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갤럭시 노트7 (Galaxy Note 7) 사용자들에게도 제품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안전위원회(CPSC)가 '갤럭시 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자 국내 갤럭시 노트7 사용자들에게도 제품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필요할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기내에서 갤럭시 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하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서비스센터와 매장에서 대여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9월 19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 노트7으로 교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협조로 갤럭시 노트7 사용 고객들에게 제품 교환과 관련한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언급했다.
갤럭시 노트7 제품 교환은 9월 19일 이후 해당 기기를 구입 또는 개통한 매장을 방문하면 되고 기존에 구입한 제품과 동일한 컬러로만 교환 가능하다. 개통 취소나 환불은 9월 19일까지 개통한 곳에서 할 수 있으며 19일이 지난 후에는 제품 교환만 가능하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에 배터리 폭발 사고를 일으킨 삼성 SDI제 배터리를 갤럭시 노트7에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새로 생산되는 제품은 전부 중국 ATL제 배터리를 채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처음부터 중국제 배터리만 들어간 중국 시장에서는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없이 정상적인 출시가 이뤄졌다.
한편,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가 계속 되자 미국과 한국에 이어 갤럭시 노트7이 출시된 다른 국가들에서도 제품 사용 중지 권고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한 국가는 10개국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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