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4인치 보급형 아이폰 SE를 공개할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에 맞설 갤럭시 S7 미니를 준비 중이라는 루머가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 시리즈의 미니 버전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플래그십 모델 출시 직후에 미니 제품을 발표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 SE를 출시하면서 그 동안 구형 모델이 담당했던 중보급형 시장을 공략한다면 삼성전자도 비슷한 모델로 가격 경쟁을 펼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 S7 미니는 아이폰 SE보다 큰 4.6인치 화면에 1280x720 HD 디스플레이, 3GB RAM에 광학 3배줌 기능을 가진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9.9mm 두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갤럭시 S7에 들어간 스냅드래곤 820이나 엑시노스 8890을 유지하지만 동작 클럭을 낮출 거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미루어 갤럭시 S7에 탑재된 히트파이프 쿨링 방식 대신 클럭을 낮춰 발열을 관리하고 원가를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클럭이 내려가면 성능도 떨어지지만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HD라면 성능 하락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 A 시리즈 같은 중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을 보유한 상태에서 갤럭시 S7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S7 미니 버전을 급하게 내놓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아이폰 SE가 상반기 중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면 이미 출시된 제품이 아닌 새로운 모델로 경쟁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대안을 마련하는 중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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