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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댓글로 달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엮인글로 씁니다.
비야 님의 쓰신 원문에 답변하는 식으로 쓰겠습니다.. 붉은 색이 원문입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도 더 천문학적인 수입이 있지 않습니까?
더 천문학적인 수입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짜로 공개된 제품이 아닌 이상 공짜로 쓰는 것은 위법한 것이고, 양심의 문제입니다. 애초에 저는 개발비용이 얼마가 들어갔을까? 라는 질문에 최소 어느 정도는 들어갔다... 라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썼던 글이었고요.
그리고 나쁜뜻으로 하는말아니니 나쁘게 받아드리지 않으시길 바라며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님께서는 프로그램은 정당한 가격을 주고 구입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TV방송, 음반, 유명메이커의 옷과 운동화"등도 모두 정당한 비용을 치루고 이용하시는지요?(옷과 운동화는 짝퉁을 전혀 안입고 안신느냐 묻는겁니다.)
TV 방송의 경우는 제가 광고를 보고, 그 광고를 본 댓가가 TV 프로를 보는 댓가가 되는 겁니다. 이건 뭐, 어차피 제가 TV를 보는 일이 별로 없으니 말씀드릴 것도 아니네요.
음반은 음악감상 취미가 없으므로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간혹 라디오를 듣기는 합니다만, 이것은 TV와 마찬가지겠지요.
유명메이커는 짝퉁은 안씁니다. 유명메이커 자체를 선호하지도 않지만, 가급적 저렴하고 편한 복장을 선호합니다. 짝퉁이란 것을 알고 사지는 않습니다. (아예 유명한 상표 자체를 잘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짝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편해 보이고 가격이 싸서 산 것이지 유명 메이커의 짝퉁이라서 사는 것이 아니니까요. 즉, 그게 유명 상표의 짝퉁인 것을 알았다면 안샀을 거란 겁니다)
만약 그런게 아니라면 님은 단지 프로그래머라서 프로그램을 공짜로 쓰는꼴은 못보겠다!하는 모습밖에 안되는겁니다.
뭔가 본말이 전도된 얘기라고 생각하시지 않으시나요? 제가 제 프로그램을 돈주고 사달라고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일반 소비자 대상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은 아닙니다. 일반 대상으로 만드는 소프트웨어는 대개 프리로 풀어놓고 만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프로그래머인 것과 저작권의 문제는 전혀 별개입니다. 프로그래머라도 불법 복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건 개인의 사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알게보르게 '저작권'이란것을 위반하고 있다는겁니다. 이게 음반이든 메이커제품이든 동영상이든 영화든말이죠.
그모든것을 돈을 주고 구매했을때의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런데 "윈도우 30만원짜리 하나 구입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든일이냐!"하는건 어불성설이라는거지요. 그 윈도우하나 정품으로 구입하는게 사실은 그 이상의 돈이 든다는겁니다. 윈도우만 사야하는게 아니라 모든 저작권을 지켜야 공평한 것이니 말이죠. "30만원짜리 윈도우는 사면서 왜 음반 하나 정품구매하지 않는것이냐!"하는 말이 또 나올테니까요.
말씀드렸지만, 저는 마음먹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굳이 저작권료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밥벌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을 지불합니다. 게임도 제가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이므로 돈을 주고 삽니다. 즐기기 위한 게임만 산다면, 일년에 잘해야 한두개 구입하는 정도지요. 그정도 비용은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음반은 음악을 듣지 않으니 안사는 것이고, 필요하다면 돈을 주고 삽니다. mp3 파일도 돈을 내고 다운로드 받고, 집사람은 돈을 내고 음악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듣고 있지요. 정액제로 듣는데 그다지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는듯 하더군요.
TV는 광고를 봐주는 대신 보는 것이니 저작권료를 말할 것이 없겠고, 영화는 안본지 꽤 오래되었네요. 다만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애니메이션들의 경우 다운받아서 보기는 합니다만, 정발되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꼬박꼬박 DVD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제 취미를 위해서 그정도의 비용은 지불할 수 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 DVD의 경우 약 300장 정도의 정발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메이커 옷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지 않으니까요. 집사람과 쇼핑할때는 대개 싸고 편한 것을 선호합니다만, 집사람이 혼자 산 것은 유명메이커의 짝퉁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저는 유명메이커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저 나름대로는 저작권을 지키고 산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생활을 하는데 그리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따져볼까요?
윈도우 DSP 버전 10만원 + 아도브 웹슈트 200만원 + 각종 개발툴 500만원 + 기타 소프트웨어 = 총합 1000만원 선.
이 1천만원의 비용으로 제가 연간 벌어들이는 비용은 최소 4천만원 이상입니다. 그리고 저 1천만원이 한번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요.
여기에 취미로 구입하는 게임, DVD 등이 연간 100만원이 안들어 갑니다. 집사람이 음악사이트에 들이는 돈도 그닥 많지 않습니다. 잘해야 월 1만원선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저작권에 걸리는 것은 국내에서 유통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들의 경우입니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서 테스트를 할 수 없는 경우 불법 소프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테스트해보고 사용할 마음이 든다면 정식으로 구매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은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그렇고요. 정식으로 국내 발매된 애니메이션들은 가급적 정발판 DVD를 구매하고는 있습니다만.
실제로 모든것을 돈을 내고 해야된다면 우리생활의 다양성은 굉장히 줄어들겁니다. 돈이 없다고 못하는 일이 더 많아지니 말이죠.
저는 제 생활이 다양성을 추구하지 못할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수입이 다른 사람에 비해 크게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저작권을 어기지 않고도 충분히 잘 살고 있거든요. 돈 없다고 못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말씀드리는것입니다. 윈도우 가격이 적절치 않다고..
우리가 살면서 이 모든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것들의 가격이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1000명중 900명을 불법이용자로 만들어 30만원짜리 100장을 팔아 3천만원을 버는게 아니라 600명에거 5만원짜리 정품을 팔아 3천만원을 벌고 400명만이 불법이용자가 되게 만드는게 훨씬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니냐고 하는것입니다.
현실이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지요. 모든 것은 시장의 원리라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윈도우 정품이 많이 팔린다면 당연히 가격은 싸집니다. 우리보다 PC 보급율이 더 낮은 일본에서 윈도우의 가격이 국내보다 더 싸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물건이 많이 팔리지 않는 상품을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는 살 사람에게 비싸게 파는 방법 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안팔리는 물건은 아예 팔지 않아야 하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손해보는 사람은 정품을 구매하지 않아서 더 싸게 물건을 사지 못하는 정품이용자, 돈을 주고 물건을 사고 싶어도 국내에서는 물건을 살 수 없는 사용자들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자꾸 개발자의 월급이 300만원이고 많은 개발자들이 있어서 개발비가 그만큼들으니 비싼게 당연하다는듯이 말하시는데 그런식이면 빵집에서 5명을 고용해서 쓰고 그 사람들에게 300만원씩 월급으로 주므로 빵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한달에 1500만원씩든다! 그러므로 빵값이 만원해도 된다~ 하는것과 뭐가 다른겁니까? 혹 개발비가 1조가 들었다해도 벌이가 10조가 되버린다면 이미 그건 폭리인겁니다.. 독점적인 시장지배를 이용한 폭리말이죠.
저는 그렇게 말한 적 없습니다. 개발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었고, 그러니 돈을 받고 파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을 한 겁니다. 윈도우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빵집 주인에게 여태껏 돈 많이 벌었으니 니 빵 그냥 먹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나요?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생산한 물건을 자신이 가격을 책정해서 판매하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물건이 비싸서 못사겠다고 하면 다른 물건을 사시면 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다른 운영체제들은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공개로 나온 리눅스 종류를 제외하면, 레드햇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절대 윈도우 서버 버전보다 싸지 않고, 맥OSX가 윈도우보다 싸지도 않습니다.
결국, 윈도우는 그만큼 많이 팔렸기에 그정도의 가격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윈도우가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가격이 그렇게 비싸다... 라고 말씀하시려면, 그에 대한 논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가격을 낮춰서 많이 파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시지만, 현실적으로 국내에서는 가격을 낮추어도 팔리는 수준은 비슷하다는 것은 이미 수차례, 수십차례, 수백차례 증명된 적 있습니다. 제가 개발에 참여했던 소프트웨어도 그렇고, 소프트웨어 총판쪽의 관계자 얘기들도 그렇습니다. 가격을 낮추어도 판매율이 비슷하다면 답은 가격을 올리고 살 사람에게만 파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그러니까.... 소프트웨어를 불법복제해서 사용한다는 생각 자체를 계도하고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한번에 다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을 바꾸어 가자고요.
컴퓨터를 잘 다루는 보드나라 유저분들부터 하나씩 정품을 구매하고, 비용이 들지않는 프리웨어 위주로 사용하신다는 생각을 가져주시면 시장은 좀 더 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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