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와 Intel의 성장
IBM이 80년대 중반에 출시한 'The PC'는 'Original
IBM-PC'라는 그 이름답게 IBM사의 대단한 파워를 등에업고 출시되자마자 PC산업의 폭풍으로 등장한다. 당시 PC시장을 휩쓸고 있던
Apple사의 Apple II를 단숨에 격침시키고, 또다른 PC 플랫폼이었던 Altair, Atari등을 모두 격침시킨뒤 시장의
'Power'로 급부상하게 된다.

IBM사가 출시한 'The PC' 이는 IBM-PC XT급으로 국내에서는
90년대 초반부터 '교육용컴퓨터'로 각 제조사에서 클론제품군들을 판매,보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the PC' 프로젝트 자체에서도 비롯된다. IBM社는 당시 'The
Blue'라고 일컫을 정도로 독보적인 컴퓨터시장의 핵심이었으며, 따라서 'PC'시장의 진출은 IBM사에게 있어서 구미가 당기는 프로젝트가
결코 아니었다. IBM社의 입장에서 PC시장의 진출은, 자사의 매출을 더 올리고 부피를 키우는 사업이라기 보다는, 당시 PC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Apple'사를 죽이기 위한 프로젝트일 뿐이었다. 물론 당시 PC시장을 지키고 있던 'Apple'사와 'Atari'등을
비롯한 회사들에게는 IBM社의 'PC시장 진출'이 시장의 핵심을 흔들 무서운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만큼
IBM社의 PC시장진출을 두려워 했으며, 이는 그들에게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를 의미했다.
그런 상황이었음에도 당시
IBM社의 입장에선 별볼일 없던 이
프로젝트를 플로리다 보카 시에 있던 IBM계열사에 이 프로젝트를 넘기고,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Bill Lowe역시 이 프로젝트를
다시 외부의 하청업체에게 넘겨 1년이라는 기간을 준다. 실질적으로 당시 IBM의 능력으로 보았을때 PC는 1개월안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었음에도 말이다.
따라서 IBM은 보다 간단하고 쉬운 플랫폼을 구성하기 위해 플랫폼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당시 매니아층과 몇몇 PC제조업체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던 Intel사의 8080을 CPU로 채택하고 빠른시간안에 아키텍처를
완성해 낸다. 이때 IBM-PC의 개념은 Apple 사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것으로, 오로지 문자와 숫자만 존재하고 그림도 없는
구성인데다 소리도 나지 않는, Apple社의 Apple II와 비교했을때 단순한 '단말기'에 불과한 정도였다.
그런 PC를 Apple의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는 IBM-PC를
자신들의 Apple II보다 한수아래의 PC라고 폄하하며 IBM-PC가 출시되던날 'Welcome IBM, Seriously...'라는
광고를 내보내며 대대적으로 싸울 준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당시 컴퓨터는 가정에 들여다 놓고 사용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제품이
아니었고, 따라서 IBM-PC는 기업과 관공서등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기 시작하며 Apple II를 단숨에 가정용 게임기로 전락시켜버린다.
여기에 Microsoft의 MS-DOS와 Lotus 1-2-3이 출시되고 나자 상황은 역전되어버린다.

Apple社의 공존의 히트작 Apple II와 Steve Worzniak.
Steve worzniak은 IBM-PC의 출현으로 자신의 정신적 자식과 같았던 Apple II와 운명을 같이한다.

그러나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벌듯, 실제로 돈을 번 업체는 IBM社가
아니라 Intel과 Microsoft였다. Apple사의 경우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전부 생산하여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IBM은 'OS'를 굳이 장착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심한 논쟁을 거듭했다. 여기서 IBM사는 다시한번 최대의 실수를 범하고 마는데, 외부의 OS를 공급받아 채택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으며,
여기서 비로소 Bill Gates와의 숙명적인 15년간의 싸움이 시작된다.
IBM社의 당시 운영체제 담당이었던 'Jack Sims'는 당시 'The
PC'에 포함될 운영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Microsoft의 Bill Gates와 만남을 제의한다. Bill Gates는 당시
'Basic'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더 관심이 있었고 운영체제에는 관심이 없던터라 당시 CP/M이라는 운영체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Digital Research사에 바통을 넘긴다. 그러나 Digital Research사는 거만한 IBM사의 계약조건에 불만을 토로하며
파토를 냈고, Bill Gates는 이로인해 운영체제 사업에 뛰어들지의 여부를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Microsoft는 당시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2달안에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운영체제를 만들 여력은 없었다. 그러나 운영체제 사업에 뛰어들 결심을 한 Bill Gates는 전국의 컴퓨터 동호회를
뒤져 이를 만족시켜줄 'Q-DOS(Quick and Dirty Operating System)'라는 운영체제를 찾아내고 이를 7만 5천달러에
사들여 IBM사와 OS공급권 계약을 체결한다. 이것이 MS-DOS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이 계약에서 가장 문제시 되었던 것은 OS의 판권을 누가 가지고 있냐하는
것이었지만, IBM사는 이 판권을 Microsoft사가 가지도록 계약을 체결하여 Microsoft사가 '빛'을 보게 되는 일대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The PC' 프로젝트는 출발부터 IBM사를 위한 프로젝트라기 보다 Intel과 Microsoft사를 위한 프로젝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IBM-PC 아키텍처의 공개로 추락의 나날을 걷는 IBM
IBM사는 이후, PC아키텍처를 '공개'하여 누구나 Clone 제품군을
만들수 있도록 한다. 이로인하여 Intel과 Microsoft는 자사의 판매망을 더욱 넓히게 되어 승승장구를 달리게 되는 효과를
낳았으며, 각종 PC에 장착되는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의 설립을 부채질한다. IBM은 자사의 아키텍처 공개로 인한 치명적인 실수를
뒤늦게 깨닫고 Microprocessor사업과 OS사업에 손을 댄다.
Microprocessor사업에서는 한때 적군이었던 모토로라와 Apple사와
연계한 PowerPC 프로젝트를 낳고, Cyrix사와 합작한 Cyrix 프로젝트로 데뷔하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Intel사의 모습을
처절히 지켜보아야만 했고, 한때 Microsoft사와 합작으로 추진하던 OS/2 프로젝트 역시, 'Chicago'프로젝트를 눈앞에 두고
Microsoft사가 배신을 때림으로써 일단락되고 만다. 이후에도 독자적으로 추진하던 OS/2 프로젝트는 후에 OS/2 2.0, OS/2
3.0 Warp, OS/2 4.0 Merlin 등으로
업그레이드되지만, '작은 반란'에 그치고 Windows 95출시 이후로 맥마저 끊기고 만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거둔 이익이 하나도 없는
IBM사는 PC시장에서는 단지 PC를 조립하는 단순 '조립사'의 명맥만 유지하다 90년대 초반 PC사업에서 철수하고 이후에 시도한 모든 PC관련
프로젝트가 실패를 거듭하자 현재는 메인프레인급 컴퓨터의 제작에 다시 주력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PC시장에서는 Thinkpad와 하드디스크만 만들며
비교적 조용히 살고 있다. ㅡㅡ;;;
IBM의 OS/2. 2.0, 3.0(Warp), 4.0 (Merlin).
IBM과 Microsoft가 합작(?)하여 제조하다 Microsoft사의 일방적인 계약파기로 IBM 혼자서 개발하지만 결국
Windows 95 등장후 자취를 감춘다. 멀티태스킹이나 네트워킹등에서 현재까지 최고의 IBM-PC계열 OS로 평가받고 있는 OS이다.
수많은 Clone 생산을 부추긴 IBM-PC의 런칭
이는 IBM사의 입장에서 볼때 지극히 불미스러운 일이지만, 결국적으로
PC산업을 더욱 다양화시키는 일대 혁명을 가지고 온다. 이때부터 PC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을 개발, 생산하는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였고
이들로 인해 PC의 가격은 더욱 가격하락의 가속화를 걷는다.
Microprocessor 시장에는 Intel이 IBM-PC의 초기
파트너로서 입지를 단단히 하였으며, 여기에 Clone 생산 회사로 AMD가 뛰어들게 된다. OS시장에서는 Microsoft가 독보적인
자리를 현재도 지키고 있으며, 초기 그래픽카드 시장을 장악한 'Hercules'사를 시작으로, 수많은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등장하였으며,
이의 발전으로 그래픽카드 칩셋만 공급하는 nVIDIA, Rendition, S3, ATi등이 등장하며, 그래픽카드만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Diamond, Hercules등이 초기에 등장하다 사라졌으며, HDD 제조사로서 Western Digital, Maxtor, IBM,
Seagate, Conner, Quantum 등이, 메인보드가 독립부품으로 인정받으면서 Micronics, SuperMicro,
ASUS등이 대세를 잡았으며 메모리만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NEC, Hitachi등 일본회사들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Creative의
SoundBlaster와 Analog Device, Crystal Seminconductor 등도 사운드카드 시장의 확대로 인하여
등장하였거나 사운드카드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이더넷과 모뎀 시장에 3com, U.S. Robotics, Rockwell 등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내주며 먹히고 먹히는 숨막히는 경쟁을 했다.
결국적으로 IBM-PC의 런칭은 PC시장의 확대를 위한 전초곡이 되었으며,
IBM-PC가 플랫폼을 공개함으로써 Intel과 Microsoft사가 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도록 만들기는 하였으나, 각각의 부품을
생산하는 다양한 산업을 창출시키고, '조립PC'라는 극단적인 개념까지 등장하게 함으로써, 현재의 PC시장을 더욱 다양하고 활기차게 만든
이유임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