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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SA Radeon 9700 SAVE - 화제의 V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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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달 전쯤 여러 게시판을 상당히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주목받는(?) VGA가 있었으니... 화제를 모았던 이 "FORSA Radeon 9700 SAVE"에 관해서라면 이미 익히 알고있는 이들이 상당히 많을 줄로 안다. 본격적으로 제품이 풀리기 전에는 구매자의 혼동을 유발할 수 있는 네이밍 문제 때문에 여러가지 해프닝들도 있긴 했지만, 결국 이렇게저렇게 잘 마무리가 되어서 이후로는 가격대성능비에서 충분히 승부할 만한 VGA라는 평을 듣게 되었던. 참 우여곡절이 많은 물건이다.
사실 이 제품은 출시된지 시일이 꽤 많이 흘렀기 때문에, 이미 여러 유저들의 사용기 등을 통해 성능 검증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이다. 그럼에도 혹 아직까지 Radeon 9550 변종과 이 제품 사이에서 방황(?)해 마지 않는 이들이 있다면, 이 사용기가 제품 선택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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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SA Radeon 9700 SAVE 128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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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박스
[※주 : 각 사진 원본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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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봤을 때 박스 디자인은 그리 고급스럽다거나 썩 매력적이진 않다. 오로지 눈에 띄는 거라면 도도하게 서있는 빨간 머리 루비걸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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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가 구성품
(S-VIDEO 출력 케이블
/ 설치 CD / 유저 매뉴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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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썰렁해보이는 박스 디자인처럼, 제품의 부가적인 구성품들도 상당히 단촐하다. 아무래도 무척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다보니, 이런 부분에까지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DVI to D-SUB 젠더'가 빠져있는 점이 눈에 띄는데, 사실 CRT만으로 듀얼 디스플레이 구성을 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으므로 크게 흠잡을 부분은 아니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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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정보
(EVEREST Home Edi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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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EST Home Edition에 나타난 FORSA Radeon 9700 SAVE의 하드웨어 정보이다.
일단 바이오스상의 제품명은 ATI Radeon 9700 Pro로 나타나고 있고, GPU 코드는 R300이다. 그런데 이미 알려져있듯이 Radeon 9500과 9700은 동일한 R300 코어를 사용하는 제품들이고,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메모리 버스폭(Radeon 9700 : 256bit / Radeon 9500 : 128bit)과 클럭이다.
한편 이 제품의 코어 클럭은 325MHz로 275MHz인 일반 Radeon 9500 Pro보다 50MHz 높다. 대신 메모리 클럭은 25MHz(DDR 메모리이니 결국 50MHz)가 낮은데, 이런 9700과 9500 Pro 사이의 중간자적인 특징들로 인해 FORSA Radeon 9700 "SAVE"라는 조금은 특이한 제품명이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역시 ATI의 명품 코어중 하나인 R300을 사용한 제품인 만큼, '픽셀 파이프라인' 수와 '버텍스 쉐이더' 수가 각각 8개 / 4개로 여느 보급형 제품들(Radeon 9550이나 GeForce 6200 등)의 2배나 되기 때문에, 프레임 유지율 측면이나 '안티 앨리어싱(AA)' 및 '비등방성 필터(AF)' 적용 등에서 훨씬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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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상하면
[※주 : 각 사진 원본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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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를 상징하는 컬러라 할 수 있을 빨간색의 PCB 기판이 무척 산뜻해보인다. 그리고 위 사진을 보면 금방 알겠지만 이 제품은 세로로 약간 긴 편이다(약 2cm 정도). 따라서 슬림케이스 장착시에는 ODD 등에 간섭될 수도 있으니, 구입전에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R300 코어는 발열 레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FORSA 9700 SAVE에도 상당히 큰 면적의 알루미늄 방열판과 함께 팬 날개수가 많은 ATI 정품 쿨러가 얹어져 있는데, 색상이 모두 블랙으로 통일되어 있어 빨간색 PCB와의 대비가 깔끔해보인다.
쿨러 소음은 그다지 큰 편이 아니지만(예전 8500이나 9100, 9200 시리즈 수준), 아무래도 팬의 직경이 작다보니 발생하는 소리의 주파수가 높아 약간 거슬리기는 하다(다행히 잘만 VGA 쿨러 VF-700 시리즈와는 아무 제약없이 호환된다고 하니까, 무소음 환경을 원한다면 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방열판과 VPU 코어 사이에는 위에서 보는 것처럼 써멀 테이프에 써멀 그리스까지 듬뿍 발라져 있다. 코어 히트스프레더 상부의 ATI 로고와 R300 코어명이 선명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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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TSOP 타입 4.0ns 메모리
(사진 출처 : 다나와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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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제품들의 경우 PCB 상하면의 VGA 메모리에도 블랙으로 코팅된 알루미늄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실효용성이 좀 떨어지다보니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서는 이것이 생략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듯 FORSA Radeon 9700 SAVE의 메모리 버스는 128bit이고(16bit TSOP 타입 메모리 8개), 메모리 모듈은 삼성의 4.0ns 제품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제품의 메모리 클럭 스펙이 250MHz인 만큼 방열판을 부착하더라도 오버클러킹폭이 그렇게까지 크진 않으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PCB 후면에는 제품명 및 제조사 정보가 프린트된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는데, 보다시피 'ATI RADEON 9700PRO'라고 적혀있다. 허나 이미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 제품은 9700 Pro와 9500 Pro의 중간적 성격을 띄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분명 이는 정확한 표시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 레이블만 두고 볼 때 출시 초기 혼동을 일으켰던 네이밍 문제는 제조사인 FORSA의 허물이 더 크지, 이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대산 IT만을 탓할 성격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 싶다. 어쨌든 SAVE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는 일단락되었지만서두 말이다.(^^;;)
FORSA 9700 SAVE의 R300 코어는 발열도 그렇지만 소비 전력도 큰 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보급형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제품이지만 추가 전원 입력 단자(일반 4pin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이색적이다.
전원부에는 KHCON社의 Low ESR 캐패시터 다수와 초크 코일, 레귤레이터 등이 실장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최근 나오는 제품들보다는 그 구성이 좀 복잡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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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핀 D_SUB / TV-OUT / DVI 출력 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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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
Intel Pentium IV 2.4(C)GHz |
Main Board |
AOpen AX4SPE-N(Intel 865PE) |
RAM |
삼성 PC3200 DDR SDRAM 1GB |
VGA |
ABIT R9550 Guru 128MB(400/500 MHz) |
HDD |
삼성 P80 80GB / Seagate 7200.7 80GB |
Power Supply |
ENERMAX EG565P-VE(24P) 535W |
OS 및 기타 |
WindowsXP Professional SP2(한글)
DirectX 9.0c
Catalyst Version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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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 테스트 제품
: ABIT Radeon 9550 Guru 아인데프(잘만 VF-700Cu VGA 쿨러 장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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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SA Radeon 9700 SAVE의 3D 성능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 사양 및 성능 비교를 위해 동원한 제품은 위와 같다. 제품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Radeon 9550 변종 제품 또는 GeForce 6200 AGP 버전이 FORSA 9700 SAVE의 경쟁 상대라고 할만 한데 과연 실제의 성능 비교에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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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IT R9550 Guru indef 오버클러킹 셋팅
[코어 클럭 : 460MHz / 메모리 클럭 : 554M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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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SA Radeon 9700 SAVE 오버클러킹 셋팅
[코어 클럭 : 337MHz / 메모리 클럭 : 553M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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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성능 비교 테스트는 ABIT Radeon 9550 Guru는 오버클러킹한 상태에서만, FORSA Radeon 9700 SAVE는 노멀(Normal : 비오버) 상태 및 오버클러킹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ABIT Radeon 9550 Guru는 듀얼 바이오스를 장착하고 있으므로, 우선 Guru 제품 특유의 점퍼 조작을 이용하여 9600 XT(400/500MHz) 바이오스를 씌워준 후 다시 460/554MHz로 약간 더 오버해주었다(유감스럽게도 이 제품은 500/700 이상과 같은 극오버는 불가능하다..ㅠ.ㅠ 어쨌든 이 이상의 오버가 가능하긴 하지만 안정적이라고 생각되는 클럭으로 셋팅해주었다).
FORSA Radeon 9700 SAVE의 경우에도 앞서 살펴본 것처럼 부품 구성상 오버 클럭킹 여유폭이 좀 적은 편이라, 코어 337MHz / 메모리 553MHz로 아주 소폭만 조절(코어 4%, 메모리 10%)하는데 그쳤다(역시 최대 오버가 좀 더 가능하긴 하지만 안정성을 고려하여 이 정도 오버에 그쳤다).
그러나 이는 제품 수율과 시스템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로, 일부 유저들의 경우에는 400/600 이상 오버에도 성공한 예가 있다고 하니 운에 맡길 뿐이다..^^a
A. 3DMark 2001 SE / 3DMark 2003 / 3DMark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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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Mark 2001 SE / 2003 / 2005 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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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IT 9550 변종 제품과 FORSA 9700 SAVE는 코어 클럭이 무려 150MHz나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역시나 코어의 급 자체가 다르다보니, 오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9700 SAVE가 오버클러킹된 9550 변종을 모든 3DMark 테스트에서 너끈히 앞서고 있다.
다만 R300 코어 자체가 이미 세대가 어느 정도 흐른 제품이다보니 3DMark 2003이나 2005에서는 2001 SE에서의 압도적인 격차만큼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어쨌든 위 차트 결과를 분석해보자면..
물론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ABIT R9550 Guru indef의 경우 변종임에도 극오버가 불가능한 제품이라곤 하지만, 충분히 9600XT에 필적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오버하지 않은 노멀 상태에서도 9700 SAVE가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괄목할 만한 결과이다(많은 9550 변종 제품이 바이오스업 이후에도 오버클러킹이 가능하다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안정성을 이유로 그것을 피하지 않나 싶기 때문이다). 거기에 FORSA 9700 SAVE 역시 오버클러킹 한다고 생각하면 그 어떤 9550 변종 제품도 이 제품의 성능에 필적하기는 어렵다.
또 한편으로 Nvidia에서 이 제품에 견줄 수 있는 제품은 6200 정도일텐데, 우선 Native 6200의 경우는 조금 저렴하긴 하지만 64bit 메모리 버스 한계로 전혀 상대가 안된다. HSI 브릿지칩을 장착한 6200 AGP는 성능상으로는 비슷할 수도 있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만큼 FORSA 9700 SAVE의 상대로 볼 수는 없다.
B. AquaM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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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quaMark 3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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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Mark 3에서의 결과를 보면 역시 앞서의 3DMark 테스트에서와 마찬가지로, FORSA 9700 SAVE가 9550 변종에 노멀 상태에서는 18%, 오버 상태에서는 23% 앞서고 있다. 보통 다이렉트X 9 성능 테스트를 위해 사용되는 아쿠아마크 3이지만 3DMark 2005에서보다 더욱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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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quaMark 3 Dynamic Occlusion Cull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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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바로 FORSA Radeon 9700 SAVE의 프레임 유지 능력이다.
앞서도 설명한 바 있듯이 FORSA 9700 SAVE는 8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어, 4개만을 가진 일반 보급형 제품에 비해 확실히 여유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비유를 들자면,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더라도 대형 승용차와 경량차가 가지고 있는 힘의 여유에 차이랄까..?). 따라서 VPU가 처리할 용량이 늘어나더라도 프레임이 급작스럽게 떨어지는 경향이 훨씬 줄어드는 것이다.
위 스크린샷은 그러한 예중 하나로, 아쿠아마크 3 테스트 중 첫 번째 과정인 'Dynamin Occlusion Culling'에서의 한 장면이다. 여기서 보면 잠수정이 계곡을 통과해 갑자기 수중 기지가 있는 분지 지형으로 벗어나오는 장면에서 프레임이 급격히 떨어지는데(Radeon 9550을 비롯한 대부분의 보급형 제품의 경우), FORSA 9700 SAVE에서는 그러한 프레임 하락 경향이 뚜렷하게 인지 가능할 만큼 덜하여서 특별히 심하게 끊어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그 외의 프레임이 급격히 하락하는 몇 장면에서도 역시 FORSA 9700 SAVE는 훨씬 고른 프레임 유지 능력을 보여주고, 이는 일반 3D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조금만 민감한 유저들이라면 체감 성능이라는 측면에서 이 제품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것이다.
C. DOOM 3 / HALF LIFE 2 / Far Cry... 안티앨리어싱(Anti-Aliasing : AA) 적용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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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OM 3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 (1024x768 해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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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OM 3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 (800x600 해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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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M 3 초당 프레임 테스트에서도 역시 노멀 상태의 FORSA 9700 SAVE가 9550 변종에 비해 약 22% 앞서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1024x768 해상도에서). 800x600 해상도에서 그 차이가 좀 줄어들긴 했지만 FORSA 9700 SAVE의 성능 우위는 여전하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 의외인 점은 안티앨리어싱(AA) 4X를 적용했을 때의 결과이다.
1024x768 해상도 환경에서 노멀 상태 테스트 결과를 비교해보면, 9550 변종은 AA 4X 적용시 약 49.6%의 프레임 저하가 나타나지만 9700 SAVE에서는 51%로 오히려 프레임 하락폭이 조금 더 크다. 상식적으로는 파이프라인수와 쉐이더 개수가 많은 FORSA 9700 SAVE가 확실히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어야 할 것 같은데, ATI 9X00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둠 3라고 하지만 결과가 조금은...--;;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AA 4X 적용 상태에서도 여전히 변종 9550에 비해서는 2~3프레임 빠른 성능을 보여주는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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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F-LIFE 2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 (1024x768 해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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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r Cry 초당 프레임 측정 테스트 결과 (1024x768 해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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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F-LIFE 2나 Far Cry에서의 테스트 결과 역시 앞서 DOOM 3에서의 그것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다만 워낙 DOOM 3에서 쥐약먹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인지, 위 두 게임에서는 40~60 FPS의 확실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그리고 AA 4X를 적용했을 때의 성능 저하도 훨씬 적어 플레이 할 만 하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FORSA 9700 SAVE가 안티앨리어싱 적용시의 비교 우위를 확실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현재 이 제품의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90,000원으로 Radeon 9550 변종 제품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앞서 살펴봤듯이 벤치 프로그램 스코어나 게임 실행 속도에서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게임 플레이시 프레임 유지 능력이 좋아 체감상으로도 보다 여유있는 성능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보면 분명 여러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제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인 가격대 성능비 측면에서 대부분의 Radeon 9550 변종은 물론이고 6200 AGP 시리즈 역시도 충분히 제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아쉽게도 절대적인 성능 기준에서 보면, 현재 최고의 인기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Nvidia 6600 시리즈와 비교할 때 70%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준보급형 제품이라는 꼬리표를 떼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6600 AGP 버전 제품들과 가격을 비교해 보면, 최저가에 판매되는 6600이라 하더라도 이 제품과는 아직까지 최소 3만원 이상의 차이가 있다. 그런 만큼 FORSA Radeon 9700 SAVE는 10만원대 이하의 제품으로서는, 가격대 성능비로 최고 반열에 있는 VGA라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