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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페이지까지 알아본 AMD의 Energy Efficient 제품들은 해당 제품의 스펙에 표시된것처럼 전력 소비가 낮은 제품이지만 발열까지 낮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혹시라도 쿨링팬이 동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작동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평소에 필자가 생각해 두었던 HTPC로 시스템을 꾸며 팬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필자는 대부분의 PC 유저들처럼 일반 데스탑 PC를 컴퓨터 책상에 놓고 사용하지만 갈수록 사용 빈도가 낮아지고 게임보다는 동영상이나 TV 시청시에만 사용하고 있어 성능은 낮더라도 멀티미디어 환경만 제공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HTPC를 생각해왔다. 그러나 지금의 조립 시장에서 HTPC를 꾸민다면 데스탑과 비슷한 크기의 스탠다드형 케이스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고 가격도 비싸서 HTPC를 꾸미기가 쉽지 않다.
HTPC 케이스가 아니면 베어본 제품을 구입하면 되지만 이 제품도 일반 데스크탑보다 작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비싸고 설사 HTPC를 조립한다고 하더라도 일반 데스크탑보다 쿨링 환경이 좋다고 말할 수 없기에 저소음 HTPC를 꾸미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그래서 처음에는 MicroATX 규격의 IGP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하고 케이스는 자작도 해보려고 생각해봤지만 케이스를 자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엠텍에서 AOpen의 특이한 베이본 케이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이번 기사에 활용해 보았다.

이엠텍의 이 베어본 제품은 G325라는 베어본 케이스이다. 기존 베어본의 경우 그 특유의 크기 때문에 SFF로 만들어진 전용 메인보드와 쿨링 시스템 그리고 파워가 장착되어 일반 데스크탑 시스템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이 베어본 제품은 일반 데스크탑 PC처럼 베어본 케이스로만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 장착될 메인보드는 Micro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고 파워는 일반 PC용 모든 파워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Micro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일반 ATX 파워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다른 베어본보다 크기가 좀 크지만 저렴한 가격과 일반 데스크탑용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HTPC용으로 아주 적당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필자가 생각한 HTPC는 게임용이 아니기에 IGP 칩셋 메인보드면 충분하지만 LCD와 연결해야 하기에 가급적 DVI 출력이 지원되는 제품이어야하고 거실의 디지털 TV와 연결해야 하기에 콤포넌트 출력이 지원되는 제품이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IGP 칩셋 메인보드 제품은 D_SUB 출력과 콤포지트 출력만 지원하고 있어 필자의 요구조건과 부합되는 제품을 거의 찾아볼수가 없는데 ASUS의 M2NPV-VM 제품만이 필자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었다.
이 제품은 IGP 칩셋에 내장된 여러 그래픽코어중에서도 가장 믿을 만하고 3D 성능과 멀티미디어 동영상 디코딩 가속 기능을 지원하는 nVIDIA의 Geforce 6150 + MCP430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기에 그다지 높은 그래픽 사양이 필요치 않은 게임이라면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만으로도 게임을 즐길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DVI 출력과 D_SUB 출력을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대화면의 디지털 TV로 HD 영화를 깨끗하게 감상할 수 있게 콤포넌트 출력도 지원한다.
케이스의 크기가 좀더 작았으면 좋겠지만 현재 시장에서 필자의 요구에 맞게 HTPC를 조립하자면 이 두 부품의 조합이 최고의 조합인데 페이지 첫 부분에서 언급한 쿨링팬이 정지한 상태에서 35Watt의 EE 프로세서 제품이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가를 이 두 부품을 조합한 시스템에서 테스트해 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테스트
테스트 결과를 알아보기에 앞서 이엠텍의 G325 베어본 케이스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할 부분이 있다. 이 케이스는 CPU 소켓 옆면에 일반 파워를 장착하게 되어 있어 케이스 내부의 공기를 파워의 쿨링팬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게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CPU 쿨러의 팬이 정지하더라도 내부의 공기 흐림에 따라 히트싱크로 전달되어온 열이 자연적으로 발산되겠지만 CPU가 100% 동작할 때에도 그 온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테스트 결과를 보도록 하자.
테스트에 사용된 CPU는 35Watt 제품인 Sempron 3000+ EE 제품이다.


테스트는 이전 페이지의 Full Load 테스트 처럼 S&M을 이용해 프로세서에 부하를 주고 온도를 측정하였는데 팬을 작동시켰을 45도 정도로 유지되던 온도가 팬을 정지시키자 계속 상승하여 75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나 S&M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정지되었다.
IDLE 상황에서도 팬을 정지시켰을 때는 온도가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아무리 35Watt의 저전력 제품이더라도 쿨링팬의 동작없이는 정상 동작이 불가능한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혹시 쿨러를 바꾸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쿨러를 잘만의 CNPS-9500 제품으로 교체해보았다.
CNPS9500으로 교체후 결과
CNPS9500으로 교체한 이후에도 쿨러는 동작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쿨러를 장착만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쉽게 알수 있겠지만 쿨러의 히트싱크가 프로세서의 번들 쿨러 히트싱크보다 더 크고 구리제질이며 히트파이프로 구성되어 열전도율이 높아 이번에는 성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결과는... 성공이다. 팬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CPU의 Full Load를 걸어주었는데도 온도는 50도에서 안정화되었다. 번들 쿨러를 장착하여 정상적인 환경에서 테스트한 온도보다 5도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쿨러 교체후 팬의 동작 없이도 온도가 안정되었다는 것은 더 작은 크기의 PC에 35Watt의 제품을 사용하여도 기존 처럼 소음이 심한 쿨링 환경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35 Watt 제품으로 Sempron 3000+가 아닌 AThlon64 X2 3800+ EE 제품을 사용하여 이와같은 환경에서 정상동작이 가능한가 확인하고 싶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여기까지만 진행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소비전력 대비 온도를 보면 비슷한 전력을 소비하는 제품의 발열 정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니 AThlon64 X2 3800+ EE 35Watt 제품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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