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삼성 갤럭시 노트7의 사용을 중단시키는 업데이트가 시작됐다.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T-Mobile)은 27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사용을 중단시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했다.
갤럭시 노트7은 올해 하반기 출시 이후 전세계적인 배터리 발화 사고가 이어지면서 한 차례 글로벌 리콜을 실시했지만, 이후에도 같은 사고가 계속 일어나자 결국 삼성전자가 전체 제품 리콜 및 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단종에 들어간 제품이다.
그러나 리콜 실시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들이 제품 교환이나 환불을 하지 않은 채 갤럭시 노트7을 계속 사용하면서 삼성전자는 제품의 배터리 용량을 60%, 이후 30%로 제한하고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는 등 정상적인 제품 사용이 어려운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기기 회수에 나섰지만 아직까진 전체 제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T모바일에서 배포한 N930TUVU2APL2 업데이트를 설치할 경우 배터리 충전 기능이 완전히 비활성화되어 이후에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더 이상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이 업데이트에는 리콜 알림을 화면에 띄워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제품 교환 및 환불 기간을 당초 예정했던 올해 말에서 내년 1월까지로 연기하면서 제품 회수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번 업데이트가 T모바일 외에 다른 국가 및 이동통신사로 확대될 경우 더 이상 갤럭시 노트7을 쓸 수 없는 사람들이 결국 리콜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거나 업데이트 회피 또는 커스텀 펌웨어 설치로 계속 쓰려는 사람, 그리고 기기 자체를 기념으로 보관하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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