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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쓰려다가 장문이 되어버려서 이렇게 글을 한번 남겨 봅니다.)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실시간 검색어 조작설이나 평정되었다는 설... 모두 사용자들이 사실을 확인하고 글을 올린게 아니라 모두 자기 판단으로 사실처럼 퍼트렸다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지금 네이버 공지사항 글을 보면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글이 있는데, 읽어보면 갑자기 1위가 바뀌는 것 등 모두 설명 가능합니다.(이런 글까지 조작해서 올린거다라고 생각한다면 더이상 네이버에 궁금한것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어떠한 대답을 해줘도 믿지 않을테니까요.)
사실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우리가 너무 한쪽에 치우쳐져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네이버측의 해명 글에 의하면 한쪽에 치우치는 서비스보다는 균형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는데, 과연 여론이 한쪽으로 치우친다고 해서 그쪽에 편향된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보드나라는 제가 자주 가는 IT 관련 사이트 중에 가장 중립적이고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베스트 사이트 중에 하나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여기서 좋은 정보를 교환하고 있죠.(사용자가 아주 많다는 겁니다.) 이런 사이트에서 갑자기 특정 제품에 대해 홍보에 나섭니다. 효과가 얼마나 될까요? 독점적?인 사이트 일 수록 그 효과는 엄청 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좋은 일일까요? 다수의 사용자가 좋다고 해도 문제점이 있을 경우, 그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며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균형있는 시각을 제공해 주는 것이 보드나라가 지향하는 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예전에 여론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몇몇 정치 공작에 의한 특정 의원 공격 사건, 다수의 악플에 의한 네티즌 자살 사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 포털과 같은 사이트 입니다. 이런 일을 포털사에서 그냥 방치하고 놔둔다면 또 그때는 어떠한 형태로 해당 포털을 욕하실런지요.. 오히려 네이버가 지향하는 균형된 입장 고수가 더 옳바른 길일지도 모릅니다.
네이버 까(?)들을 보면 정말 무섭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다음 아고라의 경우, 2MB에 대한 탄핵 서명글로 한창 주가를 올릴때 대놓고 아고라 베스트에 올려놓지 않았던 점, 그리고 네이버 검색어 조작설과 유사한 서명글 삭제설 등은 아예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자기 글이 삭제되었다고 여론 조작하고 있다는 사람들... 자신이 쓴 글에 욕설이나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자기는 항상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죠.
다음 아고라의 경우, 서명인 수가 많으면 아고라 베스트에 해당 글이 올려져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서명을 유도하거나 볼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지만, 그 당시 탄핵 서명글은 베스트에 올리지 않아 사용자들이 많은 의심을 했었죠. 또한 서명 글을 올리면 일정주기로 사라진다는 동영상 및 글이 게재되곤 했는데, 이에 대한 다음의 공식 입장도 없이 한때 다음 직원이었다는 사람의 글만 가지고 모두 그런가보다 판단해버렸죠.
이러한 사실들은 모두 언급없이 무조건 다음이 좋다라는 글을 올리기 시작하고..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른 견해의 글이 올라오면 알바로 싸잡아 몰고... 네이버가 근거를 대면서 해명하려고 해도 자신이 기대했던 대답이 아니면 믿지도 않고...
지금 다음 홈페이지 가보세요. 중간에 네이버 검색을 아예 다음 검색으로 바꾸고 선물을 타가라는 광고가 눈에 띄게 보입니다. 다음이 정말 소고기와 촛불집회를 위해 스스로 앞장 서서 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우리의 생각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