 프로세서 가격의 하락으로인해서 PC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기존PC를 바꾸거나 업그레이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서 마더보드 업체들이 가장 큰 특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칩셋 업체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세서 가격 인하로 인한 업그레이드 수요는 대부분 프로세서와 마더보드 뿐만 아니라 그래픽 카드의 수요도 일정 부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