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로만 TV보자 Sigma BlueBox
글 : 류경범 (silverjackal@hanmail.net)
Prologue
제가 아주 어렸을 언젠가 TV를 보기 위한 쟁탈전이 있었습니다..
늘 주말저녁에는 말이죠.. 그러다 제방이 생겼을 무렵.. 저도 TV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곧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
군대라는
곳을 다녀온 이후 저는 TV보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이유?? ^^a 체널이 너무 많아져서
단순해진 머리로는 따라가기 힘들더군요.. --;; 게다가 TV카드를 사용해서 TV를 가끔씩
보긴했는데, 늘 켜져있는 PC라는 생각을 했을 때는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TV를 보기
위해 컴퓨터를 켠다는 것도 상당히 귀찮아 지더군요..(역시 예비역의 비애.. --;;;)
결국 TV카드는 다른 분의 손에 보네지고 말았답니다..
1. Blue Box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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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COM BLUEOBO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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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디코더 |
VX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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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튜너 |
TV(NTSC) 및 케이블 방송 채널
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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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입출력 |
컨포지트, S-Video
입력(전면)
RGB 및 Component(옵션) 출력 가능(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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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입출력 |
RCA 오디오입력(전면)
스테레오
잭(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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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별도의 시스템없이 모니터에 직접
연결
OSD 지원 (밝기, 명암, 색상 등 조정 가능)
전용리모콘 및 자동채널 검색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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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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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14만원 |
출처: 테크노아(www.technoa.co.kr)
PC 없이 모니터에
직접 연결하여 고화질 TV 수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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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BLUE BOX는 기존 내장형 TV 수신카드와는 달리 오버레이 방식이 아닌 직접 RGB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보다 향상된
화질을 보여줍니다. 또한 PC의 전원을 켜지 않고도 모니터에 직접 연결하여 케이블 TV 및 일반 공중파 모든 채널의 수신이 가능하며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모니터를
PS2, DVD, 캠코더 등의 출력장치로 사용가능 (업스캔 컨버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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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BLUE BOX는 다양한 비디오 및 오디오 입출력 단자 제공하며, 이를 이용하여 모니터를 PS2, DVD, 캠코더, VCR,
CCTV 등 가전기기의 출력장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PC
작업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동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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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PC 환경에서 BLUE BOX를 설치할 경우 간단한 전원의 On/Off 전환으로 PC 화면과 TV 화면의 전환이 되므로 PC의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으며, BLUE BOX를 거쳐서 나오는 PC 화면은 By-Pass 되므로 화질 저하 현상 또한 나타나지
않습니다. |
편리한
리모콘 및 자동 채널 검색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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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BLUE BOX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전용 리모콘을 통해 각종 기능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자동으로 수신 가능한 채널을 찾아주는
자동 채널 검색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환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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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BLUE BOX는 밝기/명암/색상 및 음향 관련 고/저음의 설정 모드를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 취향에 맞는 화면과
음향을 쉽게 구성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설치 및 활용법을 자세하고 쉽게 설명한 한글
메뉴얼을 제공합니다. |
시그마컴에 올라온 스펙과, 제품의 설명입니다.
가격을 보면
14만원으로, 상당히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DTV급의 고화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메인 칩셋인 VX1120에 대해서도 생소하신분들이 있을 듯 해서 이부분은 다시 말하겠습니다..
^^;
박스입니다. 제품의 크기에 비해 상당 큰 크기입니다.
박스에는
Blue Box의 최대 장점인 컴퓨터의 전원을 켜지 않고 모니터만으로 TV시청이 가능함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단자와 AV단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봉된 사용설명서입니다. 내용이 상당히 충실한 편이어서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면 이 설명서 한권으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수직 받침대입니다.
홈이 있는 부분이 뒤쪽으로
가게 되는데, 세워 보면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유인즉 꽉상당히 헐렁하게
끼워지고, 끼이는 부분은 단지 홈이 있는 부분뿐인기에 상당히 쉽게 들리게 됩니다..
모니터와, Blue Box를 연결하는 케이블입니다. D-SUB형태만을
지원합니다. 길이도 적당한 편입니다. S단자와 비슷한 형태로 신호를 받게 되는데,
By-Pass가능이 지원하기 때문에, Blue Box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일상적인
컴퓨터 화면의 출력이 가능합니다.
사운드 케이블입니다. 이 케이블은 PC의 사운드를 Blue Box를
통해 출력이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5.1Ch의 사운드를 사용한다면, 그리 사용을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2체널만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2체널을 사용한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고급형 스피커를 사용중이라면,
차라리 저가형의 2체널 스피커를 따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상당히 소중한(?) 구성물인 리모콘입니다. 이 리모콘을 잃어
버린 대략 낭패(?)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실겁니다. 그정도로 중요한 구성물인데요,
Blue Box는 TV디코더이기는 하지만, 본체에는 체널변과 음량조절과 같은 기본적인
버튼조차 없이 전원을 제외한 모든 기능을 이 리모콘으로 제어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리모콘을 분실한다는 것은 Blue Box를 사용 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게 됩니다.
Blue Box에 전원을 공급해줄 전원 아답터입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크기가 큰편입니다. 따라서, 써지오를 쓰시는 분이라면 꽃으실 때 자리배치를
잘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길이는 충분한 편입니다.
제품 자체의 모습입니다.
약간의 곡선형태를 이루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사각형의 일반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VGA입력과, VGA출력 그리고 오디오의 입출력단자입니다.
가장
우측의 2개의 환기구는 내부의 열을 방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VGA OUT의 경우 VGA 단자를 끼웠을 경우 상당히 뻑뻑하고 고정 나사의
구멍도 잘 맞지 않을 뿐아니라, 접속상태도 상당히 불안정합니다..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런지 확신할 수 없지만, 수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안테나의 연결부와, 아답타 연결부입니다. 안테나연결부 역시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나사처럼 조이는 것은 별 문제가 없지만, 그냥 끼우는
안테나선의 경우 상당히 헐렁합니다.. 그래서 잘 빠지더군요..
바닥의 미끄럼 방지 패드입니다. 네 모퉁이에 모두 위치하고
있는데, 세로로 세울 때 이부분만이 유일하세 꽉 끼이는 부분입니다.
전원 렘프, 리모콘 신호 수신부, 전원버튼이 있는 부분입니다.
곡선처리가 깔끔한 편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아랫부분으로, 외부 입력단자인 AS단자와, S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웠을 때의 모습입니다.
위쪽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정해 보입니다. 게다가, 세로로 세우는 받침대가 그리 단단하게 조여주는
편이 아니기에, 세워서 사용하기는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이런 푸른색의 불빛을 볼 수 있습니다.
연결을 한 모습입니다.. 오디오 케이블만 꽃지 않은 상태인데,
모니터가 연결된 것이 상당히 불안정해 보입니다. 고정나사가 잘 맞지 않았고,
홈이 좁은 편이라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접속상태가 깔끔하지 못해서이지,
화면이 완전히 나갔다 들어오는 깜빡거림이 꽤 심한 편이었습니다.
2. 기본적 메뉴
Blue Box의 기본적인 메뉴는 모두 리모콘으로만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리모콘을 잃어 버리면 정말 낭패입니다..
처음 Blue Box를 켜면 위와 같이 블루 박스라는 로고와 함께
블루 스크린이 뜨게 되어 있습니다.
블루 스크린의 설정은 MENU의 기능설정에서
바꿀 수 있으니, 윈도우의 블루 스크린에 시달리신 분들이라면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기본적으로 Blue Box는 TV와 마찬가지로 슬립타임기능이 있습니다.
즉 일정시간 신호가 없으면 자동적으로 꺼지는 기능입니다.
슬립타임의
버튼 역시 리모콘에 있으며, 리모콘을 한번씩 누를 때 마다 좌측 하단에 위와 같은
형태로 표시되게 됩니다.
또한 체널을 더하거나 지울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자동
체널이 안잡히기 때문에, 이런 초기 노가다(?)라도 해서 쾌적한 청취화면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소거의 기능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능은 TV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그리고 세세한 항목을 설정할 수 있는 MENU기능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리모콘의 MENU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과, 사운드, 체널 그리고 기능의 상세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중 디스플레이모드를 보면, 모드, 밝기, 콘트라스트, 체도,
색조, 감마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모드값의 경우 위의 4가지가 있으며, 저는 가장 무난한 표준설정값을
사용하였습니다.
감마값의 경우에는 모니터의 형태를 정할 수 있는데, 제가
사용하는 모니터가 CRT 모니터임으로, CRT로 설정하였습니다. LCD로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 이외의 밝기,콘트라스트, 체도값등은 아래의 막대형태의
그래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사운드 부분의 조절입니다. 사운드의 경우 TREBLE과 BASS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좀저 알맞은 서리를 찾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부분은 막대그래프
형태로 저절이 가능합니다.
사운드 모드에서는 위 4가지 모드가 있는데, 저로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워낙 막귀다 보니.. --;;
기능의 설정에서는 위와 같은 4가지 항목이 있습니다.
블루
스크린의 경우 뒷 배경이 검은 색이 아닌 파란색으로 나오는 것을 말하며. 슬립타임은
수신부에 신호가 없을 경우 자동적으로 OFF되게 하는 기능입니다. RESET은 공장 출하상태로
되돌려 줍니다.
3. 화질의 차이?? 아쉬운점이 많지만...
기본적인 TV의 화질은 상당히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S케이블이나, AV케이블을 이용한 화면역시 상당히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깜빡거림이 심했습니다..
아마도 모니터 케이블과 연결되는 부분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아 그런 듯 합니다..
그리고 제품자체의 발열 때문인지 고스트 현상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거, 약간의 모아래현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모콘이 말을 듣지 않는 현상이 발생, 더 이상의
테스트가 불가능하였습니다.. --; 이해바랍니다..
4.정리하며..
사실 제품자체의 발상이나, 제품 자체의 기능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전 내장 TV카드를 사용할 때 TV를 보기 위해선 늘 컴퓨터를
켜야만 하는 불편함을 없애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상당히 눈에 많이
보였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리보콘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리모콘이 없으면 사용불능입니다. 두 번째 단점은 고스트 현상과, 모아래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특히 모아래 현상은 민감한 분이시라면 느끼시겠지만,
둔감한 분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스트 현상의 경우 약간의
사용으로도 쉽게 증상이 보였기에 상당히 아쉬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세 번째는
체널을 바꿀 때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체널을 바꾸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겨우 화면을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네 번째 단점은 제게서만 나타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갑자기 제품이 먹통이 되거나, 리모콘 수신이 안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Blue Box는 몇가지 잔점을 가지고 있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구매할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단점의 보완이
먼저 이루어 져야 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