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엔비디아의 초대형 프로젝트였던 GF 7950GX2는 결론적으로 실패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대단한 클럭과 하나의 PCI-E 슬롯으론 SLI를 구현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라는 점에서 개발 초기부터 7950GX2는 관심의 대상이었으나 드라이버의 미흡과 호환성의 결여등의 문제등으로 인해 반짝 인기에 만족해야만 했다. 어떻게 보면 외면의 대상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를 정도로 혹독한 평가를 받으면서 GF 계열의 최고 자리에 위치해 있다.
그런 7950을 뒤를 이어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제품이 GF 7950GT 제품이다. GF 7950이란 시리즈로 출발하지만, 전작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싱글코어를 지닌 제품으로 출시했다. 네임명으로 본다면 GF 7950GT는 G7x 코어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간다고 7980이니 7990이니 하는 것도 우습다. 물론 GF 7950GS라는 네임을 지닌 제품이 출시될 수도 있지만, 이는 하위 모델의 출현이니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렉스텍 GF 7950GT는 550/1400MHz의 클럭을 지니고 512MB에 256비트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로 설계되었다. 여기에 잘만사의 구리 쿨러인 VF-900 CU를 장착해 하이엔드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런 제품이기에 명품이란 타이틀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명품이란 스티커를 부착할 만큼 하이엔드급 제품답게 포장박스도 화려하고 반짝거린다. 뚱보 시리즈로 시작하는 이번 렉스텍 GF 7950GT 512MB 뚱보 잘만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현재 30만원 중반대에 등록되어 있다.
구성물로는 드라이버 CD, 사용자설명서, HDTV-OUT 컴포넌트 케이블, Y자형 전원 케이블, DVI 변환젠더를 제공한다. 하이엔드급이지만, 빈약하게 느껴지는 구성물은 테스터만의 생각일지...
사용자설명서와 드라이버 CD
DVI 변환젠더, Y자형 전원케이블, 컴포넌트 케이블
HDTV-OUT과 DVI 변환젠더 연결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중에 하나인 Purevideo를 활용하면 보다 선명하고 역동적인 외부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컴포넌트 케이블을 제공한다.
더블 브라켓을 제공해 한쪽에 천공된 에어홀을 통해 통기성을 높이고 있고, 하이엔드급 제품답게 Dual DVI 포트를 제공해 대중화된 LCD를 듀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의 구성은 앞서 출시한 GF 7900GS 뚱보 잘만과 흡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붉은색 PCB를 활용해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하고, 잘만사의 그래픽카드 쿨러중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파이프라인 방식의 VF-900 CU 쿨러를 장착해 발열에 대한 걱정과 소음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다. 메모리의 경우에는 개개의 잘만사 알루미늄 방열판을 부착해 하이엔드다운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렉스텍 GF 7950GT도 장축형 그래픽카드로 외부 전원을 사용해 동작하기 때문에 전원부는 3Phase로 구성되었고, 루비콘사의 필름형 컨덴서와 SMD 인덕터 코일을 사용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이엔드의 전형적인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렉스텍 GF 7950GT 뚱보 명품 자체는 가격적인 면에서 GF 7900GT와 비슷하고, GF 7900GTX 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PCI-Express 16X
AGP 8X 인터페이스의 스트림 속도인 2.1GB/s보다 두배 빠른 양방향 스트림 속도인 4GB/s를 지녀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가장 적합한 인터페이스라 할 수 있다.
SLI 브릿지 커넥터
SLI 기술은 동종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해 싱글모드보다 빠른 랜더링 성능을 낼 수 있는데, 두배의 성능은 아니지만 50~80%까지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잘만사의 VF-900 CU 쿨러
볼베어링 방식의 팬을 지닌 구리쿨러로 히트파이프가 장착되어 있어 슬림형 사이즈라 할지라도 최고의 쿨링 성능을 보여주는 만큼 정숙함과 시원함을 보여줄 것이다.
전원부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최고의 안정성을 지닌 루비콘사의 필름형 콘덴서와 SMD 컨덕터 코일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적인 전원의 공급을 보장한다.
6핀 전원커넥터
장축형 그래픽카드는 외부의 전원을 받아 동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PCI-E 슬롯에서 지원되는 전원이 최대 70W 정도여서 소비전력이 큰 GF 7950 칩셋에서는 부족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전원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파워서플라이에서 6핀 전원 커넥터가 없더라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부속물중 Y자형 전원커넥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GF 7950GT 정도의 그래피가드를 안정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50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VF-900 쿨러를 제거하면 G71 코어를 사용하는 GF 7950GT 코어를 살펴 볼 수 있다. GPU는 코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탄성소재의 프로텍터로 감싸고 있다. GF 7950GT는 550MHz의 코어클럭을 지니고 있고, 24개의 픽셀 파이프라인과 8개의 버텍스 파이프라인을 지녀 7900GT/ GTX 와 동일한 구성이다.
GF 7950GT - G71 Core
엔비디아 제4세대 엔진인 CineFX 4.0과 IntelliSample 4.0을 통해 고품질의 시각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3D 게임에 필수적인 Shader Model 3.0을 구현한다. 또한 HDR 3.0, UltraShader II를 지원 실사와 같은 화질과 역동적인 화면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인 PureVideo는 MPEG-2와 WMV HD등의 하드웨어 액셀레이터 엔진으로 고화질의 깨끗한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DirectX 9.0C를 지원하여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 최고의 퍼모먼스를 연출할 수 있다. OpenGL 2.0을 지원 최적화된 3D 게임에 적합하다.
알루미늄 메모리 방열판
렉스텍 GF 7950GT의 메모리는 삼성사의 DDR3 SDRAM 1.4ns의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지닌 제품이다. 512MB의 대용량 버퍼 메모리를 지원해 고해상도 게임이나 그래픽 렌더링등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다. 지원되는 클럭은 1400MHz로 어느 정도의 오버클럭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니고 있다.
제품의 후면에는 VF-900 CU 쿨러를 고정하기 위한 핸들러 스크류가 장착되어 있고, 사후 서비스를 위한 스티커등이 부착되어 있다.
|
구분 |
테스트 사양 |
|
CPU |
인텔 코어2듀오 E6300 (1.86@2.34GHz) |
|
Motherboard |
Evertp&DFI Infinity 975X/G |
|
Memory |
디지웍스 DDR PC2-6400 512MB x 2 |
|
Graphics |
REXTECH GF 7900GS 256MB 256bit |
|
HDD |
WD S-ATA II 160GB |
|
ODD |
LG DVD-Multi H30N |
|
PSU |
DELTA GPS-550AB |
|
OS |
Windows XP SP2 Pro |
|
Forceware |
Nvidia forceware 91.33 Beta |
|
DirectX |
9.0C |
테스트 시스템
시스템 중 CPU는 원클럭인 1.86GHz에서 2.34GHz로 오버클럭한 상태이고, 메모리 또한 800MHz에서 828MHz로 오버클럭한 상태다. 현재 비동기 오버클럭이긴 하지만, 성능적인 면에서는 괜찮은 편이다.
GF 7950GT는 오버클럭툴인 리바튜너로 550/1400MHz에서 610/1500MHz로 상향 조정한 상태인데, 오버클럭 수율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일명 뽑기의 운이 나쁜 편이어서 아쉽게 생각된다. 더구나 코어클럭은 그렇다고 하지만, 메모리의 경우 삼성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버클럭 수율이 낮은 편이라 아쉽기 그지 없다.
3DMARK03의 측정결과를 보면 근래에 들어서 더 이상 측정의 가치는 없어 보인다. 너무나도 큰 점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어쨋든 오버클럭으로 인한 성능향상은 약 10% 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05버전 1024 해상도에서 만점을 넘는 것은 아직까지 의미가 있다. 06버전에서 만점을 넘는 시대이긴 하지만, 05버전에 사용되는 게임데모의 프레임 자체는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GF 7950의 네임명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점수폭을 보면 7900GTX 보다는 낮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7 시리즈의 마지막 네임명을 붙인 이유를 생각해 보면 하이엔드답다는 표현정도로 생각된다.
06버전의 측정결과에서는 역시 오버클럭 수율이 적은 탓에 큰 성능향상은 보이지 않는다. 앞서의 다른 버전들과 비슷한 정도로 여겨진다.
다른 게임에서의 테스트에서보다 둠3에서의 테스트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측정하기에 좋은 점이 많다. 게임 옵션에 따라 하이엔드급 제품들도 그 비교가 선명한 편이다. 원활한 게임 진행의 기준이 되는 FPS 프레임은 30프레임 정도라 하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끊김이 덜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둠3의 NON_AA, 4AA에서의 결과는 게임 진행에 최고 옵션을 주어도 전혀 게임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4AA 정도의 부하로 그 기준이 판가름 나지 않는다면 8AA/ 16AA를 주면 성능에 대한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된다. 8AA를 준 상태에서는 1280 해상도까지도 30프레임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 굉장히 우수한 화질을 감상하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음을 알 게 된다. 하지만, 16AA의 최고 부하를 주게 되면 1024 해상도까지는 30프레임 이상을 유지할 수 있지만, 1280 해상도에서 20프레임 이하로 떨어져 여전히 고해상도 고화질에서는 모자란 느낌을 준다.
그렇다면 테스터가 소유하고 있는 몇가지 그래픽카드로 비교테스트를 해보도록 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비교 테스트 제품군은 7800GT/ 7900GS/ 7950GT로 아직까지는 하이엔드급에 속하는 제품군들이다.
얼마전에 테스트한 GF 7900GS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7800GT의 성능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는데, GF 7950GT는 그 네임명만한 가공할 위력을 보이고 있다. 테스트는 오버클럭을 제외한 정상클럭으로 실행했으며 지원되는 포스웨어 버전이 다른 차이를 제외하곤 테스트환경은 동일하다.
3DMARK05버전에서의 비교 테스트 결과를 보면 그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7천점대를 유지하는 GF 7800GT/ 7900GS와는 달리 그 성능이 확연할 정도인 9천점 후반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도의 능력으로 본다면 고가의 가격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06버전에서도 두드러진 성능의 차이는 앞서의 결과와 비슷한데, 비교 대상중에 GF 7900GT 정도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둠3에서의 결과를 보면 저해상도 저화질의 측정 결과는 차이가 그리 심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부하가 가중될수록 20PP/ 7VP 제품군과는 차이를 보이게 된다. 클럭에 의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도 이유기도 하지만, 쉐이더 유닛과 버텍스 유닛에 의한 성능 차이도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고해상도 고화질의 경우 버퍼메모리의 미세한 차이도 생겨 24PP/ 8VP에 512MB인 렉스텍 GF 7950GT의 우위가 뚜렷하다.
렉스텍 GF 7950GT는 하이엔드의 목록에 그 이름을 등록하면서 소비자를 유혹한다. 3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 소비자들의 지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그나마 기존 하이엔드급 제품군에 비하면 많이 저렴해진 편이다. 하이엔드급 제품의 구입 대상이 전체 소비자는 아니다. 대부분의 하이엔드급 제품군이 그렇듯 이번 GF 7950GT의 경우에도 적은 비율의 소비자에게만 선택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 구입등의 선택을 떠나 GF 7950GT가 갖는 의미는 엔비디아에서 출시하는 7 시리즈의 최종 제품군이 될 것이며, 변종이 아닌 이상 최후의 하이엔드 제품이란 의미가 있다.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제품인가 부분에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하이엔드 제품이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가격적인 메리트를 지녀 요지부동일 것 같은 기존 하이엔드 제품들의 가격도 하락시켜 주기 때문이다.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VF-900 CU 쿨러를 장착해 명품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렉스텍 GF 7950GT 뚱보 명품이라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하이엔드 성능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