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공유기, 태블릿, 스마트폰

밑장빼기는 이제 그만해줬으면,HDMI 2.1 지원

하위 규격을 상위 규격에 통합했던 USB 사건이 기억나는가? 올해
12월 HDMI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바로 HDMI 2.0 규격을 HDMI 2.1의 하위 규격으로 통합, HDMI 2.0도 HDMI
2.1로 표기한다는 사실이다. 이 문제는 TFT Centeral과 HDMI 포럼의 질의를 통해 확실해진 내용으로 앞으로 HDMI 2.0 표기는
사라지고 HDMI 2.1 표기만 남는다. 즉 소비자가 알고있는 HDMI 2.0은 앞으로 HDMI 2.1로 표기가 된다.
HDMI 2.0과 달리 HDMI 2.1은 다이나믹 HDR, eARC, VRR, QMS, QFT, ALLM 등의 신기술과 함께 48Gpbs의
대역폭을 지원, 이를 통해 최대 8K 120Hz까지 출력 가능한 규격이다. 이에 반해 HDMI 2.0은 8K 30Hz으로 출력이 제한되는만큼
이러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면 고스란히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올 수 있는 문제다. HDMI 포럼은 그걸 알면서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밑장을
뺐고 소비자는 알아야할 게 하나 더 는 셈이다.
혹시 비밀번호가 1q2w3e4r?,아파트 월패드 해킹사건

지난 11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다. 바로 아파트 월패드 해킹이다. 아파트 월패드란 가정 내에서 도어록, 조명, 난방, 가전
등 IoT 기기를 조작하거나 인터폰용으로 사용하는 홈네트워크 허브인데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인터폰 내부 카메라였다. 모두 다 알다시피 인터폰
내부 카메라는 거실을 비추고 있다. 해커들은 내부 카메라가 연결되어 있는 아파트 월패드 네트워크망을 해킹해 사진과 영상을 거래하였다.
심각한 문제다. 우리 생활이 그대로 인터넷 상에 노출되고 판매까지 된다니 끔찍한 이야기다. 심지어 일부 아파트의 네트워크는 초급 해킹
단계인 웹셸(Web Shell) 방식으로도 해킹이 가능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보안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준 사건이다.
폴더블에 모든 걸 때려박다...갤럭시 S7 탭

2021년 7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S7 탭을 출시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갤럭시 S7 탭은 분명 태블릿인데 와이파이 모델이 없었다.
그러다 8월이 되어서야 와이파이 모델이 출시되었다. 뭐, 이런 점은 그러려니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뿐이 아니었다.
우선 저렴한 가격도 아닌 태블릿이 고구마를 의식한건지 지문인식 센서가 없으며, 와이파이 모델과 셀룰러 모델의 칩셋이 다르고(각각 스냅드래곤
778G와 스냅드래곤 750G), 디스플레이 온도색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불량이 많다는 것도 문제였다. 이 모든 것들을 다하고도 가격은 결국
60만원에서 80만원대. 삼성에서 아마 폴더블 라인업에 총력을 기울인 탓이 아닐까? 그게 아니고서야 말이 안되는 출시작이었다.
이제 워스트를 줄 수 없게 된 LG 모바일사업부 안녕

드디어 LG 모바일사업부가 정리되었다. 베스트 어워드일까? 아니다. 워스트다. LG전자는 2020년 출시한 LG 벨벳과
LG 윙의 판매가 부진하자 결국 2021년 LG 모바일사업부를 정리하였는데, 이 과정 역시 순탄치는 않다. 사업부 자체는 1월자로 중지되었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인수, 혹은 공장, 특허권, 지적재산권까지 얽혀 사업 종료 후 사후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등 잡음이 많았다.
결국 LG전자는 4월 5일, 이사회에서 휴대폰 사업 종료를 결정하며 A/S 최소 4년 지원, OS 업그레이드 최대 3년 지원의 사후지원을
내세웠고, 7월 31일 공식적으로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이 종료되어 26년만에 LG전자의 모바일사업부는 끝이 나게 된다.
기존 피쳐폰 시장에서 LG전자는 휴대전화 제조 업체 중에서도 대성공을 거둔 업체였다. 뒤늦은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었지만 성공을 토대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분야였다. 하지만 LG전자는 그러지 못했다. 이제는 워스트를 줄 수 없게 된 LG 모바일사업부가 2021년 스마트폰 부문
워스트다. 또한 사업부가 있을 당시에도 소프트웨어 지원이 시원치않았는데, 과연 사후지원은 잘 해줄까도 의문이다.