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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9-08-28 12:00
[테크닉]

다코어 CPU 시대 요구되는 고클럭 메모리
DDR4 3200MHz 호환성은?

메인스트림 CPU의 4코어 시대가 끝나고 AMD의 라이젠 9 3950X가 열어갈 16코어 시대가 코앞이다. 진짜, 6코어 이상의 CPU를 쓰기 위해서는 고가의 하이엔드 데스크탑 CPU와 역시 고가의 전용 칩셋 메인보드를 사양했던 예전 시대를 돌아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나온 12코어 모델인 라이젠 9 3900X만해도 4코어는 물론 8코어와 확실한 성능 차이를 보여주는데, 메인스트림 16코어 CPU의 성능은 얼마나 환상적일지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텔에서도 조만간 메인스트림 10 코어 프로세서인 코멧 레이크를 내놓을 예정인지라 소비자는 그야말로 경사로다~ 경사로세~

하지만 메인스트림 CPU의 코어가 8코어를 넘어 16코어를 바라보고 있는 현 시잠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메모리 지원.

 

2008년 발표된 미국 Sandia 국가 실험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아키텍처 환경에서는 CPU가 8코어를 넘어가면 메모리 성능 한계로 인해 급격히 성능이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AMD는 이미 8코어 장벽을 넘었고, 인텔은 올 연말 나올 코멧 레이크를 통해 그 뒤를 따를 예정이다.

해당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걸러들을 필요가 있지만, HEDT 플랫폼은 트리플 채널을 넘어 쿼드 채널 메모리를 지원하는데 반해 메인스트림 CPU가 몇 년 전의 HEDT 모델에 준하는 16코어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여전히 듀얼 채널 지원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와 인텔 코어 X 같은 하이엔드 데스크탑(HEDT) CPU와 메인스트림 CPU간 차별화 전략 중 하나겠지만, 이제 메인스트림 플랫폼에서도 트리플 채널 정도는 지원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메인스트림 CPU의 다코어 시대에 접어들어 AMD 라이젠은 지원 메모리를 DDR3 1866MHz에서 DDR4 2666MHz으로 업그레이드하였고, 세대를 거듭하며 2세대에서는 DDR4 2933MHz, 3세대에서는 DDR4 3200MHz을 기본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 되었다. HEDT 모델과 차별화를 위해 메모리 채널은 듀얼 채널을 유지하지만 기본 지원 클럭을 높이면서 만회해온 것.

인텔도 DDR4 메모리를 처음 지원한 6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지원 클럭을 개선해 왔지만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는 8세대와 동일한 DDR4 2666MHz에 머물러 있고, i3 제품군은 i5 이상 제품군보다 낮은 DDR4 2400MHz에 머물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참고로 AMD와 인텔 메인스트림 플랫폼의 메모리 대역폭은 공식 지원 클럭이 높은만큼 AMD쪽이 인텔 플랫폼보다 더 높은 만큼, 멀티 스레드/ 태스킹이 요구되는 컴퓨팅 작업에서 더 많은 CPU 코어를 활용하는데 유리한 면모를 보인다.

AMD와 인텔 플랫폼 모두 오버클럭을 통해 공식 스펙 이상의 메모리 클럭 사용도 가능하지만, 전압과 배수만 적절히 조절하면 가능한 CPU 오버클럭과 달리 메모리는 추가로 타이밍도 조절해 주어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고, 간단히 오버클럭이 가능한 XMP 메모리는 흔히 이야기하는 '시금치' 메모리에 비해 비싼 문제가 아닌 문제가 있다.

결국, 메인스트림 CPU 4코어 시대를 벗어나 16코어 시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누구나 CPU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CPU의 고클럭 메모리 지원과 더불어 JEDEC 표준의 고클럭 메모리 등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다코어 CPU 시대, 기본 메모리 3200MHz 시대 도달

다행히 고클럭 메모리가 요구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DDR4 메모리의 클럭도 초기의 2133MHz에서 3200MHz까지 높아졌고, 실제 제품도 나오고 있다. 기자가 파악하기로는 미국 마이크론과 한국 삼성전자가 JEDEC 표준 스펙의 DDR4 3200MHz 메모리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들 제품은 국내에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현 시점에서는 해외 구매에 도전해야 하는데, 시장 규모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싶음에도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도 국내 출시를 미룬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어쨌든, JEDEC 표준의 DDR4 3200MHz 메모리라면 오버클럭 제품보다 기본 동작 전압도 낮아 추가적인 오버클럭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CPU에 통합된 메모리 컨트롤러와 메인보드만 지원된다면 칩셋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제 성능을 낼 수 있기에 메인스트림 플랫폼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2019년 3분기 현재 JEDEC 표준 DDR4 3200MHz 메모리를 공식 지원하는 것은 AMD 3세대 라이젠 플랫폼 뿐이지만, 'Z'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 사용자라면 전압을 올리지 않고도 배수만 높인 간단한 오버클럭으로 정규 클럭인 DDR4 3200MHz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보드나라에서는 때마침 현재 출시 중인 JEDEC 표준의 마이크론 DDR4 3200MHz 메모리를 입수할 수 있었다. DDR4 3200MHz 메모리의 성능은 3세대 라이젠 출시 당시 기사로 다뤘고, 이미 인텔 플랫폼에서도 수많은 XMP 오버클럭 메모리를 통해 고클럭 메모리를 지원중인 만큼 문제없이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보드나라 3세대 라이젠 리뷰)

이에 가벼운 마음으로 AMD와 인텔 플랫폼에 장착해 보았는데,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마추졌다.

 

AMD 플랫폼의 JEDEC 표준 DDR4 3200MHz 고속 메모리 호환성 이상 무(無)

1세대 라이젠 + A320 칩셋 보드 + JEDEC DDR4 3200MHz 메모리(클릭시 원본)

우선, 현재 출시된 라이젠 플랫폼중 가장 시스템 지원이 빈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A320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마이크론 DDR4 3200MHz 메모리 사용에 문제가 없었다.

CPU의 공식 메모리 클럭 지원 한계로 1세대 라이젠에서는 DDR4 2666MHz, 2세대 라이젠에서는 DDR4 2933MHz로 동작했지만 간단한 메모리 배수 조정으로 DDR4 3200MHz 원래 클럭으로 동작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위에 CPU-Z 화면을 캡처한 A320 칩셋 메인보드 1종을 포함해 보드나라에서 사용 중인 X470 칩셋과 X570 칩셋 메인보드 각 1씩 총 3개의 메인보드에서 JEDEC 표준의 마이크론 DDR4 3200MHz 메모리가 문제없이 동작했다.

 

AMD 라이젠 플랫폼은 메모리 클럭에 동기화되는 인피니티 패브릭을 도입하면서 처음부터 고클럭 메모리 사용을 고려해 모든 칩셋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판단된다.

모든 라이젠 지원 칩셋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것은 이러한 플랫폼 특성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런만큼 기본적으로 고클럭 메모리 호환성을 고려해 이번 JEDEC 표준의 마이크론 DDR4 3200MHz 메모리와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테스트한 메인보드의 수량이 제한적이기에 결론 내리기는 조심스럽지만, 라이젠 플랫폼에서 JEDEC 표준 DDR4 3200MHz 같은 표준 고속 메모리 사용시 특별히 호환성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인텔 플랫폼의 JEDEC 표준 DDR4 3200MHz 지원, 호환성 확인 필요

코어 i7-9700을 이용한 인텔 플랫폼에서는 JEDEC 표준의 마이크론 DDR4 3200MHz 메모리 사용이 힘겨웠다. 보드나라에서 보유 중인 Z370 칩셋 메인보드 2종과 Z390 칩셋 메인보드 1종에서는 부팅이 되지 않았고, H370칩셋 메인보드는 수차례 시도 끝에 간신히 부팅이 가능한 정도라 정상적인 사용은 어려웠다.

명확한 원인은 파악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 중에 디버그 LED를 갖춘 메인보드에서는 CPU와 메모리 표시등이 계속 번갈아가며 깜박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인텔 메인스트림 플랫폼에 쓰인 메모리 컨트롤러의 호환성 때문으로 짐작된다.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기본적으로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 기반인데다, 제한적이지만 DDR3 메모리와 6세대 부터 9세대 코어 프로세서까지 쓸 수 있는 H310 칩셋 메인보드가 나온 것을 보면 메모리 컨트롤러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위 결과와 최근에 출시된 B365 칩셋 메인보드에서는 메모리 동작 클럭이 CPU의 공식 스펙으로 제한될 뿐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했던 점을 고려하면, 인텔 플랫폼에서 JEDEC 표준의 DDR4 3200MHz 고속 메모리 사용을 위해서는 그에 알맞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요구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 기사 작성 시점인 2019년 8월 말 기준으로 인텔 메인스트림 플랫폼에서 JEDEC 표준 DDR4 3200MHz 고속 메모리가 제대로된 의미를 갖는 구성은 오버클럭이 가능한 'Z'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인 점을 감안하면 'Z'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발견된 호환성 문제는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이번 기사에서 테스트한 보드가 제한적인 만큼 현재 출시 중인 'Z'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 중 테스트하지 못한 보드서 JEDEC 표준 DDR4 3200MHz 메모리를 문제없이 쓸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기본 클럭 3200MHz의 고속 메모리를 기대해온 게이머들은 구매시 호환성 확인이란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참고로, 최근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말 출시될 인텔 차세대 데스크탑 플랫폼인 코멧 레이크도 공식 지원 메모리 클럭은 9세대와 동일한 DDR4 2666MHz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체 인텔 메인스트림 플랫폼에서 고속 메모리가 의미를 갖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태그(Tag)  : PC 메모리, AMD RYZEN, 9세대 코어(커피 레이크 리프레&, 메인보드(칩셋), 호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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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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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f15cc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9-08-28 16:1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메모리 클럭이 높으면 확실히 벤성능이 오르긴 하지만
벤치 점수대비 체감성능은 미비한 수준이기에..
적정선이 필요하겠죠...

암드렛츠고 / 19-08-28 17:3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 의문의 1패. 메모리 클럭이 높고 멀티채널을 쓰면 APU같은 CPU+GPU 프로세서에는 확실히 좋긴 할 듯.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9-08-28 22:5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3200 사용하면 체감이 될까싶네요. 그러고보니 메모리 체감은 늘 제자리인것 같네요.
그린데이 / 19-08-29 19:4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 이제 기술도 처지는구나ㅋㅋ
게스트 / 19-08-29 19:5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메모리는 구조가 간단하고 비교적 속도를 올리기 쉬운 부품이죠. DDR5 시제품까지
개발이 되었는데, 아직은 CPU가 받춰주지 못하니, 결국 CPU-메모리간 입출력 속도가
개성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DDR4는 3200보다 빠른 4133까지도 있구요, 삼성 이외의 회사에서도 많이
만들죠.
삼성이 국내에 3200을 안 파는 이유도 취재를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뭐, 엿 파는 거야
엿장사 맘이겠지만.

기사를 조금 더 성의있게 써 주시기 바랍니다

보나good / 19-08-31 13:2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On Mobile Mode -
게임 때문에 고클럭램이 어느새 대세가 되버렸네요. 근데 오로지 게임 목적이 아니라면 애매하지요.
게스트 / 19-09-03 21:0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궁금했었는데, 완벽하게 정리하셨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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