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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자랑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국내에는 세계적인 유수업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네트워크 기기 회사가 있다. ODM으로 중국에서 생산하긴 하지만, 그 기술력의 원천은 바로 국내 기술이란 것이고 또한 제품의 개발, 설계, 제조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IT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이 될 것이다.
그 중 한 회사가 바로 에이엘테크인데, 그 우수한 성능은 이미 사용자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기도 하고, 많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수년째 베스트 셀러 제품이 되도록 한 요인일 것이다. 이런 에이엘테크에서 3000A의 후속작으로 내 놓은 제품이 3500A와 XM-142다. 사실 이전 3000A에서의 니트로 XM 기술은 약간 미진한 면이 있었지만, 이제 그 한계성을 극복하고 우수한 성능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었다.
무선 네트워크는 외국에서 개발 기술이긴 하지만, 외국의 환경과 국내의 환경은 많이 차이가 나는 편이다. 흔한 말로 외국의 경우 목조 가구가 많은 편인데 비해 국내에는 콘크리이트, 적벽실 구조물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외국에서 사용하던 무선 기기를 국내에 들여 놓으면 그 성능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다 한다. 그런 이유로 국내의 여건을 고려해 국산 기술로 제조된 무선 기기들이 더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산뜻한 포장박스로 변신한 애니게이트 3500A의 박스에는 제품의 다양한 특징과 스펙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어 구입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무상 서비스 3년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언제든 고장이 나면 문제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것이다.
 제품의 구성물
제품의 구성으로는 일반적인 네트워크 기기가 제공하는 수준이다. UTP 케이블, 슬림형 전원 어댑터, 사용설명서등을 제공한다. 테스터에게 애니게이트 유무선 공유기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 무선 제품이었고, 네트워크 기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설명서를 많이 참조하였는데, 당시에는 몰랐으나 차후 여러 회사 제품들을 다루면서 이렇게 상세한 사용설명서는 몇 안되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실제 애니게이트 제품의 사용설명서의 내용을 보면 상투적인 어투로 간략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상세한 설명과 그림을 곁들여 초보자들도 기능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사용설명서
유무선 공유기에 이해가 필요하거나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가차없이 사용설명서를 살펴 보면 된다. 초보자라 할지라도 80% 정도 범위내에서는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한 설명이 돋보인다.
이제 본격정으로 애니게이트 RG-3500A를 살펴 보기로 하자. 우선 디자인면에서는 이전의 제품인 RG-3000A와 별다른 차이를 보기는 힘들다. 색상면에서 조금 더 진해진 그레이 계열이라는 것 뿐이다. 아마도 디자인자체가 무난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변화를 가져올 필요성이 없었을 수도 있다.
전면 패널
전면 패널에는 LED로 작동 상태를 알리게 되는데, 좌측으로부터 PWR, WAN, INT, W-LAN, LAN 1~4 Port의 LED가 배치되어 있어 전면을 향해 배치하면 항시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매끄럽게 곡선으로 처리된 측면에서 보면 라운딩으로 전체면을 처리해 모나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 설계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상단면에는 애니게이트의 로고가 음각화 펀칭되어 약간의 발열구 역할도 하면서 멋을 더 해 준다.
애니게이트 로고
후면부에는 포트부와 안테부, 전원부로 나눌 수 있다. 안테나는 SMA Female 5dBi로 길이는 약 20cm에 달한다. 좌측으로부터 리셋 버튼, 랜포트, WAN 포트, 전원 단자, 전원 스위치를 구성하고 있다. 리셋버튼은 기기의 이상이 발생시 3~5초 정도 뾰족한 물건으로 눌러 시스템을 공장 초기 출하값으로 초기화하는데 사용된다. RG-3500A에는 전원스위치가 별도로 장착되어 있어 전원의 ON/OFF가 수월한 편이다.
각 포트부
바닥면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약간의 에어홀만이 위치하는데, 이에 대해 발열에 대한 부분이 걱정되는 편이다. 최신 기기의 경우 아무리 발열을 최소화하였다 할지라도 발열에 대한 대처가 이 정도라면 내부의 열기를 배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차후 발열테스트를 통해 살펴 보기로 한다. 그리고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벽걸이 홀더가 설계되어 있다.
발열구, 고무패드, 벽걸이 홀더
이상으로 RG-3500A의 외형적인 디자인을 살펴 보았다. 이전 제품인 RG-3000A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외형이지만, 발열에 대한 에어홀의 부족은 왠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이에 평가는 차후 발열테스트를 통해 정확히 알리겠다.
애니게이트 RG-3500A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포장박스를 하고 있다. 역시 후면에는 XM-142에 대한 특징과 스펙이 기술되어 있어 구입전에 살펴 볼 수 있다.
제품의 구성물
제공되는 구성물은 사용설명서, 드라이버 CD, USB 크래들, USB 연장선등을 제공하고 있다. 크래들은 무선 감도가 떨어질 경우 위치 변경을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설명서와 드라이버 CD
USB 크래들
XM-142 동글은 일반 USB 메모리와 비교해도 별로 차이가 없는 사이즈로 부드러운 디자인을 하고 있다. 상하단에 LED가 부착되어 작동시 조명효과를 내게 된다.
제품 내용이 기재된 스티커
LED
캡을 제거하면 USB 포트가 드러난다. 이동시 USB 포트등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캡을 씌워 파손을 방지한다.
USB 크래들과 연결한 모습
이상으로 애니게이트 XM-142의 외형적인 부분을 살펴 보았다. 이제 RG-3500A의 펌웨어 유틸리티와 XM-142의 유틸리티를 살펴 보기로 한다.
펌웨어 유틸리티 초기화면
웹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192.168.10.1을 기입하고 펌웨어 유틸리티에 진입하면 사진과 같은 초기화면에서 현재의 IP등의 전반적인 상태를 표시하면서 유틸리티의 설정을 하게 된다.
인터넷 연결 정보
현재 인터넷 연결 정보에서는 연결모드, 내부 네트워크등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내부 포트 상태와 트래픽 정보, DHCP 할당 정보, 시스템 로그등을 통해 각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LAN 설정에서는 현재 지원되는 인터넷 ISP에 따라 내부 네트웍스의 주소를 설정하고, DHCP 서버에서 해당 IP를 선택하게 된다.
제공되는 ISP의 종류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으로 가정에 제공되는 CABLE 등은 유동 IP에 해당되고, 기업형으로 사용하는 전용선은 고정 IP를, PPPoE등 사용자에게 맞도록 선택한다. 고정 IP의 경우에는 외부 IP 주소와 게이트웨이, 기본 DNS등을 설정해야 한다. 유동 IP 사용자의 경우에는 자동으로 설정되므로 어려운 점은 없을 것이다.
무선설정중 기본설정에서는 SSID, 채널 설정, 무선 동작 모드등을 선택해서 무선 랜 어댑터와 연동이 되도록 한다. 유무선 공유기 모드와 무선브릿지(AP) 모드로 선택할 수 있는 AP 모드로 선택을 하면 좀 더 폭 넓은 범위에서 무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
무선보안설정은 외부에서 무단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방지해 사용자 및 서브 사용자들의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고급설정의 NAT 설정으로 한가지의 특정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거나 서버로 운영하기 위한 기능으로 가상 서버의 운영, 리얼 서버 운영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때는 방화벽이 해제되므로 차선책의 방화벽을 사용해서 바이러스나 해킹의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
외부로부터의 공격이나 바이러스, 스파이웨어등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방화벽 설정을 하게 된다. 이때 핑차단의 사용 여부, DoS 공격의 차단 여부등을 목록별로 구별해 설정할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의 차단은 윈도우상 지원되는 대외 접속 프로그램을 공유기 자체적으로 차단해서 메인 및 서브 시스템은 안전하게 보호한다.
시스템 설정에서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비밀번호 변경, 시스템 관리등이 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펌웨어만 받고 지정만 하면 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시스템 관리에서는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소프트웨어적인 초기화를 이룰 수 있다.
연결 설정 마법사에서는 간단히 클릭만으로 설정이 가능하므로 설정을 잘 모르는 경우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XM-142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CONEXANT사의 프로그램이 설치되는데, 굳이 설치하지 않고 드라이버만 설정해 줘도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간혹 무선 신호의 감도가 떨어지거나 수신 채널을 바뀌고 싶을 때는 IBBS에서 채널을 변경해 주면 된다.
테스트 환경은 전용선이 지원되는 곳에서 테스트를 시도해 보았고, 공유기와 랜어댑터간의 전송 속도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인 IPERF를 사용했다. 아이퍼프(IPERF)는 순수하게 공유기와 랜어댑터 구간의 속도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유기 자체의 성능을 파악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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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선 종류 |
보라넷 전용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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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속도 |
60Mb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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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 속도 |
60Mb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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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시스템 |
TOSHIBA NOTEBOOK |
우선 한국전산원의 품질테스트 측정을 실시했다. 가장 신빙성이 있는 측정 대상이므로 편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전용선의 경우 자체 품질이 그다지 양호하지 않아 간혹 핑 속도 테스트를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상향, 하향 속도 지원은 괜찮은 편이다.
유선 테스트 결과
유선으로 연결한 테스트의 결과 상향 31Mbps와 하향 56.5Mbps 정도의 속도를 보여 현재 상하향 본래의 속도를 충분히 표현해 주고 있다. 광랜 사용자라도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이 아닐까 한다.
무선 테스트 결과
무선 테스트에서는 하향속도는 유선 속도의 절반 정도를 보이고 있다. 무선으로 30Mbps에 육박하는 속도라면 기존 MIMO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아닐까 한다. 이제 네트워크 속도 테스트툴인 IPERF를 통해 실제 공유기와 어댑터간의 순수 성능을 살펴 보기로 한다.
유선 테스트
유선 DMZ
유선 HDMZ
고기능 DMZ를 설정한 테스트 결과나 아무런 설정없이 측정한 결과를 비교해 보아도 70Mbps 정도의 성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광랜등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 속도 한계와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선 속도 테스트
무선 DMZ
고기능 DMZ
무선에서 측정한 결과를 보아도 마찬가지로 27Mbps의 평균 속도를 보여 앞서 한국전산원 품질 테스트의 속도와 거의 맞아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준다. 이런 속도 테스트를 보아서 이전 애니게이트 RG-3000A에서 보여주지 못한 니트로XM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 준 것이라 생각된다.
이외 애플리케이션인 네이트온, MSN, P2P 프로그램인 푸르나 등에서 별다른 설정없이도 문제없는 진행을 보여 주고 있어 만족스러운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무선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당히 애를 쓰고 무선 속도 향상 기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 세계적인 메이져 브랜드 회사들속에서도 국내 기술의 원천임을 자랑하는 애니게이트는 무한 경쟁에서도 굿굿할만큼 안정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애니게이트 RG-3500A와 XM-142 USB 랜 어댑터는 아직 완벽한 네트워크 기기는 아니지만, 우수한 성능과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 지원은 썩 좋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제품이다. 다만, 발열구의 부족인지는 모르지만, 발열이 좀 생기긴 하지만 성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 일단 안정권내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에 출시되는 제품에서는 발열에서도 현재보다 좋은 제품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현재 MIMO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면서 보이지 않는 무선의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추후 출시될 애니게이트의 후속작은 어떤 성능을 보일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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