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비가 오네요
택시가 안잡혀서 걸어서 집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비를 맞습니다.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입니다.
백주도 조금 먹었습니다.
잔소리도 듣고 따끔한 충고도 들었습니다.
후벼팝니다.
오랜만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운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힘들다 푸념했더니 또 잔솔리만 날라옵니다.
그사람 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습니다.
맥주캔이 쌓여갑니다.
지금 빈깡통 세개가 제앞에 놓여 있습니다.
깡통이 늘어날수록 생각이 정리됩니다.
답을 찾은것 같습니다.
찾은게 아니라 이미 알고있었나봅니다.
이미 알고있던게 아니라, 이미 그이야기를 들은것 같습니다.
이미 들은게 아니라 눈치를 채지 모한 것 같습니다.
빈깡통의 갯수는 늘어가는데
머릿속은 오히려 더 깨끗해집니다.
이제 실천하는 것만 남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