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 들어가기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필요성이 대두되는 하드웨어는 그래픽 카드이다. 어째서,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두 가지 이유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그 첫 번째, 거듭되는 하드웨어의 발전을 입증하는 가장 좋은 예는 무엇일까?
뭔가 새롭거나 독특한 답을 기대하고 있었다면 의외겠지만 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바로 '게임'이다.
긴장감이 넘치는 FPS게임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컴퓨터의 뛰어난 인공지능은 물론이고, 출시 예정인 게임들의 스틸 컷이나 예고 동영상은 흡사 사진이나 실제 영상을 방불케 한다.
이처럼 거의 모든 컴퓨터 하드웨어의 성능을 이끌어 쓰는 최고 레벨의 프로그램, 게임은 빠른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통해 더욱 교묘한 인공지능을 빠른 저장매체에 데이터로 로딩해 적용시킨 캐릭터를 디스플레이 시킨다.
그렇다면 두 번째 질문, 이 요소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재미를 증가시키는 인공지능? 조금이라도 더 빠른 게임 진행을 위한 빠른 저장매체?
물론 게임의 인공지능도 중요하고, 원활한 진행도 게임의 중요 요소중의 하나겠지만, 그 이상으로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디스플레이다. 보이지 않는 게임을 플레이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보인다고 해도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 이미 인공지능은 보통 집중력으로는 손대기 힘들 정도로 발전한 상태고, 데이터 로딩 따위는 시작과 동시에 모두 끝내버리는 게임들도 부지기수다. 이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 제작사들은 다른 게임들보다 더욱 진보된 비주얼을 내세워 게이머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물론 보는 것 만으로도 감동이 벅차 오르는 비주얼을 보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디스플레이 하드웨어가 필요한 것은 두말 할 필요조차 없다. 이로써 증명 끝, 게임의 진면목을 느끼기 위해서 게이머에게 필수적인 아이템은 바로 그래픽 카드인 것이 입증된 셈이다.
# 1. 렉스텍의 유저 이해도
이 글의 분류가 리뷰인 점과 시작의 내용을 통해서 예측할 수 있듯이 필자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벤치클럽(http://www.benchclub.com)에서 주관하고 렉스텍(http://www.rextech.co.kr)에서 제공한 그래픽 카드, 렉스텍 지포스 8500GT 256 친구(이하 렉스텍 8500GT)에 대해 소개할 것이다.
그래픽 카드를 논하는데 지포스를 모른다면, 그 사람은 90% 컴맹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컴퓨터에 처음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도 인텔 펜티엄과 지포스는 알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그래픽 카드가 바로 지포스인 것이다.
지포스의 어머니인 엔비디아는 초기 리바 시리즈의 그래픽 카드로 3Dfx를 압도하는 세간의 주목을 받은 후, 오리지널 지포스의 출시를 시작으로 뚝심있게 2, 3, 4, 5, 6, 7 시리즈를 출시했고, 2007년 늦은 4월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지포스 8 시리즈의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지포스 8500GT는 로우 엔드(Low End), 미드 레인지(Middle Range), 하이 엔드(High End)로 시장이 나눠지는 그래픽 카드 라인업 중에서 로우 엔드에 속하는 제품군이다. 비록 보급형 라인업에 속하지만 지포스 8시리즈의 위용에 걸맞게 지포스 7시리즈의 중급형 제품에 상응하는 성능은 물론, 리테일 시장을 기준으로 형성된 제품군인 만큼 대기업에 OEM으로 납품되는 지포스 8 시리즈를 상회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렉스텍은 xxxx년을 시작으로 약 x년 동안 그래픽 카드를 다뤄온 고참 유통사다 보니, 그만큼 유저들이 제품을 구입하는데 무엇을 바라는지 잘 알고 있는 모습이다.
렉스텍 8500GT는 보급형 라인업 제품답게 외부 출력 관련 번들 악세서리를 타사보다 조금 더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래픽 카드의 번들 악세서리도 하이 엔드(고급형) 제품군이 풍성해야 하고, 보급형은 최대한 절약해야 좋다고 생각하시는데, 이는 실제 시장 상황과 맞지 않는 말이다.
그래픽 카드는 제품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3D 성능의 향상이 두드러지는 편이고, 영상 관련 기술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의 리테일 라인업에 적용될 뿐 더러 등급에 따른 성능 향상도 미미한 편이다.
다시 말하자면 고급형 제품일수록 외부 출력보다는 그래픽 카드 자체의 우수한 3D 가속 성능만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번들 악세서리가 필요한 외부 출력에 관련된 소요는 오히려 보급형 라인업에서 많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렉스텍은 이런 시장 상황을 잘 이해하고 적절한 패키징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 2. 렉스 쿨링 테크놀로지
렉스텍은 자체적으로 지포스 8500GT의 제품군을 저렴한 가격의 기본 스톡 쿨러 제품과 저소음의 잘만 쿨러 제품, 그리고 팬을 제거한 쿨링 파이프 제품으로 나눠 유저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폭을 제시하고 있다.
리뷰 제품은 렉스텍 쿨링 파이프 제품으로 소음의 원인이 되는 팬을 제거한 100% 0db의 무소음 쿨러를 장착하고 있다.
쿨러의 탈착은 후면 3.0m/m의 정밀 십자 나사로 이루어진다.
상단 방열 핀에는 렉스텍의 스티커가 붙어 있다. 디자인드 바이 렉스테크놀로지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 쿨링 파이프는 렉스텍의 자체 디자인이 아니라 장인정신의 스위스 디자인으로 유명한 쿨러 제조사인 아틱 쿨링(http://arctic-cooling.com)에서 2007년 02월 공개한 팬리스 쿨러인 Accelero S2의 OEM 제품이다.
물론 쿨링 솔루션의 명가 아틱 쿨링의 제품 답게 팬리스임에도 발군의 성능을 자랑한다.
방열 핀들은 서로 발산하는 열에 의한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널찍하게 끼워져 있다. 방열 핀들은 히트파이프와 솔더링 되어 있지는 않고 압착 정도의 마감이 되어 있다.
쿨링 구조는 열을 내는 코어에 쿨러 하단의 코퍼 베이스(Copper Base)가 접촉해 열을 전달 받아 솔더링된 히트파이프를 통해 방열 핀으로 열을 전달하는 구조이다.
베이스 위로 알루미늄 판이 보인다. 이 알루미늄 판이 프로세서 쿨러로 치자면 고정 클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베이스를 위에서 눌러 코어에 고정시키며, 렉스텍 8500GT에 맞게 플라스틱 스페이서가 붙어있어 적정 장력까지만 나사로 고정할 수 있도록 한다.
# 3. 렉스텍 지포스 8500GT
쿨러를 떼어낸 렉스텍 8500GT는 엔비디아 레퍼런스를 충실히 따르는 디자인으로 특유의 간소함이 배어있다. 8500GT는 소프트웨어 멀티 디스플레이 링크 (Scalable Link Interface :: SLi)만 지원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단자인 SLi 커넥터는 보이지 않는다.
출력 단자는 평범한 편이다. 왼쪽부터 TV-Out, D-Sub, DVI-I 순으로, D-Sub과 DVI는 동시에 화면을 출력하는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다.
렉스텍은 히트 스프레더가 장착되지 않은 지포스 8500GT의 GPU 주위에 플라스틱 가이드를 장착하였다.
이 플라스틱 가이드는 일반적인 고무나 스펀지 재질의 스페이서보다 더욱 확실하게 8500GT 코어를 보호할 수 있어, 다른 사제 쿨러를 장착하는 유저들을 생각한 렉스텍의 배려라고 볼 수 있다.
지포스 8500GT의 코어의 작동 구조는 간단히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과거 4/1등으로 픽셀/버텍스로 구분된 융통성 없는 셰이더 유닛은 2/3의 부하를 요구하는 작업을 실행하기 위해 4의 픽셀 셰이더 유닛이 놀면서 처리해도 1의 버텍스 셰이더가 쉬지 않고 3번을 작업하는 비효율적인 구조다.
하지만 엔비디아 최초로 통합 셰이더를 적용한 G8x 패밀리의 구성원 8500GT(G86)는 16개의 셰이더 유닛을 가지고, 필요에 따라 4/2의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16개의 셰이더 유닛 중 11개를 픽셀 셰이더 담당을, 5개의 셰이더 유닛을 버텍스 셰이더 담당으로(11/5) 전환시키는 방법을 쓴다.
전체적으로 셰이더 유닛의 숫자가 대폭 늘어난 셈이니 하드웨어적인 성능이 대폭 향상된 통합 셰이더를 사용한 지포스 8 시리즈들의 성능은 괄목할 만큼 늘었지만, 셰이더 유닛에 담당 작업을 지정하는 과정을 처리하기 위해 CPU 의존율이 늘어나고 약간의 텀(지정에 걸리는 시간)이 조금 아쉽다
뛰어나지만 경험이 적은 신인 루키 같은 GPU라고 할까.
메모리는 키몬다(Qimonda)라는 곳의 제품으로, 이 분야에 경력이 짧은 유저라면 조금 생소한 메이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키몬다는 실제로는 세계에서 10손가락 안에 드는 메이커인 인피니언에서 메모리 부분으로 독립해 나온 메이커로 저렴한 가격에 공인된 성능으로 널리 쓰이는 모듈이다.
렉스텍 8500GT은 DDR2 2.5ns의 속도에 800Mhz 클럭을 적용시킨 메모리 모듈을 채용했다. 대부분의 시장에 2.5ns의 메모리 모듈을 사용한 제품들이 700Mhz 클럭을 적용하지만, 실제 공식으로 계산하면 1/2.5ns. 즉, 계산하자면 400Mhz로 듀얼 데이터 레이트 효과를 적용하면 800Mhz인 렉스텍의 표준 클럭이 정상이다.
지포스 8500GT는 한계치보다 낮은 기본 클럭으로 불량율을 낮추는 대신,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성능으로 승부를 보겠다라는 컨셉인 듯 하다.
지포스 8 시리즈의 숨겨진 특징은 바로 전원부으로, 파워 유저분들 사이에서 지포스 8 시리즈의 성능 대비 낮은 소모전력과 간소한 전원부는 이미 자주 회자되는 부분이다.
위 사진은 코어 부분의 전원부이다. 솔리드 캐패시터 4개와 1개의 인덕터, 사진에 나오지 않은 모스펫까지 5개가 전부인 코어 전원부만 보더라도 대강의 소모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전원부의 컴포넌트 질 또한 높은 수준으로, 모든 캐패시터를 솔리드 형을 쓰고 있으며, 일부 모스펫이 Low RDS 형태로 일반 모스펫들보다 작은 면적에 더욱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메모리 부분도 초크 코일 하나와 캐패시터 하나, 스위칭 레귤레이터 2개로 역시 간소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 4. 렉스텍 3D MARK 퍼포먼스
최근 들어 그 효용성을 의심 받고 있는 3D MARK라고는 하지만, 이 프로그램만큼 명백히 그래픽 카드의 등급을 나누어주는 프로그램이 흔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테스트에 사용한 3D MARK 06의 경우는 최신 게임들에 적용되어 있는 Shader Model(SM) 2.0과 출시 예정 게임 등에 주로 적용되는 SM 3.0의 결과를 따로 출력하기 때문에 각각의 성능을 구분해서 비교하는 것이 간편해진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의 디바이스 드라이버는 7300GT의 경우 nVIDIA 포스웨어 91.31 정식 버전을, 렉스텍 8500GT는 nVIDIA 포스웨어 158.22 정식 버전으로 진행하였다.
| 3DMark06 기록 연표 :: 3DMark Score : 10000 스코어 기준 그래프 |
| 8500GT |
2181
|
| 7300GT |
1627
|
| 3DMark06 셰이더 스코어 :: Shader Score : 1000 스코어 기준 그래프 |
| SM2.0 |
|
| HDR/SM3.0 |
|
지포스 8 시리즈로 먼저 출시되었던 하이엔드 제품군인 8800시리즈가 전 세대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은 것에 비하면, 렉스텍 8500GT는 로우엔드 제품군이기 때문인지 성능 상승폭이 기대에 못 미치기는 한다.
하지만 한 세대 차이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의 성능 상승 폭으로는 손색 없는 스코어로, 3DMARK06에서 500스코어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은 렉스텍 8500GT의 성능 상승을 실제 게임에서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래의 이미지로 설명이 가능하다.
어떤 화면을 보면서 게임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면 왜 렉스텍 8500GT를 선택해야 하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물론 7300GT에서도 우측의 화면과 같은 영상을 출력할 수는 있지만 느린 화면에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날 것이다.
(샘플 이미지 :: EA Games > Command & Conquer 3 : Tiberium Wars)
# 5. 왜 렉스텍 8500GT 인가?
아직도 왜 렉스텍 8500GT를 선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아마도 이 글을 보는 분이 게임을 하지 않거나, 저 사양의 온라인 게임만 하는 유저일 것이다.
물론 필자는 이 글을 읽으신 유저 분은 그래픽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게이머 분이실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모두 하드웨어에 대해 잘 아시는 것은 아닐 터,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 소음이 크지는 않을까? 내가 필요한 성능에 저렴한 가격은?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이다.
렉스텍 8500GT는 그런 유저분들의 의견을 모두 수용한 그래픽 카드라고 할 수 있다. 무소음 쿨러인 엑셀레로 S2의 채용에 최신 칩셋인 8500GT를 장착한 만큼 게임 옵션과 타협할 수 있는 지식이 있는 게이머, 특히 학생에겐 최고의 선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