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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자유게시판)

09학번 신입생 대학 자퇴 고민중입니다...


유쾌하게살기

조회 : 4252
작성일 : 2009/03/15 23:12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num=119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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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에서 컴공으로 교차지원한 신입생입니다. 4년제 경기도에 있는 대학입니다.

대학을 그만두고 학원을 다니거나 전문학교에서 게임 프로그래밍 공부를하려고하는데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꼭 해야하고 하고싶은 것은 게임 개발이고요. 그래서 컴공온건데... 대학 수업은 상당히 답답하다는 느낌입니다.
빨리 실무위주로 배워서 꿈을 성취하고싶습니다.  대학 수업은 .... 제가 성급하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처음부터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배우기 시작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습더군요.. 시간표 짜여있는게.. 너무 답답합니다. 마음같아서야 당장 자퇴하고 학원이나 전문학교를 다니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가 너무 조급해하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만 저는 .. 예전부터 대학교 가면 본격적으로 공부할거라 생각했는데..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요. 너무 느릿느릿하다는 느낌이드네요. 물론 수학배우고 물리배우고 시간 많이 걸리겠지만.. 저는 ... 이런식보다는.. 바로 실무로 배우고싶거든요... 그래서 고민중이에요.

조언이나 의견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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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프티 (psywind)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00:27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게임개발과가 아닌 컴공과이니 당연히 생각하시는것이랑은 차이가 있겠죠. 전공을 무엇으로하든 게임개발은 따로 배워야 하는것이구요. 일부 게임전문학과가 아닌 이상은말입니다.

디렉터 지망이신지 프로그래머 지망이신지는 몰라도, 미야모토 시게루 수준의 능력자가 아닌 이상
대학 간판 따세요.

타고난 감각과 창의력이 없으면 디렉터로는 힘들고, 또 고만고만한 프로그래머는 남아돕니다.
학위는 인생의 보험이고 간판이죠.
올인을 하더라도 보험을 들어두고 올인 하시고...

  마프티 (psywind)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00:32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게다가 1학년은 원래 느릿느릿합니다.
공과 대학원 다니는 친구를 유심히 본 결과 1학년 처음에만해도 유치한 중고등학교 수준의 수학,물리학같은걸 하더니 어느덧 mp3같은걸 자작하지 않나...반도체 설계같은걸 하더군요.

대학이란게, 처음부터 전문가들 모아서 세미나 하는게 아니라 기초 상식만 쌓아온 평범한 인간을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대단히 심오한 과정입니다. 마냥 우습고 지루하게 생각하실것만은 아니죠.
  꽃사슴녹용 (sjobhw) sjobhw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07:47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대학이란 것이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하시다보면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티케 (kado) kado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08:04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대한민국에서 대학졸업장은 운전면허증과같은 라이센스 라는걸 명심하세요. 라이센스는 무조건 따놔야합니다. 학교를 옮기는 거는 찬성하지만 그만두는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할지 모릅니다.
  티끌모아티끌 (pg1313) pg131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09:01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1. 대학졸업장이 없으면 기회조차 없는게 우리나라입니다.
2. 왜 미네르바를 언론에서 학력을 보고 무시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3. 게임만 하고 싶고 관련 분야는 싫다면 학원이나 게임만 개발하는 학과로 가셨어야 맞네요. 과를 잘못 선택하신듯..하지만, 게임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많은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걸 배우는 곳중에 하나가 컴공과입니다. 게임을 개발하는데 단순히 언어만 알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되는 시대는 80년대 8비트 겔러그 만들때(그것도 어렵지만)이지 않을까 하네요. 학교에서는 단순한 기본지식만 가르쳐 줍니다. 전문지식으로 추가로 공부하고 학원을 다니시길..
4. 게임 개발해서 자기 만족하고 경제적으로 좋아지기 힘듭니다.(온라인 게임 스톡옵션등이 아니라면) 실제 게임 개발하는 분들과 대화 한번 해 보길 권해 드립니다.
  Speed UP (ahnzzang) ahnzzan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11:01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거의 모든 4년제 대학이 1학년때는 실기보다는 주로 이론을 공부하고 2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배우는것 같더군요~
  Tuna☆09 (ohye701) ohye70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11:0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사회는 코드만 짤 줄 안다고 성공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적응해 나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혹여 코더와 프로그래머의 의미를 잘 못 생각하고 계신건 아닌지요?

간단히 접하는 베이직만 생각해도 거기에는 단순히 프로그래밍적 지식이 아닌 수학적 지식등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딩에 있어서는 깊이는 제치더라도 그런 폭넓은 기반 지식들이 없어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마는 프로그래밍에 있어서는 필수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넓은 기초 지식은 쓸모 없어보여도 의외로 큰 영향을 끼칠수 있기 때문이죠.

또 언어를 배우는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모든 언어는 남이시켜서 느는게 아니라 내가 써버릇 해야 느는것입니다. 누군가 가르쳐주면 그거만 하면 되겟지? 라는 생각은 잘못되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잘못 생각하시는 부분입니다만 실무는 누군가 가르쳐 주는게 아닙니다.
'테트리스를 만들어라'라는 업무를 주면 스스로 능력껏 결과를 내는게 실무입니다. 혹여 가끔 문의를 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이렇게 짜면 테트리스를 만든다라고 답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현재 본인이 실무를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간단한 도움을 드리자면 연구실에 소속되거나 열심히 활동하는 동아리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실무에 준하는 수준으로 배워나가실 수 있을겁니다.(그만큼 고되고 스스로 깨우쳐 나가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Tuna☆09 (ohye701) ohye70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11:13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코더조차 못되는 대학생인지라 막막할 다름입니다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11:16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제와 상당히 비슷한 케이스로군요.

저는 대학을 다니다가 컬리큘럼들이 마음에 들지 않고 필요도 없는 과목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짜증나서 중도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근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네요...;;

지금은, 당시에 배웠던 자료구조, 파일처리론, 운영체제론, 컴파일러론 등과 통계학 등의 필요없다고 생각했거나 너무 기초적이라서 짜증스럽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바뀝니다. 20년 전의 C가 지금의 C와 같지 않습니다. 문법적으로도 달라졌고 활용하는 방법도 달라졌지요. 또 그 사이 C++, C#, 자바 등 새로운 언어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기본기 뿐이더군요.

게임에서의 빠른 처리를 위한 자료구조론, 파일처리론을 실무에서 직접 배우실 시간은 없으실 겁니다. 또 게임에서의 제어를 위한 스크립트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 컴파일러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요즘은 거의 게임 내의 제어를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추세라고도 하지요). 이기종 포팅을 위해서 운영체제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에서의 몹 캐릭터 발생율을 계산하기 위해서 통계학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결국...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닦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세요. 그리고 개인적인 공부도 병행해 가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학위를 따기 위해서라는 생각보다는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으실 듯 합니다.
  무적상승해병 (marine) marin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12:00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소프트웨어 시장... 솔직히 무서운 곳이죠.
혹자가 이르기를, 소프트웨어는 1등만 먹고 살지만 하드웨어는 1등이 아니어도 먹고 산다고 합니다.
이 말인즉 소프트웨어 개발한 것이 제대로 터져만 준다면 富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그외 떨거지들은 모두 쪽박 신세 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그만큼 인생을 담보로 모험이 필요한 분야구요.(굳이 소프트웨어 분야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산업의 특성이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 본인이 자력으로 업계 넘버1이 되면 좋겠지만 인생에 있어 변수는 무궁무진하다는 점과 본인의 국적(!)을 생각해서 대학졸업장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넘버 1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을 갖고 계시고 서포트도 준비되어 있으며, 한번뿐인 인생 걸어볼 만 하다 싶으면 당장 자퇴하시구요. 작은 차선책이라도 하나 준비하고 있는게 낫겠다 싶으면 대학교 졸업하시기 바랍니다.
  감자나무 (감자나무) 감자나무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15:47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때는 누구나 그고민을 할텐데요? 시간표 짜진것 보면 우습겠지만, 대학 커리큘럼은 고교와 다릅니다. 대학 커리큘럼에 충실하되, 그에 얽메이지 말고 다양한 커리큘럼 외 활동으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시기 바랍니다.

대학 커리큘럼이 왜 널널한지 아십니까? 그게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빨리 접해보길 원한다면, 교수님들 운영하시는 연구소에서 빗자루라도 쓰시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whoru (deathesp) deathes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6 20:56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지원서도 못넣어서 피눈물 흘리지마시고 일단 학교를 다니시길...현실은 냉혹합니다.
혼자 해서 성공하는 몇몇분들보고 꿈꾸시면 결국 쓴맛만봅니다.
우리나라만 그런것도 아닙니다. 구글입사 조건같은것도 한번보시고
또 괜찮은 선배 한두명 잡아서 하는거 도와주면서 배우고 그러세요.
아 잡코리아 같은데서 구인란 한번 돌아보시면 정신이 확드실겁니다. 거기서 모집하는 인력의 최저제한선부터 가늠해서 쭉살펴보시길
  선우아빠 (gt75) gt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8 09:22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학원은 언제라도 다닐수 있지만 대학은 그렇지 못합니다.
대학 다니면서도 학원에 다닐 수 있습니다.

대학 중퇴하고 전문 프로그래머로 나섰던 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이번에 대학원까지 졸업했습니다.
능력으론 최고였지만, 실무에선 단순히 코딩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딕플 (looks) look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9 15:13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고졸로 프로그래밍 하시면 고졸 경리와 비슷한 급여를 받게 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_~;;
졸업을 하고 보니 대학교는 고등학교와는 달리 공부를 가르쳐 주는곳은 아니더군요.
대학교에서의 공부란 스스로 하는것...
  딕플 (looks) look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19 15:14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학원을 생각하시면 학기중에는 학교 공부 및 개인적으로 공부 하시고 방학중에
학원을 다니세요.
  安全地帶 (komow) komow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9-03-20 16:52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저도 졸업한지 20년 가까이 됩니다만 요즘 새롭게 뭘 배우려 해도 기초가 없으면 힘든게 사실입니다. 왜 그때 공부를 개을리 했는지 후회하기도 하고요 지금 여러가지를 열공중이지만 머리가 굳은것도 문제가 되더군요 주어진 것이 부족해 보여도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것을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일만 하게 되는 것도 아니니 진로에 대한 확신이 있더라도 차분히 검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원준 (wonjuni) /  2009-03-30 20:04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졸업을 하고 전문학교를 가시는게 좋습니다... 무조건... 우리나라... 인건비 정부공시가... 학력기준입니다... 고졸학력이후 경력이... 대학졸업장 따면 리셋되기도 합니다... 마음은 급하시겠지만... 천천히 하세요... 슈바이쳐도 30대에 뜻을 세우고 의학공부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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