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아주아주 사소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사소한데, 잘 해결이 안돼서 글까지 쓰게 되네요.
그건 작년 4월에 붙여놓은 아이패드 필름 때문입니다.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오래 쓰기도 해서 흠집도 좀 생기고, 지문이 묻었을 때 화면의 글자를 읽는 것을 방해 하기도 해서 차라리 맨유리로 쓰고 싶어서 떼어내려고 하는데, 이것이 아무리 애를 써도 떨어지질 않아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을 먹고 귀퉁이를 손톱으로 긁어봤지만 전혀 걸리지 않더군요.
다음에는 화면을 잘 닦은 다음 투명 테이프를 붙였다가 들어봤는데, 테이프만 낭비...
청테이프, 알루미늄 테이프도 마찬가지로 모두 실패...
헤어드라이어로 귀퉁이를 가열한 다음 떼어내려 했으나 실패..
칼로 귀퉁이를 긁었으나 실패....
그렇게 계속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필름은 안붙이고 붙였다고 착각하는건가? 내 기억이 이상한건가?'라는 의심을 하는 지경까지....
화면을 손톱으로 두드려보면 분명 유리의 느낌이 아니어서.. 기억에는 이상이 없는걸로....
어떻게 해야 이 사소한 고민을 떨쳐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