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스팀박스 필요없네? 콘솔 모드로 거실 게임기 변신


엔비디아 쉴드가 4.3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제공하는 기능이 콘솔 모드(Console
Mode)다.
기존의 쉴드에도 HDMI나 미라캐스트를 통해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이 가능했지만, 화면만
출력하는 방식이라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는 여전히 쉴드를 써야 했다. 그러나 새롭게 추가된 콘솔 모드는 외부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맞는 화면 출력과 블루투스 게임패드 지원이 가능해져 쉴드를 진짜 콘솔게임기처럼 쓸 수 있다.

쉴드에 들어간 mini HDMI 커넥터를 이용해 HDTV나 모니터에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위와 같이 콘솔 모드 선택 화면이 나타난다. 콘솔 모드로 들어가면 쉴드에 달려있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꺼지고 외부
디스플레이로만 출력되기 때문에 커버를 닫아도 슬립모드로 들어가지 않는다.


특히, 콘솔 모드의 HDMI 연결은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맞춰서 출력되기 때문에 HDMI
1.4 케이블을 사용하면 테그라4 모바일AP 지원 스펙에 나와있는 최대 4K UHD 해상도 출력도 가능하다.
4K UHD 콘솔 모드 연결시 홈 스크린 같은 기본 화면은 업스케일 된 것처럼
보여지지만, 4K UHD 동영상 콘텐츠는 원본 해상도 그대로 재생해준다. 다만 동영상 코덱이나 비트레이트에 따라 끊기거나
재생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필자가 테스트한 4K 샘플에서는 중간 중간에 끊기는 부분이 발생했다.
쉴드에서 콘솔 모드를 사용하면 본체를 HDTV 옆에 HDMI로 연결해놓은 상태라 별도의
무선 게임패드가 필요하다.

NYKO 플레이패드 프로(PLAYPAD PRO)는 엔비디아가 이번에 쉴드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공식 지원하는 블루투스 게임패드다. 쉴드보다 훨씬 가볍고 좌측 D-패드와 아날로그 스틱의 위치가 바뀐 Xbox
게임패드 스타일을 하고 있다.

또한 플레이패드 프로는 테그라존과 구글 플레이에 최적화된 게임패드 모드 외에도 애플
iOS 게임을 지원하는 iCade 모드와 무선 마우스 모드, NYKO 전용 앱과 버튼 커스트마이즈를 지원하는 APP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모든 하드웨어 기능들이 들어간 쉴드는 왠만한 태블릿
PC에 버금가는 무게라 TV에 연결했을 때는 가벼운 게임패드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NYKO 게임패드 프로를 쉴드에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쉴드 본체는 HDTV에
콘솔 모드로 연결하면 TV와 쉴드, 무선 게임패드가 결합된 완벽한 콘솔 게임기로 변신한다.


콘솔 모드로 게임을 실행하면 블루투스 게임패드를 제대로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컨트롤러
설정이 쉴드 기본 게임패드가 아니라 NYKO 게임패드 프로에 맞게 변경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처음부터 터치스크린 입력에만 맞춰진 일부 게임에서는 게임패드를
사용하는 콘솔 모드가 더 불편하다. 컨트롤러 버튼 입력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게임패드의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한 가상 마우스
조작으로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콘솔 모드는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전용 게임보다 오히려 쉴드 공식 지원은 아니지만
안드로이드용 에뮬레이터를 사용한 에뮬 게임들을 플레이하는데 더 적합하다.


또한 콘솔 모드는 화면 출력을 HDTV, 컨트롤러 입력을 블루투스 게임패드로 대신하는
것이지 실제 작동은 동일하기 때문에 PC와 연결한 게임스트림을 콘솔 모드에서도 지원한다.
따라서 거실에 있는 HDTV에 쉴드를 연결하고 콘솔 모드로 방 안에 있는 PC에서
실행되는 게임을 거실 소파에 앉아 블루투스 게임패드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밸브에서 내놓는 스팀OS, 스팀박스와는
다르지만 그와 비슷한 형태의 PC 게임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것이다.

엔비디아 쉴드 외에 올해 연말 발매되는 매드캣츠(Mad Catz)의 MOJO가 테그라4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콘솔 게임기로 나올 예정인데, 현재 엔비디아 게임스트림 기술 지원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JO가 게임스트림을 지원한다면 배터리와 디스플레이가 빠진 쉴드 콘솔 모드 기기가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