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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D 구입하면 주는 키보드, BenQ
X-Touch
사람마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기마련인데, 필자 경우 BenQ 제품을
좋아한다. 몇년전부터 공시디는 벤큐 제품만 사용하고 있으며, 또 최근의 벤큐 LCD가 국내에 풀리면서 19"와 17" 상당수를
구매 & 추천한적이 있다. 펜타그래프 방식의 X-Touch 키보드 경우도 아직 판매가 시작된건 아니지만, 벤큐 LCD
구입하면 사은품으로 같이 증정을 하고있어서 필테 이전에도 사용해볼 기회가 몇번 있었다. 물론 최근에는 여러 사이트에서 필테를
통해 많은 사용기가 올라오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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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시판중은 아니고, BenQ LCD 구입하면
같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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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델 명 |
BenQ X-Touch A122 |
| 인터페이스 |
PS/2 및 USB
겸용 |
| 재
질 |
ABS |
| 키
방식 |
펜타그래프 작동기/
멤브레인 스위치 |
| 크
기 |
454*160*12mm |
| 케이블
길이 |
2.13M |
| 엑서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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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설치CD,
PS/2 변환젠더 |
| 제
조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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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통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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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한 디자인에 블랙과 실버의 조화, 또 노트북에서
볼수있는 낮은 키캡의 펜타그래프 작동기 등 시각적인 면에서부터 상당히 어필을 해주고있다. 여기다가 12개의 기능키와 6개의
핫키를 이용해 좀더 편리한 작업환경을 만들어준다. 제공되는 설치 s/w를 이용해서는 핫키의 용도까지 임의변경할수
있으므로 사용자를 위한 배려도 충분하다고 보인다.
다 좋다! 그러나 딱 한가지 안 좋은게 있다. 바로 BenQ는 한국
디스트리뷰터를 제이씨현으로 선택하였다는 점이다. 몇년동안 악명높은 A/S로 소비자들을 우롱한 제이씨현을, 키보드를
통해 다시 만나야된다는 점이.. 또 불행히도 테스트용으로 받은 키보드가 불량품이라 A/S센타를 방문하게 되었고, 예전에 기가
보드건으로 인해 열받았던 악몽이 되살아났다는 점이다.
이 글은 사용자 테스트 글이니, 우선 X-Touch 키보드에 대한
사용소감부터 먼저 적기로 하고.. 이후 제이씨현의 어이없는 고객센터에 관해서도 한마디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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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Q X-Touch A122 키보드 내용물 전부 |
2. BenQ X-Touch 키보드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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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패키지 - 깔끔하다. |
박스패키지부터 약간 컬러풀하면서 좀 세련된 이미지를 주고있다.
저가형 키보드와는 뭔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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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설명서 & 소프트웨어 설치CD |
간단한 설명서 책자도 하나 들어있으며, 또 Q-Type s/w 설치를 위한 시디도 한장 들어있다. 이거 설치하고나면
내부에 html 형식으로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쪽에서 보는게 좀더 상세할것 같다. 뭐 안 읽어봐도 사용상 하자는 없고, 또
당연한 얘기지만 드라이버 시디는 아니다. PS/2나 USB 모두 꽂으면 PnP로 자동설치가 되므로 별도의 드라이버가 필요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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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디자인.. BenQ X-Touch |
펜타그래프 방식이라 낮은 키캡의 모습과 블랙 키와 실버 바디의
조화가 상당히 멋있어 보인다. 시중에 펜타그래프 방식중 i-rocks 제품이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데, 외관상 거의 흡사하고 기능키
부분에서 i-rocks 제품이 좀더 돌출되어 유선형으로 만들어진게 차이점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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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미를 살린 스텝 스컬쳐 구조 |
측면에서 볼때, 메인 5단 키캡을 계단형식으로 굴곡을 주고 또
기판구조는 곡면을 살린 step sculpture 구조를 띄고있다. 덕분에 자연스러운 곡선미가 살아나는 모습이라 인체공학을
생각한 기능적인 면도 있지만 일단 보기에도 상당히 세련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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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서 본 모습 - 유선형. |
맞은편에서 찍어본 모습이다. 역시 곡선미가 살아나고 있다. 실버톤의
바디라인도 마무리는 둥글게 처리해서 좀더 조화가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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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Q X-To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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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브레인 삼성 106Key |
키 배열은 일반 키보드와 동일하나, 한두가지 차이점도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키가 아래쪽으로 내려오고 따라서 엔터키가 작아진 모습이다. 대신 백스페이스키(<-)는 좀더
커진 모습이다. 오른쪽이 국민키보드라 불리는 삼성106키 멤브레인 방식이다. 사진으로 서로 대조해보면.. \키, 엔터키, 백키.
이렇게 3가지의 구성이 달라진걸 쉽게 알아볼수 있다. 엔터키를 팍팍! 때리듯이 타이핑하는 유져분께는(특히 게임할때) 오히려
더 불편할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별반 차이는 없다고 본다. 노트북에서의 키배열과 동일하므로 오히려 좀더 세련된 맛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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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자형 펜터그래프 작동기 on the rubber dome.. |
키캡을 하나 뜯어서 내부를 살펴보았다. scissors
hand라고도 하던데, 가위손 또는 X자 형태의 팬타그래프 작동기가 보이며 바로 아래는 연성의 러버돔이 위치하고 있어 멤브레인
방식과도 혼합된 형태임을 알수있다. 팬터그래프 방식 경우 키캡이 낮은게 특징이며 또 타이핑시 키캡이 받는 압력을 고루
분산시켜서 손끝에 피로감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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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후면부 지지대 - 높낮이 조절. |
받침대 모습이다. 올렸다 내렸다 하는게 부드럽게 잘 되다보니 특별한
힘을 가해줄 필요가 없다. 또 지지대를 올려서 높이 만들더라도 시중에 맴브레인 키보드와 비교시는 훨씬 낮은 모습이라 손목을 꺽어줄
필요도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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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포트 및 USB 모두 사용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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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2포트에 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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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B포트에
연결 |
연결포트는 2개이고 편한대로 꽂아주면 된다. 드라이버는 PnP로
자동설치되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는 PS/2포트에 많이 연결하기 마련인데, 반면 USB포트
연결시 장점은 하나 있다. 바로 IRQ를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뭐 XP 이후의 NT 커널에서는 IRQ 문제로 고민할 필요는 거의
없지만 PS/2 경우 1번을 차지하는데 비해, USB 연결시는 별도로 인터럽트 순위를 잡아먹지는 않게된다.
단지 파워에서 +5V 전원만을 고려하면 될듯..
테스트하면서 문제도 발생하였다. 앞에서 잠시 언급한대로 벤큐
키보드가 인식이 되었다, 말았다 지멋대로였는데.. 인식불가일때 장치관리자를 살펴보니 키보드가 전혀 잡히지 않는 현상이
생겼다. 저러다보니 당연 키보드 키 자체가 안 먹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또 잼있는건, 키가 잘 먹다가 사용도중 갑자기 넘버락
램프가 꺼지면서(필자 경우 넘버락은 항상 ON으로 설정한다) 덩달아 키 자체도 먹통이 되는, 그래서 마우스로만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도 생겼는데.. 왜 그런지 정확한 원인파악이 안되고 있다.
노가다 하는김에 한번 내부를 뜯어서 덮개를 제거한
상태에서 키보드 꽂고 타이핑을 하니 또 잘 먹는데, 덮개를 덮으면 바로 먹통이 되기도 한다. 뭔가 키보드 기판
회로부분에서 쇼트나는 곳이 있지않나 짐작은 하는데.. 글쎄요 이다. 하튼 이것덕분에 제이씨현 A/S센타를 방문하게 되었고 그쪽
카운터 직원분의 대책없는 말투로 주말내내 기분이 상해 있었다.
3. 핫키와 기능키의 활용 및 X-Touch
내부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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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시디 삽입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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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실행 초기화면 |
먼저 제공되는 시디로 기능키, 핫키 활용을 위한 s/w를
설치해보자. 물론 설치 안해도 사용가능하지만, 좀더 세부적인 세팅까지 해줄수 있게된다. 초기화면에서는 한국어가 없는 관계로 영어를
선택하고 설치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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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펑션키와 6개의 핫키 |
BenQ X-Touch 키보드 경우, 여타와 다른게 12개의
기능키를 제공하고 각각의 용도를 키캡상에 프린팅 해놓았다. 또한 상당부에는 6개의 핫 키를 제공하는데 이게 초보자나 귀차니즘을 가진
유져분께 상당한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또한 A,S,F,Z,X,C.. 등에는 단축키 지정을 해놓은것도 특징이다. 우선
기능키와 핫키의 용도는 아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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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표시(대기모드) 이외에 나머지는 모두 펑션변경이 가능하다. |
각각의 Hot Key는 설치된 유틸 Q-Type
configuration에서 사용자 임의변경이 가능하다. 즉 backward를 forward로 바꾼다는둥, 편한대로 변경할수 있다.
근데 유일하게 안되는게 위 사진에 반달모양의 대기모드 기능이다. 저부분이 차라리 +5VSB를 이용한 파워온
기능으로 대체되었으면 좀더 좋았을뻔 했다. 왜냐면, 타이핑하다가 우연히 저 키를 눌러버리면 바로 대기모드로 진입을 한다. 뭐
다시 윈도 로그인하면 문제는 없지만, 요즘처럼 137G 이상의 고용량 하드가 보급화된 시점에서 파티션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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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술문서] 대기모드 및 최대절전모드 전환시 flush cache 미실행에 따른 HDD 손상에 관한
글..
위에 마소 자료 읽어보면 XP SP1상에 대기모드 전환시 48비트
LBA 지원에 문제가 생길수 있고 또 본의아니게 137G 이후 파티션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 문제에 관해 작년에 말들이
좀 많았는데, 필자가 알기론 SP2 상에서는 패치 포함으로 해결이 된걸로 알고있다. 테스트삼아 250G 사용중인 하드를 달고
핫키를 눌러 대기모드로 나갔다가 이후 윈도 재진입해본 결과 SP2상에서는 아무 문제 없는게 확인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팝업창 기능을 꺼려해서 SP1 유지하는 유져가 많음을 고려할때 함부로 반달표시 눌렀다가는 정신건강에 해로운 재앙이 다가올수도
있을것이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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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상에 키보드 파워온 점퍼는 disabled 설정했다. |
또 하나 고려할게, 위의 핫키 6개의 기능이 메인보드에서 +5V
StandBy 점퍼를 활성화해줘야만 가능한줄 알았는데.. 직접 테스트 해보니 그건 아니었다. 즉 여타 키보드에 있는
Power-ON 버튼 경우는 위에 점퍼를 2-3번 쇼트시켜야만 가능하지만, BenQ 키보드에 있는 핫키 경우는 대기전력과는
상관없이 키보드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었다. 필자가 사용중인 Asus P4P800-E Dlx 보드로 그림표시를
해보았는데, 1-2번 디폴트로 꽂힌 상태에서도 핫키 사용에는 아무 문제 없었다. 즉 스탠바이 전력과는 상관없는
기능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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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션키 디스플레이 시간조절 가능 |
설치된 Q-Type 유틸에서는 세부설정이 가능한데, 위에 시간표시
1초~5초 조절은 모니터 화면상에 디스플레이 표시 시간이다. 아래 실험을 직접 보시면 이해가 빠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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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펑션키의 용도도 사용자 임의변경 가능. |
언급했듯이, HotKey는 사용자 임의변경이 가능하다. 두번째
Back키를 클릭하고 이것을 Web Site로 변경한 다음에, 필자가 맨날 죽치고사는 케벤 커뮤니티 HDD게시판을 지정해보았다. 이후
Back키를 누르면 IE창의 이전사이트로 가는게 아니라, 바로 저장된 HDD게시판으로 이동을 하게된다. 물론 IE창 하나도 없을
경우에는 시작페이지 열리듯이 바로 새창이 뜨면서 목표물(?)이 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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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화면(Web Site) - 케벤 HDD 게시판 |
IE창이 하나 뜨면서 HDD게시판이 열리게되고, 또 화면
중간좌측에는 녹색글로 지정해놓은 글귀가 표시가 된다. 이런 디스플레이 시간을 1초~5초까지 조절하는게 바로위에 언급한 시간조절
스크롤바가 되는것이다. 기본값은 1초간 표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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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키캡의 모습들 |
키보드 후면에 나사를 10개 정도 풀게되면 커버를 분리할수가 있다.
이후 키캡들을 측면에서 찍어본 모습이다. 팬타그래프 방식답게 키캡은 상당히 낮은 모습이다. 또 아래쪽에는 기판과 절연막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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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내부 - 펑션키 접합부분 |
펑션키와 바로위에 핫키 부분이다. 핫키 경우는
외부버튼 아래쪽에는 고무재질의 밴드가 놓여있고 기판과 접합부분에는 별도의 터칭 처리가 되있음을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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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져있는 펑션키 플라스틱 연결고리 |
내부를 열어보고 조금 황당한것도 있었는데, 핫키 외부버튼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연결고리가 끊겨져있었다. 뭐 바로 키보드 덮개가 놓이면 고정은 문제없을테고 사용상 하자는 없겠지만 기분이 왠지 찜찜한건
어쩔수가 없다. 만져보니 연결부분이 강도가 약해서 잘 부러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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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표시 - CapsLock, NumLock, Fn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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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세가지 LED 표시램프이다. 해당키를 누르면, 발광소자에
의해 램프에 표시가 들어오게 된다. 또 사진 좌우측에는 접지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이정도에서 키보드 내부 설명은 모두
마치고자 한다. 각각의 키들을 모두 뜯어내고 내부기판회로까지 살펴보자니 노가다할게 너무 끔찍해서 패스한다.^^;
4. 제이씨현의 A/S에 관해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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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달랑 하나뿐인 제이씨현 A/S센타 약도 |
이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적기로 한다. 제이씨현
나름대로도 할말이 많을것이다. 하지만, 상대하는 사람은 고객이고, 고객이 물건을 사기 때문에 제이씨현이 존재하는것이다. 주객이 전도가
되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기가바이트 보드문제로 제이씨현 A/S센타를 방문해서 열받았던 경험이, 이번에 BenQ 키보드
테스트하면서 또 센타를 방문하게 되었고 그쪽 직원분과 스트레스 쌓이는 대화가 오고가곤 했다.
테스트로 받은 제품 즉 키보드가 불량품이라는게 우선
어이없다. 또 센타 찾아갔으니, 말한마디로 그자리에서 바로 교체해주고 빈말이라도 '수고한다'고 한마디쯤은 해주는게 예의이다.
토요일(12일) 오후 1시30분경 제이씨현에 도착. 업무종료는 2시이다. 사람들 줄서서 기다리길래 번호표 뽑고 30여분 기다려서 본인
순서가 왔다. 여직원분 왈, 테스트 해보고 이상 발견되면 바꿔주는데 오늘은 근무시간 종료라 교체가 안되고 월요일 와서 찾아가던지 아님
택배로 발송, 화요일 수령하라고 얘기하신다.
순간 필자가 황당해지는게, 키보드가 무슨 메인보드나 사블 카드도
아니고 그냥 그자리에서 꽂아보고 인식불가이면 바로 교체해주면 되는 문제 아닌가? 또 필테 제품 특성상, 재고 있으면 바로
교체해주면 간단히 끝나는 문제이다. 굳이 제이씨현에서 정한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만 교체가 가능하고, 또 그
절차를 거치자니 토요일이라 근무종료되어서 월요일 찾아가라는식은 너무 이해가 안가는 발언이다. 키보드 하나 때문에 또 용산 찾아와야
하는것인가?
결국 택배로 발송해 달라고 요청하고, 디앤디컴을 들렸다가 집에
가려는 순간 도저히 너무 억울해서 집에 못 갈것 같았다. 다시 제이씨현 센타를 찾아가서 테스트 요청하고 늦더라도 오늘 받아가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니 여직원분이 앞에 기다리는 손님 두분 있으니 순서 끝나면 처리해준다고 하길래.. 알았다 하고 기다렸다. 3시가 훨씬
늦은 시간에 본인차례가 와서 내부에서 기사분과 테스트 하게되었다. 황당한건 테스트하는 순간에는 또 키보드 키가 작동이 잘 되는것이다.
집에서 테스트할때 키가 먹었다, 안 먹었다 그러던것이 센타로 가져가서 테스트하니 잘 먹는것이다. 이런순간이 가장 황당해지는데 그렇다고
키보드 붙잡고 하루종일 테스트 해볼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단 교체를 요청했다. 그런데 기사분께서 재고가 없으니 오늘 교체는
불가능하고 월요일 물품이 도착해야만 가능하다고 하신다.
여기서 좀 어이 없는게, 제이씨현 자체에 키보드 재고가 없다는것도
이해가 잘 안 가지만, 진짜 없다면 앞에 접수하는곳에서 여직원분이 미리 언급을 해줬어야 한다. 무슨 자체 테스트를 반드시 거쳐야만
교체가능하다는 앵무새 소리만 되풀이하고, 전혀 대화 자체를 잘라버린 와중에 3시 넘어 센타 내부에서 테스트한
후에서야 재고 없다고하니 그때까지 기다린 필자는 그럼 무엇이란 말인가? 한마디로 완전 거시기 같은
기분이었다. 난감해하는 표정을 지으니, 기사분이 센타 내부 다른컴에 사용하던 키보드를 뽑아서 이걸 대신 가져가라고 주신다.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것 받자고 주말에 용산 찾아와서 이 고생을하나 싶기도 하다.
돌아오면서 생각을 좀 해보았다. 센타 근무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거 이해는 간다. 그러나 고객이 피치못할 개인사정을 얘기하면 대화를 해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보여줘야 할것이다. 필테 제품이라
집에서 충분히 테스트 해봤고, 인식불가로 센타까지 찾아갔으면 그자리에서 바로 교체해주는게 정상이라 생각된다. 내부규정상 반드시 자체
테스트를 거쳐야만 교체가능하고 또 근무시간은 종료되었으니 오늘 처리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고는 더이상 대화 자체가
안된다는것, 그럼 센타 도착한 1시30분 시간은 왜 고려하지 않는것인가? 손님들이 많아서 시간이 2시 넘게 딜레이가
생겼다면 그건 센타 직원수를 늘리면 빠른 처리가 가능한것 아닌가?
또 결국 재고가 없어서 당일교체가 안되는것이었다면 접수할때
미리 언급을 해주는게 도리이다. 근무시간 종료됐기 때문에 당일교체가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하니.. 이부분이 도저히 납득이 안되서 집에
가던길을 되돌아왔다. 그러고 테스트 이후에서야, 재고가 없어 당일교체 불가라 하니 정말 황당함 그 자체이다. 보아하니, 내부 기사분과
카운터 직원분간에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되는것 같았다. 하튼 센타를 나서면서 기분이 정말 xxx 같았다. 필자도 용산에 업체
A/S센타라고 있는건 거의다 돌아다녀봤지만 이렇게 말문이 안 통하는, 대화 자체가 안되는 서비스는 제이씨현 한군데 말고는
없었다.
애즈락 메인보드 수리건도 같이 있어서 중간에 디앤디컴을 찾아갔는데, 제이씨현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해서
2시20분경에 도착을 했다. 그쪽도 물론 2시 정각 근무종료이다. 미안해하는 제 표정을 보고 직원분이 오히려 괜찮다고 웃으며
그자리에서 바로 테스트후, 보드를 교체해 주셨다. 같은날에 두군데의 A/S건이지만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여담으로, 유져분들이 유니텍 A/S에 관해 안 좋은 평가를
많이 한다. 그래도 청진빌딩의 유니텍 센타를 가보신분은 알겠지만 고객이 기다리는 동안 잡일을 할수있는 환경조성은
상당히 잘 되어있다. 대형TV나 웹셔핑할수 있는 PC들 그리고 각종 잡지들 등등이 많으며, 대기석 공간 또한 넓직하다. 이에 반해
제이씨현은 어떠한가? 고객대기실에 간이의자 몇개랑 고작 TV 한대 놓인게 전부다이다. 거기다 무슨 베어본 자랑할일이 있나, 하나
갖다놓은게 전부이다. 그러다보니 카운터에서 A/S건으로 찾아온 고객이랑 센타직원이 옥씬각씬하는 모습이 그대로 대기석에 앉은 사람들까지
스트레스 쌓이게 만들고, 또 기다리는 동안 할만한 일이 거의 없다.
순서나 빨리 찾아오나 하면 그렇지도 않다. 30분 기다리는건
기본이고 심한 경우 몇시간씩 기다릴때도 있다. 전국에 달랑 하나뿐인 제이씨현 용산 A/S센터에서 이런 모습이라면, 제이씨현은
고객을 위한다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제가 보기에, 센타 직원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 창고에서도 두군데서 접수받는게 아니라
4~5군데 이상으로 늘려 빠른 처리 가능하게 만들고 또 내부 기사분 숫자도 대폭 늘려서 업무부담을 경감시켜줘야만 한다. 그렇게
환경적으로 우선 여건이 되야만, 센타직원도 사람인데.. 좀 웃어가면서 고객들 상대할수 있지 않겠는가?
집에 오면서, 그쪽 카운터 직원 말투로 상당히 불쾌감이
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직원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제이씨현 사장이 잘못이다. 그정도 업무과중이면
도인(道人)이 아닌담에는 누구나 짜증을 낼만하다. 그런 여건을 만든 사장이 책임을 지고, 고객센타 환경개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소비자들한테 인식이 안 좋은 제이씨현, 앞으로 BenQ LCD 유통하면서 또 키보드까지.. 다방면에서 상당히
많은 매출액을 보일게 분명하고 거기에 따른 고객들 A/S건은 어쩔수없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럼.. 그 조그마한 창고같은
A/S센타에서, 그 몇 안되는 센타직원들 숫자로 근무시간내에 고객들을 다 상대하기는 역부족이라 보인다. 지금 과감히 투자하지
않으면 언젠가 더 큰 손해가 닥칠거라 분명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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