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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rosoft Natural® Wireless Laser Mouse 6000 ■
- PsyDragon™ -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마우스는 바닥에 수평으로 납작하게 붙어있어서 손가락보다
손목이 더 낮은 자세를 취해야만 했다.
PC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좋지 않은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게 되어
손가락과 손목 관절의 신경조직에 무리가 생겨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근이란 손목 관절의 중앙에서 횡수근인대라는 딱딱한 인대 밑을 지나
손가락 쪽으로 뻗어 있는 정중신경이 손바닥 쪽 손목에서 횡수근인대에 눌려서
저린 느낌 등의 신경마비 증세가 손가락에 생기는 것인데, 신경교핵 증후군 가운데
대표적인 병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런 위험성을 줄여보고자 디자인한 마우스가 바로 이 'Natural
Wireless Laser Mouse 6000'란다. (이하 '내추럴6000'이라 부르기로 한다.)
납작한 마우스를 위로 끌어 올리고 손을 바닥에 수평으로 놓는 것이 아닌 옆으로
세워서 놓도록 해서 손목의 높이를 손가락과 맞추도록 디자인 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시도가 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마소에서는 아니었지만 다른 회사에서
마우스를 거의 수직으로 세워 놓은 마우스가 나와서 시판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마우스는 그리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소에서 시도한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만도 하다.
그럼, 이 마우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부터 간단한 사용소감을 밝혀 보도록 한다.
◎ 패키지, 외형

우선, 이 마우스에 대한 스펙이라기 보다는 특징을 설명해둔 것을 보자.
대충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에 틸트휠을 채용하고 다섯 개의 버튼을 가지고 있고
그 버튼들을 임의로 설정할 수 있으며 마소의 레이저 센서를 채용했고 무선이라서
편리하고 배터리가 오래 간다고 말하고 있다.
추가로 저기에 적혀있지는 않지만 이 마우스 센서의 해상도는 1000dpi이고
스캔률은 초당 6000프레임이며 트래킹 속도는 초당 최대15인치...
즉, 38.1센티미터 정도라고 한다.

마우스 패키지는 직접 마우스를 한 번 잡아 볼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한 귀퉁이에는 이 마우스를 디자인한 사람인지 모를 한 남자의 사진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윈도우즈 비스타 로고가 그려져 있다.

다른 각도에서 보자. 이쪽에서 보이는 마우스의 모습은 MS의 일반적인 마우스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패키지 상자의 뒷면은 아까 그 남자 사진이 더 크게 들어가 있고 마우스 각 버튼에 대한
설명과 마우스 디자인의 취지에 관한 설명으로 글자들이 즐비하다.




패키지 상자의 옆과 앞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사진이 변하는 홀로그램(?) 사진으로
이 마우스를 잡는 법에 대한 설명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막상 마우스를 잡아보면 손크기 때문인지 사진대로 따라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패키지의 구성품들이다. 마우스 본체, 무선 수신기, 배터리, CD, 메뉴얼 등이다.
기본 제공되는 배터리가 보통 볼 수 있는 중국산 이름도 모를 배터리가 아니라
'에너자이저'라는 점이 새삼 놀랍다. 게다가 무려 싱가폴産이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 녹색종이... 마우스를 잡는 순서를 그려놓았다.
맨 마지막 그림처럼 손목이 아래로 내려가면 안 된다.

자, 그럼 마우스를 살펴보자.
정면에서 살짝 빗겨나간 각도이다. 마우스가 조금 두꺼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마우스가 두껍다는 것이 티가 난다.

마우스를 뒤에서 보면 손을 엎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글러브 같아 보이기도 하다.
마소에서는 공 형태의 디자인이라고 하고 있다.
꽁무니에는 마소의 HD Laser 로고가 박혀있다.

왼쪽 측면이다. 엄지를 두는 곳은 고무로 되어있고 마소의 로고가 은은하게 비친다.
엄지 쪽에는 두 개의 기능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오른쪽 측면이다. 전체적으로 정말 공 같은 모양이다.
틸트휠의 뒤쪽으로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보이고 있다.

엄지쪽의 기능 버튼들이다. 누르기 쉽도록 살짝 튀어 나온 모양이다.
이 버튼을 포함해서 모든 버튼들이 클릭감이 매우 가볍다.
크게 힘을 주지 않아도 눌러진다. 이점은 시각에 따라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반면에 스크롤휠의 버튼은 상대적으로 빡빡한 편이다.
위에서 수직으로 누르기 보다는 앞에서 뒤로 당기는 방향으로 눌러줘야
보다 잘 눌러진다.

배터리 인디케이터이다. 배터리가 부족하게 되면 빨간불이 깜박거린다고 한다.
하지만 집에 다 쓴 배터리가 없어서 아직 보지는 못했다.
배터리 수명이 6개월은 간다고 하니 빨간불을 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양쪽 작은 원 안의 사진들은 마소에서 홍보용(?)으로 배포한 제품 사진이다.
다른 것은 다르지 않은데 실제 제품과 이 배터리 인디케이터 부분이 사진처럼 다르다.
이 하나의 포인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한층 깍이게 되는 것 같다.
외국에서도 이 마우스의 리뷰가 그리 많지 않은데 그 리뷰들도 실제 제품 사진을
올려놓지 않아서 이 부분이 판매되는 지역에 따라 다른 건지 아예 이렇게 발매된 것인지
본인으로서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마우스의 바닥이다. 배터리를 넣는 수납부 덮개가 보이고 레이저 센서부가 한 쪽에
치우쳐 있다. 배터리 덮개 위쪽의 버튼은 무선 연결 버튼이다.
글라이딩 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발을 크게 붙여놨다고 한다.

레이저 센서부에는 마소 레이저 테크놀러지라고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여두었다.
마우스가 작동하고 있을 때에도 저기에서는 일반 광마우스가 보여주는 특유의
붉은 빛은 커녕 아무런 빛도 보이질 않는다. 눈으로 직접 쳐다보지 말라는 경고 문구
같은 것은 없었기에 계속 들여다 봤지만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아래쪽에 마우스의 제품명이 한자로 크게 써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마우스는 아예 중국에서만 생산하는 것 같다.

배터리는 AA타입의 배터리를 두 개 수납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시에는 하나로도 잘 작동한다. 무게를 줄이고 싶은 사람들은
배터리를 하나만 넣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내추럴6000 마우스는 충전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일반 알카라인 전지를 사용하거나
충전지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별도의 충전기를 구비해야 한다.

마우스에 배터리를 넣게 되면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녹색으로 몇 초 동안 빛나다가
꺼진다. 이후 마우스 작동중이든 어떤 때든 이 인디케이터가 빛나는 일은 없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빨갛게 빛날 것이고 배터리를 교체하면 몇 초 간 빛나는 게 전부다.

마우스 크기 비교를 위해 로지텍의 MX510과 나란히 두고 찍어봤다.
높이 차이가 상당하다. 거의 두 배 정도 높은 것 같다.

반면 마우스의 길이는 내추럴6000이 훨씬 짧다. 위로 솟은 대신 뒤로 짧은 것이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손에 감기는 것은 약간 작기는 하지만 큰 차이가 없다.

내추럴6000의 무선수신기이다. 요즘 무선 입력기기들의 수신기가 작아지는 추세에
이 무슨 구식인지 모르겠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무선 방식도 구식 그대로이다.

수신기의 크기는 대충 이정도...

수신기를 USB 포트에 연결하면 이렇게 녹색 LED가 들어온다.
이 LED는 계속 켜져있다. 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깜박거린다.
◎ 소프트웨어
저 위에 수신기의 USB 플러그 쪽에 붙어 있는 연두색 스티커에는 마우스를 사용하려면
소프트웨어를 꼭 설치하라고 적혀있다.
그럼,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보자.

소프트웨어는 'Intelli Point'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패키지에 들어있는 CD에는 6.0버전이 들어있는데 마소 홈에서 6.1버전을 제공한다.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시작된다.

그리고 다음 단계에서 마우스 모델을 선택한다.


모델을 고르고나면 파일들을 설치하게 되고 잠시후에 완료 메시지가 뜬다.

프로그램은 위와 같이 생겼으며 여러가지 설정기능이 있다.
버튼들의 기본값은 휠 버튼은 '작은 창 보기'라는 기능이다.
이것은 프로그램 전환 기능으로 누르면 다음과 같이 작동한다.

휠 버튼을 누르면 이와 같이 바탕화면 전체에 지금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작은 창으로 주루룩 나열이 된다. 전환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골라서 클릭하면 전환 완료.

엄지 쪽 버튼들 중에 작은 것을 누르면 위와 같이 돋보기 기능이 실행이 된다.
큰 버튼의 기본값은 '뒤로 가기'이다.

이러한 버튼들의 기능을 실행하는 프로그램별로 따로 설정할 수도 있다.

스크롤 탭에서는 휠의 스크롤과 틸트 기능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다.
스크롤 휠을 돌리는 속도에 따가 가속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역시 조절가능하다.

무선 탭에서는 마우스의 배터리 상태와 무선 신호의 상태를 보여준다.
◎ 사용 소감, 장단점
<착용감>
: 첫 소감은 '어색하다'였다. 편하기 보다는 처음에는 어색함으로 다가온다.
오랜 기간을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린 마우스들만 사용해 온 터라 그 습관에 의해서
여러가지로 어색함을 느낀다. 우선 잡는 방법에 있어서 그림으로 누누히 강조하듯이
그런 자세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한참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내려와 있는 손목을
발견하곤 한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신경을 누르지도 않고 좀 더 편안함 속에 마우스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 까지는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 조차 어색하다.
<클릭>
: 정말 가볍다. 지금까지 사용해 온 마우스들 중 가장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버튼을 쉽게 누를 수 있고 그 느낌이 가볍지만 경쾌하다. 다만 휠 버튼은 묵직.
<스크롤>
: 스크롤 휠에 뭔가 걸리는 것이 없이 그냥 스르륵 돌아간다.
이런 스크롤 휠은 개인적으로 처음 경험해 본다. 가장 적응하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스크롤의 감도와 속도인데 본인은 ACDSee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사진들을 차례로 넘겨볼 때 스크롤 휠을 사용한다. 이전에 사용하던 딱딱 걸리는 것이
명확했던 스크롤 휠로는 한 장 씩 넘겨보기가 아주 편했지만 내추럴6000으로는
그것이 어렵다. 스크롤 속도를 가장 느리게 하고 가속 스크롤을 가장 느리게 해도
사진을 넘기기 위해 휠을 돌리면 아주 살짝만 돌려도 사진은 이미 두 세 장이 넘어가
버린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긴 웹페이지를 보거나 아주 긴 문서를 볼 때에는
이 빠른 스크롤 휠이 참 유용하기도 하지만 불편한 경우도 있으니...
또한, 휠이 너무 민감해서 휠 버튼을 '오토스크롤'로 설정한 상태로 스크롤을 하려고
버튼을 눌렀다가 떼는 순간 휠이 살짝이라도 흔들리면 바로 버튼 누른게 풀려 버린다.
틸트 휠은 생각보다 활용을 거의 할 일이 없다. 가로로 스크롤 해야 하는 경우가
아직은 없었기 때문에...
<글라이딩, 포인팅>
: 표면이 플라스틱으로 된 마우스 패드 위에서는 아주 매끈하고 부드럽다.
역시 레이저라서 그런지 유리판 위만 아니면 어디에서도 포인터가 튀지 않는다.
선이 없어서 사용상 움직임의 제약도 적다.
<무선>
: 이 부분은 좀 비관적이다. 우선 내추럴6000의 무선 스펙을 살펴보자.

27MHz의 이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요즘은 2.4GHz대의 무선 기기들이 나오고 있는
추세라고 볼 수가 있는데 수신기의 크기도 덩그러니 큰 데다가 무선 주파수도 구식이다.
도달거리도 약 1.83m라고 명시하면서 주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도달거리는 거의 좌절 수준이라 할 만하다.

이 사진이 잘 보여주게 된다. 수신기와 마우스 사이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이
수평거리로는 최대 약 1.3m 정도 까지 밖에 도달하지 않았고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불과 70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마우스 포인터가 움직이질 않았다.
비록 PC 케이스라는 장애물(?)이 있는 상황이라곤 하지만...

마우스 신호가 불량한 상태로 시간이 좀 지나면 위와 같은 팝업 메시지가 뜬다.
무선 수신기에 1.5m의 선이 달려있기는 하지만 PC 본체와 부득이 하게 멀리 떨어져야
하는 사용자는 이 마우스는 피해야한다.
<장/단점>
-장점-
* 정말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고 인정된다.
* 레이저 센서
* 설정 가능한 기능 버튼들
* 긴 배터리 수명
* 선이 없어서 좋다.
-단점-
* 너무 민감한 스크롤 휠
* (가격대에 어울리지 않는) 무선 방식
* 잘 사용하려면 적응기간이 필요
<결론>
: 한 마디로 결론 짓자면 이 마우스는 완전히 오피스용인 것 같다.
장시간 PC 앞에서 사무를 보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용도라고 볼 수 있다.
PC와 멀리 떨어지지 않고 손목에 무리를 덜 주면서 마우스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그외에 무선이 주는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용도(주로 HTPC)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 경우 본체와 수미터 이상 떨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에...
그리고 휠 스크롤이 너무 부드럽고 민감하니 이에 대한 주의와 적응도 필요하다.
이 두 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꽤 괜찮은 마우스가 하나 나왔다고 평가하겠다.
제품 자체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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