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용산에
갈일이 생겨서, 보드나라 가서 직접 받아 왔습니다.
오후 1시 용산가려고 보니, 머리가 너무 긴 것 같아, 미장원에 같죠..
늘 깍던 형한테, 평소처럼 레자로 깍아달라고 말하곤, 깜빡 잠이 들었다가 드륵 하는 바리깡 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났습니다.
"형 지금 뭐해?", "짧게 깍아 달라며?", 허걱..침묵의 시간 10초..
"형 지금 배고프지?" , "응", "그냥 깔끔하게 깍아줘."
다 깍고 머리감고 난후 "야! 10년은 젊어보인다. 좋구만 --;;"
"형 다음엔 공짜야. 알지?" "알았다. 미안해"
이 나이에 10년 젊어보여서 원조교제 하라건지 원..--;;
어쨋든 갔습니다. 왜이리 전철은 오래 달리고, 날은 덥고, 용산의 횡단보도 신호등은
그리도 긴지. 머리 땜에 열받으며, 헉헉 가쁜 숨을 가다듬으며 올라간 보드나라 사무실.
"저기 코모도 때문에 왔는데요?" "아..그게 아직 매장에 있거든여. 저희가 아직 못받아 왔네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어차피 가는 길인데요뭐.^^" 다시한번 발길을 돌려 선인상가 4층으로 갔다.
전에 bd7 살 때 한번 갔었기 때문에, 대략적 위치는 알고 있었다.
이게 웬일인가 난 여지껏, 솔텍 총판인줄 알았는데, msd총판이라고 적혀 있었다.
앞에서 주저 주저 몇 분 후, "여기가 보드나라인가요?"
"네", "코모도 때문에 왔는데요", "네 잠시만요" "성함이?" "김태형이요"
"이거 가져가시면 되요" 여기서 난 신분증 확인 할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마디 "그냥 가시면 되요"...음.."안녕히 계세요" 꾸벅 절을 하고 코모도를 보며 나오는데,
10여분 동안 아무말 없으시던, 사장님께서 "안녕히 가세요" 크게 외치셨다. 깜짝 놀래서 나도 "안녕히 계세요" 하며 허리굽혀 절했다. 사실 나에게 이런 고급형 글픽은 첨이라, 넘 흥분됐었다.
 
꽤 크고 무거운 박스였는데, 안을 열어보니 종이로 꽉차있더군여.--;;
 
역시 라데온답게 별로 안크네요. 맨 위에 있는게 "나이트메어 크리쳐스"라는데, 이거 dvd겠죠? 겜은 잘 안해서 뭔지 잘 몰겠네요.
터미널 상가 구름다리를 올라갈 때, 물청소를 하는지, 계단 까지 물이 흘러내라고 있었다. 비오는 날 하지..이런 생각을 하며 계단을 올라갔다.
"헉.." 계단을 올라오던 모든 사람들은 경악을 하고 있었다. 구름다리 한 복판에서 어떤 아줌마가 수십명의 사람들이 지나가는 한 복판에서 하체를 내놓고 소변을 보고 있었다. 그 물은 오줌이었다.
대략 3m정도의 구름다리 폭에 1m너비의 물이 흘렀으니, 그 양은 엄청났다. 지나던 모든 사람들은 신발을 바닥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다행이 난 안밟았어 하며, 지나쳤다.
용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낮이어선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모두들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근데 그 칸에 나만 서 있었고, 노약자 지정석이 비어 있었다. 머쓱한 마음에 잠시 앉았다가 누구 오면 일어나야지 했다. 다음역에서 몸의 반이 불편해 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 지팡이를 집고 탈려고 하셨다. 난 벌떡 일어나서 미리 서있었다. 근데 문이 열리고 교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남녀 한쌍이 타더니, 그 자리에 앉아 버렸다. 난 황당한 생각에, "학생들 저 할아버지 앉으시게 좀 일어나죠?" "야 니가 무슨 상관이야!" 난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뭐?" 라는 나의 말. " 꺼지라고!"
순간적으로 핑..내 왼손은 무의식중에 코모도를 던지려했고, 그걸 발견한 나의 왼쪽눈이 우측뇌에 "멈춰"라는 신호를 보냈다. 다행이 글픽카드와 가방은 선반위에 올리고 다시 말했다.
"저 할아버지가 몸이 불편하시니까.." "아이 x발" 더 이상은 내 귀를 의심 안했다.
한 20분쯤 그 놈을 밟아 주다가 제 정신이 돌아왔다.(하필이면 오늘 구두신고 갔는데.--;;)오늘 개시한 5만원짜리 면 바지는 피로 물들어있었고, 주위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여자친구인 듯한 여자애는 벌써 도망가고 없었다. 그 놈을 옥수역에 끌어내려 놓고. 난 다음 역에 내렸다. 정말 x팔려서, 당황했었다.
내렸을 때, 휠체어를 탄 한분이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4명의 학생들은 아무 주저없이 도와드릴께요. 하면서 번쩍 들어서 계단 아래까지 내려 주는 것이었다. 난 한참 뒤에 있어서 4명 학생의 짐만을 들어줬다.
정말 파란 만장한 하루 아닙니까? 보드나라에 첨 필테 참가해서, 첨 수령하러 갔는데, 정말 평생에 1번 있을까 말까한 하루였습니다. 코모도 이놈이 도대체 어떤 놈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웃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이제 설치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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