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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함과 정숙함을 한꺼번에! "스파클 EPSILON FX700-GLN 700W 파워서플라이" |
그간 최소 100W 이상의 고전력을 요구하던 인텔 '펜티엄 D' 계열 프로세서들이 '코어™ 2' 등장과 함께 퇴조를 보이게 되면서, '파워서플라이(Power Supply ; PSU)'의 출력 용량(W)이 이젠 이전만큼 중요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을 줄로 안다. 그러나 아직 그런 저전력 CPU들이 완전한 대세로 자리잡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고, CPU 못지 않게 고전력을 요구하는 또다른 PC 주요 구성 부품인 VGA의 문제 역시 결코 간과해선 안되지 않는가?
물론 작동 클럭이 낮은 셀러론급 CPU나 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량이 덜한 AMD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이라면 파워서플라이 선택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오버클러킹을 즐기고 또 nVIDA SLI 혹은 ATI Cross-Fire 구성을 통해 빠른 속도의 3D 게임을 즐기려는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고출력에 안정적인 성능을 내줄 수 있는 파워서플라이 제품에 큰 관심을 기울이게 마련.
따라서 이러한 하이엔드 유저들의 고급 취향을 겨냥하여 유수의 PSU 브랜드들에서는 600~700W 이상급의 초고급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과거부터 '파워서플라이의 3S' 가운데 한 축을 차지해왔던 '스파클(Sparkle)' 역시 그러한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이번 필드테스트에 소개하는 'Epsilon FX700-GLN'은 현재 스파클 PSU 가운데서는 최고 출력 성능(총출력 700W)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충실한 설계에 따른 안정적인 성능과 높은 효율, 그리고 특유의 정숙성이 돋보인다.
■ 스파클 EPSILON FX700-GLN 파워서플라이 - 외형 / 주요 스펙 / 부속품 구성 |
'EPSILON FX700-GLN'이 현재 스파클텍에서 국내 판매중인 PSU들 가운데 최고 스펙의 제품이긴 하지만, 일단 기본 외형만큼은 최근 1~2년간 소개된 스파클의 기존 하면 싱글팬 쿨링 방식 제품들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은색 펄을 가미한 블루 컬러 도료로 하우징 전체를 시원스럽게 도장함으로써 기존 제품과 한 차원 차별화되는 독특하고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고, 유광택 도료를 사용한 덕분에 상당 수준의 반사도를 가진 매끄러운 표면을 얻게 됨으로써 제품의 또다른 외적 매력포인트가 되어준다.
최근 출시된 대다수 고급 PSU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스파클 EPSILON FX700-GLN 역시 PSU 하면에 장착된 대형 싱글팬을 통한 냉각 방식을 채용했다.
쿨링팬 사이즈는 120 mm이고, 상부 중앙에 스파클 PSU의 제조사인 대만 FSP 그룹의 로고가 찍혀있다. 팬 그릴 표면은 크롬 도금 처리했고, 케이스에 장착할 때 PSU 마운트부 섀시에 간섭되지 않도록 팬 그릴 고정부를 하우징 안쪽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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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Protechnic Electric社 120mm 듀얼 볼-베어링 DC FAN (모델명 : MGA12012HB-O25) | |
스파클의 중-고급형 PSU들은 물론 고유의 '노이즈 킬러(Noise Killer)' 회로 탑재를 통해 쿨링팬의 작동 rpm을 조절하여 최상 수준의 정숙성을 발휘해주기도 하지만, 쿨링팬 자체도 유수 브랜드의 고급 제품을 채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일전에 필자가 테스트해 볼 기회가 있었던 480W급 제품의 경우에는 일본' NMB-MAT(Minebea-Matsushita Motor Corporation)'社 제품을 장착하고 있었고, 이 EPSILON FX700-GLN에도 중국의 유명 쿨링팬 메이커 가운데 하나인 'Protechnic Electric'社의 제품이 장착되었다.
MGA12012HB-O25라는 모델명의 이 팬은 2 볼-베어링 방식이라 사용 수명이 길고, 작동 전원이 DC12V 0.45A로 좀 높긴 하지만 어차피 상당히 낮은 속도로의 rpm 컨트롤이 가능하므로 소음에 관해서는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독일 TUV, 미국 RU(UL), 유럽 연합 CE 등의 인증을 획득한 신뢰성 높은 제품이기도 하다.
이후 제품 내부를 살펴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하겠지만 EPSILON FX700-GLN은 최고급형 PSU 답게 Active PFC(역류 보상 회로)를 탑재하고 있고, 그에 따라 AC 전원 입력 규격 역시 100~230 VAC의 풀-레인지(Full Range Input)를 지원한다.
또한 하면 싱글 흡기팬 냉각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PSU 후면 하우징 전체에는 PSU 하면팬에서 빨아들인 시스템 내부 열기를 후방으로 배출하기 위한 방열구들이 타공되어 있다. 이들 방열구 형태는 벌집 모양으로(Honeycombed Cooling Vents), 원이나 사각형 등 다른 형태의 방열구들에 비해 소음저감 및 배기효율 측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
하우징 좌측면에는 이 EPSILON 파워의 엄청난 스펙이 기재된 대형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다.
기재된 내용중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VDC 레일이 듀얼도 아닌 모두 4개의 독입된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그 각각은 '12V1 -> CPU1',' 12V2 -> PCI-E2 / CPU2', '12V3 -> M/B 및 액세서리', '12V4 -> PCI-E1' 출력을 담당하고 있고, 각 채널당 최대 18A씩 할당되어 있으니 실로 엄청난 수준. 물론 +3.3V & +5V 컴바인드 출력치 역시 최대 155W로 아주 넉넉한 편이고, 700W라는 고출력 제품답게 +5VSB 스탠바이 전원도 3A(15W)나 된다.
글씨가 작아 위 사진에는 정확히 나와있지 않으나 이 제품의 총출력은 70A이고 +12VDC 컴바인드 최대 출력이 50A 즉 600W라 표기되어 있으니, 이 정도면 일반적으로 예상 가능한 어떠한 구성의 PC라 하더라도 아주 넉넉하게 전원을 공급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제품은 단순히 출력 용량이 높은 것 뿐만이 아니라 위 스펙 레이블 우측 상단에서 보듯 출력 효율(Efficiency)이 85%를 상회하는 고효율 특성을 자랑하므로, 보급형 PSU들과 비교해 실질적인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효율이 높다는 얘기는 그만큼 PSU 내부에서 손실되는 열에너지량이 적다는 얘기가 되므로, 발열 수준 뿐 아니라 소음 발생 측면에서도 유리함이 있다.
한편 스펙 레이블 좌측 하단에 'RoHS(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 Regulations)' 마크가 부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RoHS는 유럽연합(EU)의 '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 제한지침'으로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덜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밖에 EU의 또다른 환경규약인 '폐전기전자제품 처리지침' WEEE(Waste Electrical and Electronic Regulations) 역시 만족하므로 그만큼 환경친화적 제품이라는 얘기.
700W라는 초고출력 PSU이다 보니 출력 케이블 수와 종류가 무척이나 풍성하다. 다만 10만원대 중후반의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슬리빙(Sleeving) 처리가 되어 있지 않다든지, 최근 보편화되고 있는 EZ 타입 커넥터가 적용되어 있지 않은 점 등 편의성 측면에선 아쉬움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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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핀 & 8핀 겸용 CPU 보조전원 커넥터 | |
주전원 커넥터는 일반적인 20+4핀 타입으로 되어 있고, CPU 보조전원 커넥터는 4+4핀 타입으로 ATX 12V 4핀 보조전원 커넥터 & EPS 12V(서버용 메인보드 규격) 8핀 보조전원 커넥터 겸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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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I-Express VGA용 6핀 전원 커넥터 x 2 (nVIDIA SLI 및 ATI Cross Fire 지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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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VIDIA SLI 인증 획득 (Dual GF 7900 GTX or Dual GF 7800 GTX 512MB 지원) | |
스파클의 PSU 브랜드로서의 지명도와 700W라는 대출력임을 감안하면 어쩜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으나, EPSILON FX700-GLN은 nVIDIA SLI 인증을 공식 획득한 제품으로서 2개의 GeForce 7900 GTX 또는 GeForce 7800 GTX 512MB VGA를 SLI로 구성하여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2개의 PCI-Express VGA용 6핀 커넥터를 갖추고 있으므로, ATI의 병렬 VGA 구성 기술 '크로스파이어(Cross-Fire)' 역시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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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IDE ODD & HDD용 4핀 몰렉스 커넥터 x 6 / FDD용 미니 4핀 커넥터 x 2 | |
일반 주변 장치용 전원 커넥터 제공도 풍성하다. '역시 700W!'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SATA 전원 커넥터 6개 제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RAID 구성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희소식일 듯.
그 밖에도 E-IDE 인터페이스 ODD, HDD 등 기존의 일반적인 확장장치용 1인치 4핀 몰렉스 커넥터 수 역시 6개로 결코 적지 않은 편이라, 확장성 측면에선 거의 만점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준다.
다만 제품 자체의 너무도 훌륭한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부속품 구성은 고가 PSU에 걸맞지 않게 굉장히 허술한데, [220VAC 전원 코드, 고정 볼트 4개, 제품 품질 보증서] 등 필수품을 제외한 부가 액세서리로는 보다시피 케이블타이 몇 개가 고작이다.
물론 리테일 패키지 전체의 판매가 상승도 고려해야 하니 특별히 풍성할 필요까지야 없을 수도 있지만, 전용 매뉴얼 한 부 제공해주지 않는 점은 솔직히 최고급 PSU 제품으로서의 품격 유지 측면에서도 아주 큰 흠결로 지적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스파클 EPSILON FX700-GLN 파워서플라이 - PSU 내부 주요부 모습 |
최근 해외 유수의 PSU 메이커들에서 출시해온 제품 내부를 보면, 이전과는 달리 최소 80% 이상의 고효율 특성을 보이는 PSU들 상당수가 생각보다 무척 단촐하면서도 심플하게 구성되는 양상을 보인다(물론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관련 기술의 발전에 따라 여러 기능들을 통합한 각종 IC 소자들이 등장함으로써 가능해진 일이라 생각되는데, 이번 스파클 EPSILON FX700-GLN 역시 그러한 경향대로 PSU 내부가 상당히 간결하게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고효율의 PSU는 회로의 입출력 전압 변환 과정에서 열에너지로 손실되는 양이 상당히 줄어들게 되므로, 히트싱크의 면적 역시 상대적으로 줄임으로써 보다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하여 냉각 효율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도 EPSILON 700W 파워서플라이의 그와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FX700-GLN의 내부 회로 구성 및 기본적인 컴포넌트 배치는 스파클의 기존 Active PFC 탑재 PSU들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역시 700W 대출력 제품답게 종전과 비교해 몇 가지의 뚜렷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에 관해서는 이어지는 내용에서 차차 확인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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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I 필터 및 AC 입력 필터부 / 과전류 방지 퓨즈 | |
이 제품은 PSU 하면에 대형팬이 장착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하우징 내부의 모든 컴포넌트들은 쿨링팬 장착에 지장이 없도록 높이가 제한된다. 그에 따라 EMI 필터부 역시 AC 전원 소켓 뒷편에 별도 PCB로 구성하여 부착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전원 소켓 뒷편 아래에는 작은 사이즈의 필름캐패시터와 함께 세라믹 캐패시터 2개만 간단히 부착하고, 나머지 노이즈 제거용 인덕터는 추가 입력 필터부 측면의 메인 PCB 위에 직접 실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과전류 방지 퓨즈(위 우측 사진)는 기존 스파클 PSU들과 마찬가지로 AC 전원 입력 초입부와 AC 입력 필터부 사이에 수직 장착되어 있고, 파손시 주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PVC 튜브로 밀봉처리 했다.
Active PFC 회로를 탑재한 스파클製 PSU들은 거의 비슷한 내부 구조를 갖고 있으나 타사 제품과 비교하면 '정류부(整流部 ; rectification part)'의 컴포넌트 배치가 꽤나 독특한 편이다.
일반적인 PSU들은 1차 정류된 고압의 DC 전원을 임시로 AC로 변환해주는 스위칭 소자들이 모두 중앙의 트랜스포머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나, 이 제품은 위에 보다시피 Active PFC 회로 구성용 FET(사진 상단의 소자들)까지 포함해 정류 파트의 양측면에 분산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메인 PCB 가장자리 쪽에 대형 히트싱크 1개를 더 필요로 하는 독특한 내부 구조를 갖게 된 것이다.
이 스파클 EPSILON FX700-GLN PSU의 내부 구조중 가장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입력된 AC 교류 전원을 고압의 DC 직류 전원으로 전파 정류하는 기능의 '브릿지 다이오드(Bridge Diode)'가 일반적인 1개가 아닌 2개나 실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구성의 PSU는 처음인데, 대개의 500W급 고출력 PSU들이 8~9A 정도 규격의 다이오드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이 제품은 RMS 420V, 6A 규격의 'GBU606' 2개를 냉각용 히트싱크 좌우에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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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활 캐패시터(CapXon 400V 370㎌) | |
최근엔 고급형 PSU들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Active PFC 회로는 위에 보다시피 별도의 도터보드로 구성되어 정류부 한쪽에 탑재되어 있는데, PWM 컨트롤러까지 내장한 원칩 형태의 CM6800(대만 Champion Microelectronic Corp. 제품) PFC 컨트롤러를 채택한 덕분에 회로 크기 및 구성이 아주 간소해졌다. Active PFC(능동 역률보상 회로)는 비록 유효전력만 적산하는 국내 일반 가정용 전기요금 체계에서는 일부의 오해와는 달리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없지만, 대신 하드웨어적인 이득이 커서 보다 낮은 규격의 로우 퀄리티 캐패시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스위칭 소자에 가해지는 로드 및 스트레스를 줄여서 제품 수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1차 정류된 DC 전원을 평활하는 역할의 대형 알루미늄 캐패시터로는 대만 CapXon Electronic社의 400V 470㎌ 규격 제품이 실장되었는데, 필자가 이전에 리뷰를 작성한 바 있는 스파클 제조의 다른 Active PFC 탑재 480W 출력 PSU에는 300㎌ 규격 제품이 실장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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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커플러 (Fairchild社 H11A817B) | |
대개 PSU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변압부는 1차 정류부를 통과한 후 다시 MOSFET 등 스위칭 소자들을 거치며 AC로 임시 변환된 전원을 PC 사용에 필요한 각채널 전압으로 변압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8TG00192이란 모델명이 붙어있는 주트랜스포머 및 보조 트랜스포머는 모델명 앞의 SPI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자체 규격에 따라 생산된 제품으로 사료되고, 트랜스포머 좌우측 PCB에는 Farichild社 H11A817B를 비롯한 포토커플러들이 실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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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클 EPSILON FX700-GLN 2차 정류부 - 쇼트키 다이오드 8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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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클 480W급 Active PFC PSU 2차 정류부 - 쇼트키 다이오드 6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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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W 대출력의 이 스파클 EPSILON FX700-GLN는 2차 정류부의 '쇼트키 다이오드(Fairchild社 MBRP3045CN과 MBR2560CT)' 숫자도 2개 더 많다. 필자가 이전에 테스트했던 480W PSU의 경우는 위 비교 사진에서 보듯 총 6개의 다이오드가 히트싱크 좌우에 부착되어 있지만, FX700-GLN은 모두 8개나 되는 정류 다이오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 제품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인 4개의 독립된 +12VDC 출력 채널수 때문에 생긴 하드웨어적 구성의 차이로, 이렇게 많은 수의 발열 소자들이 사용되다 보니 방열 능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중앙에 나란히 도열된 3개의 히트싱크 외에 하우징 내부의 좌측 벽면에까지 추가로 히트싱크를 장착했다(앞서 예로 든 480W급 PSU의 히트싱크 수는 3개였음).
출력 필터부는 2차 정류까지 마친 +12V, +5V, +3.3V 등 각 채널 DC 전원의 불필요한 성분들 -리플(ripple)이나 노이즈(noise)을 걸러주어 순도(?) 높은 깨끗한 전압 출력이 가능하도록 한다. 출력된 전압의 품질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고, 이 EPSILON 역시 고급 컴포넌트들로 충실히 구성했다.
물론 메인 PCB에서 각 출력 레일 케이블이 분기되는 부분의 처리도 매우 가지런하면서 깔끔하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12V1 ~ +12V4 레일 출력부가 각기 구분되어 PCB 위에 실크인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12VDC 케이블 모두 공통적으로 노란색 피복을 사용하고 있지만 각 독립된 채널별로 검정색, 푸른색 또는 초록색 줄무늬가 삽입되어 있어 분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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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P / UVP / OCP / OTP 보호 회로 탑재 (SiTI社 PS223 4채널 모니터링 칩 & Weltrend社 WT7518 PSU 슈퍼바이저 칩 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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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출력부 측면의 메인 PCB에는 도터 보드 형식으로 구성된 보호 회로가 부착되어 있다.
여기엔 대만 SiTI(Silicon Touch Technology Inc.)社의 4채널 모니터링 칩 PS223 및 Weltrend社 WT7518 PSU 슈퍼바이저 칩이 실장되어 있어, 각 채널별 출력 전압을 감시하고 OVP(과전압보호) / UVP(저전압보호) / OCP(과전류보호) / OTP(과온보호) 등의 각종 보호 기능을 수행한다.
■ 스파클 EPSILON FX700-GLN 파워서플라이 - 출력 안정성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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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SA GeForce 7900 GT 256MB 이용 SLI 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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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출력 성능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시스템은 위와 같다. 또한 700W라는 대출력 PSU의 성능 테스트인 만큼 좀 더 높은 수준의 부하를 걸어주기 위해, 'FORSA GeForce 7900 GT 256MB 썬온라인' VGA 2개를 이용해 SLI 시스템을 구성했다.
한편 제품을 설치한 후 케이스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듯, 출력 케이블의 수가 상당히 많음에도 24핀 주전원 케이블을 제외하고는 슬리빙 처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시스템 조립후 케이스 내부 정돈에 상당히 애를 먹을 수도 있다.
A. 디지털 테스터 측정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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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TECH MAS-345 디지털 멀티테스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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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전압 안정성 테스트에서는 먼저 디지털 테스터를 이용해 [+12V / +5V / +3.3V] 3개 채널 전압을 약 600초(10분) 동안 측정하며 그 추이를 기록했다. 이 때 전압 측정은 윈도우 진입 후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은 채 방치한 저부하 상태와 3DMark03 루핑을 통해 시스템에 많은 부하를 준 2가지 상태 조건에서 시행했다.
이 테스트에는 MASTECH社의 디지털 멀티미터 'MAS-345'를 사용했다. 이 모델은 다행스럽게도 시리얼(COM) 포트로 PC와 연결이 가능해, 테스터기로 측정된 데이터를 기록해 그 결과를 차트 또는 엑셀 파일로 변환할 수 있는 '데이터 로깅(Data Loggong)'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래 차트는 이 기능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매 측정 주간 간격은 1초(sec)이고 측정 오차는 ±0.001 ~ 0.01V이다.
A-1. [저부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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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V1 전압 출력 : 스파클 EPSILON FX700-GLN (저부하 상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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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V3 전압 출력 : 스파클 EPSILON FX700-GLN (저부하 상태) | |
누차 언급했듯 이 제품은 +12V 출력 채널이 4개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에서는 CPU 전압을 담당하는 +12V1과 메인보드 및 액세서리 장비들의 전압을 담당하는 +12V3 2개 채널의 출력 상태를 측정했다.
보다시피 저부하(Idle) 상태에서는 +12V1이나 +12V2 모두 그래프가 거의 직선을 이룰 정도로 아주 양호한 출력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저-최대 전압의 변차가 겨우 0.01~0.02V 밖에 안되니 거의 고정되어 있다고 해도 큰 과언은 아닌 셈.
다만 평균 전압이 +12.3V 정도면 규정 전압에 비해서는 약간 높은 감이 없지 않다(정상 허용 범주는 +11.4V ~ +12.6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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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V /+3.3V 전압 출력 : 스파클 EPSILON FX700-GLN (저부하 상태) | |
+5V / +3.3V 채널 전압 역시 저부하 상태에서 극도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은 +12V1, +12V3와 마찬가지. 변동폭이 +5V는 0.01V, +3.3V는 겨우 0.001V에 지나지 않는다.
A-2. [3DMark03 루핑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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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V1 전압 출력 : 스파클 EPSILON FX700-GLN (3DMark03 루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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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V3 전압 출력 : 스파클 EPSILON FX700-GLN (3DMark03 루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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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V1 전압 출력 : 모社 600W급 최고급 PSU와의 비교 (3DMark03 루핑) | |
3DMark03 로딩시에는 각 게임 테스트 진행상황에 따라 CPU, VGA, HDD에 큰 폭의 로드가 번갈아 걸리게 되므로, +12V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 장치에 공급되는 전압도 잦은 변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 테스트한 스파클 EPSILON FX700-GLN은 보다시피 굉장히 우수한 수준의 +12V 출력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위 차트에 나타나있듯 출력 그래프의 형태가 상당히 평탄한 편이다. 저부하 상태에서와 비교할 때 전압 강하폭은 약 0.02~0.03V 정도이고, 최대 편차도 0.05V면 굉장히 뛰어나다고 얘기할 수 있다(0.05V는 12V 전체로 봤을 때 약 0.4%에 지나지 않음).
필자가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모社의 또다른 A-PFC 탑재 600W 용량 최고급 PSU와 비교한 차트를 보면(위 3번째 차트), 이 스파클 EPSILON 700W의 +12V 출력 안정성이 어떠한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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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V /+3.3V 전압 출력 : 스파클 EPSILON FX700-GLN (3DMark03 루핑) | |
물론 +3.3V 및 +5V 전압의 출력 안정성도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다.
+5V의 최저-최대 전압차는 0.04V로 역시 1% 미만의 폭으로 변동했고, +3.3V의 안정성은 더욱 괄목할 만해서 변동폭이 겨우 0.07V(약 0.2% 변동)에 지나지 않았다.
B. 메인보드 H/W 모니터 센서 측정 - Lavalys EVEREST v3.00.626
이번엔 메인보드의 하드웨어 모니터링 센서 및 'Lavalys EVEREST v3.00.626'를 이용해 약 60여 분에 걸쳐 각 채널 전압 출력(+12V / +5V / +3.3V / CPU 코어 전압)의 안정성을 점검해봤다.
테스트 방법은 디지털 테스터 측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먼저 윈도우 진입후 저부하 상태에서 약 20분간 방치하고 나서, 다시 40여분에 걸쳐 3DMark03을 루핑시킴으로써 시스템에 고부하를 걸어주었다. 이번 테스트는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된 만큼, 각 채널 전압 측정 시간 간격은 매 10초로 셋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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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V 전압 출력 : 스파클 EPSILON FX700-GLN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03 루핑 : 약 40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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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V / +3.3V / Core 전압 출력 : 스파클 EPSILON FX700-GLN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03 루핑 : 약 40분) | |
메인보드의 HW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측정된 +12V의 테스트 결과는 앞서 확인했던 디지털 멀티미터 측정 테스트 결과와 비교해 전압 변동이 다소 큰 것으로 나왔지만, 필자가 그간 테스트해온 20여종의 PSU들 가운데서는 분명 최상급에 속한다고 할 수 있었다. 비록 다른 조건에서 테스트된 것이긴 하지만, 아래 수록한 다른 고급 파워서플라이들의 +12V 테스트 결과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인 평가가 가능할 줄로 안다. 일단 저부하 상태에서는 거의 전압 변동이 생기지 않았고, 아래 그래프들과 비교해보면 3D마크 로드시 발생한 전압 강하폭도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 확인된다. 또 전압 변동 횟수 역시 적은 편이고 그 주기가 꽤 일정하며, 변동폭 자체도 0.13V에 지나지 않아 아래 테스트 제품들의 60% 정도밖에 안된다.
+5V 및+3.3V 전압의 출력 안정성 역시 보다시피 아주 만족스럽다. +5V 전압의 경우 3DMark 로드에 따라 출력 그래프가 약간의 불안정한 양상이 나타나긴 해도 미약한 수준이고, +3.3V는 앞서 본 디지털 멀티미터 테스터 측정 결과와 마찬가지로 극도로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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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社 고급형 460W PSU : +12V 전압 출력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03 루핑 : 약 40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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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社 고급형 480W PSU : +12V 전압 출력 테스트 (저부하 상태 : 약 20분 / 3DMark03 루핑 : 약 40분) | |
이번 필드테스트의 "스파클 EPSILON FX700-GLN 700W 파워서플라이"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만져본 PSU들 가운데 가장 출력 스펙이 높고 또 가장 고가의 제품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역시나 비싼 만큼 제값을 해주었다.
일단 이 제품은 스펙면에서 일반 유저들을 압도하는 위력이 있다. +12V 출력 레일이 4개나 되는데다가 그 각각의 출력치가 18A, 또한 각 +12V 채널의 컴바인드 최대 출력이 600W라니 최근 몇 년간 그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12V"의 지위를 생각할 때 그만큼 성능상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스펙만 높은게 아니라 출력 안정성에서도 최고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바로 앞서의 챕터에서 확인되었다시피 고급 PSU들이라고 해도 소위 '널을 뛰는" 불안한 양사을 보이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 제품은 분명 누가봐도 높이 평가받을 만큼 부하량에 큰 관계없이 일정하고 안정적인 각 채널 전압 출력 성능을 보여주었다.
비록 실제로 테스트해볼 수는 없었지만, 85%를 상회한다는 고효율 특성도 최고급형 PSU로서 빠뜨릴 수 없는 장점. 그에 걸맞게 PSU 내부 회로는 다기능 소자를 이용해 가급적 컴포넌트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심플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스파클 파워가 전통적으로 강점으로 살려왔던, 노이즈 킬러 회로를 통해 구현한 최고 레벨의 정숙성 역시 이번에도 그대로 입증되었다. 비록 이번 성능 테스트에 동원한 시스템의 케이스가 측면 220 mm 초대형팬을 포함해 많은 수의 쿨링팬으로 무장한 'NCTOP 블랙 스콜'인데다가, X2 3800의 팬소음 역시 무시할 수가 없으며, 더불어 SLI를 구성한 FORSA의 GF 7900 GT 256MB가 레퍼런스 쿨러를 장착하고 있는 바람에 테스트시 팬 소음이 좀 있었던 지라. 이 EPSILON PSU의 정숙성을 제대로 체감하기 어려웠으나, 파워서플라이 팬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분명 거의 인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품 자체의 뛰어난 퀄리티와는 별개로 패키지 구성은 사실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이는 필자가 이전에 테스트한 잘만 ZM460B-APS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졌는데, 그 잘만 파워의 경우에는 똑같은 FSP Group(SPI)製 PSU임에도 불구하고 출력 케이블 슬리빙 처리, EZ GRIP 커넥터 채용, 금도금 커넥터, 그외 다수의 편의 액세서리 제공 등. 그것만으로도 구매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700W급 대출력 PSU로서 가격이 158,000원(다나와 최저가 기준, 2006년 8월 18일)이면 고급 브랜드 제품으로선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러한 가격적인 매력을 완전히 상쇄시켜버릴 만큼 필자가 그간 접해온 타 최고급 브랜드 제품에 비해선 너무나 빈한함을 느끼게 했다. 이런 부분은 스파클텍 측에서 앞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인 만큼, 성능 뿐 아니라 부가적 측면에서의 퀄리티 역시 최고 수준을 지향할 수 있길 기대한다(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레벨 제품이면, 상세하면서도 고급 정보를 수록한 전용 매뉴얼 1부쯤은 필수 구성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review. by 『 mrpardon (http://mrpardon.benchclu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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