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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21-06-29 13:00
[칼럼]

언제까지고 기다릴 수 없는 PC 구성
게임 방송용 PC 입문자 가이드

2021년 5월 유튜브 웹예능 머니게임이 끝이 났다. 머니게임은 웹툰을 원작으로한 웹예능으로, 편당 평균조회수가 732만회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종료된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예전 가짜사나이 신드롬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유튜버와 스트리머, BJ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연예인에 버금가는 이슈와 파급력을 갖게 되었다는 걸 반증하는 일이다.

물론 이슈와 더불어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오르는 크리에이터들이지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크리에이터를 꿈꾸기 마련이다. 특히 게이머라면 더욱 그러한 마음이 들 수 있다. 방송을 하기 위해 필요한 건 방송을 위한 PC인데, 게이머는 이미 PC가 충족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게이머라고해도 곧장 방송을 시작할 수는 없다.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것과 방송을 병행하는 건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게임용 PC를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방송용 PC 역시 해상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방송 프로그램은 어떤 걸 사용해야 할지 등 생각보다 시작에 복잡한 부분이 있다. 이번 시간은 이렇게 복잡한 부분을 차근차근 설명하고자 하니 일종의 스트리머 입문서가 되겠다.

 

방송 입문자, 내가 할 게임은 무엇인가에서 시작

게임 방송을 기준으로 방송 시스템은 내가 플레이하는 게임의 화면(추가로 웹캠 영상까지)과 소리를 캡쳐하여 실시간으로 송출(스트리밍)하는 형태다. 이때 쓰이는 게 인코더인데, 인코더는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CPU나 그래픽카드, 혹은 내장그래픽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 할 때를 생각해보자. 모두가 알다시피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일수록 CPU와 그래픽카드, 그리고 RAM 등 PC 부품의 성능이 좋아야한다. 게임을 하는 동안 CPU는 게임 자체가 구동될 수 있도록 일을 하고, 그래픽카드는 구동된 게임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밸런스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

 

다시 방송 환경으로 넘어와서, 게임 방송은 PC를 통해 게임과 방송을 함께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양의 게임을 할 것인지, 내가 할 게임은 내가 구매하려는 CPU와 그래픽카드를 얼마만큼 사용하는지, 내 PC는 게임을 하면서 스트리밍을 할 여유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어떤 게임을 하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방송을 하고싶다면 그렇게까지 높은(이라 쓰고 비싼이라고 읽는다) 사양의 PC는 필요하지 않다. 롤 권장 사양은 3GHz 듀얼 코어 CPU이니 굳이 8코어 16쓰레드, 3.8GHz 이상의 CPU는 필요하지 않단 의미다.

이제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방송 사양을 더해보고, 더 나아가 녹화 사양까지도 더해서 생각하면 PC 구성에 대한 윤곽이 잡힌다.

 

원컴 기준으로 방송용 PC를 구성한다면

(만약 예산을 줄이고 싶다면 i5 모델군까지 타협 가능)

방송에 입문하면 망망대해에 던져진 기분을 느끼게 된다. PC 세팅은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세팅과 방송에 대한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럴 때 필요한 건 경험치다. 다행히도 이제 막 입문한 내가 했던 고민의 해답은 대부분 인터넷에 다 있다. 그렇기에 입문자의 방송용 PC의 CPU는 가장 최근 출시된 i7-11700K로 구성했다.

i7-11700K는 8코어 16스레드, 3.6GHz(5.0GHz) 클럭을 통해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구성할 수 있으며, 11세대에 들어와 기존 스카이레이크 마이크로아키텍처가 아닌 코브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채택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같은 IPC(Istructions per Clock)를 강화, 동일한 동작 속도에서도 더 많은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인텔 딥러닝 부스트(DL Boost) 역시 적용하여 다양한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높였다.

 

메인보드는 Z590 칩셋을 구비하여 BFB 기술 및 오버클러킹을 추천한다. 최근 다양한 기술로 CPU와 메모리의 오버클러킹이 쉬워진 가운데, Z590 메인보드는 대부분이 안정적인 전원부를 갖고 있어 다양한 기술을 안정적으로 소화한다. 또한 PCle 4.0을 지원하는 등 성능 면에서도 우위에 있어 게임방송용 PC에 적합하다.

 

대망의 그래픽카드 차례다. 마음 같아서는 RTX 3080(혹은 RTX 3090까지도)을 추천하고 싶지만, 입문자에게는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그래픽카드는 RTX 3060을 추천한다. 사실 현시점에서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건 굉장히 많은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 일이다. 전세계적인 그래픽카드 수급 문제가 그래픽카드 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놨으니 말이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된 상태라면 RTX 3060, 혹은 RTX 3070까지도 바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만일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아예 GTX 10 시리즈 중고제품 쪽으로도 시선을 돌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 된 후에 RTX 30 시리즈를 구매하는 수도 있다.

 

메모리와 SSD의 용량은 클수록 좋지만 PC 메모리는 3200MHz 16GB 듀얼 채널 구성 정도가 적당하고, SSD는 성능 면에서는 당연히 PCle 4.0 x4 기반 NVMe SSD가 우위에 있기에 추천하지만 2.5" SATA 타입의 SSD으로 가성비를 챙기는 방법도 있다. 추가로 AAA급 게임을 할 경우 게임 당 설치용량이 100GB을 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서 SSD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방송 입문 도우미,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와 퀵싱크

입문자에게 인텔 플랫폼을 추천한 이유 중 또 한가지는 바로 인텔 이지 스트리밍 위자드(Easy Streaming Wizard, 이하 ESW)다. 이제 막 방송에 입문한 스트리머는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송출값, 해상도 등의 송출 품질에 대한 설정에 당황할 수 있다. 이 때 ESW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송출 품질을 설정, OBS 등의 송출 소프트웨어에서 손쉽게 방송을 할 수 있다.

 

또한 인텔 CPU에서는 내장그래픽을 통한 퀵싱크(Quick Sync)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다. 퀵싱크 기술이란 CPU에 내장된 GPU를 이용하여 동영상 인코딩 및 디코딩을 하는 기술로 Non-F 버전의 CPU에서 사용할 수 있다. 퀵싱크 기술은 2020년 버전 8이 공개되었는데 11세대 CPU의 향상된 내장 그래픽 성능과 함께 사용하면 방송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그래픽카드 인코딩 방식인 nvenc+가 출시된 이후 퀵싱크 기술은 화질 열화 현상 때문에 이용이 적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지금처럼 그래픽카드 가격이 날뛰는 시점에서는 퀵싱크 기술을 고려해서 PC 구성을 유동적으로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우리는 방법을 찾아야하니 말이다.

 

언제까지고 기다릴 수 없다, 끝없는 기다림은 이제 그만

참 당황스러운 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게임 좀 하고 혼자 하기 심심하니 방송도 좀 해볼까라고 생각하자마자 찾아온 반도체 공급 이슈 때문에 선뜻 PC를 구성하는 게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니 우리는 최선의 방법을 또 찾아내야 한다.

상기한 구성으로 PC를 구비한다면 게임 방송을 할 때에 프레임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녹화를 한다거나, 혹은 다중송출, 즉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등의 다양한 플랫폼에 방송을 송출하려고 한다면 보다 높은 사양의 PC, 혹은 투컴 구성 역시 생각해봐야 한다.

방송을 하다보면 분명히 뜬금 없는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다. PC 뱅킹 후 프레임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거나, 나도 모르는 사이 윈도우 전원 관리 모드가 절전이 되어 방송에 지장을 주는 등 다양하고 획기적(?)인 문제가 분명 생겨날 것이다. 하지만 정보의 바다에는 없는 게 없다. 마치 데스 스트랜딩을 플레이하는 것처럼, 같은 문제를 해결한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안정적인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며 나아가면 될 뿐이다.

  태그(Tag)  : 트위치, 유튜브, 인텔, 엔비디아, 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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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필명 영원한서재 / 영원한서재님에게 문의하기 kimmins@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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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문득 hyukdesi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6-29 16:5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래픽카드 가격이 더 빨리 정상화 되면 좋겠네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6-29 21:0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게임을 않한지 오래되어서 요즘 게임방송에서는 한 게임으로만 줄기차게 하는가보죠. 게임을 다양하게 하면서 방송하려면 무조건 최고사양으로 한세트 또는 두세트 꾸려야할 것 같은데 말이죠.
게스트 / 21-07-01 18:5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기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고려하여, 다음 번에는 AMD 제품으로도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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