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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출시된 슬롯형 AMD Athlon
AMD는 어찌보면 인텔을 많이 닮은 회사중에 하나다. 지금까지의 AMD의
마케팅을 보면 주로 Intel의 마케팅을 주로 따라하는 경향을 많이 보여주었다. 역시 AMD도, 인텔이 Pentium II / III에서
독자적인 슬롯 설계로 AMD에 대한 방어막을 친것에 대항해 독자적인 Slot A를 개발하여 K7 아키텍처에 적용할것을 발표하기에 이르른다.
Slot A는 잘 알려졌다시피, Alpha 아키텍처에서 이미 입증된 EV6
버스를 라이센스하여 제작하였으며, Athlon 디자인에 Alpha 프로세서의 아버지 Dirk Mayor가 참여함으로써, 출시전부터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AMD에서 Slot A를 생산하기 시작한 즈음, 인텔은 Socket 370으로
이미 전환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AMD는 Slot A의 우수성을 비롯하여, 아키텍처 자체의 우수성으로 성능면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AMD가 Slot A를 생산하게 된 이유는, 물론 Slot 자체의
우수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인텔에 대항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한것으로 보였으나, 실제 제품이 출시된 이후 인텔은 Socket 370으로
다시 돌아가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AMD도 더이상 Slot A를 고집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으며, Slot A가 출시되고 1년뒤
Socket A로 전환을 시도한다.
AMD, Socket A 전환 미루다가 막판에 P-III에 밀려...
99년 당시 초미의 관심사는 누가 먼저 1Ghz의 장벽을 돌파할것이냐였다.
처음부터 높은 클럭으로 데뷰한 애슬론에 많은 사람들이 더욱 관심이 쏠렸지만, 코어 자체의 노후함을 제외하고, 구조상 클럭 상승에 별
문제가 없는 인텔 Pentium III도 절대 허전한 상대가 아니었다.
반면에 AMD는 처음부터 높은 클럭으로 데뷰하였으며, 클럭을 올리기 쉬운
아키텍처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클럭을 올리는데 몇가지 장애가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클럭을 올릴수록 성능이 오히려 저하되는
문제였다.
첫번째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L2캐시 문제였다. 인텔은
이점을 미리 감지하고, 500Mhz에서부터 Socket 형 CPU를 데뷔시켜 큰 문제없이 지나쳤지만, AMD의 경우는 애슬론의 데뷔
자체에 신경을 쓰고 있던 터라, 그 뒤의 문제까지는 예상할 시간이 없었나보다.
애슬론은 500Mhz에서부터 데뷰하여, 550, 600, 650, 700,
750, 800, 850, 900, 1000이 생산되었다. 물론 850이후모델은 전시용일뿐 실제로 구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문제는 750Mhz 이후부터 붉어지기 시작했는데, 클럭이 올라갈수록 L2캐시 단가가 상승하자, 역시 인텔과 같은 고민에 빠지게 된것이다.
실제 벤치마크로도, 500 ~ 750까지는 애슬론의 판정승이지만, 750이후부터는 비등비등해지고, 900이후부터는 오히려 Pentium
III의 우세가 많았다. 여기의 가장 큰 원인은, 애슬론의 L2캐시 효율때문으로, 클럭이 높아질수록 점점 떨어지는 L2캐시의 효율때문에
Pentium III보다 클럭이 올라갈수록 더욱 낮은 성능을 보이는것이었다.
AMD는 물론 Socket으로의 전환을 서둘렀지만, 처음부터 Socket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부분 시일이 걸렸다. AMD가 Socket Processor를 출시한것은 애슬론이 발표되고 약 1년뒤인
2000년 2/4분기쯤으로, Socket A형 칩셋인 KT133이 발표된 후 출시되었다. 소켓형 애슬론이 발표되고 나서야, 애슬론은
본격적인 Pentium III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게 된다.

소켓 초기형 AMD Athlon. 외부패키징만 바뀌었을뿐 Athlon XP와
같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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