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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보고서 1편은 포장 및 제품의 레이아웃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 제품의 포장상태
1.1 박스
셔틀사의 박스 위에 지피컴에서 한 번을 덧씌운 형태입니다. 많은 수입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박스를 제작해 판매하는 것에 비해 성의가 없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 같습니다. 물론 지피컴이 ABIT 메인보드를 수입해 판매할 때에도 이런 방법을 택해왔기 때문에 지피컴만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絶對强者(절대강자)! 라는 수식어 옆에는 지피컴과 셔틀사의 로고가 그려진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박스는 ZPKT266DDR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되 투명 비닐테잎으로 된 II 스티커와 KT266A임을 알리는 스티커 두 개를 덧붙여 기존의 KT266 제품과 구분하고 있습니다.
겉 박스를 벗겨내면 위와 같은 박스가 드러나는데, 스페이스워커 메인보드 시리즈의 박스는 모두 동일하고 단순히 스티커 한 두개로 제품을 구분토록 했습니다. 지피컴이나 셔틀이나 제품포장에 들어가는 금액을 아끼기 위한 노력이 가상하다 못해 안타깝기마저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1.2. 내용물
ZPKT266DDR II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설명서(한글/영문), ATA100, FDD 케이블, 드라이버 CD, 제품 카다로그가 전부인데, 이 중에서 한글 설명서와 카다로그는 지피컴측에서 추가한 것이 분명하므로 원래 셔틀 AK31은 케이블과 CD, 매뉴얼 한권만 든 엄청나게 썰렁한 제품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_-;
한글 설명서는 인쇄 및 제본 상태가 수준급입니다. 종이의 재질도 좋은 편인데다, 편집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더군요. 한글 설명서를 아예 제공하지 않거나, 그 내용이 충실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영어라면 경기를 일으키는 분들이나 PC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메인보드를 정전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전기 방지 비닐팩에 칼집이 나 있다는 것인데, 이 것은 제조 및 수입원을 표기하는 스티커 및 쿨러에 지피컴 로고를 붙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셔틀에서 출하될 때 위의 오른쪽 사진처럼 스티커가 붙어 나오기 때문에 이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이러한 방법을 택한 것일테지요.
2. 부품의 레이아웃 처음 메인보드를 보았을 때 빈 자리 없이 꽉 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는 MS-6330 Ver.3.0이 ZPKT266DDR2보다 크기가 더 작은데도 비어 있는 공간이 많다고 느껴지는 것과 다르게 말이지요. 다르게 생각한다면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ZPKT266DDR2는 KT266A 노스 브리지와 VT8233 사우스 브리지를 사용하고, 1개의 유니버셜AGP, 6개의 PCI, 1개의 CNR 및 4개의 168핀 DIMM을 제공해 최대 4GB의 시스템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메인보드입니다. 위 사진의 사각형들은 필요할 것 같아서 그린 것이었으나 이제와 생각해보니 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별로 특별할게 없는 I/O 포트들이다..
2.1. CPU 소켓 주변부
전원과 관련된 부품들을 한 곳에 모아두었기 때문인지 CPU 소켓 근처는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소켓 가운데에 CPU 밑면의 온도를 재기 위한 녹색의 센서가 붙어있는게 보이는군요. 다만 이 것의 높이가 낮아 CPU 밑면에 닿지 않아 정확한 온도를 측정하는걸 바라는건 무리일 듯 싶습니다. 디지털 온도계에 많이 사용하는 박막센서를 채용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CPU 쿨러를 고정하는데 사용되는 걸쇠 아래 부분에는 쿨러 장착 시 클립에 메인보드가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배려를 한 그 마음에는 점수를 주고 싶으나 이러한 방법보다는 아예 걸쇠 아래에 회로가 지나가지 않도록 설계를 하는 편이 더 안전할 것입니다.
어찌됐든 CPU 소켓 주변은 시원시원해서 웬만한 쿨러 장착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2.2. 노스 브리지
ZPKT266DDR2 메인보드는 VIA Technologies의 KT266A 노스브리지를 사용한 메인보드입니다. 이 노스브리지에는 방열판과 팬이 달려있어서 바로 그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방열판을 고정하는 클립을 제거하고 드라이버를 이용해 약간의 힘을 주면 방열판이 떨어져 나가 노스브리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열판은 서멀테잎과 스프링 방식의 클립에 의해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서멀테잎을 제거하고 서멀구리스를 조금 발라두고 싶었지만 제 소유의 메인보드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곱게 덮어주었습니다.
 
많은 메인보드의 노스브리지 방열판을 고정하는데에 플라스틱의 장력을 이용한 클립을 사용하는데 반해 스프링 방식을 사용해 밀착력을 높이고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가 될 부분은 이 클립을 메인보드에 고정하는 구멍 가까이에 회로가 지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CPU 소켓 근처의 쿨러 장착용 구멍 4개의 경우도 바로 옆에 회로가 지나가 자칫 메인보드와 주변장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지 걱정이 되더군요.
2.3. AGP 및 DIMM ZPKT266DDR2의 AGP에는 비디오카드의 고정을 돕는 리텐션 가이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레버식에 비해 구식이고 더 불편하기는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DIMM은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4개가 장착되어 있고, 뱅크가 총 8개이므로 3번, 4번 DIMM이 공유되어 단면만 사용하느니 하는 까다로움 없이 자유롭게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메인보드에서 그러하듯 ZPKT266DDR2 역시 AGP와 DIMM의 간격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큰 비디오카드가 AGP에 꽂혀있는 경우 메모리 장착/제거에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DIMM의 반대편을 보면 여유공간이 꽤 있는데, 차라리 이 부분을 외곽으로 이동시키면 위와 같은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메인보드를 고정하기 위한 구멍이 근처에 있어 더 이상 바깥쪽으로 이동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나 ZPKT266DDR2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군요.
2.4. 팬 헤더 및 클럭 생성기 ZPKT266DDR2에는 3핀짜리 팬을 연결할 수 있는 헤더가 총 4개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는 노스브리지 쿨러를 위해 사용되므로 실지로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3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위치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더군요. 특히 AGP와 1번 PCI 사이에 있는 것은 과연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클럭 생성기는 AGP 옆에 붙어있었으며, 특이한 점은 DIMM 근처에도 하나가 더 달려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2.5. 내장 사운드 VIA의 코덱을 사용하고 있으며 3개의 내부 입력 및 마이크 입력을 포함, 총 4개의 입력을 지원합니다. 이 정도의 입력원이라면 (음질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면)웬만한 사운드카드와의 확장성과 비교했을 때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2.6. 메인보드의 전원부 
요즘의 특정 메인보드들이 엄청나게 큰 용량의 콘덴서를 달고 나오는데 비해 그리 크지 않은(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2700uF와 1500uF의 콘덴서와 이와 관련된 부품들을 한 곳에 집중해 두었습니다. ATX 파워 커넥터의 위치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네요.
2.7. 사우스 브리지 및 기타 사우스브리지는 VT8233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O 컨트롤러는 Winbond W83697HF가 사용되며, BIOS Write Protect, CMOS Clear의 점퍼만 제공됩니다. 바이오스 롬은 작은 것이 아닌 큼직한 형태의 것을 사용하고 있군요.
시스템 내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온도 센서가 I/O 컨트롤러 아래에 하나 달려 있구요, 총 6개의 USB를 지원하므로 추가 USB 헤더가 메인보드에 두 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USB 포트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이를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는군요.
 
전면 스위치와 LED를 연결하는 부분은 메인보드에 항목별로 프린트가 되어 있으나 극성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여러 번 조립을 하지 않는 이상 설명서를 참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조그마한 스피커도 달려 있어서 PC 본체의 스피커 소리가 크다 싶으셨던 분들은 아예 케이스의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는 방법도 좋을 것 같군요.
오늘은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사항이나 보충 사항 있으면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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