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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케이스의 정의를 이거다 하고 내릴 만한 기준은 없다. 그러나 그동안 케이스를 다루어본 경험을 생각해 보면 몇가지로 규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는 것이고, 내구성이 뛰어나서 진동과 소음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갖추면서 시원한 쿨링이 가능한 제품이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준을 모두 갖춘 제품들은 그리 흔하지 않을뿐더러 내구성이 뛰어나고 탁월한 쿨링능력을 갖추면서 조용한 케이스는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싼 편이어서 주머니가 얄팍한 소비자를 우울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가격만 저렴해서는 나머지 조건을 맞추기 힘들어서 좋은 케이스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네오비젼의 XKHAN K-6 실버 케이스는 어떤 케이스일지 궁금해진다. 결론적으로 양파와 같은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양파는 마른 겉껍질이 초라해 보이지만, 벗기면 벗길수록 그 진가를 보여준다. 하얀속살이 드러나 듯 외형만 보아서가 아닌 단즙이 많은 양파속과 같은 멋진 케이스란 생각이다. 이제 XKHAN의 속살을 한꺼플 벗겨보기로 한다.
외형 포장박스에는 케이스의 디자인이 인쇄되어 어떤 모습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보급형이라 포장박스는 양파의 겉껍질처럼 약간은 초라한 편이다.
스티로폼과 내부 비닐 포장재로 케이스를 충격과 스크래치에서 보호하고 있다. 스티로폼의 두께로 보아 배송중에 파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실버톤의 광택 도장으로 가장 무난한 색상을 선택한 X KHAN K-6 케이스는 색상이 갖는 사이버틱한 연출을 그대로 디자인에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색상중에 으뜸이 실버톤인데, 유행을 덜 타고 세월의 때가 묻어도 눈에 덜 띄기 때문일 것이다.
전면 패널의 디자인은 실버톤의 패널부를 블랙톤의 테두리로 감싸고 있어 사이버틱한 모습을 연출하다. 직선과 곡선을 조화롭게 배치한 모습이라 크게 질린 디자인은 아니다. 제공되는 드라이브는 5.25 인치 슬라이딩 도어 1EA, 외부 드라이브 베이 3EA, 3.5 인치 드라이브 베이 1EA가 설계되어 있다.
전원 버튼부에는 메탈톤으로 코팅된 원형의 흡기구가 위치한다. 이 흡기구의 후면에 팬을 설치해 보다 시원한 내부 쿨링을 도모할 수 있다. 하단에는 USB 등의 외부 연결 포트함이 설치되어 있어 푸쉬버튼에 의해 열리게 된다.
ODD용 슬라이딩 도어
슬라이딩 도어는 트레이 부분만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추출버튼과 동작상태를 보여주는 LED부가 설치되어 있다.
3.5 인치 드라이브 베이도 푸쉬버튼 방식의 슬라이딩 도어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먼지 유입등의 고장 요인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면 패널 후면에 별도의 쿨링팬을 장착해 내부 쿨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에어홀이 설치되어 있고, 먼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그릴과 방진망이 설치되어 있고 하단부에는 PWR LED와 리셋 버튼, 전원 버튼, HDD LED가 위치한다.
외부 기기와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USB 포트와 오디오포트는 푸쉬버튼 방식의 슬라이딩 도어에 장착되어 있는데, 이 도어는 약 30도 정도만 열리게 되어 있어 USB 단자와 오디오 단자를 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의 외부 포트함은 X KHAN만이 갖는 특징으로 그동안 책상 하단에 위치하는 케이스에 USB 포트를 연결하려면 포트를 찾는 것도 힘들었던 것에 비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사이드패널에는 80mm 사이즈의 에어홀이 타공되어 있고 내부에 에어가이드를 장착해 CPU 쿨링을 효율적으로 보조한다. PCI 슬롯부에도 에어홀이 타공되어 그래픽카드 및 PCI 주변기기의 쿨링에도 일조하고 있다.
후면 패널의 모습에서 내부새시를 보기 전에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다. 바로 아연도금 강판을 사용하지 않고 강판을 도금전 상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점은 내부 구조편에서 확실히 설명을 하고 이런 특징이 있다는 사실만 알린다. 120mm 쿨링팬을 장착해 보다 시원한 쿨링이 가능하다.
상단면 : 실버펄이 들어가 은은한 느낌을 준다.
바닥면
바닥면에도 내부쿨링을 위한 에어홀이 타공되어 있고,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고무패드와 핸드스크류
사이드 패널을 제거하면 내부 새시를 살펴 볼 수 있게 된다. 앞서 후면 패널에서 잠시 설명한 미도금 강판에 대해 설명을 하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아연도금을 한 강판은 전체 두께가 0.5T 정도는 되지만, 코팅부의 두께를 제외한다면 실제로는 0.3-0.4T 정도로 손으로 누르면 휨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무게도 가벼운 편인데 비해 X KHAN K-6의 강판은 코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동일한 0.5T의 강판이라 할지라도 코팅된 강판보다는 조금 더 내구성이 뛰어난 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금이나 코팅이 안된 강판을 그냥 사용하게 되면 녹이 슨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K-6에도 동일한 현상이 생길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 보면 강판을 그냥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투명의 얇은 녹막이용 코팅이 되어 있어 녹이 슬 염려는 없다. 남과 다른 특징을 하나라도 더 선보인다는 것은 대동소이한 구조를 띌 수밖에 케이스의 특성상 특별하다고 생각된다.
내부 새시 구조는 통짜형 설계보다는 후면 패널, 전면패널, 내부 패널, 드라이브 패널을 각각 프레싱하여 스크류와 리베트로 접합해 각 패널간의 유격을 없앴다.
사이드 패널의 에어가이드
에어가이드는 80mm 로 다소 직경이 적어 보이나 덕트는 120mm 사이즈여서 쿨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인다.
5.25 인치 드라이브 베이는 4개를 지원하고, 3.5 인치 드라이브는 7개를 지원한다. 내구성에서 안정적인 구조로 평가받는 일자형 구조를 하고 있다.
5.25 인치 드라이브 베이
5.25 인치 드라이브 베이는 통짜형 설계로 3.5 인치 드라이브 베이와는 별개로 분리되어 설계되어 있고, 내부 패널에 나사로 연결된 모습을 하고 있다. 기존의 드라이브 베이와 다른 부분이 내부 패널에 고정함으로써 진동을 드라이브에 의한 진동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X KHAN 만의 또 하나 특징이다.
상부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와 리베트로 고정되어 있지만, 3.5인치 드라이브 베이도 분리형으로 설게되어 있다. 드라이브 베이의 앞쪽 패널에는 90mm 흡기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타공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 패널의 상단에는 파워서플라이의 장착부가 설계되어 있지만, 백패널쉴드부 외에는 특별히 거치대로 활용할 만한 곳이 없어 파워서플라이를 설치할 경우 뉘워서 설치하는 것이 좋다. 120 mm 대형 배기팬을 장착해 보다 시원한 쿨링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PCI 확장 슬롯은 7개를 제공하고 있고, 슬롯 커버는 힘들이지 않고 한두 번의 움직임만으로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편의성으로는 최고의 케이스란 생각이 들 게 한다.
내부 패널은 상하단부로 분리되어 각기 프레싱 조합되어 있다. 내부 패널에 드라이브 베이를 나사로 고정해 드라이브의 진동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지만, 메인보드의 쿨링을 위해 에어홀이 펀칭되어 있지 않아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전면 패널을 제거하면 사진과 같이 패널의 전체 모습이 드러난다. 120mm 배기팬을 장착할 수 있는 흡기 에어홀이 타공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 패널의 흡기 에어홀은 바깥에 그릴이 부착되어 있고, 내부에는 먼지를 집진할 수 있는 망이 설치되어 있어 미세 먼지는 어쩔 수 없지만, 큰 먼지는 걸러 낼 수 있다.
손베임을 위한 노력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사진과 같이 다른 케이스에서는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라운딩 처리로 전면 패널 새시의 경우 거의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인데 비해 꼼꼼히 신경쓴 모습이다.
손베임 방지를 위한 라운딩 마감
상단 패널 새시의 마감 상태
상하단 패널의 새시의 마감은 라운딩 또는 사각형태로 부상의 위험에서 절대 안전을 보장하는 수준의 마감상태를 보이고 있다.
내부의 접합은 리베트 처리로 고정해 새시의 뒤틀림과 흔들림을 방지하고 있고,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손베임을 방지하기 위해 사각 라운딩으로 마감되어 있다.
내부 연결 커넥터
기본 제공 나사류와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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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테스트 사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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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
AMD 애슬론 64 3000+(올리언즈/ 1.8@2.43G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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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board |
MSI K9N NEO-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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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
PNY DDR PC2-5300 512MB x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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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s |
REXTECH 6600 128M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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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
WD S-ATA 36GB Rapt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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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
LG CD-R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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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U |
SKYHAWK GM-420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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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
Windows XP SP2 Pro |
조립 시스템
조립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고,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어서 조립한 시스템의 내부에 여유가 있어 선정리만 신경 쓴다면 쿨링에 의해 좋은 성능을 보여 줄 것이라 생각한다. 파워서플라이가 일반 ATX 파워들과는 달리 장축형에 속해 약 5cm 정도 길고, ODD 또한 구형으로 장축형에 속해 두 제품간의 간섭 현상이 우려되었으나 사진과 같이 장축형 부품간에도 간섭현상이 없이 쉽게 설치 가능했다.
ODD 배출 테스트
ODD의 배출은 케이스가 외부에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중요한 기능으로 슬라이딩 도어의 설계에 오류가 생기면 ODD 트레이의 추출과 삽입이 원활하지 않아 상당한 불편을 주게 된다. 이번 XKHAN K-6 에서의 테스트에서는 수차례 실험에 아무런 걸림현상을 일으키지 않았다.
온도 측정 테스트
온도 측정은 디지털 온도계로 CPU와 하드디스크, 시스템 온도를 측정하게 되었는데, 시스템 온도는 부정확한 편이지만, CPU와 HDD는 비교적 정확하게 나오고 있다. 아이들시 CPU 온도는 35도를 보이고 있고, 풀로드시 43도로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쿨링은 괜찮은 편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하드디스크의 경우 발열이 최악의 조건인 랩터 하드지만, CPU 온도보다는 적은 것으로 측정되었다.
전원이 공급되면 흡기구 에어홀 바로 하단에 위치한 전원 LED가 발광하면서 조명효과를 내게 된다. 블루톤의 고휘도 LED여서 야간에는 조금 방해가 되긴 하지만, 이 정도의 조명이라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네오비젼 X KHAN K-6의 매력은 그 속을 파헤쳐 보면 볼수록 괜찮다는데 있다. 네오비젼의 케이스의 유통은 오래 되지 않았지만, 보급형임에도 여러 면에서 좋은 케이스의 장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디자인은 개개의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취향이 다르고, 다분히 주관적이어서 좋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오래 질리지 않는 실버톤의 색상이 마음에 들고 무난한 디자인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내부 새시의 구조등에서는 정말 칭찬하고 싶은 내용이 많다. 코팅이 안된 강판을 사용하는 제품이고, 두께도 0.5T이나 그 내구성이 뛰어나 진동과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손베임등의 부상 방지를 위한 라운딩 마감은 다른 케이스의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네오비젼의 역사로 보아 얼마나 제품의 홍보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 여겨진다. 좋은 조건을 갖춘 케이스여서 한낱 보급형 케이스 중 하나로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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