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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21-06-07 12:00
[칼럼]

그래픽 카드 대란에 주목받는 콘솔
게이밍 PC는 죽었다?

지난해 지포스 RTX 30 시리즈 런칭 시기부터 폭발적으로 뛰어오른 가상화폐 가치 때문에 그래픽 카드 대란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가격에 특히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는 물량이 풀려도 순식간에 매크로가 쓸어가 버리는 상황이 반 년 이상 계속되면서, 여전히 PC를 고집하는 사용자가 있음에도 차라리 콘솔 게임기로 넘어간다는 반응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오락실을 제외하면 진성 PC 게이머를 자처하는 기자도 생에 처음으로 콘솔 게임기 구매를 시도하고 있을 정도다. 그래픽 카드 만큼은 아니어도 콘솔 게임기 역시 물량이 충분치 못한지라 계속 실패의 쓴물을 들이키고 있지만, 그만큼 게이밍 머신으로서 PC의 매력이 낮아진 상태다.

그렇다면 게이밍 머신으로서 PC의 매력은 이제 사라진 것일까?

기자는 단호히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게이밍 PC의 전부는 아니다

게이밍 PC의 성능에 가장 큰 영항을 미치는 부품이 그래픽 카드이고, 동시에 가상화폐 채굴에 어지간한 메인스트림 급 이상 모델이 끌려가면서 가격까지 높아져 전반적인 게이밍 PC의 구성 가격이 비싸지면서 일부 게이머들의 게이밍 PC 구성 포기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충분히 고사양 PC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와 구글 스타디아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말이다.

아직 지원 타이틀이나 지역 등에 제한이 있지만, 국내에서도 일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어 특별히 고사양 그래픽 카드 없이도 하이엔드 PC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당연히 자신의 PC에서 직접 플레이하는 것과 비교해 인풋렉 및 지연시간면에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특별히 민감하지 않다면 PC는 여전히 매력적인 게이밍 머신이 되어줄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그래픽 카드없이 CPU의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시스템을 꾸밀 수 있어 그만큼 가격을 아끼거나, 아낀 비용을 CPU 혹은 SSD, 메모리 등 여타 PC 컴포넌트에 투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을 제외한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을 개선해 나갈 수 있고, 여전히 PC를 주요 게임 플랫폼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차후 고성능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해 간단히 게이밍 머신으로 변신 시킬 수 있다.

이를 감안해 CPU 업그레이드에 우선 투자할 필요가 있다. 현재 출시 중인 HDET를 제외한 메인스트림급 CPU 중에서는 인텔의 11세대 코어 CPU가 내장 그래픽 PC를 꾸미는데 조금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엔트리급 브랜드인 펜티엄부터 코어 i3급, 하이엔드 브랜드인 코어 i9 제품까지 모두 그래픽 코어가 내장되어 있어, 자신의 예산에 맞춰 선택하기 유리하다.

게다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PC를 즐긴다 해도, 무선으로 레이턴시에서 불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 네트워크 레이턴시에 유리한데다 기본 모니터로 더욱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PC가 클라우드 서비스 경험면에서 유리하다.

 

콘솔에 비해 PC 게임의 메리트는 무엇?

그렇다면 콘솔과 비교했을 때 게이밍 머신으로 PC의 매력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꼽자면 뛰어난 그래픽 품질과 빠른 신기술 적용을 들 수 있다. 콘솔은 보통 메인스트림 게이머를 타겟으로 가성비를 맞추기 위해 CPU와 GPU가 하나의 칩에 통합된 APU 방식으로 설계되기 마련이고, 기껏해야 저장공간 정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발열과 소음, 성능 등 여러 면에서 제약이 가해 질 수밖에 없고, 개발사는 플레이를 위한 마지노선격인 평균 30프레임이나 60프레임 확보를 위해 그래픽 옵션을 제한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를 선택해야 한다.

 

이는 PC 역시 마찬가지지만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품의 선택 폭이 훨씬 넓어, 콘솔보다 더 높은 그래픽 품질과 성능으로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출시된 메트로 엑소더스 인핸스드 에디션은 콘솔에서 지원하지 않는 보다 뛰어난 레이 트레이싱 반사를 지원한다.

메트로 엑소더스 인헨스드 에디션은 레이 트레이싱이 기본 적용되면서 오리지널 버전에 비해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아졌는데, 콘솔 버전은 세대 교체에 맞춰 커스텀 되었지만 여전히 PC에 비해 낮은 시스템 성능과 고정된 스펙이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다.

그에 비해 PC는 폭 넓은 시스템 스펙 조정이 가능해 개발사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PC 게이머는 스펙에 상관없이 콘솔보다 더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경험할 수 있고, 그에 맞춰 사양을 업그레이드를 할지 옵션을 낮춰 성능을 확보할지 편한쪽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수 년간 스펙이 고정된 콘솔에 비해 각 부품별로 거의 매년 신제품이 나오는 만큼 레이 트레이싱과 같은 그래픽 신기술을 더욱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것도 PC 게임의 또 다른 매력이다.

 

게이밍 머신으로 콘솔에 비해 PC가 보유한 또 다른 장점이라면 무료 멀티 플레이를 들 수 있다.

MS가 엑스박스 진영의 일부 무료 게임에 멀티 플레이를 무료 지원 결정을 내리기는 했지만, 콘솔은 기반적으로 멀티 플레이를 위한 별도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PC 게임은 멀티 플레이에 별도의 과금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 부담이 없다.

대신 콘솔 플랫폼은 멀티 플레이를 위한 과금시 매달 무료 게임 제공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일부 타이틀에 대한 할인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PC는 추가 해택이 없는 차이가 있다. 게이머가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평가는 갈릴 것이다.

그러나 게이머들이 보통 즐기는 게임만 즐기는 경향을 보이는 현실에서, PC와 콘솔 양쪽에 모두 출시된 게임이라면 멀티 플레이에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 PC쪽으로 마음이 기울 것이다.

 

또 다른 매력을 꼽자면, 역시나 PC만의 독점작과 모드들을 들 수 있다.

각 콘솔 진영 팬덤들의 독점작에 대한 자부심에 밀려 목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PC 역시 콘솔로는 나오지 않는 독점작들이 있다. 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게임과 빠른 반응을 요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류의 게임들을 PC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 또 다른 PC 게임의 장점이라면 콘솔에서는 극도로 제한된 각종 모드를 들 수 있다. AOS류의 대표작인 리그 오브 레전드도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워크래프트 3의 모드를 들 수 있고, 폴아웃과 엘더스크롤, GTA, 바이오하자드, 위처 등 각종 게임에 다른 게임 캐릭터의 스킨을 씌운다던가, 독창적인 게임 플레이를 구현해 즐길 수 있다.

물론 모드도 지원되는 게임들에서만 가능하지만, 콘솔과 달리 게임 플레이의 영역을 게이머 스스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은 PC 게임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가상화폐 대란으로 위태로운 게이밍 PC, 잠재력은 여전

가상화폐 광풍에 그래픽 카드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통에 시달려온 PC 게이머들은 콘솔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어지간한 그래픽 카드 하나 가격으로 완전한 게임 머신을 구매할 수 있다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가장 크겠지만, 고정된 스펙에 맞춰 최적화된 게임이 개발되면서 사양이나 옵션 조정에 대한 고민에서도 자유롭고, 퀵 리쥼 기능으로 껐다 켜도 바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과 다양한 독점작들은 분명 매력적이다.

 

PC 역시 독자적인 매력을 품은 게이밍 플랫폼이지만 가상화폐 광풍의 여파에 흔들리고 있을 뿐. 다행이라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채굴지로 알려진 중국과 이란에서 가상화폐 채굴을 규제하겠다는 소식에 가치가 폭락하고, 엘론 머스크의 트윗에 요동치는 불안정성이 확인되었다는 점. 여기에 가상화폐 채굴 성능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한 RTX 30 LHR 시리즈와 RTX 30 시리즈의 신규 Ti 모델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

실제로 가상화폐 가치 폭락 소식에 그래픽 카드 중고 물량이 한 차례 쏟아져 나오기도 했고, 이제 막 등록되기 시작한 RTX 30 시리즈의 LHR 제품 판매 가격도 한창 때에 비하면 어느정도 낮은 수준이다.

'존버는 승리한다'

어느 정도 농담삼아 던지는 말이지만 가상화폐 광풍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PC 게이머들의 앞에 출구가 비치기 시작한 지금, 타의에 의해 업그레이드를 포기해야 했던 PC 게이머들의 뇌리에 떠오르는 문구가 아닐까?

 가상화폐 시장 자체의 불확정성이 큰 만큼 잠깐의 변곡점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지리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소식이 나오고 있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는데 힘이 되리라 생각되는데, 조속히 그래픽 카드 시장이 안정화되어 PC 게이머들의 숨통이 트이길 희망한다.

  태그(Tag)  : 인텔, 인텔 로켓 레이크, 콘솔게임, 패키지게임(PC), 완제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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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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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6-07 22:3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지금이야 일단 죽은 상태인데 언제까지 계속 기다리게 놔둘것인지 엔비디아와 AMD의 결정만 남은 상태같네요.

울쓰란 / 21-08-02 10:1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콘솔이 PC 보다 성능상으로 확실히 떨어지긴 합니다만 ..
게임만 보면 확실히 하는데 편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신경을 덜쓰게 되니 저만 해도 이젠 PC보다는 그냥 콘솔에서 게임을 하게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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