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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써보니 이벤트를 신청할 때의 생각과는 달리 이런 저런 일들에 치이다보니 조금은 부실한 써보니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함께 해주셨던 폰생폰사님이 워낙 잘해 주셔서 더욱 제 글들이 빛을 못본 것일 수도 있겠고요;;;
처음 3월 9일 하드디스크를 수령해서 17일까지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제대로 테스트를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그 기간동안 좀 더 열심히 테스트를 해봤더라면 지금보다는 더 충실한 결과물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처음 설치시의 블루스크린부터 시작해서 실제 사용자들이 겪을 수 있을 법한 사건/사고들이 많았기에 오히려 써보니 이벤트에 어울리는 결과물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초기에 두차례 블루스크린이 발생했던 것을 제외하면 실제 ST2000DL003의 성능은 충분히 만족할만한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기존에 제 컴퓨터의 주력 하드디스크로 사용하던 웨스턴디지털 WD6400AAKS 하드디스크와 비교해 보았을때 RPM의 차이로 인한 액세스시간의 문제를 제외하면 모든 성능이 낮은 RPM에도 불구하고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실제 운영체제 설치후 부팅속도면에서도 기존의 웨스턴디지털 제품보다 빠른 면모를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것은 소음 부분이었습니다. 실제 객관적인 데이터를 만들만한 장비가 없어서 상세한 테스트를 진행하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비교대상이었던 WD6400AAKS과 비교해 보았을때 거의 소음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은 ST2000DL003의 중요한 장점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특히 이번 써보니 테스트 중에 일부러 해당 하드디스크들의 AAM 값을 최소/최대로 지정하고 성능을 테스트해 보았는데, 그 과정에서 AAM을 최소로 맞춰둔 상태의 WD6400AAKS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조용했다는 것은 정숙한 환경을 요구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온도 부분은 긴 시간을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동일한 환경(두개의 하드디스크를 컴퓨터 케이스 위에 나란히 올려놓고 동작)에서 1시간 정도를 구동한 이후 손으로 만져봤을때 ST2000DL003이 따뜻한(살짝 뜨거운 수준) 정도였는데 반해 비교제품이었던 WD6400AAKS는 손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마크의 표시온도상으로는 시게이트 제품이 45도 이내, 웨스턴디지털 제품이 65도 이내였습니다)
좀 더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만, 사용기간중 느꼈던 것은 5900RPM이라는 비교적 느린 회전속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7200RPM의 기존 하드디스크들에 비해 오히려 빠른(하드디스크 간의 세대체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비교가 될 수는 없습니다만...) 성능과 비슷한 용량대의 7200RPM 하드디스크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 정숙한 동작소음과 낮은 발열은 데이터 보관용도나 HTPC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제격인 제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씨게이트 제품들의 돌연사 문제, AS 문제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신뢰를 잃었던 점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하였을 때의 안정성이 어떨지는 살짝 의심스럽기는 하네요.
최근에는 삼성전자에 인수된다는 소문도 있었기에 더더욱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어쨋든, 이렇게 좋은 기회에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었던 써보니 이벤트에 감사드립니다.
씨게이트 하드디스크에서 앞으로도 더 좋은 하드디스크들을 많이 내놓기를 기원하며 써보니 이벤트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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