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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싸움에 새우등터진다\" 작성계기
감자나무
조회 : 4026 ,2002/10/29 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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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자나무입니다.
보드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용산을 대표하는 온/오프라인 미디어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용산에서 근무하는 수입사, 총판, 그리고 소규모 상가를 운영하는 상인들, 그리고 거기에 딸린 사람들, 관계자들 모두 현재가 최대의 "위기"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10월의 경기상황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원래 용산의 컴퓨터시장은, 겨울시장 (11월 ~ 3월) 동안 장사해서 나머지 개월 (4월 ~ 10월) 을 먹고산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겨울시장이 준비되는 10월경에는 겨울시장을 나게 될 아이템이 쏟아져나오고 10월부터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는것이 현재까지의 일반적인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현재 용산은 "물량 올스톱" 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매출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각 사이트의 공동구매나 특가판매등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D모사의 딜러공동구매를 비롯, 각 벤치마크사이트의 공동구매도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시장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현재 '위기설'이 휩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는 여러가지 상황이 겹친데 따른 것입니다. 먼저, 현재 시장의 주력이 되어야 할 제품 (ATi 8500)등이 가격이 예상외로 너무 하락되었고 (소비자 여러분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요) 따라서 이 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던 업체 여러군데가 '어쨌든' 큰 타격을 받은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글에서 언급한 빅3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도 여러 소문이 용산에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소문일 뿐이길만을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메인보드의 경우도 i845D이후 출시된 i845E, i845PE등이 몇몇 자잘한 기능을 제외하고 기능향상이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FSB533의 경우 이미 I845D 몇몇 보드가 지원을 시작하였으며, 따라서 Pentium 4 3.06Ghz가 주력이 되지 않는한 메인보드의 매출신장세는 어렵습니다. 또한 메인보드 시장의 한 축을 장악하고 있던 AMD메인보드 시장의 급격한 몰락은 이런 상황을 더욱 가속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요인이 필자가 글에서 언급한 '과다경쟁' 입니다.
먼저 필자가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이런 용산의 어려운 상황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어느 미디어도, 이런 용산의 상황을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분들께서 상인들의 '치부'까지 걱정해주실 필요가 없다는것을 잘 압니다. 또한 '용팔이'라고 불릴만한 작자들이 용산에 아직 건재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문제는 '정말 안타까운' 사태가 종종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말할수없지만 '빅3'중 국내에서 제조를 하고 있는 한 업체도 시장위축으로 인하여 상당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물론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현재 상황은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국내 제조기업' 도 결코 안심할만 한 상황은 못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필자는 제조사의 편도, 소비자 여러분의 편도 아닙니다. 물론 필자도 개인으로볼때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소비자입장에 오히려 더 가까울 수 잇다고 하겠지만, 여러분들보다 제조사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기에, 그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보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여러가지 원인중 하나인 '과당경쟁' 부분만 오려 글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먹을것이 많기때문에 파리떼가 많다;는 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현재상황대로라면, 이 겨울시장이 이대로 계속 위축이 된다면 아마 그 파리떼중 대부분이 아마 시장을 떠날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들려오는 '확실한 정보'에 의하면, ATi 를 유통하는 몇몇 회사가 곧 철수할 것으로 알고 있고, 메인보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고급' 으로 유명한 회사의 제품들입니다. 이회사들은 올 겨울시장을 기점으로 이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봅니다.
대만의 모 기업은, 한국 디스트리뷰터를 아주 우습게 보는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디스트리뷰터가 지난 컴퓨텍스 2002에서 개최한 파티에서, 한국의 디스트리뷰터 및 미디어들에게는 제일 구석자리를 배분하여 주었습니다. 이는 거꾸로 이야기해서 '별관심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필자는 그 자리에 참석해보았기 때문에 잘 압니다.
또다른 기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필자도 그자리에 참석하였습니다만, 역시 구석자리를 배분받았습니다. 역시 한국시장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상급대우를 받은 회사도 있습니다. 회사에 따라 한국시장을 배려하는 자세는 매우 달랐습니다. 물론 먹을것이 있기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은 당연히 합니다.
필자는, 한국시장의 파이가 커져서, 한국의 소비자와 상인들이 대만의 제조사로부터 '대우받는' 시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따라서 월 10만장밖에 되지 않는 시장의 파이를 더욱 키워 국내에서도 제조사가 등장하고, 수입업체와도 경쟁하여 그래픽카드 시장처럼 서로 경쟁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또한 국내 모 기업처럼 유명한 벤치마크사이트에 국내 제품이 당당히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것이 있습니다.
먼저 시장의 파이가 커져야 합니다.
둘째로, 국내 제조사들끼리의 과당 경쟁보다, 대만 제조사들과의 싸움을 통해서, 그들에게 많은것을 얻어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똑같은 가격을 주고 제품을 사신다면, 이왕이면 대만의 제조사들보다 국내 수입업자가 더 이윤을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빅3같은 제조사들은 서로 경쟁하기보다, 대만 제조사들과의 싸움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더욱 좋은 혜택을 돌아가게 하는것이 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소비자의 올바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사용에 적절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올바른 소비를 하는 것입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남의말에 현혹되어 넘어가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올바른 판단을 통하여 올바른 소비를 하기를 바랍니다.
필자는 그런 마음으로 그 글을 썼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대만의 제조사들에게 무심하게 차인 국내의 중/소규모 유통사가 얼마나 많은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일방적인 계약파기, 물량떠안기는 기본이며, 여러가지 불공정한 행태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 중순, 시장을 철수한 한 기업도 이런 이유때문에 사업을 철수하였었습니다. 이는 '빅3'라도 피할수없는 것입니다. MSI-유니텍의 관계도 이런 이유가 바탕에 깔려있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국내 기업들이,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하기보다는 다른곳에 더 신경을 써주기를 부탁하는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올바른 정보제공을 하고 올바른 A/S를 하여, 부디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더이상 '수입'이 주가아닌 국산 제품이 떳떳히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도 한번쯤은 보고싶기도 합니다.
그 출발은 바로 빅3 와 소비자입니다. 그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여야 시장이 제대로 돌아갑니다. 현재같이 어려운 시점에, 그런 분위기마저 꺾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현재의 빅3중 한곳을 제외한 두곳은, 용산의 소규모 상가에서 출발하였다는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곳은 대기업의 출자로 인한 사업확장입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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