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C는 케이스의 명가답게 근래에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노블리스, 풍시리즈와 같은 고급형 케이스부터 이번 D-30과 같이 저렴한 보급형 케이스까지 출시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 주고 있다. 비록 이번 GMC D-30 케이스가 보급형 케이스라고 하지만, GMC의 브랜드를 달고 출시된 만큼 품질면에서는 여타 보급형 케이스보다는 좋지 않을까 싶다.
몇몇 보급형 케이스는 비슷한 가격대임에도 사이드패널의 아귀가 맞지 않는 등의 기본 설계에서 부터 의구심을 일게 한다. 새시의 두께나 다양한 기능 설계를 떠나 기본을 얼마나 충실히 갖추고 있느냐가 보급형 케이스의 선택 기준이 아닐까 싶다. 이번 GMC D-30은 보급형 케이스지만, GMC란 브랜드를 내걸고 있는만큼 기본은 갖추어진 제품이라 여겨진다.
외형적인 특징은 그동안 블랙 색상을 채용한 케이스들이 고광택 도장을 한데 비해 이번 GMC D-30은 무광택 블랙으로 표면을 약간 거친 느낌이 나는 몰타르 도장을 채용해 오히려 더 깔끔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고광택 도장은 손지문이나 먼지등에 쉽게 오염되고 잘 지워지지 않는 단점이 있어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무광택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아니나 산뜻한 느낌을 더 주고 있다. 전면 패널도 단순한 문양만 가미된 디자인이나 군더더기가 없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ODD용 슬라이딩 도어 베젤은 2개를 제공해 다수의 ODD 사용자를 배려하고 있고, 문양이 디자인된 하단 패널의 중앙에는 전원버튼이 위치한다. 전원 버튼의 중앙 음각로고는 전원이 들어오면 블루톤의 조명을 발광하고, 주변의 주황색 테두리는 HDD의 동작상태를 알리게 된다. 하단에는 외부 단자함이 있어 USB 포트 2EA와 오디오 입출력 단자, 작아서 누르기 힘든 리셋버튼이 위치한다.
GMC D-30은 2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케이스로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아니고, 특별하게 뛰어난 기능을 지닌 케이스는 더욱 아니다. 평범하기에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케이스라고 평가할 수 있다. 테스터 본인은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보급형 케이스라는 생각이다.
◆ 단순하고 평범한 디자인
디자인등에 대해서는 별로 평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지극히 주관적으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지문이 묻어 신경쓰이게 하는 고광택 미러코팅도 아니고, 전면에 화려한 LCD 인디케이터나 장식등도 없이 단순 무식(?)한 평범한 디자인으로 질리지 않는 설계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물론 이런 디자인을 싫어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 조립하기 쉬운 넓은 내부 공간
미들 ATX 타입이나 약간 작게 느껴지는 사이즈라 내부공간이 좁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후면길이가 길어 내부 공간 또한 넓어 조립하기에 불편한 점이 없는 편이다. 조립 사진에서 본 바와 같이 파워와 장축형인 구형 ODD를 장착하고도 사이가 크게 벌어져 있어 부품간의 간섭현상을 줄일 수 있는 구조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 80mm 쿨링팬과 설명서 부재
D-30은 의아스럽게도 80mm 쿨링팬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후면 배기팬으로는 요근래 케이스중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이즈의 팬을 제공하는 있다. 아무리 저가형이라고 하나 120mm 에어홀이 타공되어 있어 최소한 90mm 정도의 쿨링팬을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케이스의 부속품 중 사용설명서는 실종되어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모든 소비자가 케이스를 손쉽게 조립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은 아니다. D-30의 경우에도 여러 부속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럴 때 간단한 설명서조차도 큰 도움이 된다. 브라켓 가이드와 같은 작은 차이로도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데, 사용설명서로 친절한 조립가이드를 해 준다면 조립에 자신이 없는 사용자라도 서슴없이 GMC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