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크온라인 SF-430T14의 외부 모습 ■
부가 구성물들에서는 좀 부실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SF-430T14는 고급형 파워서플라인 만큼 제품 자체의 디자인이나 외부 마감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SF-430T14의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파워 하면에 장착되어 있는 대형 140mm 반투명 쿨링팬이다. 쿨링팬의 재질이 연한 푸른색의 반투명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파워 내부가 시원하게 비치고, 금장으로 처리된 팬그릴은 제품을 한층 더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한다.
140mm 쿨링팬의 프레임에는 4개의 블루 LED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화려한 조명 효과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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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종료후 쿨링팬 작동 유지 기능
(F.D.S : Fan Delay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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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140mm 쿨링팬은 PC의 전원을 종료한 이후에도 5초 이상 회전을 계속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로 F.D.S(Fan Delay System)라고 불리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작년 출시된 에너맥스 PSU 제품군에 포함된 '스마트 팬(Smart Fan)' 기능과 비슷한데 PC 종료 후에도 열기가 남아있는 파워서플라이 내부 부품을 식혀줌으로써, 제품 수명을 보다 연장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F-430T14는 싱글 흡기팬을 통한 냉각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파워서플라이 후면에는 배기팬 대신 무수히 많은 허니컴 형태의 방열구들이 뚫려 있다. 혹시나 듀얼팬 방식의 제품에 비해 냉각 성능이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이후에 보고하게 될 성능 테스트 결과는 상당히 양호했던 만큼 그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파워 후면의 왼쪽에는 전원코드 연결단자와 전원 스위치가 부착되어 있고, 110V/220V 전환 스위치는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 제품이 프리볼트 전원 방식인지는 명확하지 않은데, 전원코드 연결단자의 왼쪽에 붙어있는 스티커로 볼 때는 국내 실정에 맞게 195~250Vac 전용으로 출고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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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링팬 rpm 조절 버튼 및 상태 표시 LED(블루/그린/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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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코드 연결단자 오른쪽에는 140mm 쿨링팬의 rpm 조절 버튼이 장착되어 있고, 이 버튼을 눌러줄 때마다 A(자동) / S(저소음) / T(고속 회전)의 3가지 상태로 팬 회전 속도 변경이 이루어진다. 각 설정 상태는 팬의 작동 소음을 통해서도 물론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셋팅부 측면에 장착된 블루/그린/레드 LED를 통해서도 시각적으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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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온라인 SF-430T14의 화려한 조명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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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팬 rpm 조절 버튼부의 블루/그린/레드 3컬러 LED와 140mm 쿨링팬에 장착된 블루 LED 가 어울어지는 화려한 조명 효과는 파크온라인 SF-430T14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위 GIF 애니메이션 사진에서 또 하나 알 수 있는 사실은 팬속도 설정이 변경될 때마다 140mm팬에 장착된 블루 LED의 밝기도 같이 변한다는 점이다(사진을 보면 붉은색 LED가 점등된 고속 회전 모드일 때가 가장 밝다). 이는 쿨링팬에 공급되는 전압이 높아짐에 따라 LED의 광량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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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링팬 스피드 조절과 내부 온도 사이의 상관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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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우측면 상단에는 5개의 방열구가 뚫려 있고 그 아래에는 쿨링팬의 스피드 컨트롤에 관한 차트가 부착되어 있다.
이 차트 내용을 살펴보면 SF-430T14의 쿨링팬은 파워서플라이의 내부 온도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고, 내부 온도가 45℃ 정도로 올랐을 때서야 팬 회전 속도가 50%에 도달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상당히 정숙하리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파워 좌측면에는 제품 스펙 및 주의 사항 등을 담고 있는 레이블이 붙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해 볼 것은 출력 스펙(DC OUTPUT)인데, +12V 출력이 최대 25A로 SF-430T14가 고출력 파워인 만큼 상당히 여유 있다. 표시된 컴바인드 출력(+3.3V & +5V) 또한 정격 215W로 넉넉해서 안정감 있는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고, 총출력 정격 430W / 순간 최대 출력 480W라는 스펙은 웬만한 고사양 PC는 모두 여유있게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편이다.
다만 SF-430T14는 이렇게 고스펙을 지닌 고가의 제품임에도 ATX v2.0이 아닌 ATX v1.2 규격을 만족하기 때문에, PCI-E 그래픽카드 지원과 같은 최신 경향에는 좀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다행히 20핀-24핀 주전원 전환 케이블이 부가 구성물로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한편 스펙 레이블 우측의 최상단을 보면 앞서 박스 측면에서는 빠져있던 독일의 품질 인증 마크(TUV)까지 추가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Super Flower社 홈페이지에는 총 12개국의 품질 인증과 EMI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소개되어 있다).
SF-430T14의 하우징 전면에도 우측면과 마찬가지로 작게나마 6개의 환기구가 뚫려있다.
출력 케이블 뭉치와 하우징의 접촉부는 환형의 플라스틱 링과 케이블타이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있다. 그 바로 윗쪽에는 고압 테스트 / 접지 테스트 등을 포함하여 자체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음을 나타내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하우징 전면과 하면 사이의 모서리에는 제품 분해를 경고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필드테스트 과정이라 어쩔 수 없이 이를 제거해야만 했는데, 그냥 언뜻 보기에는 내공을 좀 발휘하면 쉽게 떼어낼 수 있는 평범한 종이 스티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성분을 알 수 없는 (요상한) 플라스틱 필름 재질로 되어 있어서 이를 떼어내다 보면 결국 스티커가 조각조각 나버리는 광경을 그냥 목도할 수밖에 없다.((ㅠ.ㅠ))
SF-430T14는 고급형 제품인만큼 출력 케이블의 구성 및 마감 또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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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핀 주전원 케이블/4핀 보조 전원 케이블(12V)/쿨링팬 모니터링 케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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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핀 주전원 케이블은 파워서플라이를 케이스에 장착한 후 케이블 정돈이 편리하도록 익스펜더와 수축튜브로 마감되어 있고, 4핀 12V 보조 전원 케이블도 중간에 케이블 타이로 묶어두었다.
한편 트위스트 처리된 140mm 쿨링팬 연결 케이블을 봤을 때는 얼핏 메인보드의 3핀 헤더 를 통해 쿨링팬에 작동 전원을 공급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140mm 팬의 전원은 파워서플라이 내부에서 자체 공급되고, 이 커넥터는 온보드된 하드웨어 모니터링 센서를 통한 쿨링팬 rpm 측정 목적으로 사용된다(다만 직경 140mm의 초대형 팬이다 보니 평소에는 극도의 저속으로 회전하게 되므로 일반적인 조건에서는 rpm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이후 다시 설명할 기회가 있다).
SATA 커넥터는 2개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4가닥의 케이블(황색 x 1, 적색 x 1, 흑색 x 2)로만 구성한 일반 파워서플라이들과는 달리 앞으로 출시될 저전력 SATA HDD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황색 +3.3V 전원 케이블이 추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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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치 4핀 전원 커넥터 x 7 / 미니 4핀 전원 커넥터 x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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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또는 ODD에 연결되는 1인치 4핀 전원 커넥터 수는 7개, FDD 연결용의 2/3인치 미니 4핀 전원 커넥터 수는 2개로 특별히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절한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