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시켜드릴 제품은 NAS용 고성능 Western Digital 4TB Ultrastar DC HC310 (이하 WD 울트라스타 HC310) HDD입니다.
일반 HDD와 달리 NAS용으로 제작된 HDD의 경우 기본적인 성능면에서도 우수할뿐만 아니라 충격감지 센서를 통해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품명을 보면 한가지 궁금한점이 생깁니다.
바로 울트라스타 라는 제품 브랜드명입니다.
Western Digital 사의 HDD 라인업에는 울트라스타 제품 라인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울트라스타 라인업은 혹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HTST사의 대표적인 고성능 HDD 브랜드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Western Digital 사가 2013년 HTST와 합병되면서 HGST사의 고성능 브랜드를 그대로 계승하고 Western Digital 사의 브랜드 라인업에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존 HGST 울트라스타 라인업에 적용된 기술과 안정성을 그대로 적용하고 통합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명칭이 Western Digital Ultrastar 로 변경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기존 HGST의 고성능, 높은안정성을 지닌 Ultrastar HDD와 현재의 WD Ultrastar HDD는 동일한 제품입니다.
보통 회사간의 통합이 이루어지면 기존 회사의 제품이 변경되지 않더라도 브랜드명과 모델명을 변경하는게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HGST의 경우 워낙 인지도도 높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제조사별 불량율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최상의 브랜드였습니다.
2013년에 합병이 되었지만 2017년까지 자체 브랜드명과 모델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제품을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별개의 브랜드를 모두 유지하는것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측면이 많습니다.
따라서 2018년부터 통합브랜드 구축을 위해 Western Digital 브랜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적용된 기술은 그대로이기때문에 HGST만의 제조사별 최저 불량률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은 WD가 그대로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시켜드리는 WD 울트라스타 HC310 제품 포장입니다. 고급형 제품답게 개별포장이 적용되었습니다. 제품 포장에는 제품의 용량 및 기본 스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고성능 제품답게 7200rpm의 속도와 256MB의 대용량 케시메모리가 사용되었으며 SATA 6G 인터페이스를 지원합니다. 포장박스 오른쪽에는 3년 무상보증기간이 표기된 보증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WD 울트라스타 HC310의 경우 래안텍을 통해 판매 및 AS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WD 울트라스타 HC310 시리즈 제품은 최소 4TB에서 최대 14TB 제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고용량 제품인 10TB이상 제품부터는 플래터 밀도만으로는 용량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플래터 숫자가 증가하게 됩니다.
플래터 수의 증가로 인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10TB이상 제품은 He실링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4TB 제품의 경우 PMR기술이 적용되어 일반 HDD에 적용되 SMR기술보다 좀 더 안정적이고 고성능의 쓰기 작업이 가능합니다.
WD 울트라스타 HC310 제품은 엔터프라이즈급 제품답게 안정성과 전력 효율성을 위한 고급 기술을 탑재해 더 낮은 비용으로 많은 부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550TB/1year 수준의 작업부하는 일반 HDD이 1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개인용으로는 일반PC에 사용해도 최상의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역시 제품본연의 특성답게 NAS용도로 활용할 경우 최상의 효율을 제공합니다.
WD 울트라스타 HC310 제품을 개봉하면 습기 및 정전기 방지백에 포장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포장 박스를개봉하면 일반적인 HDD 구매시 볼 수 있는 포장이 드디어 보입니다.
듀얼 스토리지를 지원하는 NAS용으로는 역시 동일한 HDD를 사용하는게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동시에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NAS에 사용하게 될 WD 울트라스타 HC310 4TB 2개입니다.
WD 울트라스타 HC310 제품의 메인보드기판모습입니다. 현재 출시되는 거의 대부분의 HDD는 메인보드 기판에 배치된 메인 컨트롤러 칩셋과 메모리등을 보호하기 위해서 부품이 노출된 방식이 아닌 매끈한 반대면이 보이도록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기판의 크기는 HDD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편이며 요즘 출시되는 일반 HDD는 기판의 크기가 상당히 작은 경우와 비교하면 거의 2배이상의 크기입니다. 일단 제품의 원가 절감을 무시하고 이렇게 설계된 이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첫째는 제품 자체가 고급형 라인업으로 분류되는 제품이라 아슬아슬한 제품 단가 조절을 위해 기타 다른 성능, 효율, 발열등의 문제점을 안고 갈 필요가 없기때문입니다. 오로지 성능과 안정성을 위해서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둘째는 외부 충격이나 흔들림등을 감지해 헤드 위치를 보상해주거나 이동시켜주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RV센서가 일반 HDD보다 추가된 제품이며 RV센서는 가능하면 한곳에 모아지기 보다는 넓게 분포되어 있어야 제대로 된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기판의 크기가 클 수록 구형 제품인 경우가 있었지만 적어도 WD 울트라스타 HC310 제품에서는 그런 이유가 아닌 성능, 안정성, 발열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평균적인 HDD 워크로드를 살펴보면 개인사용자 또는 SOHO용으로는 년간 워크로드가 180TB정도 되며 SME수준의 네트워크 전용 스토리지의 경우 550TB에 달합니다. WD 울트라스타 HC310 제품은 이런 모든 워크로드 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550TB워크로드에 대응해 모든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일반 PC 데이터 저장용 스토리지로 사용해도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지만 역시 가장 효율적인 사용은 NAS이상의 네트워크 스토리지용의 제품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서 몇가지 벤치마크 SW를 사용해 성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WD 울트라스타 HC310 HD Tune Pro V5.5 읽기/쓰기 테스트 결과입니다. 전형적인 HDD의 읽기/쓰기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래터 안쪽으로 갈수록 데이터 전송률이 낮아지는 결과는 물리적인 HDD의 특성이라 제외하더라도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 보입니다. 바로 엑세스 시간입니다. 256MB의 대용량 버퍼를 사용해 읽기 엑세스 시간은 0.09ms, 쓰기 엑세스 시간은 0.457ms라는 상당히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용량 버퍼는 다음 테스트에서 다룰 동시작업에서 상당히 큰 효과를 보여줄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WD 울트라스타 HC310 HD CDI 테스트 결과와 Anvil's SU 테스트 결과입니다. OS용으로 대세가 되어버린 SSD 제품들의 수많은 벤치마크 결과를 접하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낮은 성능을 보여주는 수치로 보여지지만 HDD라는 관점에서 보면 상당이 준수한 수준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특히 읽기/쓰기 수준이 거의 대등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서 네트워크 스토리지 처럼 입출력 데이터 양이 많은 상황에서 상당히 유용할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WD 울트라스타 HC310 HDD에 대한 오버뷰를 마치고 실제 사용하게될 NAS에 장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제 제가 사용하고 있는 NAS는 Synology사의 듀얼스토리지 제품인 DS216+입니다. 듀얼스토리지 제품이라 WD 울트라스타 HC310 4TB 제품 2개를 장착하는 모습이며 처음에는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이드0로 설치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NAS에 저장하는 데이터는 고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데이터는 중요한 개인사진이나 데이터백업의 용도도 있기때문에 성능 극대화를 포기하고 안정성을 선택하기로 결정해서 레이드1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단순히 레이드1이 아니라 Synology사이 데이터 안정성 기술이 더해진 타입의 SHR로 설정했습니다.
다음 리뷰에서는 단일 HDD로 사용할 경우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동시작업 성능관련된 내용과 함께 본격적인 NAS운용하에서의 성능 테스트 리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WD앰버서더용으로 제공된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