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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약보다 더한 중독성의 게임을 만들어 내는 악마의 게임회사 ' 블리자드 ' 와 함께한 10년을 짧게 얘기해보겠습니다..
눈보라사와의 악연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였습니다. 그 당시 pc방이라는게 생겨나기 시작했고, 가장 중요한 시기였던 여름방학 끝무렵에 저는 스타크래프트에 손을대고 말았습니다. 그 전에 즐겼던 눈보라사의 게임은 워크래프트 2가 있었지만, 가볍게 즐기고 넘겨버렸었죠. 하지만 때마침 불어온 pc방 열풍과 함께한 스타크래프트의 유혹에 저와 몇몇 친구들은 그만 학업의 끈을 놓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는 pc방 청소년 규제같은게 없어서 가끔 밤도 새고, 학교 끝나면 미칠듯이 가서 겜방비 내기 스타 한판을 즐겼었습니다.
스타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쯤, 대학생이 된 제앞에 스타와는 비교도 안되는 악마 게임이 다가왔습니다. 바로 디아블로 2 였죠. 말 그대로 디아에 미쳐서 지낸 시간들이었습니다. 군대 가기전까지 일주일에 3~4번 밤샘은 기본이었죠. 바바리안의 휠윈드를 정신없이 돌다 군대를 가버렸고, 제대한 저를 가족보다 더 반갑게 맞아준 것은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이었습니다. 스타와는 다른 영웅 컨트롤 하는 재미에 푹 빠지고, 유즈맵에 푹 빠지고, 정말 재밌게 했었죠.
그리고 2학년으로 복학한 저에게 최종 보스인 wow가 손을 내밉니다. 사실상 처음으로 플레이하는 mmorpg의 매력에서 저는 또 한번 빠져버렸고, 미칠듯한 게임성으로 인해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오리지날의 마지막 인던이었던 낙스라마스를 맛만보고 잠깐 쉬다가, 첫 확장팩 불타는 성전이 나오게 되고 새로운 컨텐츠인 투기장에 빠져서 또 미친듯이 달렸죠. 그 뒤로도 최근 확장팩인 대격변까지 꾸준히 플레이하다가 접은지 반년정도 되었네요.
지난 10년간 눈보라사 게임을 손대지 않았다면 분명 지금보단 잘살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참 씁쓸하네요. 하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디아블로 3의 소식에 설레이는 제 자신을 보면 무섭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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