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최초로 출시한다.
LG전자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LG V20'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신규 출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V20에 안드로이드 최신 OS를 탑재한다”며, “V20은 더욱 확장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 V20은 지난 해 10월 출시된 V10의 후속 모델로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 제공을 위한 LG전자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V10은 세계 최초로 듀얼 셀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했으며, 사용자 비주얼 경험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최초로 32비티 Hi-Fi DAC을 내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LG전자는 완벽함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제품명을 V20으로 확정하고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 V10 출시가 지난 해보다 앞당겨진 것은 이는 올해 초 LG전자가 출시한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 디자인 LG G5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둔 탓도 있어 보인다. G5 외에는 보급형 X시리즈가 주축을 이루는 LG전자 입장에선 부진한 G5를 대신할 빠른 플래그십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능은 다양했지만 모바일 프로세서 성능이 낮아 플래그십으로 부르기 어려웠던 V10과 달리 스냅드래곤 830이 들어가면 플래그십으로 불러도 손색없는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넥서스4, 넥서스5, 넥서스5X를 출시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7.0 도입을 최대한 앞당겨 이를 경쟁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2일 발표될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기반으로 하시 때문에 7.0 공식 지원이 작년처럼 늦어진다면 노트7 구매자들은 올해 안에 7.0 누가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다른 제조사들도 7.0 공식 출시 이전에 나온 스마트폰에 대한 업데이트는 상당히 늦어지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공식 발표할 시점에서는 기존 넥서스 시리즈와 신규 넥서스 스마트폰이 적용 1순위다.
LG전자는 작년 넥서스 5X 출시 이후 글로벌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LG G4 마시멜로 업데이트를 시작해 주력 모델 및 중보급형 제품까지 빠른 업데이트를 제공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발표된 안드로이드 7.0 누가는 구글이 일찍부터 개발자 및 파트너 업체들에게 프리뷰 버전을 배포해 경쟁사들도 업데이트 일정을 빠르게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