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인 케이스 레볼루션
혁명적인 케이스 레볼루션
글쓴이:10대 총각
문영준(kuty@dreamwiz.com)
매트릭스3-
레볼루션
레볼루션(revolution)이라는
말은 몇몇 국내 랩 가사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고 또한 얼마 전에 끝난 매트릭스의 부제이기도 한 나름대로 익숙한 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대체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뜻으로는 공전과 혁명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아마 케이스 제품군인만큼 혁명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이름이라
생각됩니다. 얼마나 혁명적으로 만들어졌는지 과연 어느 부분이 그러한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제품명입니다.
제품 사진만으로 보면 레볼루션은
솔직히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제품이 아닙니다. 케이스는 원래 깍두기 형(둥글 넙적 한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에다가 기본적으로 조립이
편리해야 하고 열배출에 다소 취약한 슬림을 피하는 편인데 이 세가지면에서 일단 문제가 되었고 그래서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제품을 막상 받고 나서 다 쓸데 없는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받고 나니 사진상의 이미지 보다 훨씬 깔끔하고 마음에
들었으며 둥그런 이미지도 있지만 나름대로 선이 잘 살아 있는 제품입니다. 조립에 관한 부분은 차후에 얘기하겠지만 역시 그 대응책이 있었으며
열배출에 대해서 곳곳에 신경을 쓴 흔적 역시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보면
더 이쁘다.
저도 사진 실력이 다소 미흡해서 잘 찍지는 못하지만 이 제품
실제로 보면 꽤 이쁩니다. 보통 사진 빨로 살아나는 제품이 많은데 이 제품은 역으로 사진 빨보다는 실제 모습이 훨씬 이쁩니다. 전체적으로
검정색으로 되어 있지만 다소 썰렁할 수 있기 때문에 곳곳에 은색으로 선을 넣어주는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검정색이 곡선이라면 은색은 직선적인
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
제품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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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x USB / MicIn / LINE OUT / IEEE
13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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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크기 : 145 X 399 X 349 mm (W x D
x
H) | | |
외형
대충 살펴 보기
전면&후면
전면부와 후면부의 모습입니다. 전면부를 보게 되면 뭐가 많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한눈에 봐도 딱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뭐 여기저기 버튼과 공기 흡입구 같은 비스므래한 장치들이 잔뜩 있는데 공간적인 면에서
아주 효율성이 높은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면부는 일반적인 제품과 별반 다른면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파워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과 팬을 60mm뿐만 아니라 70mm까지 장착할 수 잇게 홀을 만들어 놓았다는 점 정도가 특이한 부분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기왕이면 가장
범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80mm까지 장착 가능하게 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폐전후
사이드 패널에 홀이 장난 아니게 많이
있습니다. 슬림에 취약한 것이 바로 열이고 게다가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레스캇 때문에 제조사들이 에어가이드외에 각종 쿨링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레볼루션 역시 슬림 케이스 치고 홀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처음에 커버를 열었을 때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뭐가 이리도
많냐"라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올지도 모릅니다. 저의 경우에는 "뜨헉" 소리가 나왔습니다.
외형 구석 구석 살펴보기
상단
윗 부분을 보고 나니 AOPEN
케이스라는 것을 단방에 눈치채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상단의 닭벼슬이라고 해야 할지 하야 간 둥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AOPEN제품을 계속 만나다
보니 이제 좀 감이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AOPEN만의 느낌?? 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팬이 상단에 있다는 것
역시 특이한 구조입니다. 뭐 일부 케이스 제품이 상단에 위치한 것을 본 적이 있지만 그다지 내부 선정리에서나 쿨링에서 그다지 좋은 성능을
발휘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워낙 공간이 좁은 슬림형 제품에서는 꼭 하단 뿐만 아니라 곳곳에 쿨링을 위한 장치를 하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제품을 옆으로 놓고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꼭 상단이라고 단정을 지을 수도 없는 위치입니다.
사이드 패널
흡입구
측면에서 보면 홀이 굉장히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프레스캇 때문에 에어가이드다 뭐다 하고 말이 많은데 그에 따른 전세계적인 추세인지 몰라도 레볼루션 역시 홀이 많은
구조입니다. 기왕이면 동사의 LGC-1000처럼 측면부에 팬이 달린 구조도 좋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레볼루션의 경우 그렇지는 않게 되어
있습니다.
받침대
옆으로 뉘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먼가 동글동글한 것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요게 바로 받침대 부분인데 아이디어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3.5"
베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베이가
상당히 많고 또한 그에 따른 커버 역시 굉장히 특이하다는 것입니다. 무늬만 슬림 PC이지 일반 ATX에서 5.25" 몇 개 불여 놓은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크기를 작게 하기 위해 5.25" 베아를 측면으로 했지만 이정도면 일반적인 시스템은 모두 장착이 가능합니다. 상단을 보면
울퉁한 곳이 두곳이 있습니다. 두 번째 공간에는 전원 버튼으로 보이는 동그란 스위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상단에 3.5" 용 커버가 하나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렇게 3.5"용 커버가 기본적으로 있는 제품은 슬림 PC에서는 드문 경우인데 레볼루션의 경우 모든
베이에 커버로 마무리를 할 수가 있어서 조립 후에 훨씬 보기가 좋아집니다.
하단
3.5" 베이
하단에도 3.5" 커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단과 하단에 하나씩 위치해 있고 제일 하단에는 이제 기본적으로 모든 케이스에 장착되어 있는 전면 패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정말이지 달릴 것은 모두 달린 제품이라 생각하셔도 될것입니다.
두 개의
5.25" 베이
중간에 보면 아시겠지만 5.25"
베이가 두 개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 개 있다는 것은 꼭 장점으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존에도 5.25"는 두 개 달린 제품이 몇몇 있고
대신에 크기가 커지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꼭 장점으로만 부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5.25"용 ODD 커버가 두 개나 있다는 점을 더
장점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ODD용 커버가 두 개 모두 있는 제품은 일반 ATX 제품에서도 보기 힘든 경우인데 레볼루션의 경우 두 개를 기본
장착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조금 더 깔끔한 환경으로 접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핸드스크류
기본 개폐 방식은 슬라이딩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식이니 그다지 장점으로 삼을 만한 부분은 아니지만 이 제품의 장점은 엉뚱한 곳에 있습니다. 핸드 스크류가 분리해도
완전히 빠지는 것이 아닌 걸려 있는 형태로 사이드 패널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핸드 스크류의 분실에 대한 미연의 방지책이라 보시면 될
것입니다.
내부
살펴 보기
내부
처음 내부를 보면
이제 죽었다라는 생각만 들게 됩니다. 우선 조그만 케이스에 뭐가 이리도 많이 들었는지 솔직히 좀 난감했고 어떻게 조립을 해야 할지 당혹스러운
면도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복잡하다고 생각한 것은 파워 서플라이 케이블과 전면 패널 케이블 전원 코드가 다 들어 있어서 그렇게
느낀 것이지 특별히 복잡해 할 만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립 방법에 대한 것은 이미 다 대책이 마련된 제품이기에 실제 조립시에는 그다지
어려울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슬라이드
방식
외부에 보이는 3.5"베이 밑에 한
개씩 히든 베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HDD를 장착할 경우 이 히든 베이에 장착을 해야 하는데 과거 LGC-1000 처럼 슬라이드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분리 장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쉽게 조립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히든 베이뿐만 아니라 일반 3.5" 베이도 분리가
가능해서 조립시에 메인보드와의 간섭에 신경을 쓰지 않고 기기를 쉽게 조립할 수가 있습니다. 상단의 HDD베이도 같은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5.25"
베이 분리 방식
5.25" 베이는 상하의 나사 두 개만
분리하면 쉽게 분리할 수가 있습니다. 슬림 PC의 경우 ODD기기를 장착하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이 나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나사 분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어려운 점은 없으며 ODD기기를 장착할 때 버튼과 위치가 잘 맞는지 방향과 위치를 잘 파악하고
장착하기를 권합니다.
후면부
팬
후면의 팬 역시 기본 장착이 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60mm 70mm모두 장착 가능) 엉뚱하게 상단의 팬은 기본 장착이 되어 있는데 비해 대부분
일반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후면부 팬은 없다는 것이 다소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곰곰이 생각을 했습니다.
상단팬
상단의 팬과 파워 서플라이 사이에
센서가 하나 있습니다. 즉 상단의 팬과 파워 서플라이 팬을 동시에 작동 시켜서 일반적으로 후면부에 있는 팬은 파워 서플라이 팬을 최대한 이용하고
상단의 팬은 그대로 나름대로의 성능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 하단의 팬이 없다고 생각했다가 파워 서플라이 팬을 이용한 통풍 구조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일 배출이 이 정도로 미흡할 경우 후면부에 또하나의 팬도 장착이 가능하니 팬을 따로 하나 장착하면 될
것입니다.
PCI
슬롯
PCI 확장 슬롯은 4개나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일 상단에 AGP카드를 장가하고 나머지를 이용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대부분의
M-ATX보드들이 PCI슬롯이 두 개 정도를 더 지원한다고 생각하면 확장에 대한 것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전면
패널
각종 전면 패널 연결 부분입니다.
점퍼로 나름대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으며 마운트와 케이블 타이로 마무리까지 되어 있습니다. 마무리도 만족....
파워서플라이
파워서플라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제품이
300와트라고 했을 때는 다소 놀랬습니다. 가격적으로 볼 때 200와트만 있어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레볼루션 이 제품이 확장성이
많은 제품이라 그런지 파워 서플라이 용량 역시 좀 큰 편이었습니다. 스티커에는 AOPEN파워 서플라이라고 써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적인 파워
서플라이 제조사 "S"사 제품입니다. 워낙 OEM으로 많이 들어 가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성능과 안정성에는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고 그래서 인지
인증 마크 역시 많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다소 특이해서 타 제품에도 장착이 가능한지에는 다소 의문이 드는 사이즈입니다. 아마
레볼루션 이외의 제품에 장착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 보입니다.
120mm팬
파워 서플라이의 모습입니다. 파워
서플라이의 흡입 팬이 120mm짜리인데 일단 내부 쿨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상단부의 쿨러와 같이 내부 시스템을 센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팬의 RPM이 조절되며 어느 정도 시스템의 온도 하락을 가져 올 수 있는 파워 서플라이 구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컨넥터 수도
레볼루션에 모든 기기를 장착하고 남을 정도로 충분한 갯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스템
쿨링
위의 사진은 에이오픈에서 제공하는
시스템 쿨링에 관한 그림입니다. 정면과 후면부 , 그리고 측면부를 모두 흡입구로 사용하는 구조로 최대한 배기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결론
점화
요즘 열에 민감해서 전처럼 슬림 PC에
대한 관심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조립 PC 사용자의 얘기일분 아직까지도 완성품의 경우에는 점점 슬림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레볼루션이라는 제품은 작은 것을 좋아하는 사용자나 확장성을 좋아하는 사용자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슬림 PC를 사용하고
싶지만 확장성의 문제로 고민되는 분들에게는 레볼루션이 그 대안이 될 것입니다. 철판 두께도 꽤 두꺼운 편이었으며 내부 마감, 조립 편의성 모두
합격점을 줄 만한 제품입니다. 거기에 파워 서플라이 용량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못해 넘쳐 나기 때문에 가격적으로도 꽤나 메리트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무리에 이렇게 칭찬을 늘어 놓는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가 이 제품의 확장성에 꽤나 마음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칭찬을 늘어 놓는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제품입니다. 앞으로 저말고 다른 소비자 분들에게
어떤 호응을 얻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 제가 보기에 레볼루션 이 제품은 합격점을 줄만한 아주 훌륭한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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