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송 2002-12-04 01:13
[칼럼]

초심으로 돌아가자 3부- IBM-PC의 탄생과 플랫폼의 변화

1. 처음 2. IBM, PC는 만들어도 실속은 못챙기고...
3. IBM-PC Clone Architecture (90년대 중반이전) 4. IBM-PC Clone Architecture (90년대 후반부터)
5. 마치며

     3. IBM-PC Clone Architecture (90년대 중반이전)


위에서 별도의 제품군이 서로 데이터 호환을 유용하게 처리하려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고리의 규격화'라고 했다. 초기의 IBM-PC는 현재보다 더욱 단순한 구성으로 이 고리의 규격문제도 상당히 단순하였으며 가지수도 몇가지 되지 않았다.

IBM-PC XT 플랫폼

IBM-PC XT의 메인보드. 상단의 빈소켓 아래에 있는 칩이 Intel 8088이며, 빈소켓은 co-processor (FPU)가 들어가는 자리이다.

IBM-PC XT플랫폼은 Intel 8088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으로, 초기 IBM의 'The PC'플랫폼이 바로 이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 8088프로세서는 내부 16Bit, 외부 8Bit로 장착하는 8086의 '셀러론버전'으로, 외부버스를 낮추어 제조단가를 혁명적으로 높인 제품이다. 따라서 IBM-XT에서는 8086이 아닌 8088이 채택되어 판매되었다. 8088은 4.777Mhz의 클럭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의 FPU기능인 co-processor는 제거되어 별도로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는 80년대 초반 IBM의 'The PC'프로젝트인 'Acorn'프로젝트로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기본적영역 384KB를 기본적으로 포하하고 있고 시스템영역 메모리는 256KB / 혹은 512KB가 장착되어있으며, 추가 384KB / 128KB를 장착할 수있도록 되어있다. 메모리는 현재의 '모듈'방식이 아닌 메인보드에 직접 장착하는 형태로 구사되어있는것이 특징이며, 현재 메인보드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노스', '사우스'브릿지 같은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

8088플랫폼에는 현재 메인보드에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는 IDE / FDD 컨트롤러가 빠져있으며, 이는 별도의 컨트롤러를 구입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그래픽카드도 별도로 ISA 확장버스에 장착하여야 하며, 현재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RS-232C 모듈 (serial / parellel포트)등도 ISA버스의 확장카드를 별도로 장착하여야 한다. 메인보드에서 컨트롤하는 것은 CPU, Memory, 기본적인 I/O (키보드) 뿐이며, 모든 기능은 ISA확장버스를 이용하여 별도의 기능을 추가하는 식으로 대체되었다. 따라서 현재의 노스브릿지 / 사우스브릿지 등이 필요가 없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모든 컨트롤은 ISA 확장버스 컨트롤러가 담당하여 데이터의 이동을 도왔다. (현재 이 ISA 확장버스 컨트롤러는 사우스브릿지에 내장되어있다)

최대 1MB의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영역은 640KB이며, 추가확장은 불가능하다. 이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메인보드가 아닌 CPU가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8088CPU는 최대 1MB의 메모리만 컨트롤이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최대 640KB만이 운영체제에 할당되는데, 상위영역으로 할당되는 384KB는 바이오스와 기타 시스템 영역으로 사용되어 운영체제를 통한 접근은 불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8개의 확장버스처럼 생긴것이 8bit ISA 버스이다. 당시의 모든 데이터 버스는 8Bit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으며, ISA 확장버스도 마찬가지이다. ISA버스란, IBM에서 'The PC'의 발표와 함께 데이터 버스 방식으로 발표한 것으로, 클럭은 4.777Mhz이지만 실질 효율은 2Mhz를 벗어나지 못한다.

 

IBM-AT 플랫폼

IBM-PC AT 플랫폼 오른쪽 보라색을 띄고있는 정사각형의 칩이 CPU이다

본격적인 16Bit 시대를 알리는 Intel 80286프로세서의 출현은 실제로 'The PC'가 출시되기 이전인 1982년 개발되었으며, 6Mhz ~ 20Mhz까지 다양한(?)속도를 가지고 등장했다. 기존 8088이 MOS형태의 패키지를 장착하고 있는 반면, 80286부터 PGA (Pin Grid Array)방식을 채택하고 정사각형의 모양을 갖춘 시기가 바로 이때부터이다. 역시 FPU기능이 제거되어있으며, Co-processor인 8087 / 80287을 장착하여 FPU기능을 사용하여야 했다.

훨씬 더욱 복잡한 형태를 구사하고 있으며, XT에 비해 몇가지 다른 구조를 취하고 있는것을 아실 수 있다. 이는 CPU 업그레이드에 따른 플랫폼 변화가 가장 큰 몫이라 할 수 있다.

80286은 8088과 달리, 외부 16Bit버스를 장착하는 진정한 16Bit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존 8086도 16Bit프로세서이기는 하나, 80286과 그 기능과 성능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80286은 내장된 메모리 컨트롤러의 업그레이드로 최대 16MB의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고, CPU의 외부버스가 16Bit로 확장됨에따라 확장버스인 ISA 버스도 16Bit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최대 메모리 확장이 16MB까지 가능함에 따라 메인보드에 따라 기본적으로 1MB ~ 2MB정도를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고 (오른쪽에 박혀있는 자그만한 칩들의 대부분이 메모리칩이다) 추가 메모리를 왼쪽 상단에 보이는 30pin SIMM 확장 메모리 모듈을 통해서 확장이 가능하다. 처음으로 메모리 모듈이 등장한 시대가 바로 IBM-AT 플랫폼이며, 확장버스의 16Bit 확장등, 기존 아키텍처가 XT때와는 확연히 다른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FDD / IDE 컨트롤러는 포함되어있지 않으며, IBM-AT플랫폼에서는 16Bit로 확장버스가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16Bit 확장 하드디스크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컨트롤이 가능하다. 메인보드에는 기본적으로 RS-232C Serial / Parellel 확장포트가 없으나, 별도의 RS-232C 컨트롤러가 기본 장착되는 형태로 제공되었으며, 메모리 모듈은 비어있는 상태로 판매되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데이터 버스 통로가 16Bit로 확장된 것을 제외하고는 IBM-XT 플랫폼과 비교하여 별다른 차이가 없는 플랫폼이다. 단지, CPU가 컨트롤하는 버스 폭이 확장되고, 메모리 컨트롤러가 업그레이드 됨에따라 최초로 30pin 메모리 모듈이 등장하고 16Bit 확장버스가 등장하는 등의 전체적인 플랫폼 업그레이드가 단행되었던것 뿐이다.

IBM-PC AT(Advanced Technology)는 XT플랫폼이 공급되기 시작한 85년 이후로 4년이 지난 89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되기 시작하였으며, 따라서 85년당시 8086 프로세서가 빛을 보지 못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85년 당시에는 전 플랫폼의 16Bit화는 무리였으며 따라서 외부버스를 8Bit로 낮춤에 따라 전체적인 플랫폼 구성가를 떨어트리는 방법을 꾀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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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홍식 대표기자 / 필명 감자나무 / 감자나무님에게 문의하기 potatotree@bodnara.co.kr
군 제대후 취직한 회사를 얼떨결에 떠맡은 엉터리 사장.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것을 경계하려 노력한다. 쓰는사람이 만족하면 좋은 제품이라는 신념을 갖고있다. 요즘엔 떠드는걸 좋아해서 필요로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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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감자나무 / 02-12-04 12:0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최상순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자료를 찾아본결과 말씀하신 부분이 맞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2부 링크는 곧 걸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mclaren / 02-12-04 22:0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정말 재미잇게 읽엇읍니다. 이런 과거가 잇엇다니??? 이 기사를 쓰긴분 수고하셧네요
이똥 / 02-12-05 7:2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예전에 쓰던 컴들의 부품들을 다시보니...감회가..아..옛이야기 들으니 기분이..훌쩍훌쩍...
2 / 02-12-05 11:0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필자의 배경지식이 그다지 많지 않군요.
슈퍼쥬이 / 02-12-05 12:2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훌륭하군요....
다구리 / 02-12-05 17:0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잡지와 옛 기사들을 짬뽕하여 만드는 기사인가요? 개인적 견해도 없고 보드나라의 색깔도 없는 그저 옛 기사를 종합한 내용같군요. 약간은 아쉽습니다.
감자나무 / 02-12-05 19:4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글쓴이입니다. 필자도 IBM-XT부터 컴퓨터를접하며 꿈을 키우기는 했지만, 사실 너무 오래적 이야기라 자료를 찾기도 쉽지 않았고 일부 부분의 경우 내용이 길어 전체적인 기사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생략한 부분이 많습니다. 모든 지적 겸허히 수렴하겠으며 차후 초심시리즈에서 다룰 부분에서도 이점을 깊이 반영하겠습니다.
감자나무 / 02-12-05 19:5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한가지 변명을 하자면, 초심시리즈는 보드나라에 많이 들어오시는 저보다 더 박식한 분들을 위한 글이라기보다, 처음 시작한 분들이거나, 중간부터 시작한 분들을 위한, 혹은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분들을 위해 쉽게읽고 잊어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것이 애초 기획 목표입니다. 따라서 사실 하나의 정확성에 기한다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윤곽을 파악할 수 있으면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해서 계속 보드나라의 글을 보시던 분들에게 '좀아니다'라는 식으로 보여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상 층이 분명히 다른만큼 이점 이해바라며, 앞으로는 그부분을 더 고려하여 기사작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워낙 급조된 글이라 포스팅하기도 부끄러운것이 사실입니다. 차후 더 신중을 기하고 기사작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자나무 / 02-12-05 19:5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사진에 대한 내용은 필자도 확인하겠으며, 다른부분이 혹시있다면 어떤것인지 알려주시면 사실 파악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부분을 말씀하시는지 잘 몰라 수정이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ㅅㅇ; / 02-12-07 11:1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추억의 메이커(?)가 많이 거론 되는군요.... 전 386부터 써온 사람인데..감회가 새롭군요.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
부두팬 / 02-12-08 9:0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ibm이 pc만 만들고 실속은 못챙겼다는 말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아직 IBM으니 여러 대형 PC업체로 부터 로얄티를 받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신문에 IBM이 현주 컴퓨터에 로열티를 요구했다고 해서 화재가 된적이 있죠 IBM이 로열티를 받는 PC메이커는 큰 메이커 이기 때문에 현주 컴퓨터가 그만큼 커졌다는 증거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대설 / 02-12-08 18:5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퍼스널컴퓨터 초창기의 이야기에 대해서 제가 가장 큰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요즘 PBS onlie에서 컬럼을 쓰고 있는 Cringely의 Triump of the Nerds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PBS사이트에 가시면 이 다큐의 내용을 적어놓은 것이 있습니다. 그곳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책들도 있지만 우선 이 책을 보시면 이 기사에 설명된 것과 좀 다른 내용이 꽤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02-12-09 0:4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리뷰어도 또 강좌 게시하는 분도 그렇지만 더 박식한 분들이 늘계시니까 긴장해야겠죠. 물론 저한테는 좋은 정보입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긴장하세요 ㅡㅡㅋ (전10년차)
^^ / 02-12-09 0:4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저도 처음부터 자료모아 준비하라면 귀차니즘의 발동과 아울러 기억나는것도(아는것도)없습니다. 단순히 보더라도 준비 많이 하신듯 합니다. 이런게 보드나라 발전에 밑거름 아닌가요?
^^ / 02-12-09 0:5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근데 2부 Codename 에서 보통 이렇게 표현하나요? Code Name이랄까 뭐.. ^^ 그냥 궁금해서요.. 조사하지는 않았고 지식도 없습니다만... 그냥 투정입니다. 몰라서 하는 ..
이명종 / 02-12-11 17:5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거 24부까지 다 하실려면 힘드시겠어요..
홍순철 / 02-12-13 13:3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ibm이 실속을 못차린건 맞습니다. 로얄티를 받는다 어쩐다해도 그게 어떻게 MS, INTEL의 성장과 비교되겠습니까? ibm이 PC를 처음 내놓을때부터 ibm은 사무용기기 시장의 공룡이었습니다. 기껏 롬베이직 만드는 회사였던 MS가 오늘날 다방면에 손을 뻗치고 총주식규모에서 1위를 다투고 있는 것에 비하면, 오히려 옛날에 비해 시장영향력이 줄어든듯한 ibm의 이득은 새발의 피에 불과한 것이죠.
2 / 02-12-14 11:5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오래전에 IBM은 메인프레임과 사무용기기분야에서 아주 무서운 존재 였습니다. 감히 다른 떨거지들이 상대할 엄두를 못냈었지요.

무무상 (jackyang) jackyan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3-23 4:0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초기에 소위 말하세 삽질한 회사가 IBM뿐이겠습니까? 제록스라는 회사도 있죠. GUI의 멋진 인터페이스 만들고도 그냥 넘겨준 것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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