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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에 대한 잡다한 생각 (조언일지도?)
GoOse
조회 : 1059 ,2002/01/29 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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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LCD에 대해서 좀 까 보려고 합니다.
눈이 아프다고 LCD 사라는 분들,
거기에다가 DVI 지원하는 걸로 쓰라는 분들,
도대체 제대로 써 보시고나 하시는 얘기들이신지.
제 경험으로는 LCD 모니터가 눈에 더 좋다는 얘긴 다 쌩 구라입니다.
그 얄팍한 논리를 뒤집어 보면 결국 LCD모니터가 눈에 편한 이유라는 게,
화면이 평면이라는 얘기 뿐입니다.
천장 조명에서 오는 빛이 눈으로 반사되는 양이 적고, 화면의 휘도가 높으
므로 그만큼 눈에 보기 편하다는 것이죠.
(어디서 줏어 들었습니다. ㅡㅡㅋ)
물론 휘도가 높으면 보기에는 편한 건 사실입니다만.
LCD모니터는 기본적으로 화면이 개떡입니다.
핀쿠션 맞추기 같은 걸 안해서 그렇지, 실제 화면을 보면 일반 CRT모니터에
비하면 정말 흐릿하거나 흐물흐물 흐릅니다.
아, 이건 어디까지나 보급형 기준에서의 얘깁니다. 뭐 백삼십만원짜리는 어
떠네 저떻네 하는 수준의 얘기가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300만원짜리 모 완평 제품 얘기까지 나오게 됩니다.
일단 질문 하나, 그래픽 디자이너가 LCD모니터 쓰는 거 봤습니까?
절대 안씁니다. 왜 안쓸 거 같습니까? --ㅋ
차라리 그돈이면 SONY나 EIZO같은 전문가용 완평 모니터를 구입하실 수 있
기 때문입니다. 소니 G420인가요? 19인치 FD 트리니트론 모니터랑 LG의
17인치 LCD랑 가격이 비슷합니다. (당연히 G420은 BNC를 지원합니다)
실질적으로 LCD 17인치(정확하게 말하자면 17형 )가 CRT계열 19인치랑 비
슷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집니다.
게다가 LCD는 일반적으로 반응도 느리고, (물론 요즘건 좀 낫대지만..)
실질적인 Multi-Resolution(맞나요...)이 제대로 안된다고 봅니다.
잘 만들면 모르겠지만, 엔간한 보급형은 도스 모드 등에서는 정말 쓰레기더
군요. 눈뜨고 못봐줄 수준입니다.
(물론 이건 LCD구조상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얼마전 60만원짜리 LCD(물론 보급형이긴 합니다만)모니터를 본의 아니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만, 1달동안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써봤지만요. ㅡㅡㅋ)
이게 한두번 멀리서 보면 "오오~" 하겠지만. 실제로 그거 가지고 하루 종일
엑셀 작업같은 눈을 혹사시키는 작업을 해 보세요. 눈 무지하게 아픕니다.
특히나 제가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모니터 질에 눈이 아주 민감합니다.
(본의 아니게 말이죠) 제 노트북도 TFT LCD지만 그것처럼 개떡은 아닙니다.
(IBM Thinkpad 570 기종입니다. 1024x768입니다)
제 노트북으로 작업시 5~6시간이 좀 넘어가면 눈이 촛점이 잘 안 맞기 시작
하지만, 그 빌X먹을 LCD 모니터는 3시간만 넘어가도 눈이 가물가물합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화면이 흐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겠지만, 고휘도에
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인 사람에게는 고휘도는 쥐약
입니다.)
LCD는 공간이 무지하게 부족하지 않은 이상, 절대 비추천입니다.
같은 가격이면 고급형(?)의 완평CRT를 구입하실 수 있는데
어째서 돈을 가져다 쓰레기통에 버리는지 이해가 도저히 안갑니다.
LCD는 인테리어(ㅡㅡㅋ) 와 공간절약 이외에는 장점이 없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볼 때 눈아픈건 반정도는 조명 문제고 반정도는 설정 문제입
니다. 물론 모니터가 진짜로 구려서 그럴 수 는 있습니다만,
눈은 완전 무시하고 최고 밝기에 최고 색대비에, 요란뻑쩍한 배경화면 박아
놓고 사용하면 그게 눈이 안아프면 인간이 아니죠.
화면에 반사되는 조명(특히 천장 형광등)과 배경화면, 밝기만 줄여도 눈의
피로현상은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모니터 역시 그리 비싼걸 구입하실 필요는 별로 없습니다.
19인치의 경우 완평과 곡면의 차이가 대단히 심합니다만.
(물론 곡면은 아주 구형의 얘깁니다. ㅡㅡㅋ요즘의 사각평면은 괜찮습니다)
17인치의 경우 허접한 완평보다는 괜찮은 사각평면이 더 낫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우 천정조명에 신경을 좀 써 주셔야 합니다.
(키가 크시다면야 별 문제 없을겁니다. 머리로 가리니까. ㅡㅡㅋ)
물론 모니터는 CRT에서 좋으면 좋을수록 좋습니다 (무슨 소린지.. ㅡㅡㅋ)
적어도 아직까지는 일반 소비자의 시점에서 하는 말입니다.
글픽으로 넘어가 볼까요..
요즘 그래픽 추천해 달라면 대부분 추천하시는 것이 Geforce3 계열, 적어도
Geforce2 GTS는 구입해야 게임을 한다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몰지각하죠. ㅡㅡㅋ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게임의 기준이 무엇인지 도대체 알 길 없으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이나 "맥스페인" 정도가 돌아
가면 그정도면 3D는 아직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여기서 돌아간다는
말은 거의 최고 옵션으로 1024x768&32Bit 혹은 16Bit 모드에서 끊김 현상
없이 돌아가는 걸 말합니다. (사실 중간 옵션으로만 돌아가도... ㅡㅡㅋ)
Geforce2MX 정도만 되도 울펜 풀옵션으로 1024x768&16Bit 모드에서 무리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 나머지 파츠가 어느정도 수준은 돼
야 하겠습니다만.
필자의 경우 썬더 750에 512램, 바라쿠다4 40기가입니다. 덤으로 3D에 약한
윈2000입니다. 게다가 os깔은지가 벌써 4개월입니다. 맛이 갈대로 간 상태
이며, 덤으로 하드 정리도 한번도 해준 적이 없습니다. ㅡㅡㅋ
(단지 귀찮다는 이유입니다. 포맷하고 말죠. ㅡㅡㅋ)
win98에서는 Geforce2MX로도 1024x768x32Bit에서 플레이 했습니다.
맥스페인의 경우 부두3에 펜3-550, 128메가 램에 20기가 웬디7200rpm 하드
에서 좀 낮은 옵션으로 플레이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ㅡㅡㅋ
Geforce2MX에서야 뭐 잘 돌아가야 정상이죠. 중간 옵션보다 약간 위로 잘
돌아갈 거라고 봅니다.
요즘에 제가 사용하는 ATI Radeon LE Ultra같은 경우 두 게임 모두 풀옵션
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맥스페인의 경우 바이리니어--ㅋ)
제가 Geforce2MX에서 ATI Radeon LE Ultra 로 교체한 이유는 짐작하시다시
피 색감이 구려서.. 가 아닙니다. 단호히 말하건대 Geforce2MX의 색감은
좋습니다. 물론 이건 특정 제품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Hercules사 제품)
애니메이션을 Geforce2MX와 ATI Radeon LE Ultra로 보면 사실 색감 자체는
Geforce2MX가 더 낫습니다. ATI Radeon LE Ultra는 좀 흐릿한 느낌이죠.
(이걸 화사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ㅡㅡㅋ)
이것은 Geforce2MX가 더 진한 색감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어째서냐
면, Geforce2MX는 Contrast가 개떡입니다. 밝은 쪽은 그나마 좀 낫지만,
어두운 부분의 표현에는 쥐약입니다. 단순히 어두운 것이라면 Brightness를
설정상에서 올려주면 해결되어야 하는데, 어두운 부분의 표현이 전혀 해결
이 안됩니다.
이러한 것은 Initial D 같이 아주 어둡고 화질은 낮은 동영상을 보면 확실
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와 검은 차가 구별이 안될 정도로 표현이
제대로 안됩니다. 이것이 바로 Geforce2MX의 아킬레스건이죠.
반대로 ATI Radeon LE Ultra의 경우 색감이 Geforce2MX에 비해 좀 흐릿한
느낌인 대신, 정말 제대로 된 표현을 해 줍니다. 약간의 설정만 거치면 아
주 쾌적한 컴퓨팅 환경이 구축되죠.
(개인적으로는 2d는 XPERT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만..3d가 영~)
더군다나 현재 상태로는 ATI Radeon LE Ultra 이상의 그래픽 카드는 무용
지물입니다. 어디까지나 "일반 이용자"입장에서는 말이죠.
아직도 대부분의 Low-End 사용자들이 TNT2 M64나 Voodoo3, 등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러한 유저 입장에서는 ATI Radeon 수
준 정도면 정말 환상적이죠. --ㅋ 그냥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향후 2~3년
정도는 Radeon LE Ultra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게 실질적으로는 Radeon DDR
모델과 동일한 것이니까요.
오히려 좋은 화면을 얻고 싶으시다면 그래픽 카드 보다는 모니터에 투자하
심이 더 옳습니다. 1년전(ㅡㅡㅋ) G400을 써 볼 기회가 우연찮게 있었습니
다만, 모니터가 후져서 영 눈이 아프더군요. 노트북보다 눈이 아플 정도니
말 다했죠 뭐, (19인치 완전곡면 ㅡㅡㅋ 이었습니다.) 설정으로는 도대체
해결이 안되더군요. 옆 컴퓨터는 정말 좋던데.. 같은 G400에 19인치 완평이
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믿으시는 것도 믿지 않으시는 것도
자유입니다. 다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남이 쓴 글을 곧이곧대로 그냥 믿는
것에는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에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광고, 특히 컴퓨터 광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
지겨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바하면서 딴짓하느라 쓴 글이라 두서
가 없을겁니다. ㅡㅡㅋ 게다가 워낙 막되먹은 사람이라 드문드문 비속어가
사용된 것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모티콘 정도는 이해해 주시겠죠? ^^;;;;)
반론/질타/오류수정 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만, 욕설은 좀 자제를... ^^;;
PS. 내일은 본체에 대해서나 한번 끄적대 볼까 생각중입니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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