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들은 디자인, 성능, 브랜드에 따라 엄청나게 다양하다. 수백 수천 군데 이상의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제각기 다른 디자인과 성능으로 부품들을 만들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합리적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컴퓨터 부품 중 뼈대가 되어주는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이자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언제든지 편익을 많이 취할 수 있는 제품인 “메인보드”이다.
메인보드는 PC의 다양한 부품들을 하나로 통합시켜주는 메인 기판을 말한다. 그리고 모든 컴퓨터의 부품은 메인보드에 연결되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동작하게 된다. 메인보드의 주 역할은 뼈대와 비슷한 것이어서 컴퓨터의 절대성능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는다.
(* 메인보드에 따라 성능차이는 발생할 수 있으나 호환되는 부품의 범주 안에서는 성능차이가 크지 않음) 컴퓨터의 절대성능은 CPU, GPU, RAM 등의 부품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메인보드는 내가 구성하려는 사양에 맞게만 최소사양으로 구매하여도 좋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을 잘 한다면 합리적인 소비 안에서도 가장 Best가 될 수 있는 부품이 바로 “메인보드”이다.
다만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메인보드는 오버클럭킹을 한다든가 저장장치와 메모리를 대량으로 설치하거나 서버급의 PC 조립, RGB 튜닝 등에 대한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 정말 기본적인 PC를 구성하여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맞추려고 하거나. 게이밍이든 업무용이든 필요한 PC를 최소한의 예산으로 맞추고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메인보드일 것이다. 바로 그 이름은 컬러풀 < Colorful H310M-E PRO V20 >이며, STCOM (에스티컴퓨터) 에서 유통한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은 사용기 보다는 간단하게 소개와 개봉기 정도의 내용만 담아보려고 한다.
컬러풀 메인보드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 컬러풀 메인보드, COLORFUL H310M-E PRO V20 STCOM 외형
컴퓨터는 잘 알지 못하여도 대표적인 메이저급 메인보드 제조사인 기가바이트, ASUS, 애즈락, MSI 등의 Big 4 브랜드는 누구든 흔히 알고 있을 것이다. 가전제품이나 전자제품은 평소 잘 알고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기 때문에 위 제조사들을 선호하고 많이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컬러풀을 구매하든 ASUS 메인보드를 구매하든 우리나라에서 받을 수 있는 A/S 서비스는 비슷하다. 그 대표적인 이유로는 ASUS 메인보드의 주 유통사도 STCOM이고 컬러풀 메인보드의 주 유통사도 STCOM이기 때문에 같은 품질 보증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특히나 에스티컴퓨터(STCOM)은 오랜 과거부터 꾸준히 ASUS 제품 등을 유통하고 있고, 품질 보증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편이기 때문에 컬러풀 메인보드 역시 믿고 구매하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 COLORFUL H310M-E PRO V20 STCOM 패키지 전면
튜닝이나 오버클럭킹 등이 필요 없고 예산 안에서 PC를 구매하고자 할 때. 메인보드, 케이스, 파워 등 성능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부품들은 호환되는 범주 안에서만 부족함이 없게 최소한으로 맞춰주고 차라리 RAM을 하나 더 증설하거나 SSD의 용량을 큰 걸 달아주거나 CPU, 그래픽카드를 한 단계 윗 급으로 달아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소비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컨대 컬러풀 H310 칩셋의 메인보드는 가장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메인보드라고 할 수 있다. (컴덕 중 컴덕인 필자는 반대로 그렇게 하지 않고 감성에다 불필요한 지출을 많이 하고 있긴 하다.)
패키지 박스 외관에는 에스티컴퓨터 (STCOM)의 COLORFUL 메인보드를 대상으로 한 품질보증 정책에 대한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36개월 무상 보증 서비스를 포함하여 경쟁사 대비 충분히 만족할만한 정책이라고 생각된다.
전면에 스티커를 확인해보면 Intel H310C 칩셋이 사용된 메인보드임을 확인할 수 있다. H310과는 성능적으로 차이가 없고 외형 및 기능도 거의 동일하다. 단, H310C 칩셋에서는 윈도우 7 드라이버를 제공하여 윈도우 7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내장 그래픽드라이버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윈도우 7 설치 시에는 반드시 외장 그래픽카드를 설치해주어야 한다.
H310C 칩셋은 인텔 8세대, 9세대 CPU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나온 CPU의 궁합을 살펴보면 i5-9500F 이하 급의 8, 9세대의 모든 CPU와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i7-9700이나 i5-9600K와 같은 CPU도 사용은 가능하겠지만, 보다나은 안정성과 성능확보를 위해서는 상급 보드를 추천하고 싶다.
대략적으로 가성비 게이밍 PC를 구상하고 있다면 컬러풀 H310M-E PRO V20 메인보드와CPU는 i5-9400F 또는 i5-9500F 정도를 사용하고, 그래픽카드는 GTX 1660부터 RTX 2080 Super까지 자유롭게 구성하면 충분히 모든 시스템 성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순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완전 가성비 조립 PC로 간다면 펜티엄 골드 G5400 급의 CPU와 내장그래픽으로 조합으로 예산 20만원 안팎의 초 절정 가성비 PC도 조립해볼만 하다.
▲ COLORFUL H310M-E PRO V20 STCOM 패키지 후면
패키지의 후면에는 메인보드의 주요 특징과 스펙에 대해 설명되어 있었다. 영문으로 되어 있어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메인보드의 내구성을 위한 보호 기술, 그리고 주요 칩셋과 I/O 포트에 대한 사양이었다. 주요 사양은 1Gbps LAN을 지원하고 USB는 3.0이 탑재되었다. USB 3.1의 미적용은 약간 아쉬울 수도 있겠다.
▲ COLORFUL H310M-E PRO V20 STCOM 패키지 구성품
패키지 박스를 열어보면 가장 먼저 설명서, 소프트웨어&드라이버 CD, SATA 케이블 2개, I/O 쉴드가 보인다. 이것이 메인보드를 제외하고 패키지에 포함된 모든 구성품이다.
설명서 및 보증서는 책자로 되어 있지 않고 한 장의 큰 종이를 접어서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나름 컬러로 프린트되어 있었으며 설치에 필요한 주요 포인트가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었기 때문에 책자보다는 확인하는 게 오히려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책자보다 종이 한 장이 더 좋다는 것은 아니다)
동봉된 SATA 케이블 2개는 모두 한쪽은 일자, 한쪽은 ㄱ자형으로 되어 있다.
메인보드는 패키지 박스 맨 하단에 정전기 방지 제전비닐 안에 포장되어 있었으며, 충격흡수를 위한 스펀지가 두 겹으로 깔려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비닐에는 테이프가 붙어 있기 때문에 테이프의 유무로 개봉된 적이 있던 상품인지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저가형 메인보드의 세심한 디자인적 배려
필자는 메인보드 본체를 보고서 컬러풀 메인보드의 세심한 배려에 굉장히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자세히 보면 메인보드의 전원부 초크나 캐패시터(콘덴서), 사우스브릿지 방열판, D-SUB 포트 단자 등의 색상이 블랙으로 통일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사용하여, 초저가형 메인보드 치고는 굉장히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 같다.
▲ 동급 타사 메인보드 레이아웃
동급 사양, 동 가격대의 다른 메인보드와 비교하면 이러한 세심한 부분이 눈에 더욱 잘 띈다. 아무리 저가형이어도 요즘은 케이스 옆판이 아크릴로 노출된 컴퓨터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원부는 5페이지의 전원부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급사양에서 4페이즈를 사용하고 있는 타사 메인보드보다 안정성에서 우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고가형 메인보드처럼 전원부가 촘촘하지 않고 값비싼 캐패시터, 초크가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CPU 전원부는 4PIN을 사용한다. 최근 고가형 메인보드는 8핀부터 많게는 12핀 이상의 CPU 보조전원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경우 파워서플라이의 호환성을 따져 보아야한다. 구형이나 저가형 파워서플라이 같은 경우 호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COLORFUL H310M-E PRO V20 STCOM> 컬러풀 메인보드는 H310C 칩셋이 사용된 보급형 메인보드인 만큼 구형 파워와 저가형 파워를 연결하여 사용해도 대부분 호환 가능하다.
메인보드 우측 상단에는 CPU 및 시스템 팬 커넥터가 있다.
우측에는 2채널 메모리 슬롯과 SATA3 1, 2번, 24핀 메인보드 메인 커넥터가 있다. 메모리는 2133/2400/2666MHz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근 구입하는 것이라면 PC4-25600 DDR4 사양의 메모리를 구매하여 장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단일로 16GB의 메모리도 저렴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용량을 증설해서 사용하면 되겠다.
우측 하단에는 SATA3 3, 4번 포트가 추가 제공되어 총 4개의 저장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같은 특수성이 없는 이상 4개 정도의 포트면 넉넉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또한 저가형 보드인 만큼 M.2 저장장치의 연결은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 게임을하고 인터넷을 하고 업무를 보는 일반적인 사용용도에서면 SATA SSD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 영상편집 등의 작업으로 디스크 캐시, 쓰기 작업을 많이 요구 한다면, M.2 NVMe SSD를 지원하는 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PCI-E 슬롯은 PCI-E 3.0 x 16 슬롯으로 구성되었다. 현재 인텔 쪽 메인보드는 PCI-E 4.0 메인보드가 출시되지 않았으며, PCI-E 3.0도 현존하는 그래픽카드의 대역폭은 모두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정도면 사용하는데 전혀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또한 그 아래로 PCI-E x 1 슬롯도 있기 때문에 USB 확장카드라든지 SATA 확장카드, 네트워크 카드 등을 추가로 설치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그 밖에 전면 USB 2.0, USB 3.0, 오디오, 케이스 연결 등을 위한 헤더들은 메인보드 하단에 각 한 개씩 구성되어 있다.
오디오는 6채널 리얼텍 ALC662HD 오디오 칩셋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된다.
후면 I/O 포트에는 ESD 가드라는 정전기 방전 및 과전압 보호장치를 적용되었다. ESD 가드는 사용하면서 외부 입출력 포트를 통해 순간적으로 들어온 과전압을 억제하여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 밖에 다양한 보호설계가 적용되었다. 전력 과부하 보호, 입출력 과전압 보호, 습기 보호, 낙뢰 보호, 정전기 보호, 고발열 보호 등의 기술이 본 메인보드에 적용되었다.
후면 패널은 PS/2 마우스 키보드 콤보, USB 2.0 4개, USB 3.0 2개, D-SUB, HDMI, LAN, 오디오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D-SUB 또는 HDMI는 인텔 내장 그래픽을 사용할 때 모니터와 연결하여 최대 2대까지 모니터 사용이 가능하다. HDMI의 스펙은 상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1.4 버전으로 4K 모니터 사용은 30Hz까지만 활용 가능할 것이다.
CPU의 소켓은 1151v2를 사용하여, 8세대와 9세대 CPU를 장착할 수 있다.
여기까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추천 메인보드 컬러풀 H310M-E PRO V20 STCOM의 개봉기를 살펴보았다. 아쉽게도 필자가 아직 CPU가 준비되지 않아 이번 사용기는 부족하지만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개봉기를 통해 살펴본 컬러풀 메인보드는 일반적인 게이밍과 업무용 PC에 사용하기에 충분한 스펙과 포트구성을 보여주었으며, 동급 사양 가격대비 조금 더 세심한 디자인을 보여주었고, 5페이즈 전원부 등 조금 더 나은 성능도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A/S를 생각한다면 ASUS 유통사가 동일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 역시 컬러풀 메인보드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저렴하지만 믿을 수 있고, 저렴하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는 본 메인보드가 어쩌면 소비할 수 있는 메인보드의 품목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이번 개봉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이 글은 STCOM 체험단 활동을 통해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